천자문 (千字文) 55 _ 圖寫禽獸 畫彩仙靈
도사금수 화채선령
圖寫禽獸 畫彩仙靈
<圖 그림 도 / 寫 베낄 사 / 禽 새 금 / 獸 들짐승 수
畫 그림 화 / 彩 채색 채 / 仙 신선 선 / 靈 신령 령>
궁전에는 온 갖 새와 짐승(禽獸)이 그려져 있고(圖寫)
신선(仙)과 신령(靈)한 것을 아름답게 색칠해 놓았다(畫彩).
▶ 한자공부
圖 : 에워쌀 위囗(일정한 토지)와 더러울 비啚(변방 지역) 결합. 관내와 관외 지역까지 그린 지도 ‘그림’.
寫 : 집 면宀과 신발 석舃. 왕을 알현할 때 신는 신발을 아무 데나 벗어놓지 않고 항상 집안으로 옮겨놓았다는 데서 본래 ‘옮기다’. 이후 의미가 확대되어 ‘본뜨다.베끼다’.
禽 : 사람 인人(새장 지붕), 글월 문文(무늬를 띤 새), 입벌릴 감凵(새장), 발자국 유禸가 결합. 새장에 갇힌 새를 나타낸 데서 ‘날짐승’.
獸 : 가축 축嘼(사냥 도구)과 개 견犬. 사냥 도구로 짐승을 잡는다는 데서 ‘들짐승’.
畫 : 붓 율聿과 밭 전田(꽃무늬). 붓으로 그리는 ‘그림’.
彩 : 캘 채采(나무에서 열매를 따는 모습)와 터럭 삼彡(햇빛). 햇살이 비추는 곳에서 따는 열매가 고운 빛깔을 띤다는 데서 ‘채색.고운 빛깔’.
仙 : 사람 인人과 메 산山. 산에 사는 사람 ‘신선’.
靈 : 비 우雨, 입 구口(술잔 또는 그릇), 보일 시示(제단). 제사를 지내는 모습에서 ‘신령’.
▶ 해설
앞 편 궁전 이야기(궁전반울 누관비경)가 계속되어
궁전 내부의 미관을 묘사한다. 용.범.기린과 봉황이 그려져 있고, 많은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다.
신선 모습과 신령한 물건들도 화려한 채색으로 그려 놓았다.
나는 짐승을 禽이라 하고 달리는 짐승을 獸라 한다.
새와 짐승 그림은 임금과 국가의 융성을 비는 뜻이고, 신선 그림은 사람들의 장수를 비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