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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편집국)
사랑하는 자매들과 형제들,
제16차 주교 시노드 정기총회 제1차 회기 진행이 끝나감에 따라 우리가 체험한 아름답고 풍요로운 경험을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이 은총의 시간을 여러분과 깊은 교감 속에 지내왔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기도 안에서 도움을 받고 또 여러분의 기대와 질문과 그리고 근심 안에서 지지를 얻었습니다.
2년 전 프란치스코 교종의 요청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하느님 백성)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함께하는 여정'을 모든 하느님 백성들에게 열어 주는 긴 경청과 식별의 과정이 시작됐습니다.
우리가 9월 30일부터 로마에 모여 진행하고 있는 회의는 이 과정의 중요한 단계입니다. 여러 가지 면에서 전례가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초청으로 처음으로 남성과 여성이 세례 성사 덕분에(세례 성사의 은총 안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 토론할 뿐만 아니라 이번 회의 표결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 함께, 우리의 소명과 카리스마와 직무들의 상호보완 속에서 하느님의 말씀과 다른 사람들의 경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성령의 길을 따르는 대화를 통해, 오늘날 성령께서 교회에 하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모든 대륙에서 온 공동체들의 풍요로움과 부족함을 겸손하게 나눠 왔습니다. 우리는 또한 라틴 전통과 동방 그리스도교 전통 간의 상호 교류를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다른 교회들과 교회 공동체에서 온 형제 대표단의 참여는 우리의 논의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2023년 10월에 열린 세계주교시노드에서 프란치스코 교종과 참가자들이 함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출처 = 제16차 주교시노드 정기 총회 페이스북)
회의는 우리 마음에 상처와 수치스러운 불평등이 고통스럽게 체험되는 가운데, 특히 우리 중 일부는 전쟁이 벌어지는 나라 출신이기 때문에, 우리 작업에 특별한 중대성을 불어넣고 있는 위기에 처한 세계 상황 속에서 열렸습니다.
우리는 비참함과 부패로 어쩔 수 없이 이주라는 위험한 길을 걷게 된 모든 사람을 잊지 않고 치명적인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 세계 여성과 남성과 함께 연대와 헌신을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교종의 초대로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상호 경청과 친교에 대한 열망을 키위기 위해 침묵 공간/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교회 일치를 위한 전야기도에서는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에 대한 묵상 속에서 통합에 대한 갈증이 어떻게 커지는지를 체험했습니다. 사실 십자가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을 바치신 분의 유일한 옥좌로서, 제자들을 아버지께 맡겨 '하나가 되게'(요한 17,21) 한 것입니다. 그 분의 부활이 가져다준 희망으로 굳게 뭉친 우리는 지구와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이 점점 더 긴박해지는 공동의 집을 그분께 맡겼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이 우리의 작업 초반에 들려주신 '주님을 찬미하여라'는 기도를 기억합니다.
회의를 진행하는 하루하루에 사목적이고 선교적인 회심을 실천하라는 절박한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교회의 소명은 자기 자신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세상을 사랑하신 무한한 사랑의 섬김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한 복음 3,16 참조)
성 베드로 광장 근처에 노숙자들이 시노드를 계기로 교회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사랑!"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사랑은 10월 15일 교종께서 우리의 회의 중간에 아기 예수의 성 데레사의 메시지를 환기시키면서 회상하셨듯이 삼위일체적이고 성체성사적인 사랑이 교회의 열렬한 마음으로 항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집중하는 것들과 우리의 차이들, 욕망과 질문을 주저하지 않고 자유롭고 겸손하게 표현할 수 있는 대담함과 내면의 자유를 주는 것은 바로 '신뢰'입니다.
2023년 10월에 열린 세계주교시노드 회의 모습. (사진 출처 = 제16차 주교시노드 정기 총회 페이스북)
2024년 10월 2차 회기까지 이어지는 기간 동안 모두가 '시노드'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선교적 친교의 역동에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은 이데올로기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도적 전통에 뿌리를 둔 경험에 관한 것입니다. 교종이 시작에서 상기시켰듯이, "우리가 시노드의 구체성(....)을 표현하는 친교와 사명의 교회적 실천을 각자와 모든 사람의 실질적인 참여를 장려하지 않는다면 다소 추상적으로 남을 위험이 있습니다."(2021년 10월 9일)
첫 번째 회기의 종합 보고서는 우리가 도달한 합의점을 명시하고, 공개된 질문을 강조하며, 우리의 작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제시할 것입니다.
교회가 식별 과정을 이어가려면 가장 가난한 사람부터 시작해서 모든 사람의 말에 경청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회심의 길이 필요한데, 이 또한 기쁨(환희, 감사)의 길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루카 10,21)
그것은 사회에서 발언할 권리를 거부당했거나 심지어 교회가 배제했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희생자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그들의 문화가 경멸을 받았던 원주민들에게 해당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시대 교회는 회심의 정신으로 교회 구성원들이 저지른 학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구조적으로 헌신할 의무가 있습니다.
