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환 명시감상 {사상의 꽃들} 12권 출간
반경환 명시감상은 2008년 제1, 2권을 출간하고, 2022년 반경환 명시감상 {사상의 꽃들} 제11권, 12권을 출간하기까지 지난 14년 동안 총 16권에 900여 명의 시를 다룬 기념비적 명 시감상!!
반경환은 1954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났으며,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중앙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반경환의 저서로는 {시와 시인}, {행복의 깊이} 1, 2, 3, 4권, {비판, 비판, 그리고 또 비판} 1, 2권, {반경환 명시감상} 1, 2, 3, 4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명문장들} 1, 2권, {반경환 명구산책} 1, 2, 3권이 있고, {반경환 명언집} 1, 2권, {쇼펜하우어}, {니체}, {사상의 꽃들} 1, 2, 3, 4, 5, 6, 7, 8, 9, 10, 11, 12권 등이 있다.
이 {사상의 꽃들}은 ‘반경환 명시감상’으로 기획된 것이지만, 보다 새롭고 좀 더 쉽게 수많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포켓북이라고 할 수가 있다. 사상은 시의 씨앗이고, 시는 사상의 꽃이다. 그는 시를 철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철학을 예술(시)의 관점에서 이해한다. 그의 글쓰기의 목표는 시와 철학의 행복한 만남을 통해서, 문학비평을 예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반경환의 문학비평은 다만 문학비평이 아니라 철학예술이라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시는 행복한 꿈의 한 양식이며, 낙천주의를 양식화시킨 것이다.
수록시인 명단
사상의 꽃들 12권
이원형 안현심 송찬호 김추인 이영식 현상연 전영숙 오은 강우현 김지요 양선희 조용미
박은지 우현순 조성례 함민복 이정욱 이서빈 최서림 정현우 김선옥 함민복 채의정 박분필
이경숙 김인숙 이순희 진순희 오현정 박성우 손택수 황지우 이대흠 최승자 장석원 황상순
유성식 신명옥 노혜봉 문정희 유홍준 김소형 임태래 윤진화 김종삼 김행숙 임성기 정혜영
현순애 배옥주 박지현 김재언 이선희 현상연 윤성관 박방희 유계자 김현지 강지혜 이섬
이상 60명
명시감상의 평들
'문단의 강준만' 반경환, 명시에 열광하다
한국일보 | 입력 2008.02.28 18:29
반경환 명시감상 1, 2 - 연합뉴스 보도 내용
'반경환 명시감상' 출간(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1988년 한국문학 신인상과 198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반경환(54)은 시인, 문학평론가를 거쳐 자칭 '철학예술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가 최근 한국시 풍경을 오롯이 보여주는 두 권 짜리 책 '반경환 명시감상'을 내놓았다.
문태준, 문인수, 안도현, 정호승, 손택수, 문정희, 유안진, 문혜진, 송수권, 장옥관 등 시인 70여 명의 작품 세계를 신작시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비평했다.
무분별한 이론의 남용과 막연한 감상이 아닌, 비평의 대상이 되는 시인과 시에 대한 애정을 담뿍 담아 쉬운 글과 정밀한 논리, 아름다운 문장으로 풀어냈다.
시공부를 하는 예비시인들은 물론 시인자신들도 아찔하고 깜짝스런 놀라움으로 멍멍해지는 행복에 빠질 것이다. 하느님은 인간이 행복해지기를 바라시자만, 숭고함에 이르기를 더 바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왜 반경환의 명시감상을 읽으면서 하게 되는지 나도 모르겠다. 아마도 시를 통해서 숭고함에 이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리라.
----유안진(시인, 전 서울대 교수)
그는 허수虛手 아비로 거론되는 평단의 기수가 아니라 실명實名으로 거론되는 反骨의 표본적 인물이다. 1990년대부터 이 땅에 논쟁문화를 일으켰고, 낙천주의 사상을 시에 끌어들인 최초의 평론가다. 특히 계간시전문지 {애지愛知}를 창간하면서 철학과 인문환경론을 토대로 시분석법에 독자적인 코드를 사용하여 ‘시의 지형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주목된다.
