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운 음식
· 전분질 간식과 설탕이 든 음식 (가당 시리얼, 쿠키 등)
·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마시는 산성 음료 (와인, 무가당 과일주스 등)
이로운 음식
· 저지방 유제품
· 숙성 치즈
· 강화 두유
· 달걀
· 콩류
· 당근
· 고구마
· 브로콜리
· 오렌지
· 짙은 녹색 잎채소 (특히 시금치)
· 사과
· 셀러리
· 요거트
· 쌀
제한해야 할 음식
말린 과일 및 기타 끈적이는 음식, 짠 음식
누가 영향을 받나
· 당뇨병, HIV·AIDS 같은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
· 섭식장애가 있는 사람
· 구강 위생 관리가 부족한 사람
충치(치아우식증)와 잇몸질환은 치아 표면을 플라크라는 끈적한 막으로 덮는 세균 무리가 원인이다. 플라크를 칫솔질과 치실로 제거하지 않으면, 이 세균들이 음식 속 당분과 전분을 분해해 산을 만들어내고, 이 산이 치아 에나멜을 부식시킨다. 플라크는 또 굳어져 치석이 되고, 이는 잇몸 염증(치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은 건강한 치아와 잇몸에 필수적인 미네랄, 비타민, 기타 영양소를 제공한다. 음식, 물 등에 들어있는 불소는 충치 예방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충치 발생률을 40~60%까지 줄여준다.
또 다른 흔한 치아 문제는 구내염으로, 통증이 있는 하얗거나 노르스름한 돌출 반점 형태로 나타난다. 입안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거나 큰 무리로 뭉쳐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 2주 안에 낫지만, 큰 궤양은 몇 달간 지속되며 피로, 발열, 림프절 부종을 동반할 수 있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나 외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험 기간이나 야근이 몰릴 때 입안에 구내염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이 지적되는 만큼, 반복적으로 구내염이 생긴다면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함께 점검해보는 것도 좋다.
영양과의 연관성
올바른 음식 섭취는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칼슘이 풍부한 음식. 칼슘은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지탱해준다. 저지방 유제품, 강화 두유·쌀음료, (뼈째 먹는) 연어나 정어리 통조림, 아몬드, 짙은 녹색 잎채소는 훌륭한 칼슘 공급원이다. ☞ 통조림 꽁치, 연어나 정어리는 뼈까지 부드러워 통째로 먹을 수 있어 우유 한 컵 못지않은 칼슘을 제공한다. 뼈를 발라내지 말고 함께 으깨어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넣어보자.
·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 비타민 D는 몸이 칼슘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우유, 강화 두유·쌀음료, 연어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에서 얻을 수 있다.
· 영양이 풍부한 음식. 인, 마그네슘, 비타민 C, 베타카로틴 같은 영양소도 치아 건강에 필수적이다. 육류, 생선, 유제품, 달걀에 들어있는 인과 통곡물, 시금치, 콩류에 들어있는 마그네슘은 치아 에나멜 형성에 필요하다. 비타민 A는 튼튼한 뼈와 치아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며, 몸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은 주황색 과일·채소와 짙은 녹색 잎채소에 풍부하다. 십자화과 채소와 감귤류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잇몸 출혈을 예방한다.
· 자일리톨 껌. 식사를 마친 후 5분 이내에 껌을 씹기 시작해 최소 5분간 씹는다. 자일리톨이 함유된 껌은 충치를 유발하는 입안의 유해균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점심 식사 후 커피 대신 자일리톨 껌을 씹는 습관을 들여보자. 특히 외근이나 회의가 많아 양치가 어려운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 단, 양치질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조하는 역할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 올바른 음식으로 식사 마무리. 식사 마지막에 숙성 치즈를 먹으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과, 당근, 셀러리 같은 단단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필수 영양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침 분비를 자극해 입안의 산성도를 낮추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내고,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이 쌓이는 것도 줄여준다. 말린 과일처럼 끈적이는 음식은 피하자. ☞ 서구에서는 식사 마지막에 치즈 플레이트를 즐기는 문화가 있는데, 단순히 맛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 디저트로 케이크 대신 치즈 한 조각과 사과를 곁들이면, 맛도 좋고 치아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 선택이 된다.
