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푸르른 6월 첫째주 토요일입니다~
창밖을 보니 날씨가 너무나 쾌청합니다.
이런날 달려주지 않는다면 언제 달리겠습니까!
지하주차장에 잠들어 있는 스티브를 깨웁니다.
오늘은 춘천 의암호반길을 달리기 위해 약속장소로 출발합니다. 팔당에서 화성의 달룡이 형님과 화곡동의 양짱님. 그리고 수지의 마키아밸리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하늘은 참으로 청명합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덕소부터는 나들이 차량으로 많이 막힙니다.
약속장소인 팔당 라폴리 카페에 도착하니 벌써 달룡이 형님과 양짱님. 마키아밸리님이 이미 도착해 있었습니다.
긴단히 차한잔 마시고 춘천을 향해 출발합니다.조안면으로 해서 북한강변을 따라 대성리로 올라가는 길이 많이 막힙니다.청평까지 가다서다를 반복. 할수없이 갓길로 주행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양평으로 해서 유명산을 지나 설악으로 갈걸 후회가 됩니다.주말에는 이쪽 길은 가급적 피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렇게 두시간을 달려 춘천에 진입했습니다.
춘천은 언제가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오는 곳이라 설레이는 도시입니다.
춘천하면 닭갈비와 막국수를 안먹고 갈수는 없겠지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먼저 식사부터 하기위해 춘천 메이플가든에 들렀습니다.
위치는 춘천시내 외곽에 있으며 중앙고속도로 춘천IC에서 나오면 바로 메이플가든이 나옵니다. 춘천닭갈비로 최근에 유명해진 곳입니다. (추달님과 적투남님에 의해 이미 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ㅎ)
주차장 한켠에 바이크를 세우고 입장합니다.
닭갈비집이 무슨 고급 레스토랑 같이 인테리어가 럭셔리합니다. 특히 나무와 조명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너무 멋스러워 분위기 있는 카페나 호텔에 들어온듯 합니다.
연못과 분수 폭포도 있습니다.
1층은 숯불 닭갈비, 2층은 철판 닭갈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철판 닭갈비를 먹기위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넓은 창밖에 대룡산이 바라보이는 전망좋은 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1인분에 11.000원하는 철판 닭갈비 4인분을 시켰습니다. 양이 푸짐합니다.
커다란 무쇠철판에서 닭갈비가 맛있게 익어갑니다.
야채와 떡국. 감자부터 먹어봅니다. 닭갈비 맛도 일품입니다. 반주로 맥주 한잔씩 건배해 봅니다.
춘천 올때마다 실망을 하든 안하든 간에 한번은 닭갈비를 먹어보게 되는데 소문에 비해 대부분 실망하고 나오는데 이제서야 제대로 된 춘천의 닭갈비 맛집을 발견했습니다.
배부를 정도로 닭갈비를 맛있게 먹고 막국수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막국수 역시 겨자, 식초를 살짝 두른다음 동치미육수를 조금 넣어서 먹으니 진짜 맛이 기가 막힙니다~
식사를 마치고 양짱님이 가게 영업을 위해 먼저 복귀를 서두릅니다.
양짱님의 헬멧과 패션이 소방관 컨셉입니다. 참으로 개성있고 패션감각이 뛰어난 분입니다. 나이(57세)에 비해 젊게 사는 분입니다. 저도 저 패션감각을 전수 받아볼까 합니다. ㅎㅎ
양짱님과 작별하고 다시 메이플가든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1층 휴게 정원으로 갔습니다.
메이플가든은 식사손님을 위해 카페가 별도로 있는데 아메리카노도 1.000원에 먹을수 있어 좋습니다.
저희는 무료커피 한잔씩 뽑아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하늘을 바라보니 파아란 하늘에 떠 있는 뭉게구름이 정원의 수목과 함께 한폭의 풍경화가 되었습니다.