----송수권, (시인, 순천대 교수)
메타 차원에서는 가차없는 논쟁자의 면모를 보였던 그가, 텍스트 차원에서는 개개 작품에 대한 한없는 매혹을 스스럼없이 보여준다. 이처럼 좋은 시편들 앞에서 그는, 순한 독자가 되어, 시신詩神들이 던져주는 목소리를 우리에게 즐겁게 들려준다. 그래서 이 책은 한 사람의 비평가 안에 무기와 악기가 공존할 수 있음을 뚜렷이 보여주는 첨예한 물증이 될 것이다.
-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시의 바다, 그 푸른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가난한 배 한 척, 그 배에 홀로 앉아 외로운 힘으로 시의 그물을 힘껏 던지는 시인 반경환! 당신의 영혼은 지금 배가 고픈가. 그렇다면 오늘 아침은 반경환 시인이 우리의 가난한 밥상에 정성껏 차려 올린 싱싱한 시의 생선을 맛있게 배불리 먹고 스스로 행복하라.
- 정호승 (시인)
이 책의 교정본을 읽다보니 머리에 이런 말들이 두서없이 떠올랐다. 비평 문장의 화려한 축제, 슬픈 영혼을 달래주는 진혼곡, 시와 지적 사유를 향한 편애의 극치, 애지중지, 반경환이라는 이름을 단 연애편지, 욕망의 전차…….
-안도현 (시인, 원광대 교수)
반경환이 읽어주는 ‘명시’엔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좋은 시를 ‘찜’하되, 달콤한 주례사만 잔뜩 발라놓는 것이 아니라 소금 같은 쓴 소리도 거침없이 간 쳐 놓는다는 것이다. 이는, 그의 시에 대한 진정한 애정이자, 독자를 위한 올바른 길라잡이의 태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인수(시인)
명시감상의 예
함민복 시인의 [딱딱하게 발기하는 문명에게]는 오직 더 많은 이익을 위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중심축으로 하고 있는 인간에게 최후의 통첩과도 같은 경고라고 할 수가 있다.
----함민복의 [딱딱하게 발기하는 문명에게]({사상의 꽃들 12권})에서
아무데서나 뿌리를 내리지 않는 황장목, 백두대간을 떠받치고, 또, 떠받치며 암벽에서도 곧게만 자라게 밀어 올려주는 황장목---.
황장목은 모든 고통들의 맏형님이며, 이 고통들을 거느리고 오늘도, 내일도 영원불멸의 삶을 살아간다.
----최서림의 [황장의 힘]({사상의 꽃들 12권})에서
언제, 어느 때나 최하천민의 삶을 최고급의 인간의 삶으로 창출해낼 수 있는 봄똥----. 봄똥으로 온 여자는 자유의 꽃이고, 평화의 꽃이며, 사랑의 꽃이다. 봄똥으로 온 여자는 인간의 꽃이고, 민주주의의 꽃이고, 만인평등의 꽃이다.
----이영식의 [봄똥으로 온 여자]({사상의 꽃들 12권})에서
너무나도 경건하고 너무나도 엄숙한 순수함의 극치----. 이 구도자의 정신-시인 정신이 아름다움의 진수로 나타났다가 망상인 듯, 허상인 듯 ‘말줄임표의 황홀함’ 속으로 사라져 간다.
요컨대 [말이 머리 깎고 절로 간 까닭]은 이순희 시인의 초상이고, 그 진면목이기도 한 것이다.
----이순희의 [말이 머리 깎고 절로 간 까닭]({사상의 꽃들 12권})에서
[유리창을 닦는 스파이더맨]은 그가 자기 자신의 말씀으로 창출해낸 천지창조주이며, 이원형 시인은 다소 과장해서 말하자면 최초의 시인이자 최후의 대서사시인이라고 할 수가 있다. 그는 하늘의 황제이며, 그 어떤 고소공포증이나 불안마저도 다 잠재운 영원불멸의 황제이다.
----이원형의 [유리창을 닦는 스파이더맨]({사상의 꽃들 12권})에서
----반경환, {사상의 꽃들} 12권, 도서출판 지혜, 값 1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