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方[6371]祕苑(비원) 玉流川(옥류천) 부근 정자의 주련
祕苑(비원) 玉流川(옥류천) 부근 정자의 주련
주련 해석
① 松排山面千重翠(송배산면천중취)
산허리에 늘어선 솔은 천겹으로 푸르고
② 月點波心一顆珠(월점파심일과주)
물 속에 비친 달은 한 덩이 구슬이런가.
【풀이】
청심정이 위치한 공간을 표현한 구절이다. 위 구절은 산중턱에 청심정이 위치하여 주위에 소나무가 무성함을 설명한 것이고, 아래 구절은 정자 앞에 놓인 네모난 돌연못인 ‘빙옥지(氷玉池)’의 물속에 달이 비친 청정한 분위기를 표현한 것이다.이 구절은 본래 당나라 백거이(白居易)의 칠언율시 「춘제호상(春題湖上)」의 함련 두 구절을 딴 것이다.
③ 巖桂高凝仙掌露(암계고응선장로)
바위의 계수나무에는 높이 선장(仙掌)의 이슬이 맺히고
④ 畹蘭淸暎玉壺氷(원란청영옥호빙)
동산의 난초엔 맑게 옥병의 얼음이 비치네.
【풀이】
위 구절은 청심정 주위 바위에 자라는 계수나무에 신선의 이슬이 맺혀, 이 이슬을 먹으면 정자의 주인 또한 신선이 될 수 있다는 암시를 한 것이다. 아래 구절은 정자 주인의 정신세계가 높고 맑음을 ‘난(蘭)’과 ‘옥호빙(玉壺氷)’이란 시어를 빌려 표현한 것이다. 옥호빙(玉壺氷)이란 옥병 속의 얼음이란 뜻으로 정신세계가 깨끗함을 상징하는 말이다
[출처] 창덕궁 청심정(淸心亭):동산의 난초엔 맑게 옥병의 얼음이 비치네.|작성자 국한문혼용즐김이
1. 淸心亭(청심정)
巖桂高凝仙掌露 (암계고응선장로)
畹蘭淸暎玉壺氷 (원란청영옥호빙)
바위의 계수나무에는 높이 仙掌(선장)의 이슬 맺히고
동산의 난초엔 맑게 옥병의 얼음 비치네
2. 翠寒亭(취한정)
九天露湛金盤重 (구천로담금반중)
五色雲垂翠盖凝 (오색운수취개응)
九天(구천)의 이슬이 짙어 金盤(금반)이 무겁고
오색의 구름이 드리워 푸른 지붕을 감싸네
種成和露桃千樹 (종성화로도천수)
借與摩霄鶴數群 (차여마소학수군)
이슬 머금은 천 그루 복숭아를 심어 놓고
하늘 높이 나는 학 여러 마리에 내어 주었네
拂水柳花千萬點 (불수류화천만점)
隔林鶯舌兩三聲 (격림앵설양삼성)
물을 스치며 버들꽃이 천만 송이 피었고
수풀 너머 꾀꼬리가 두세 마디 울어대네
3. 逍遙亭(소요정)
露氣曉連靑桂月 (노기효련청계월)
珮聲遙在紫薇天 (패성요재자미천)
이슬 기운은 새벽녘에 靑桂(청계)의 달에 이어지고
패옥 소리 아스라이 紫薇(자미)의 하늘까지 들리도다
4. 太極亭(태극정)
花裏簾櫳晴放燕 (화리염롱청방연)
柳邊樓閣曉聞鶯 (유변누각효문앵)
꽃 속이라 주렴 친 창 밖으로 비 개자 제비 날고
버들 곁이라 누각에선 새벽녘 꾀꼬리 소리 들리네
5. 淸漪亭(청의정)
僊露長凝瑤艸碧 (선로장응요초벽)
彩雲深護玉芝鮮 (채운심호옥지선)
신선의 이슬이 오래도록 요초에 푸르게 맺혔고
채색 구름은 깊이 옥지를 곱게 감쌌네
해설
1. 지금까지 창덕궁 내 정자들의 주련을 소개하였는데, “궁궐의 현판과 주련 2 창덕궁 창경궁 편” 수류산방 간과 심덕잠의 “唐詩別裁集(당시별재집)” 소명출판 간 그리고 이영주외 2인 역해 “杜律分韻(두율분운) 완역 두보율시” 명문당 간 외에 김달진 역해 “당시전서” 민음사 간을 참고하였음을 거듭 밝힌다.
[출처] 그 외 祕苑(비원) 玉流川(옥류천) 부근 정자들의 주련|작성자 소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