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적상마을 늬우스
소소한 일상 (밤밤밤 알밤이요~)-19
밤(栗)
동의보감에 밤이 가장 유익한 과일로 기(氣)를 도와주고 장(腸)과 위(胃)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腎氣)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밤(栗)은 (비타민 A,B,C,E) 풍부하고 탄닌(Tannin), 베타카로틴(β-catatene), 칼슘(Calcium), 인(Phosphorus), 펙틴(Pectin), 칼륨(Potassium), 등 피로해소, 염증감소, 면역력 증진, 눈 건강, 치매예방, 혈관건강, 뇌 건강, 뼈 건강과 성장발달, 신장강화 및 변비개선, 등 인체에 좋은 식품이고..
제사상에 밤을 올리는 이유
대부분의 식물은 종자에서 싹이 나올 때 종자 껍질을 밀고 올라오는데 밤나무는 뿌리와 줄기의 중간 부분에 오랫동안 껍질을 그대로 매달고 있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를 낳은 근본 즉 조상을 잊지 않는 나무라고 해서 제상에 밤을 올리고 사당이나 묘소의 위패를 만들 때도 밤나무 목재를 쓴다고 한다. (여기까지 펌 글)
올해는 모든 과일이 작년에 비해 반타작 아니 삼분의 일도 되지 않는다. 무엇보다 과일 흉년이 드니 비싸도 너~무 비싸다. 과일 사먹는 것을 줄이다 보니 과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 맛난거 먹는 낙(樂)을 못느껴 먹는 재미가 없다.
울안에 밤나무 이십여 그루가 있어서 해마다 밤 수확을 250kg 정도는 했었는데 올해는 겨우 100kg 정도에 그칠거 같고 밤알도 잘다.
아침마다 밤을 줍는데로 씻어서 벌레 먹은 거 골라내고 2.5kg 씩 랩 봉지에 포장해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중이다. 시중에선 썩지 말고 벌레 먹지 마라고 약에 담갔다가 포장한다는데 꼭 그렇게 해야 하는건지 ..
농협 하나로마트 가격을 보니 밤 가격이 장난 아니다. 나는 작년 가격 그대로 받아볼까 하는데 ... 그냥 농협 수매장터에 갖다 놓아야 할런지..
아무러나 먼저 먹는 사람이 장땡이다.
주문 연락 오는 사람 있으면 좋은 것 부터 골라 택배로 보내 주고 한가위에 우리 식구들 먹을만큼씩 챙겨 주고 겨우 내 난로에 구워 먹을거 넉넉히 보관하고 추석 연휴 시작되면 큰길가에 쌓아 놓고 팔던지 농협 직거래 장터에 갖다 주던지 해야겠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농사로는 돈 만드는게 쉽지 않다. 그냥 나눠 먹고 퍼 주는 것은 즐거운데 말이다 ㅋ
오늘은 비 그치고 이삼일 밤 줍느라 가지를 따지 못했더니 가지가 한구루마나 된다. 가지전 부칠거 큰거 좀 남겨 놓고 밥도둑 밑반찬 가지 김치를 담았다.
추석 밑반찬 하나 해결했으니 요즘 너도나도 송이 능이버섯 따느라 난린데 내일은 나도 해마다 몇개 씩 캐 오는 내 자리에 다른 사람 손타지 않고 능이버섯이 남아 있는지 산에 한번 올라 가 봐야겠다.
오늘은 가을 바람도 느므느므 살가워 좋고 하늘도 이쁘고 정말 집에 있기 아까운 가을날이더래요~
2023.9/24.고민영
첫댓글 항상 친구글 읽으며 대단하다는 생각을한답니다
계절마다 좋은글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고 또 좋은글 많이 올려줘요~💝
고맙고 ..이제 가끔씩이라도 한번씩 우리 친구들도 같이할 수 있는 시간들 갖어보면 참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항상 크네요. 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