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라는 말은 써도 오른손잡이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왼손을 주로 쓴다고 하여 사람이 구분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왼손잡이라는 사람들 가운데 재주가 출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검증되지 않은 속설도 있는것 같아 왼손을 주로 쓴다고 하여 사회적인 차별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이나 동물에 있어서 오른손의 역할이 왼손 보다는 더욱 요긴하게, 그리고 막중하게 효력을 발휘한다고 할 것이다. 창조주 하나님의 질서의 기본이라고 여겨진다. 하나님께서도 그 권능을 표현하실 때, 오른손을 부각시키신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일은 하나님의 마음에서 이루어질 것이나, 행하시는 일은 오른손을 들어 사용하시는 것이 성경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출애굽에 성공한 이스라엘 민족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역사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이 때에도 하나님의 오른손의 권능읗 찬양하였다. 홍해의 바닷물이 애굽의 바로의 군사들을 덮어버린 것을 바라본 그들은 하나님의 권능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었다.
"큰 물이 그들을 덮으니 그들이 돌처럼 깊음에 내렸도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권능으로 영광을 나타내시나이다 여호와여 주의 오른손이 원수를 부수시니이다"(출애굽기15:5,6)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우편, 곧 오른편에 앉으셨다.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셔서 인류의 구속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혀 인류 대속의 피를 흘리셔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는 구원의 길을 열어주신 구주로서, 그리고 장차 세상 만물을 새롭게 하실 구세주로서의 사명을 감당하시고, 또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구원받은 모든 사람의 영혼들에게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부활의 영광스러운 몸을 입게 해주신 부활의 주님으로서의 임무를 감당하시고 승천하셔서, 재림하실 심판의 주님으로서의 권능까지 부여받으시고, 그 자격으로 하나님 보좌 오른편에 앉게 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에게도 오른편은 하나님의 권능의 상징임이 분명하다.
"이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일을 하시고 높은 곳에 계신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1:3)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저는 그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브리서12:2)
하나님의 오른손이 권능을 나타내듯이, 사람의 오른손도 힘의 상징이자 권세의 상징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오른쪽, 오른편 역시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능력과 권세의 상징이며 아울러 꼭 필요한 필수의 요건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할 것이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오른편을 가리켜서 왼편보다는 더 존귀하고 선한 것으로 여기며 살아왔다고 한다. 여기서 의미하는 것은 오른손, 왼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방향성으로 오른편, 왼편의 의미를 말함이다.
예수님은 오른편, 왼편을 확실하게 구분하셨다. 하나님의 권능이 역사하심을 나타내시는 오른편은 곧 하나님께 나아오며 그 말씀과 뜻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참 백성들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왼편은 자연히 하나님편에 서지 않거나, 혹은 서있는듯 하지만 실상은 세상에 치우쳐 있는, 자기 욕심에 치우쳐 있는 자기 의와 자기애(自己愛)에 묶여있는, 이른바 인본주의적인 세속에 젖어있는 세상 사람, 나아가 여전히 마귀의 자식의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는,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을 가리켜서 양에 비교되는 염소로, 그리고 하나님의 오른편에 서있는 사람들과 비교되는, 왼편에 서있는 사람들로 구분하셨다. 여기서 주목할 사항은 염소나 왼편에 서있는 사람들이나 예수님을 알고 있고, 또한 예수님을 따르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외식하는 것, 가식적인 것, 그리고 계산적인 신앙의 이중적인 모습이라는 것이다. 입으로 나오는 말 뿐이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따른 자기것을 비우고 섬기며 나누는 삶이 아니라는 것이다. 보여주기 식으로 형식에 치우친 자선이 있을 뿐이고, 정작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 예수님의 말씀처럼 이 세상에서 '지극히 작은 자'들에게는 무관심하고 외면하는 사람들을 염소로, 그리고 하나님의 왼편에 서게 되는 사람들로 묘사하신 것이다.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 것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태복음25:32,33)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마태복음25:41)
예수님은 왜 그래야 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셨다.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마태복음25:45,46)
세상에도 오른편, 왼편에 대한 다툼이 있다. 이른바 진영 논리라고 부르는 것이다. 우편향하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우파, 그리고 좌편향 하는 사람들을 가리켜서 좌파라고 부른다.
아담의 타락 이후로 인류는 서로 다름이 생격났다. 원인은 죄악 때문이다. 가까이는 욕심 때문이다. 그래서 분열과 분리가 생겨났다. 같은 민족임에도 남북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가 그렇다.
그런데로 명분이 있다고 할 수 있는 보수와 진보는 건강한 이념 체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 중심으로 볼 때, 그 말씀에 어긋나는 진영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보수이든 진보이든 성경에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위험한 것은 공산주의, 전체주의, 사회주의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좌익, 또는 좌파, 특히 급진적인 좌파는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반드시 배격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그 만드신 피조물이 행복하기를 원하신다. 그런데 이런 왼편에 치우친 이념과 사상들은 개인의 행복을 침탈하기 때문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향하여 이렇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였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명기10:12,13)
재림하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을 심판하시기 전까지는 세상에 오른편, 왼편이라고 하는 이념과 사상의 양분된 체계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분명한 것은 셩경 중심이 아니면, 주 예수 그리스도 중심이 아니면, 성령의 충만하심을 사모하지 아니하면, 어느 쪽이든 해롭다는 것이며, 반드시 심판을 받게된다는 것이다. 그러한 것은 하나님께 죄악이기 때문이다. 악은 망한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 충실하게 서있는 의인들은 복이 된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고"(시편1:1)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시편1:6)
우파니 좌파니, 혹은 우익이니 죄익이니, 또는 보수냐 진보냐 하는 것은 철저히 진리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느냐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옳고 그름에 있어서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하심에 기초하신다. 그 속성은 성경에 기초한다. 그러므로 이 기준에서 어긋나는 이념이나 사상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한다. 그 안에서 조금도 흔들림이, 틀림이 없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자유이며 민주주의이고 인간의 행복이다. 예수님이 자신을 가리켜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요한복음8:32)
이념이나 사상에 있어서 하나님 말씀을 중심으로 오른편이든 혹은 왼편이든 조금도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의 평안이 임하신다. 여호수아는 그의 말년에 이스라엘 민족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 그것을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여호수아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