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15(토) 대전 NGO 지원센터에서 여러 단체들이 처음으로 만나 지역사회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갈등과 그 갈등을 늘 촉발할 수 있는 문화를 바꾸어 가기 위해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기초 제안서를 내놓고, 매달 1, 3주 화요일 새벽 6시 30에 만나 회의를 하기로 하였다.(am6:30~8:00)
오늘 첫 모임을 하고 나서 제안서와 함께 까페에 나의 소감을 적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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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대화’ 전국네트워크 기초제안서
취지와 목적
근원적 민주주의 실현과 평화로운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회복적서클 진행자의 실천운동
- 회복적서클과 스터디 서클 등 대화와 서클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재확인
지역사회실천운동의 전략적 기획으로써 지역 단체와의 공동프로젝트
- 마을지원센터와의 지역 내 협력사업 : 서클 대화와 소통
- 작은공론장 :
- 청소년평화리더쉽 : RC또래조정자 양성/ HIPP 청소년평화훈련
- 철학과 운영원리 : 서클프로세스- 적정기술로서의 지역대화
구체적인 실천으로 주민들이 소모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사업 목표와 내용
- 이웃대화진행자 양성 : 서클프로세스(평화형성서클)+회복적서클+스터디서클
- 지역사회 마을 교육공동체 : 마을 교육공동체-온마을배움터-정담회
- 주민자율 갈등전환
주민자율조정센터 설립된 지역에서 이웃대화
지자체 조례 제정과 실천가 훈련커뮤니티가 가능한 지역에서 이웃대화
RC실천가 양성을 시작해야하는 지역에서 이웃대화
- 지역사회 작은공론장 : 마을에서 대화의 공간을 디자인하고 진행하는
주민자치회 - 주민자치위원
- 청소년 평화리더쉽 : 또래조정자 훈련과 양성, 청소년자치능력
- 시니어 리더쉽 : 은퇴 후 지역사회 실천가 활동
- 공공영역 및 지역활동 : 이웃대화의 공간 / 시민공론장 / 풀뿌리마을자치교육
지역내 중간지원조직들의 공동의 사업화
- 청소년평화리더쉽 : 또래조정, HIPP청소년진행자
조직과 운영
T/F : 실행논의그룹(기획 및 운영위원회, 사무국)과 참여그룹을 구분이 필요하다.
회비 납부는 모든 참가단체
실행논의그룹 : 월 2회 회의 참여-6개월 3회 이상 불참시 참여그룹으로 전환
연구 및 훈련,
소통과 네트워크 : 정보공유, 각 지역별 계획 소통
정책기안과 의제제안
자발적 책임 참여를 기본으로 한다. 의사결정은 공지에 따른 참여자 결정
(n-1/고려사항과 제안, 비켜서기)
회의참여하는 각 단체대표는 각 단체의 의사결정권한을 위임 받아 나온다.
정보공유와 필요한 의사결정에 대한 동의수렴 후 위임받아 참여한다.
전체모임 : T/F제안을 워크숍으로 공유하고, 다시 T/F로 정책 제안 후 의사결정
자료보관 : 다음카페
일정과 계획
- 11월 8일(화) 오전 6시 30분 RC전국네트워크 회의에 제안서 제출 : 실행그룹 출발
- 월 2회(1,3주) : 목요일 오전 6시 30분 조찬모임(온라인)
11/17,12/1,12/15
- 이웃대화전국네트워크 실행워크숍 : 12월 21일 수 저녁 7시~ 9시 30분 온라인
참가단체(참가단체 재확인 필요)
그물코연구소(화성), 안산돌봄과성장, 봄내시민평화센터(춘천), 사이(평택), 인천 품, 평화제작소(음성), (사)비폭력평화교육센터(광주), 유쾌한대화공동체(대구), 부산생명전화, 전주Y평화센터, 경남RC네트워크(합천의령진주), 회복적평화서클(RPC) 전남, 제주RC, 광명교육연대, 동그라미네모(광명), 회복적서클대화협회(고양), 소통부엌(고양), 남해 동그라미, 거제마을협동조합, 갈등전환대화센터, 새날공감대화연구소, 평화비추는숲, 논산 놀뫼평화센터, 안양RC, 비폭력평화물결.
이상이 기초 제안서이다.
오늘 아침 이 제안서를 기반으로 각 지역(제주도~서울)에서 모인 단체와 개인들이 얘기를 나누었다.
마을지원센터가 윤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은 지원이 끊기고, 심지어 제로(0)가 된 곳도 곳곳에 있음을 듣고, 안타까움과 함께 이러한 시국에 힘없고, 가난한 우리(민초)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심각한 고민을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근 15~6년전 "평화"(비폭력 실천)를 말할때,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음에도 우리는 아래에서부터 문화를 바꾸기 위해 주위의 비웃음을 묵묵히 감내하며 실천하여 왔다.
지금도 여전히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공공영역(학교, 경찰서, 작지만 각 가정법원)에서 이것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들의 업무에 기꺼이 우리들을 파트너로 초대하는 곳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안타깝게도 올해 모든 예산 삭감으로 벼랑 끝에 선 듯하지만 "언제 우리가 편안한 상태에서 일해본 적이 있었던가?"하는 초심의 마음으로 새롭게 벌인 프로젝트이다.
어떤 것도 준비되지 않았고, 어떤 것도 없는 우리들이 이렇게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개인과 공동체를 살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뭉친, 어쩌면 좀 무모한 모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우리의 뜻은 오직 하나다.
혼란한 세상에서 중심을 잃고, 흔들리는 개인과 공동체를 어떻게든 지원(평화로운 방법으로)하겠다는 마음 하나이다.
지난한 여정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서로가 서로를 지원하며 작은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자신이 사는 마을을 기점으로 ~~
나도 양천구 신월동에서 이러한 취지를 함께 공유하며, 훈련해서 함께 나아갈 동료를 얻을 방법을 모색할 것이다.
혼자서는 할수 없지만 2~3명이라도 모이면 꿈꾸던 것이 현실이 되리라 생각한다.
2022. 11. 17(목). am 9:00.
뜸하던 까페에 갑자기 무슨 소리냐고?의문을 가지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요즘 많은 계획들을 실행하기 위해 회의에 참석하고 있고, 그것의 일환으로 "이웃대화 "에 대해 나누고 있다.
요즘 삶이 더욱 팍팍해짐을 느낀다.
공기중으로 떠다니는 "불안"이라는 것에 매몰된 개인과 공동체를 많이 만난다.
그속에서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정신을 가다듬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고 한다.
이태원 참사, 여러 곳에서의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
늘 삶이 팍팍하다고 한탄만 할 일은 아닌것 같다.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영웅만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다.
개개인이 깨어 있을 때인것 같다.
정치인이, 재벌이, 권력가가 그런다고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우리 개개인이 행동으로, 말로 누군가를 함부로 대하는 것부터 멈추어야 한다.
또 힘들고, 속상해하는 이웃을 위해 잠깐이라도 시간과 마음을 내어야 한다.
돈이 되지 않는다고 해야 할 행동을 안하는 것도, 돈이 된다고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는 것도 멈추어야 한다.
우린 잠잠히 자신을 살펴야 하고, 또 타인을 살펴야 한다.
우리에게 소중한 것은 누군가의 작고 따뜻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이다.
요즘 이것을 의식하며 나부터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
여러분의 소중한 오늘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