정말 메이플가든은 자연그대로의 느낌이 나는 멋진 곳입니다. 춘천에 와서 닭갈비 먹으러 어디로 갈지 고민이라면 분위기도 최고이고 닭갈비 맛도 최고인 메이플가든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지도]
메이플가든
033-261-2828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동내로 195 메이플가든
http://naver.me/xGxKAR0m
다음 코스는 소양강 스카이워크를 가기위해 메이플 가든을 나섭니다.
20분을 달려 소양강 스카이워크에 왔습니다.
춘천의 마스코트가 반겨줍니다.
소양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춘천의 대표적인 명소 소양강 스카이워크입니다. 입장료는 2.000원이지만 2.000원 마저 상품권으로 돌려주어서 매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수 있습니다.
스카이워크를 건너기 위해서는 유리보호를 위해 신발에 덧신을 신어야합니다. 크기가 맞지않아 달룡이 형님께서 다른 덧신을 권유합니다.
스카이워크에 입장하니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있어 아래로 강물이 흐르는 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전체길이가 170m정도인데 생각보다 길고 소양강과 춘천시 주변의 모습을 감상하기엔 좋은 곳입니다.
끝에 도달하면 의암호 가운데에 둥둥 떠있는 느낌이 드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호반의 도시 춘천답게 이렇게 큰 호수를 바라볼수 있는 춘천은 참 멋있는 도시입니다.
소양강하면 떠오르는 '소양강처녀' 노래처럼 이곳에는 소양강처녀상도 있습니다.
달룡이 형님과 소양강을 배경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이번엔 셋이서 다시 인증샷~
스카이워크 전망대 바로 앞에는 쏘가리 동상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쏘가리 동상 배경으로 한컷~
관람을 마치고 나와 상품권으로 부라보콘 하나씩 사먹으며 더위를 식혀봅니다.
[네이버 지도]
소양강스카이워크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 2663 소양강스카이워크
http://naver.me/GPxNSX4e
다음 코스는 춘천 의암댐을 가기위해 출발합니다. 신매대교를 넘어가니 시원한 의암호가 펼쳐집니다.
하늘과 구름과 산과 강이 너무 조화롭지 않은가요?
이 멋진 풍경을 그냥 지나칠수 없겠지요. 도로 갓길에 바이크를 세웁니다.
호수위에 떠 있는 흰구름이 눈안 가득 들어옵니다. 잔잔한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의암호는 춘천의 작가 이외수에게 있어 삶과 문학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그의 베스트셀러 소설 '황금비늘'의 배경지이기도 한 곳입니다.
의암호를 배경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소양강댐보다 의암댐 드라이브길이 휠씬 멋있는것 같습니다. 도로옆의 자전거길이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나중에 자건거로 한번 와야할것 같습니다.
떠나기전 아쉬움에 셋이서 한컷 찍어봅니다.
의암호반길은 달리는 내내 호수를 끼고 있어 멋진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꼭 다시 오고싶은 곳입니다.
[네이버 지도]
박사로
강원도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http://naver.me/FulWFRKP
다음은 춘천 제이드가든으로 향합니다.
행정구역상 춘천이지만 가평 자라섬 근처에 있으니 가평쪽이 더 가까워 보입니다.
제이드가든은 2011년도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데 유럽의 각국을 대표하는 정원들을 본떠 꾸며진 아름다운 수목원입니다. 데이트코스로도 인기있는 곳이고 서울에서 가족 나들이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의암댐에서 강촌을 지나 20분을 달리니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제이드가든에 도착했습니다.
담쟁이 넝쿨이 붉은 벽돌을 감싸안은게 마치 유럽의 고성에 온듯합니다.
송혜교와 조인성이 나온 드라마 '그 바람이분다'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입장료가 8,500원 조금 비싼듯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을것 같습니다.
입장하기전에 가든입구에서 달룡이 형님과 한컷 찍어봅니다.