· 전분질·당분 많은 음식을 피하기. 설탕이 든 음식이 충치와 관련 있다는 건 당연하지만, 가당 시리얼이나 케이크 같은 전분질 음식도 치아를 충치에 취약하게 만든다. 전분은 침 속 효소인 아밀레이스와 결합해 에나멜을 부식시키는 산성 환경을 만들어낸다. ☞ "단 걸 안 먹으니까 충치 걱정 없어"라고 생각하며 흰 빵이나 크래커, 감자칩을 자주 먹는다면, 이런 전분질 간식도 침 속 효소와 만나 산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사탕 못지않게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음식. 구내염이 심해 식사가 어렵다면, 빨대로 액체나 퓌레 형태의 음식을 마셔보자. 통증이 가장 적은 음식으로는 요거트, 커스터드, 쌀밥, 삶은 닭고기가 있다. 짜거나 산성인 음식은 피하자.
· 불소 첨가 치약·구강청결제.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아이 치아 건강 지키기. 아이들은 치아의 에나멜이 아직 형성 중이고 완전히 단단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충치에 특히 취약하다. 부모는 다음 사항을 실천하자.
· 좋은 식단 제공하기
· 아이가 스스로 꼼꼼히 양치할 수 있을 때까지(보통 만 6~7세) 부모가 직접 양치해주기
· 그 이후에는 하루 두 번의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지도·감독하기
· 우유(천연 유당 함유), 주스, 기타 단 음료가 든 젖병을 물려 아기 재우지 않기
· 노리개젖꼭지를 꿀이나 시럽에 담그지 않기
· 임신 중에는 현명하게 식사해서 아이의 치아가 좋은 출발을 하도록 돕기 — 특히 아기의 튼튼한 치아와 뼈 형성을 돕는 칼슘과, 칼슘 흡수에 필요한 비타민 D가 중요함. ☞ ‘젖병 충치’라는 말이 있다. 아기를 우유병을 문 채 재우면, 자는 동안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안에 남은 젖당이 그대로 치아에 오래 머물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충치는 앞니 여러 개가 한꺼번에 상하는 경우가 많아, 소아치과에서 경고하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식단 외 관리
만성적인 구강 건조 역시 충치의 원인이 되므로, 침 분비를 자극하고 치아와 잇몸을 잘 관리하기 위해 다음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껌 씹기. 무설탕 껌은 침 분비를 자극해 산을 줄이고 음식물 찌꺼기를 씻어낸다.
· 식후에 헹구고 양치. 식사 후 입을 헹구고 양치질하는 것은 충치를 예방하는 중요한 습관.
· 자기 전 반드시 양치.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에, 양치질 없이 잠자리에 드는 것은 특히 해롭다.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까 양치 한 번쯤 건너뛰어도 되겠지"라는 생각은 치아 건강을 해친다. 자는 동안 침이 거의 나오지 않아 세균이 밤새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양치 타이밍이 바로 취침 전이다.
· 복용 중인 약물 확인. 특정 약물은 침 분비를 줄인다. 고혈압이나 소아 ADHD 치료에 쓰이는 클로니딘, 심장 약물인 아트로핀과 프로프라놀롤 등이 그 예다. ☞ 알레르기약이나 감기약을 먹으면 입이 마르는 느낌이 든다. 항히스타민제도 침 분비를 줄이는 대표적인 약물 중 하나이다. 이런 약을 장기 복용 중이라면 물을 자주 마시고 무설탕 껌을 씹는 습관으로 구강 건조를 보완해준다.
· 잇몸 관리. 치은염 같은 잇몸 질환을 방치하면 치아가 흔들리고 빠질 수 있는 '치주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항암치료제나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사람, 그리고 당뇨병·심장질환·HIV·AIDS가 있는 사람은 잇몸 질환에 특히 취약하다. 또한 잇몸 질환은 세균이 혈류로 침투하는 질환인 '심내막염'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잇몸 질환이 심장병이랑 무슨 상관이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잇몸에 생긴 염증이 혈류를 타고 몸 전체로 퍼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단순히 "치과는 나중에"라고 미루기보다, 잇몸 건강을 전신 건강의 일부로 여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 6개월마다 치과 검진. 정기 검진은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해준다.
실천 팁
1. 식후 껌 타이밍 — 식사 후 5분 안에 자일리톨 껌을 5분 이상 씹어보자.
2. 치즈로 식사 마무리 — 디저트를 치즈나 사과로 바꿔보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3. 전분질 간식도 주의 — 안 달다고 안심하지 말고 크래커·감자칩 섭취 조절.
4. 취침 전 양치는 필수 중의 필수 — 아무리 피곤해도 자기 전 반드시 양치.
5. 아기 젖병은 물만 — 재울 때 우유나 주스가 든 젖병을 물리지 말자.
6. 6개월마다 치과 방문 —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을 받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