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2 일 (2018. 11. 10. 토) 하노이
아침에 눈을 뜨니 어둠 속에 희미하게 드러나는 것은 낯선 방이다. 여행을 다니다 보니 아무래도 안정된 심리가 아니라서 그런지 눈이 일찍 뜨인다. 희미한 가운데 여기가 어디지라는 생각이 들고 제법 기억을 더듬어서야 비로소 하노이 "아만다 호텔"에 누워 있음을 깨닫는다. 8시 20분에 조식 뷔페에 내려가니 Sapa “유니크 호텔”의 조식이 그립다. 바깥은 비가 내려 날씨도 거리도 어수선하다. 일단 식사 후 방으로 와 빈둥거리다가 오랜만에 “Remember Tour”에 갔다. 내일 아침 짱안(Trang An) 픽업 시간도 다시 확인하고 내일 오후 체크아웃 후 비행기 탑승 때까지 있을 방을 10$에 빌렸다. 공항까지 갈 택시비를 아예 25만동을 결재하고 나니 아무래도 환전을 해야 할 것 같아서 100$을 환전했다.
점심도 먹을 겸 오늘은 토요일이라 차 없는 거리인 “호안끼엠” 호수 쪽으로 갔다. 호안끼엠 호수 옆 “하노이 시티투어” 부스가 있어 알아보니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 사실 하노이는 우리나라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그리 볼만 한 것이 없다. 유구한 역사적 유적이나 고풍스런 건물은 없고 거저 국보 1호라고 하는 “못 꼿 사원”(一柱寺)나 문묘, 그리고 호안끼엠 호수에 있는 “응 옥선 사당” 정도이다. 대신 호치민에 관련된 현대적 유적으로 호치민 관저와 묘지와 박물관, 군사박물관 등은 거대하지만 우리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그 외 “성 요셉” 성당과 오페라 하우스가 있지만 우리나라에 그런 건물이 더 많아 크게 구경 갈 마음이 없었다. 역사적 유적의 규모에 대한 열등감 내지 갈증이 “바이딘 사원” 같은 어이없이 큰 건물을 짓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차 없는 거리에는 차나 오토바이 대신 대입 설명회나 기업의 홍보 부스, 신차 홍보를 위한 부스 등 다양한 쓸모로 메워져 있다. >
< 코발트색 출입구가 수상인형극장의 입구이고, 우측이 매표소, 긴 간판이 있는 곳까지는 카페인데 1층은 서로 통해 있다. 그 위 2층부터 5층까지 노란 건물이 극장이다. 오른쪽에는 얼른 보니 영국 어느 대학에서 입시설명회를 하는 것 같았다. >
점심은 “호안끼엠” 호수 옆 서울식당에서 망설이다가 냉면 2그릇으로 주문했는데 베트남 하노이에서 제대로 된 냉면 맛을 기대한 자신이 어리석었다는 걸 깨닫게 하는 정말 어리석은 주문이었다. 1그릇에 한화 9,250원이나 하는 고급 메뉴였는데 2,500원짜리 쌀국수만 못하다니.
< 모양은 제법 갖추었지만 맛은 모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
< “Vin mart”의 11월 1일 모습. 아직 내부 정리가 안 되어 있다. 1줄에 1명씩 내부정리를 해야 할 아낙네들 6명은 지금 한복판에 모여 웃고 떠들면서 놀고 있다. 계산대를 맡은 아가씨만 일하고 있는데 이 아가씨도 손님이 없으면 쫓아가 같이 수다 떨지 모르겠다. 베트남 사람들은 말하기를 엄청 좋아하고 게다가 성조가 중국보다 한 성조 많은 5성이라서 매우 시끄럽다. 또 한 번 이야기를 시작하면 끝날 줄 모른다. 길가에 우리나라 목욕탕 플라스틱 의자가 놓인 카페가 많고 그럼 카페가 성업 중인 것도 그런 습성과 관계있을지 모르겠다. “하롱 베이”에서 돌아오는 버스에서는 버스기사와 중년의 남자친구는 하노이 도착 때까지 장장 4시간에 걸쳐 떠들었고, 사파에서 “라오까이”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운전기사와 “옴천 면장” 닮은 손님도 “라오까이”에 내릴 때까지 1시간을 쉬지 않고 이야기를 했다. 물론 중간중간 차장이 거들기도 했지만. 여기서 tip을 하나 주겠다. “옴천 면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반드시 인터넷에 옴천 면장을 검색해보기 바란다. 당신이 모르는 전설 같은 실화를 알게 될 것이다. >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Vin mart”에 오늘 저녁에 먹을 술이나 안주를 사러 갔다. 며칠 간 내부 정리도 하고 어수선하더니 드디어 오늘이 신장개업하는 날이다. 입구에 풍선도 붙이고 경비도 몇이 보인다. 가격은 여전히 착하여서 보드카 30°, 300㎖ 1병에 5,365원, 맥주 1캔에 510원, 요구루트 1개 315원, 샐러드 1팩에 1,150원이다. 전부해도 9,000원이 안 된다. 먹는 것과 교통비 등 생활비만 따진다면 베트남은 천국 같은 곳이다. 그래도 늘 쌀국수만 먹을 수는 없으니 매 끼니마다 무얼 먹을까 걱정이다. 이 때 필요한 것이 “트리플 앱”이다. 주변의 맛집을 검색하니 그 중에서 딤섬을 잘한다고 칭찬 댓글이 많은 광동 요리 전문의 중식당으로 “푸 롱 흐어”라 곳이 있었다. 위치는 호텔과 가까운 서울식당 건물 1층이었다.