티켓을 끊고 입장하니 5만여평 규모의 24개의 테마정원이 펼쳐집니다.
유럽의 대저택 정원에 들어와 있는 기분입니다.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정원과 꽃에 취해서 자꾸만 걷게 만드는데 눈도 마음도 정화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마시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가 분수대 배경으로 한컷 찍어봅니다.
30분정도 걸어올라가면 수목원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수있는 스카이정원이 나옵니다. 한참을 걸었더니 목이 말라 스카이정원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주문합니다. 음료는 마키아밸리님이 쏩니다.ㅎ
파라솔 밑에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나들이 나온 인파로 가득합니다.
자리를 잡고 과일음료를 시원하게 쭉 마셔봅니다. 달콤새콤한 맛이 목을 툭 스치는데 캬~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휴식을 끝내고 내려가다가 동물모형 정원앞에서 마키아밸리님과 달룡이 형님이 한컷 찍어봅니다.
다정한 부자지간 같습니다. ㅎ
수많은 꽃과 나무가 울창하고 볼거리가 많은 제이드가든은 특히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에게 자연과 교감할수 있는 코스로 제격입니다.
이번 여름 아름다운 수목원에서 꽃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숲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 춘천 제이드가든을 추천해드립니다.
[네이버 지도]
제이드가든
033-260-8300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햇골길 80 제이드가든
http://naver.me/xfr3TPkR
시계를 보니 시간이 오후 4시가 넘어갑니다. 서둘러 복귀하기 위해 제이드가든을 나옵니다.
다행히 가는길은 막히지 않습니다.
대성리까지 막힘없이 달리고 화도에서 덕소까지 산길과 굽이길을 넘으며 와인딩의 스릴도 느끼면서 팔당의 이륜관까지 1시간 20분만에 왔습니다.
또하나의 바이크의 성지 이륜관입니다. 집결지나 쉼터로 많이들 찾아오거나 라이더들이 약속을 이곳으로 많이 잡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륜관 특성상 아주 좋은 위치에 있어서 라이더들이 자연스럽게 모일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여기서 마지막 휴식을 취해봅니다.
갈증이 나 카페에서 시원한 얼음 냉수 한컵 들이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이륜관 매장도 둘러봅니다.
위탁매물인지 중고로 매입한 매물인지 희귀한 차종들이 즐비합니다. 할리와 혼다 중고는 많이 나와있는데 인디언은 한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오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집니다.
오늘 투어에 참석해주신 달룡이 형님과 양짱님. 마키아밸리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들의 행복한 바이크라이프가 계속되길 바라며..
- 인디언바이크를 사랑하는 남자 리차드 -
※ 춘천 의암호반길 투어 영상입니다~
첫댓글 날씨가 좋아 라이딩하기 좋으셨겠어요! 저도 의암호반길 달려봐야겠는걸요^^
투어기 잘보았습니다~^^
꼭 한번 달려보세요^^
경치 끝내줍니다~ㅎ
날씨와 경치가 참 좋네요~ 투어기 잘 보았습니다~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더 더워지기전에 많이 달려야겠습니다.^^
스카우트 사총사네요. 저도 빨리 참여하고 싶은데, 언제나 나오려나......
스카우트 나오면 함께 달려요^^
리처드님 , 함께 동행했는데도 이렇게 아름다운사진과 멋진글을 접하니 추억이 새로워짐니다 . 훗날 다시보면 더큰느낌을 받을검니다 . 리처드님 , 양짱님 , 마키아벨리님 , 감사함니다 .
젊은 사람 못지않는 열정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흡입력 강한 스토리에 놀랄 따름입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리차드님 글보고 필받아서 저도 오늘 다녀왔습니다.오전에 반팔에 셔츠 하나 걸치고 나갔더니 추워서 죽는줄;;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어젠 날씨가 좀 쌀쌀했었지요.
오후엔 비도 내리고...
아직은 자켓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