교회는 또한 여자와 남자 평신도의 이야기를 들어야 합니다. 이들은 세례성사의 은총 안에서 거룩한 삶으로 부르심을 받은 이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처한 다양한 상황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교리교육자들이며, 단순함과 활기를 지닌 어린이들이며, 젊음의 열정을 지닌 이들이며, 그들의 질문들을 간직하고 그들의 기원과, 꿈들과, 노인들의 지혜와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사진 출처 = 제16차 주교시노드 정기 총회 페이스북)
교회는 가정들과 그들의 교육적 관심사, 그리스도교의 증인들이 세상을 향해 던지는 증언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평신도 직무들에 참여하고 식별과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평신도들의 목소리를 환영해야 합니다.
교회는 특히 서품받은 이들의 목소리와 경험을 더 많이 품어 모아야 하는데, 주교들의 첫 번째 협력자인 사제들의 성사적 직무는 교회의 삶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부제들은 그들의 직무를 통해 교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돌보아야 합니다. 교회는 또한 축성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예언적인 목소리, 성령의 부르심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보초와 같은 역할을 하는 그들을 통해 질문을 받게 됩니다.
교회는 “성령께서 하느님만이 아시는 방법으로 모든 사람에게 이 파스카 신비에 동참할 가능성을 주신다고 믿어야”(사목헌장 22)하기에 교회의 믿음을 공유하지 않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고, 우리가 사랑하고 섬겨야 하는 세상은 모순이 있더라도 교회가 자신의 수행하는 사명의 모든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느님께서 삼천년기 교회에 기대하시는 바로 이러한 시노드의 길입니다."(프란치스코 교종, 2015.10.17)
우리는 이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는 그 여행에 동행한 첫 번째 사람이며 우리의 순례에 동행합니다. 기쁨과 슬픔 속에서, 그녀는 우리에게 당신의 아들을 보여 주고, 우리가 신뢰할 수 있도록 초대합니다. 그리고 그분, 예수님은 우리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2023년 10월 25일 바티칸 시국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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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_image시노달리타스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1회기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서한
http://synodalitas.uca.or.kr/bbs/board.php?bo_table=notice&wr_id=74&page=1
의정부교구 시노달리타스 자료실 Date 23-10-30 10:36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1회기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서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1회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여러분 모두와 더불어, 우리가 살아온 이 아름답고 풍성한 체험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와 깊은 친교를 나누며 이 복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기대와 질문 그리고 두려움까지도 안고 왔으며 여러분의 기도로 힘을 얻었습니다. 두 해 전,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요청하신 기나긴 경청과 식별의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 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모든 하느님 백성 곧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선교 제자들에게 성령의 인도 아래 ‘함께 걸어’ 나가도록 열려 있는 과정입니다.
우리가 지난 9월 30일부터 로마에 모인 이 회기는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는 여러모로 전례 없는 체험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초청으로, 세례 받은 남녀 신자들이 최초로 한 회의 석상에 앉아 이번 주교시노드 총회에서 토론뿐만 아니라 표결 과정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소명과 은사와 직무의 상보성 안에서 우리는 함께 하느님 말씀에 그리고 다른 이들의 체험에 열심히 귀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의 대화’ 방식을 이용하여 성령께서 오늘날의 교회에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식별하려 노력하면서, 모든 대륙 안에 자리한 우리 공동체들의 부요함과 가난함을 겸허히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럼으로써 또한 우리는 라틴 전통과 동방 그리스도교 전통의 상호 교류를 증진하여야 하는 중요성을 체험하였습니다. 다른 교회와 교회적 공동체의 형제 대표들이 참석하여 우리의 토론은 더욱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회의는,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그 상처와 추악한 불평등이 우리 마음에 고통스러운 울림을 주었고 특히 일부 참가자가 전쟁이 고조되는 나라들에서 왔기에 더욱 각별한 무게감을 우리 작업에 불어넣으면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는 비참한 처지와 부정부패 때문에 위험한 이주의 길로 내몰린 이들을 잊지 않으면서, 끔찍한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건설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전 세계 여성과 남성과의 연대와 헌신을 확인하였습니다.
