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에서 지난 7월 31일에, 한국의 가상 인간 관련 산업의 성장에 관한 견해를 발표한 바가 있다고 합니다. 이 산업의 성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긍정적이지 못하다는 우려 섞인 견해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가상 인간(a virtual human)은 말 그대로 가짜 인간이지요. 사람이라고 부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그래서 인간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창조물이니까요. 하나님께서 최초의 사람인 아담을 그 이름의 의미처럼 흙으로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으셔서 생령을 가진 생명체로 창조하신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세기2:7).
아담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영혼을 지닌 특별한 생명체로 그렇게 하나님께 지음을 받은 것이지요. 그러므로 켬퓨터 기술로 만든 가상의 인간은 감히 사람이라는 말을 쓸만한 가치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기 때문이지요.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의 피조물인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두뇌를 사용해서 그들의 머리로 연구하고 창안하여 개발해서 창조한 가짜의 사람, 즉 가상의 인간이니까요.
한국에서 만들어진 최초의 가상 인간은 그 이름이 아담입니다. 하나님께 정말 혼 날 일이지요. 어디 인류 조상인 아담의 이름, 그것도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그 이름을 감히 써먹다니요. 잘못하면 이 가상의 인간인 아담이 마치 우리들 사람의 조상인것처럼 착각을 하고 혼동을 일으킬수도 있다는 말이지요. 아담의 뜻이 흙인데, 그럼 가상 인간인 아담도 흙에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인가요? 다만 컴퓨터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모든 일에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그리고 세상 만사를 다 알고 계시지요. 왜냐면 세상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물의 창조자'(the Maker of all things)라고 일컫는 것이지요.
여호와 하나님만이 창조주(The Creator)이십니다. 사람이 창조주(creator)같이 행사하면 하나님같이 되어 보겠다는 큰 교만입니다. 그렇게 행세하려다가 천상에서 쫓겨난 천사장이 바로 마귀, 곧 사탄이 되었지요. 물론 가상 인간을 만든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가졌거나 하나님을 대적하는 행위를 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저 기술적으로, 상업적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원하기는 가상 인간을 가상 인풀루언서라고 부르는 것처럼, 가상 인간을 개발해서 이 사업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우리의 삶을 유익하게 하는, 그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구, 즉 '굿인풀루언서'(good influencer)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인풀루언서(influencer)란 그 뜻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 또는 사물'이라고 합니다. '감화시키는 사람'이라는 뜻도 된다고 하는군요.
요즈음 뜨고 있는 가상 인간, 즉 가상 인풀루언서는 바로 '로지'(Rozy)라고 하는군요. 그 사진을 보니까 정말 사람같이 보였습니다. 물론 눈 여겨 보면 실제 사람의 얼굴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있게 되지요. 특히 눈빛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얼굴색도, 표정도 뭔가 약간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얼굴 표정이 가히 매력적이고 매혹적이라고 말을 할수 있겠습니다. 뭔가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 이런 것 말이지요. 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AI기술력이 대단하다고 아니 할수 없습니다. 그런 기슬력을 가리켜 CGI, 곧 '컴퓨터 생성 이미지'기술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가상 인간인 루시도 광고 모델로 활약을 하고 있는 중이구요.
로지(Rozy)는 2022년 2월 22일에 가수로 데뷔도 했다고 합니다. 'WHO AM I'라는 곡을 발매하기 시작했다는군요. '나는 누구인가요?'라는 제목이겠지요. 가상 인간인 로지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궁금증을 가진다는, 그런 내용의 가사입니다.
현재로서는 가상 인간이 모델이나 또는 로지같이 가수로 활동하는 그런 유형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여러 모양으로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활용이 되겠지요. 가상 인간을 설명하는 사전에 이런 예문이 있었습니다.
'A virtual influencer is a digital character, which is computer graphics with a personality.'
'가상 인풀루언서란, 컴퓨터 그래픽에 인격을 부여한 디지털 인물이다.'
그러니까, 가상 인간, 즉 가상 인풀루언서도 인격을 갖추고 있다는 말이지요. 물론 개발자, 즉 사람에 의해서 컴퓨텨 기술로 제공된 전기의 회로적인, 컴퓨터 공학적인, 그런 기술적인 인격이지요. 그러나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나쁜 인격을 집어 넣게 되면 그 가상 인간은 사람들에게 악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 나쁜 인풀루언서'가 될 것입니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이거나, 살인적인 것들 말이지요. 무례하거나 공격적이거나 하는, 그리고 거짓되고 속이는, 그리고 불의하고 악한 인격체로 만들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상 인풀루언서를 아이들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일상에서 가까이 하게 되면, 그 영향은 아무래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상 인간이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나쁜 영향은, 크게 '미혹, 혼돈, 중독'일 것입니다. 자가 혼란, 자가 도취 등에 빠져서 고유한 한 사람의 인격이 손상을 입게 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미혹'이라는 말에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흥미와 재미로 가상 인간을 상대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은 어디까지나 실제의 사람과 관계를 맺고 상호 작용, 그리고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바른 질서가 잡히게 됩니다. 그 질서가 깨질 때, 즉 미혹을 받게 되면 안정이 무너질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사람,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최초의 사람인 아담, 그리고 그의 배필로 만드신 하와가 평화롭고 안정된 에덴동산에서의 삶이 무너지게 된 것은 바로 사탄의 미혹에 걸려 들었기 때문입니다.
간교한 뱀의 형체를 빌어서 접근한 마귀, 곧 사탄은 하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여 전하므로써 하와와 아담을 미혹했습니다. 그럴듯 하게 들린 말, 사실은 거짓인 그 말을 애써 부정하지 않고 그들은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미혹된 것이었지요. 그 죄로 말미암아 아담과 하와는 타락하게 되어 고생이 예약되어 있는, 그 가시밭길의 세상으로 쫓겨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일찍이 이 미혹의 중대성에 대하여 고린도교회에 경각심을 심어준 적이 있습니다.
"뱀이 그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두려워하노라"(고린도후서11:3).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마음이 미혹되어서 하나님의 구원의 길, 곧 그리스도의 도(道)를 따르기를 싫어하고 피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히브리서3:10).
하나님의 창조물인 사람은 그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감사하여 찬송하고 경배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대로 거룩하고 의로운 삶을 살도록 해야 합니다. 마귀의 악한 영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에 이끌림을 받으며 살아야 합니다. 성령은 살리는 영이시고, 마귀의 악령은 죽이는 영입니다. 성령은 영원한 행복을 보장하는 영이시고, 마귀의 영은 영원한 파멸, 즉 영벌에 떨어지게 하는 파괴의 영입니다. 그곳은 장차 사망의 권세도, 지옥의 권세도, 그리고 마귀도 들어가게 될 불못입니다.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요한계시록20:10).
사람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관계의 원칙을 따라야 합니다. 위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서 사람, 곧 이웃과의 관계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예수 그리스도-사람, 이런 연관적인 관계 설립이지요. 그리고 이 관계를 이어주시는 분이 성령이십니다.
우리나라가 AI기술이나 로봇기술이 발전하고 세계적인 수준인 것은 참으로 놀랍고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가상 인간을 비롯해서 로봇, 그리고 새롭게 등장할 기술들이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교란시키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훼손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원하기는 이 모든 기술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높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그런 선한 영향력을 끼칠수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민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나아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하나님의 기쁘신 사람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