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깝지 않은 경상남도 양산시 추천맛집 ▶ 소문난 메기탕 '왕개미집'
기간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맛집을 포스팅 한다고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었다.
1차적으로 여지껏 지내오면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집부터 들리고는 있지만
여러 루트로 맛있는 집이 있다는 소문과 풍문, 소개로 가 보았던 맛집도 더러 있다.
그런데 결국 나 자신이 정하고 있는 커트라인에 미달되어 포스팅이 되지 않은 집이 여럿 생기고 말았다.
사진 찍느라고 부산만 떨다가 결국은 포스팅이 안된 집들에게는 미안한 맘이 들지만 철칙은 철칙이다.
유명한 맛집 블로그, 까페를 운영하는 기라성같은 고수님들이 보면
일개 블로그가 전문지식도 없이 껄떡대고 있으니 같찮기도 하거니와 놀림감도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은 영락없는 사실이다.
난 정말 맛집 포스팅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다.
맛있다, 맛없다로 평가는 하지, 군침도는 미사어구로 포장도 못하는 그런 햇병아리 맛집 블로그다.
그렇지만 자판 키보드로 맛을 표현하는 능력은 없어도 나에겐 남들보다는 아주 아주 조금 뛰어난 미각이 있다.
머리가 커지면서 팔도를 돌아다니는 일을 하다 보니 여러지역의 맛을 탐닉했었고 더불어 맛있게 먹었던 집은
꼭 지인들과 함께 다시 들려 맛을 공유를 해 보았는데 공통적으로 다들 아주 좋았다는 말을 들었다.
부산과 양산시의 경계지점인 호포란 동네에 메기매운탕으로 20년간 단골을 보유하고 있는 집이 있다.
바로 '왕개미집'이다.
경남과 부산을 통틀어 내가 먹어본 메기매운탕으로서는 제일 괜찮다는 느낌을 받은 집이다.
이집보다 더 맛있게 매운탕을 끓여내는 집도 물론 있겠지만 현재 내가 알고 있는 메기매운탕으로는 제일이다.
칼칼하고 구수하며 비린맛도 전혀 없어 우리 애들도 잘 먹는 음식이 되어 버렸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오랜기간동안에도 맛이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다분히 사람들의 입맛은 공통분모가 있는가 보다.
양산시에서 지정한 맛집으로 등록이 되었으니
저 간판이 필자가 맛에 대해 피력하는 것 보다 더 확실한 증거가 되지 않겠는가?
이 집의 밑반찬은 매우 수수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도 없겠지만 많은 찬으로 현혹하기 보다는 메인이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부침개다.
미리 해 놓았다가 내 놓는 부침개는 어디를 가도 접할 수 있지만 이집은 항상 바로 바로 구워서 나온다.
눈치가 보여서 더 달라는 소리도 잘 못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더 달라고 하면 언제든지 더 내어 오는 다정함도 묻어 있다.
'왕개미집'의 주 메뉴는 메기 매운탕과 민물 장어요리다.
메기는 고단백질로 형성이 되어 있어 성장하는 친구들에게 좋고 허약한 사람에게도 매우 좋다.
한방에서는 부기를 빼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복막염, 당뇨병환자에게도 최적의 식품으로 일컫는다.
메기의 주 성분은 수분, 단백질, 지방, 칼슘, 인, 철분, 비타민으로 형성이 되어 있으며
비린내가 전혀 없고 국물이 개운하며 민물고기 중 맛이 가장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주방에서 미리 끓여서 나오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5분 정도 더 끓여내는 것이 진한 국물맛을 내는 것 같다.
여러가지 야채와 함께 수제비, 그리고 후추 방아잎 등이 황금비율로 조합되어 칼칼하면서도 구수하고
덜컨하면서도 담백한 국물맛이 정말 좋다.
이열치열 더운 날씨에 한 그릇 뚝딱 해치우면 원기회복은 물론 강정식으로도 매우 좋다.
민물 매운탕은 바닷고기를 재료로 한 매운탕과는 전혀 다른 맛을 낸다.
바닷물고기 매운탕은 시원하면서 칼칼한 맛을 낸다면 민물 매운탕은 담백 구수하면서 칼칼한 맛을 낸다.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지만 각각 나름대로의 자기만의 맛을 낸다.
그래서 맛은 즐거운가 보다.
세상에 맛이 한가지만 있다면 사람들은 정말 불행할 것 같다.
매운탕 속에 우거지와 함께 밥 한 숟갈 먹고..
잘 익혀진 메기살로 단백질도 보충한다.
여름 보양식이 참 많겠지만 양질의 고단백질로 형성된 메기 매운탕이면 이 여름도 무섭지 않겠다.
6월이면 원칙적으로는 봄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날씨는 한 여름인듯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족들과 시원한 드라이브도 하고 저녁이면 들려서 시원한 정자에 앉아 매기매운탕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내보자!
'왕개미집'은 예전건물과 함께 최근 신축 건물까지 지어 많은 분들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정자까지 지어 실내에서 식사를 하기 싫은 분들은 에어컨 바람을 피해서 시원한 자연풍을 느끼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다.
주차 여건도 매우 좋은 곳으로 연중무휴로 장사를 한다. 단 명절때만 휴무일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므로 늦지 않게 가는 것이 좋겠다.
찾아가는 곳: 경남 양산시 동면 가산리 1121-4번지
055-384-2120
출처 : /blog.daum.net/bat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