교황 성하의 초대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서로 경청하고 친교의 열망을 북돋우기 위한 의미 있는 침묵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회의를 시작하는 교회일치적 밤샘 기도 때에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침묵 안에서 바라보는 가운데 일치에 대한 목마름이 어떻게 커지는지 경험하였습니다. 우리의 작업을 시작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상기시켜 주셨듯이, 실제로 십자가는 세상 구원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시면서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시도록”(요한 17,21) 아버지께 당신 제자들을 맡기신 그분의 유일한 자리(cathedral)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부활이 가져다준 희망 안에 확고한 일치를 이루어, 지구의 부르짖음과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이 점점 더 긴급히 높아지고 있는 우리 공동의 집을 그분께 맡겨 드렸습니다. “라우다테 데움!”(Laudate Deum,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날마다 우리는 사목적 선교적 회심으로의 절박한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교회의 소명은 교회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에 봉사함으로써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한 3,16 참조). 성 베드로 광장 주변에 있는 노숙인들에게 이번 시노드를 맞아 교회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물었을 때, 이들은 “사랑!”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제1회기 회의 중반에 교황 성하께서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의 메시지를 일깨우며 상기시키셨듯이, 이 사랑은 언제나 교회의 열렬한 마음, 삼위일체의 사랑이자 성찬의 사랑으로 지속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수렴과 차이, 열망과 물음을 주저 없이 자유롭고 겸손하게 표현하면서 체험한 그 담대함과 내적 자유를 우리에게 주는 것은 바로 ‘신뢰’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는 2024년 10월에 열릴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2회기로 나아가는 몇 개월 동안 ‘시노드’라는 용어가 가리키는 선교적 친교의 역동에 모든 이가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용어는 이념이 아니라 사도 전승에 뿌리를 둔 경험에 관한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이 과정을 시작하며 우리에게 상기시키셨듯이 “우리가 교회적 실천을 증진하지 않으면 ‘친교’와 ‘사명’은 다소 추상적으로 남을 위험이 있습니다. 교회적 실천은 모든 이가 저마다 실제로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의 구체성을 표현하는 것입니다”(세계주교시노드 개막 연설, 2021.10.9.). 다양한 도전 과제와 수많은 질문이 담겨 있는 제1회기 종합 보고서는, 우리가 도달한 합의 사항들을 명시하고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을 강조하며 우리의 작업이 진행될 방법을 알려 줄 것입니다.
교회가 이러한 식별로 나아가려면 가장 가난한 이들을 비롯하여 모든 이의 말을 반드시 경청하여야 합니다. 한편으로 이는 회심의 여정을 요구합니다만, 찬양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루카 10,21). 이러한 경청은 사회에서 말할 권리를 빼앗긴 이들이나 교회에서조차 배척당하였다고 느끼는 이들의 말을 경청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온갖 형태의 인종 차별 피해자들, 특히 일부 지역에서 그들의 문화가 멸시되는 원주민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시대의 교회는 교회의 몸을 구성하는 지체들이 저지른 남용의 피해자가 된 이들의 말에 회개의 정신으로 경청할 의무 그리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구조적으로 헌신할 의무를 지닙니다.
교회는 또한 평신도들, 곧 세례성사로 받은 소명을 통하여 성덕으로 부름받은 모든 여성과 남성의 말을 경청하여야 합니다. 곧 여러 상황에서 첫 번째 복음 선포자인 교리 교사들의 증언에, 어린이들의 단순함과 활력에, 젊은이들의 열정과 그들의 질문과 간청에, 노인들의 꿈과 지혜와 기억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교회는 가정들과 그들의 교육에 대한 염려 그리고 그들이 오늘날 세상에 주는 그리스도인의 증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회는 평신도 직무에 참여하고 식별과 의사 결정 구조에 관여하고자 하는 이들의 목소리를 환영하여야 합니다.
교회가 시노드적 식별로 더욱 나아가려면 특별히 수품 직무자들의 말과 경험을 더욱 많이 모아들여야 합니다. 사제들은 주교의 주요한 협력자로서, 그들의 성사적 직무는 온 교회의 생활에 필수적입니다. 부제들은 그들의 직무를 통하여 가장 취약한 이들에 대한 온 교회의 관심을 드러내는 이들입니다. 교회는 또한 축성 생활회의 예언자적 목소리 곧, 성령의 부르심에 깨어 있는 파수꾼이 제기하는 질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울러 교회는 우리와 같은 신앙을 공유하지 않으나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이 파스카 신비에 동참할 가능성을 주시는”(사목 헌장 22항) 성령께서 바로 그들 안에 현존하시고 활동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며, 우리가 반대 받는 가운데에서도 사랑하고 봉사하도록 부름받은 세상은, 교회 사명의 모든 분야에서 더욱더 굳세게 협력하여 나갈 것을 교회에 요구합니다.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의 교회에 바라시는 것은 바로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의 여정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 2015.10.17.). 우리는 이러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여정을 가장 먼저 걸으신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서 우리의 순례에 함께하십니다. 성모님께서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에게 당신의 아드님을 보여주시며 우리를 신뢰로 이끄십니다. 그리고 바로 그분 예수님께서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십니다!
바티칸 시국
2023년 10월 25일
<원문: The letter from the Synod of Bishops to the People of God, 2023.10.25., 이탈리아어도 참조>
영어:
이탈리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