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간담이 녹고 있습니다
사역을 하며 공개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일꾼들이 다치고 사역을 중단해야만 합니다.
답답하고 속상해도, 오해를 받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들이 살아남습니다.
처음 성경을 받아서 배달하던 일꾼들은 25년이 넘도록 입을 다물어 주었습니다.
저도 그들을 공개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가며 일어났던 많은 사건들과 이야기들,
사역을 하면서 어려움 당하고 매 맞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
중국에 남아있는 조선족들과 북한에 있는 친척들의 말 못하는 사연들...
북한의 최고위 당국자는 저와 선교회의 이름을 거명하며 악질반동분자라고 했답니다.
중국에서 체포되어 수갑이 채워졌을 때의 일입니다.
공안원은 제게 그 동안 몇 권의 성경을 중국에 밀반입했느냐고 물어 20만 권은 족히 될 거라고
했습니다.
다양한 지역에서 배달했기 때문에 충분히 성경의 양이 그 정도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공안국의 책임자는 큰 소리로 “우리를 뭘로 보는 거야? 우리는 눈깔도 없는 줄 알아?
어떻게 20만 권이나 되는 성경이 우리 앞에 들어올 수 있단 말이야? 누구를 죽이려고 그래?
200권이라고 고쳐서 써!”라고 소리쳤습니다.
저는 고쳐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고쳐 썼습니다.
그들은 많은 성경이 배달된 것에 대해 자신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북한의 김영남이나 고위 당국자들도 이런 불안감에 떨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북한 땅 전역에서 숨어 예배드리며 활동하는 지하교회와 성도들,
생명을 걸고 예배하고 기도할 때 병이 낫는 성령의 역사로 확산되는 기독교 세력에 의하여
주체세력의 존재에 위협을 느끼는 것처럼 보여집니다.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13번 돌 때에 ‘간담이 녹나이다’라고 했던 라합과 같이 말입니다.
우리도 평양을 아니 북한 땅을 돌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믿음으로 일어나서 북한을 돌며 점령해야 하지 않을까요?
결론은 이것입니다.
그들은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간담이 녹고 있습니다.
DVD나사렛 예수, 벤허, 십계명 말고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MP3와 MP4, CD 등으로 서울의 유력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듣게 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도 않고 잡을 수도 없는 방송의 위력이 북한에서 발휘되고,
해외에서 사용되는 단파방송, 풍선을 통해 날려진 복음의 소식, 편지와 팩스 등으로
복음을 전하고,
북한을 방문한 해외동포들이 호텔방에 놓고 나온 성경말씀이 인쇄된 휴지들을 가지고도
복음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압록강과 두만강에 나가 빈 병에 전도지를 넣어 북으로 보낸 그리스도의 편지...
이런 것들이 현대판 사마리아 아니 카타콤인 평양과 주변에 침투되어 왔습니다.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은 스텔스 비행기나 미사일이 아닙니다.
바로 전염병처럼 퍼지는 기독교의 복음과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판문각에서 만난 북한군 소좌가 십자가의 이야기를 듣고 얼굴색이 변했던 그가 제게 다가와
“나도 예수쟁이요”라고 했던 말을 어찌 잊겠습니까?
1989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 어쩌다 잠깐 혼자가 되어 소년 궁전 앞에서 한 아이의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열 살쯤 되어 보였습니다.
사진을 찍어주고 ‘안~녕~’하고 헤어지는데 다시 불러 세워서 “예수!”라고 짧게 들려주었습니다.
아이는 저를 천연덕스럽게 바라보면서 “조심하셔요”하고는 훌훌 뛰어 달아났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할 수 있을까?
아이는 예수쟁이였을까?
생각해봅니다.
북한은 지금 그들 스스로 천하에 공노할 전염병으로 말하는 기독교가 퍼지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떨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을 꽁꽁 걸어 잠그고 큰 소리로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열심히 지하교회와 성도들을 찾아내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북한을 향해 지금이 바로 공격할 때입니다.
방송으로,
풍선으로,
성경배달로,
파송될 선교사 훈련으로,
북한에서 사역할 일꾼들을 지금 준비해야 합니다.
북한이 무너지고 나서 하려면 늦습니다.
무너지기 전에 공격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북한에 어린이들을 위한 성경과 북한어 성경을 준비해 배달하고,
지도자들을 훈련시켜서 보내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달하는 방송사역이 더욱 확장되기를 위해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이여 이제 일어나 준비를 갖추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