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obertscribbler.com/2016/05/20/wet-bulb-near-35-c-heatwave-mass-casualties-strike-india-amidst-never-before-seen-high-temperatures/
35℃에 근접한 습구온도 - 전에는 결코 없었던 고온으로 인도에서 대량 사상자 발생
로버트 스크리블러, 2016년 5월 20일
전에는 결코 없었던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해서 인도 전역에서 열사병으로 수천 명이 환자가 발생했고 수백 명이 사망했다. 어떤 지역에서는 습구온도가 인간이 화석연료를 태워서 지구 온도가 급상승하기 전에는 결코 경험하지 않았던 35℃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습구온도 35℃는 인간이 육체적으로 견딜 수 있는 한계라고 널리 인정되고 있는 수준이다. 제임스 한센 같은 기후학자들은 인간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가 멈추지 않는다면 기온이 35℃이상으로 상승하는 사태가 빈발해서 인간의 죽음의 더위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5월 19일 파키스탄에 인접한 인도 국경 지역에서 기온이 125℉ (51.7℃)에 근접한 것도 위험한 수준으로 변하고 있는 기후변화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인구밀집 국가인 인도에서 사람이 기능을 상실할 정도로 심한 손상을 주는 지독한 열파가 덮친 것이다. 인도 Phalodi에서는 수은주가 124.7℉ (51.5℃)로 급상승하면서 1886년 5월 25일 세워졌던 기록 123.1℉ (50.6℃)을 넘었다. 파키스탄 국경 전역에서도 이번 주 온도가 한계점을 넘어서 5월 19일 Jacobabad 市의 기온이 124.7℉ (51.5℃)까지 상승했고, 州 당국은 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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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을 따라서 기온이 123~125℉ (50.6~51.7℃)까지 오르면서 최고 기온 신기록이 세워졌다. (영상 제공: Earth Nullschool)
해안 인접 지역에서는 기온이 107℉(42℃)까지 상승했다. Surat 市에서는 열사병 환자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었다. 비상 전화가 계속 울리는 가운데 현기증, 의식불명, 탈수, 코피, 복통, 가슴 통증 등 더위를 먹어 발병한 환자들이 지역 보건소로 물밀듯이 몰렸다. 5월 들어 19일 까지 SMIMER 병원에 열사병 환자 때문에 걸려온 전화가 1,226건 이었다. Surat 市 기상당국은 온도가 38~42℃로 상승하고 습도가 65% 수준에 머무른 날 수를 발표했다. (가열되고 있는 아라비아 해의 습기가 쇄도해서 습도가 높아졌다). 습구온도가 32 ~ 34.4℃에 달했는데, 이러한 습구온도는 누구라도 잠시라도 노출되면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지는 더위와 습기의 합작품이다.
델리 (Dehli)에서 더위로 340명 사망
인도 전역에서 더위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했다. 더위로 인한 사상자에 대한 공식 보고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의 열파와 가뭄은 2,500명이 혹서로 사망했던 2015년 보다 훨씬 심하다. 따라서 지금 인도 전역에서 더위로 인한 환자는 수만 명, 사망자는 수백~수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는 3년에 걸친 가뭄 흉작으로 생계를 잃은 농부들로 인해서 수가 늘어난 노숙자들 중에서 수백 명이 더위로 인해서 사망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5월 19일 현재 공식적인 추정에 의하면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노숙자들 중에서 총 340명이 사망했다.
극심한 가뭄과 기록적인 더위 - 인간이 유발한 기후변화와 일치하는 상황
인도가 사상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와중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열기가 축적되면서 더위로 인한 사상자가 늘고 있다. 지난 달 국제 물 감시단은 인도 전역에서 3억 3천만 인구가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 결과 인도 정부는 수위가 낮아지는 저수지에 무장 경비원을 세우고, 가뭄이 극심한 지역으로 생명수를 실은 열차들을 보내며, 수위가 크게 낮아진 갠지즈 강물을 바싹 메마른 지역으로 수로 변경을 계획하는 등 극단적인 방법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혹서, 35℃에 근접하는 습구온도, 열파로 인한 대량 사상자 그리고 전에는 결코 볼 수 없었던 가뭄은 모두 인간이 유발한 지구 온난화와 연관되어 있다. 20세기에 엘니뇨로 인해서 인도에 주기적으로 더위가 덮쳤고, 여름 계절풍에 의한 강우량이 줄면서 가뭄의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지금 인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엘니뇨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게 심각하다. 금년까지 인도는 3년째 계절풍에 의한 우기가 늦어져서 가뭄을 겪고 있는데, 이러한 우기의 지연은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기 전에 시작된 것이다. 십년 주기로 덮치는 더위로 히말라야 산맥에 덮힌 눈덩이(여름에는 수원(水源)이 됨)가 감소하면서 하천의 수위가 계속해서 낮아져서 건천(乾川)이 생기고 있다. 1880년 대비 1.3℃ 진행된 지구 온난화가 전적으로 지금의 열파와 가뭄에 강도를 더하고 있다.
인도에 혹서를 가져온 폭풍(위 영상)이 스리랑카에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켰습니다.
https://www.yahoo.com/news/73-dead-scores-missing-weeklong-sri-lanka-storms-122732453.html?ref=gs
일주일 동안 계속된 폭풍우로 73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이 실종되었다
AP/ 2016년 5월 21일
스리랑카, 콜롬보 (AP) — 며칠 전 일어난 폭우로 일어난 산사태로 군인들이 많은 실종자를 찾고 있는 가운데 5월 21일 스리랑카 정부는 산사태와 폭우로 인한 사망자 수가 7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수도 콜롬보와 주변 교외 지역에서는 수천 채의 가옥이 침수되었고, 물이 빠지고 있다는 조짐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약 243,000 주민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5월 17일 산사태가 3개 마을을 덮친 Kegalle의 중부 지역에서는 두껍게 덮힌 진흙 속에서 군인들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수색 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육군 소장 Sudantha Ranasinghe은 토요일 한 구의 사체와 또 다른 사체의 일부분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3개 마을에서 산사태로 21명이 사망했고 123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Ranasinghe는 “토요일 같은 산의 다른 지역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났지만 첫 산사태가 일어난 후 주민들이 대피했기 때문에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피해자들에게 자원해서 음식과 의류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스리랑카 외무장관이 호소가 있은 후 외국의 지원 물품이 들어오고 있다. 인도와 일본은 약품, 텐트, 방수포, 발전기, 정수기와 같은 구호품을 보냈다. 콜롬보 주재 일본 대사관은 “일본은 재해 관리 전문가들을 파견해서 구호활동을 돕고 산사태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스리랑카가 가뭄과 홍수기에도 안전한 식수원을 유지할 수 있도록 3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인도의 혹서와 가뭄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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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홍수와 산사태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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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20일 홍수가 발생한 스리랑카 콜롬보 외곽의 Wellampitiya에서 홍수 이재민들이 물병을 요구하고 있다. 수도 콜롬보에서 수천 채의 가옥을 침수시킨 물 위를 수백 척의 보트가 다니면서 구호품을 전달하고 지붕 위에 있는 노인과 환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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