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기사 작성 요령
뉴스 전달을 위한 기사 대부분은 스트레이트 기사이다. 그리고 그 생명은 간결함과 명료함이다. 이런 점에서 스트레이트 기사에는 다른 기사보다도 정형화된 원칙이 있다. 역 피라미드형으로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기사는 기본적으로 육하원칙(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6가지 정보를 담고 있어야 한다. 역 피라미드형이란 이 6가지 정보를 기사 앞머리에 쓰는 형식을 말한다.
스트레이트 기사가 역 피라미드 형으로 작성돼야 하는 이유는 지면의 제약성과 이에 따른 편집의 문제 때문이다. 지면 사정상 편집자가 기사 뒷부분을 잘라내더라도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가 훼손되지 않게 하려면 앞머리에 주요 정보를 몰아야 하는 것이다. 또 굳이 편집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독자의 편의를 위해서도 스트레이트 기사는 역 피라미드형이 적합하다. 독자가 스트레이트 기사를 읽는 이유는 정보를 얻기 위해서다. 따라서 자신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압축적으로 집약해서 전해주는 기사를 선호한다. 예시로 두개의 기사를 제시하겠다.
한겨레 2012년 4월 23일자
엉터리 통계’ 오류 인정하면서도…
이주호 “학교폭력 조사·공시 계속
이주호(사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누가>이 23일<언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정보 공시에 대해<무엇을> “실태조사와 공시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어떻게>. - <리드문장>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어디서> ‘학교폭력 근절 및 주5일 수업제 정착을 위한 학교장 연수’에 참여한 600여명의 서울지역 초등학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통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고,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 채 실태조사와 공시가 이뤄진 점은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 공개가 학교와 학교장에게 부담이 많이 되는 것이긴 하지만 결국 교과부 책임이기도 해 교과부도 부담이 많이 된다”면서도 “실태조사에서 폭력이 한 건도 없다고 나올 때까지 정부가 책임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자료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왜>.
교과부는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결과를 지난 20일 교과부 누리집에 공개한 뒤, 응답률이 낮은 학교와 높은 학교 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자 피해 응답률과 일진 인식 비율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22일 밝혔다.<추가정보>
실태조사 결과는 27일부터 전국 모든 학교 누리집에 공개되며, 내년부터는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국 모든 학교의 전수조사 공개 뒤 학교 현장에 학교폭력 책임 떠넘기기, 폭력학교 낙인, 부실한 통계 등의 문제가 지적돼왔다<앞으로의 추이와 배경>. 이날 간담회에 참여한 한 교장은 “학교마다 응답률이 달라서 결과 차이도 많이 났는데, 실명이 공개된 학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당사자들의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