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삶는시간 몇분이 적당해?
밤순이의 < 밤 맛있게 삶는법 >
마트나 장에 가보면 토실 실한 밤들이 많더라고요
밤순이~ 뉼맘. 임신했을 때도 하루에 한 망씩 삶아 먹던 뇨자~
그 먹성 어디갈까 올해도 토실한 밤만 보면 눈이 가는데
밤이 영양소가 많지만, 탄수화물이라.. 눈물 또록.
매번 눈물 삼키며 그 앞을 지나가다
몇일 전 친정아빠가 시장에서 실한 밤 발견하셨다며 사오셔서
어쩔 수 없이(?) 삶아 보게 되었네요
워낙 많이 삶아봐 밤 맛있게 삶는법 알고 있다죠! 킥킥-
울 꼬맹이도 한자리 차지하고 먹는 포실한 밤~
일단 큰 볼에 밤을 넣고 잠시 기다려주시면
둥둥- 벌레 먹은 것들이 뜰꺼예요.
요놈들은 가차없이 건져 버려주시고,
보통 이로 탁- 깨물어 먹으니까 밤 겉먼지도 삭삭 씻어주시고
목욕재개한 땡글한 밤.
참 오랜만이다.
올해는 너희가 마지막이겠지.. ㅜ.ㅜ
저는 냄비로 밤 맛있게 삶는법 보여드릴게요
뭐 다양한 조리도구로 삶고, 찔 수 있지만, 가장 간편한게 냄비라는~
물은 밤들이 자작하게 잠길 정도로 담궈 주시고
뚜껑 닫고, 시계 보세요!
밤 삶는시간은 양과 화력세기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보통 센불에 20 - 25분 삶으면 딱 맞더라고요
밤 삶는시간 숙지하시고, 혹시 모르니 15분 지나고부턴
물이 모자라지않나 봐주세요
왠만큼 자작하게 부으셨으면 걱정 없지만~
뉼맘이 알려주는 밤 삶는시간.
25분 띠릭 지나면 물이 간당간당 남아요
그럼 밤 맛있게 삶는법 끝!
의심많은 분들은 하나 골라 톡 까보세요~
토실하게 잘 익었을꺼임!
찬물샤워해주면 나중에 껍질도 잘 분리되니까 샤워 함 해주시고요
아이 하원하기 전에 부지런하게 서둘렀더니
노랗게 포실~하게 잘 익었다! 그죠?
( 카메라 렌즈가 어디 찍니?? ;;)
밤 맛있게 삶는법 여러 방법 있어요
압력솥 사용하셔도 되고, 찜기에 넣고 쪄 드셔도 되지만
저는 삶는 방법이 너무 퍽퍽하지않고 적당히 포실~하게 맛나더라고요
이얼~ 작년까지만해도 밤 속 다 파내서 경단 만들어 줬는데
이제 그냥 속만 그릇에 덜어주면 넘 잘 먹는다는~
엄마처럼 그냥 숟갈로 퍼먹고 싶지만
잘 안되자 제가 파낸 밤 속을 빈 껍질에 다시 넣고
이렇게 털어 넣는다는 키킥-
" 이렇게 먹는거얏! "
이럼서 어찌나 쫑알거리는지~
먹는내내 " 이렇게- 이렇게- 해서 먹는거야~ "
엄마한테 밤 맛있게 먹는법 설명해주는 눈썹에 모기물린 아드님 푸하하-
분명 3시에 간식 먹었을텐데, 요즘 뱃고래 커졌나
큰 알밤 5-6개 먹고, 두유 한팩 먹고, 한시간 후 저녁을 또 엄청 드셨다는 ㅋㅋ
이러니 블로그 조금 쉬어두고 아들 반찬, 국 만드느라 하루라 바쁘네요 ^^;
손이 느리니 다 못하겠다는..
+
오늘저녁은 또 궁중떡볶이 해 줄 예정이라 고기 재우고 바삐 움직여야겠어요~
당분간은 아이 키우고, 살림에 집중(?) 하려고 맘 먹었어요.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으나 ^^;;; )
무튼, 밤이 영양분이 많아 아이들에게도 좋다니
밤 맛있게 삶는법 숙지하시고, 삶은밤, 경단해서 많이 먹여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