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의 명물 대게 버금가는 홍게.

울진토박이분의 추천으로 아직 대게철이 아닌지라 홍게를 먹으러 들린
후포항의 왕돌회수산 입니다.

쪄질 준비를 하는
..ㅎㅎㅎ
저지방에 껍질에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성분까지 있는 기특한 아이입니다.
더구나 홍게는 국내산밖에 없어서 더 좋아요.

막간을 이용한 먹사남의 대게쇼!
네이트 파워블로거로 먹어야사는남자라서 먹사남이에요.
제 전속모델로 확정된 친구입니다.
키와 몸무게 빼고는 뭐든 물어보라는데..
그게 젤 궁금한 친구죠..ㅋㅋ
얼추 키가 2미터 되는거 같아요.
이 친구가 잡으니 홍게가 꽃게 같네요..*^^*

홍게 한마리 단돈 만원인데 쪄도 주시고,
이렇게 다양한 반찬들이 나옵니다.

연근조림,싱싱한 멍게,호박부침,해초..
원더걸스가 좋아했던 노가리원츄에,
홍게양념무침,골뱅이까지...
얘네들에 홍게가 딸려나오는 느낌이에요.^^

드뎌 쪄나와주신 아름다운 홍게..
낙지·문어 카드뮴 파문속에 홍게도 기준치 18배 초과했다고
모호한 기준속에 대서특필해서 어민들 울상이시겠네요.
배추금값될때도 기껏한다는 행정이 중국배추 수입이고..
서민들 잘살게 해달라고는 바라지도 않지만,
먹을거라도 안심하고 안정적으로 먹을수 있으면 좋겠네요.

몇번씩 쪘다 식혔다 하는 길거리표 트럭 홍게와는 그 속살부터가 다릅니다.

지방가면 그지방 술을 마셔주는것이 예의!!

술마시고 배짱좋게 한손으로 찍기에 도전하다
여지없이 실패..ㅋㅋㅋ
누가 이렇게 까서 입에 넣어줄분 안계시나욤~~~.

거대 피문어입니다.
단둘이 여행갔으면 홍게나 뜯어먹다 왔을텐데,
여럿이 여행가면 이것저것 시켜먹을수 있다는 거대장점이 있지요.

게딱지를 게눈감추듯 후루룩~ 먹지말고..
인내심을 가지고 가만히 가지고 있으면,
요렇게 게딱지 비빔밥을 만들어 가져다 주십니다.

천원짜리 공기밥 하나 시켰을 뿐인데 다시 딸려나오는 반찬들..
그 비싸다는 김치2종세트에
어묵볶음,가지나물,콩나물무침까지..
울진 인심 좋네요~.
잘~익은 열무김치 얹어 먹으니 아호호호호~.

만원짜리 홍게 시켰을뿐인데,
10여가지 반찬과 서더리탕이 서비스입니다.
서울에서는 매운탕만 시켜도 2만원은 받을텐데 말이죠..
그 국물맛이 또 어찌나 시원한지 소주마시다 탕사진은 제대로 찍지도 못했네요.

먹다남은 문어를 살짝 샤브샤브해서 밥에 얹어 먹어도 보네요..

형하고 20살 차이나는 이제 돌지난 왕돌회수산 의 귀여운 늦둥이 입니다.ㅎㅎ
요새 울진에 늦둥이 낳기가 유행이시라고..

울진까지 못가면 또 어떻습니까...
집에서 쪄먹기 귀찮으면 쪄서 택배로도 보내주신다니
홍게 땡기시는 분은 연락해보세요.^^
누가 압니까? 말잘하면 반찬도 싸서 보내주실지...
대게는 비싸서 홍게철에 단풍놀이겸사갔다....
단풍은 코빼기도 못보고 홍게만 먹고 왔네요..ㅋㅋ
힘들게한 포스팅에 댓글다는 당신은 센스쟁이 유후훗~

첫댓글 먹사남 사진이 여기 조명땜에 좀 노랗게 나왔는데 꼭 주인장 같아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