< 가는 중에 또 인도를 막아 놓았기에 무슨 일인가 보니 이번에는 결혼식이다. 장례식장은 검은 커튼으로 가렸는데 결혼식은 경사라서인지 오픈해 두었다. 결국 보행자는 차도로 다닐 수밖에 없는 풍속이 아예 자리 잡았다. >
어둡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가다가 내일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생각하고 아예 장우산을 2개 샀다. 하나에 5,000원을 주었으니 좀 바가지를 쓴 것 같다. “푸 롱 흐어”에서는 우선 “하가우”라는 새우 딤섬 1통과 고기와 채소가 들어간 딤섬 1통, 육즙이 딤섬 속에 가득한 “샤오롱 바오“ 2통을 시키고 하노이 맥주 2병을 주문했다. 총 계산은 47만 동이니 한 끼 식사 값으로는 괜찮은 편이다.
< 새우 딤섬은 큰 새우가 거의 통으로 들어 있어 씹는 맛이 아주 좋았고 채소와 고기가 들어간 딤섬은 평시 우리가 먹는 맛이었다. >
< “샤오롱 바오”는 안에 육즙이 가득하여 일단 육즙부터 빨아 먹었는데 기대하던 만큼 훌륭한 맛은 아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가격 대비해 푸짐한 식사였는데 바비큐 돼지고기 볶음면이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데 배가 불러 그걸 못 시켜 먹은 것이 조금 아쉽다. 베트남은 돼지고기 자체의 육질이 좋아 돼지고기가 들어간 어떤 음식이라도 대강은 맛있다. 나는 늘 해산물을 우선으로 생각했는데 베트남은 예외라 하겠다. >
호텔로 돌아와 간단히 씻고 내일 “짱안”과 “바이딘 사원”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술 한 잔하고 일찍 잠들었다.
♠제 13 일 (2018. 11. 11. 일) 짱안 닌빈 투어, 바이딘 파고다 사원)
< “아만다 호텔” 조식 뷔페, 젊고 과묵한 주방장이 열심히 차려 놓은 것을 사진 한 장 안 찍으면 예의가 아닐 듯하여 평범한 사진이라도 올린다. >
< 다이어트하기 좋은 메뉴가 나온다. 가끔 돼지고기 요리가 맛있기는 한데 대체적으로 요리에 포인트가 없이 밋밋하여 갑자기 채식주의자가 된다. >
식사 후 8시 20분에 pick up하러 와서 버스에 탑승하니 드디어 “짱안 투어가 시작된다. 젊은 남자 차장이 안내를 하는데 베트남어로 한번하고 영어로 한번 하는데 영어가 매우 유창하다. 나중에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고 알아듣는지 궁금해 하는 눈치였는데 중요한 것만 알아들으니 걱정 안 해도 된다. 총각. 우린 생존 영어야. 더워서 선풍기를 틀어달라고 할 때는 손가락으로 선풍기를 가리키며 뱅글뱅글 돌리면 바로 틀어 주었다. 몸짓이 우선이고 그게 안 되면 영어, 영어를 모르면 ”파파고“를 참고하면 대강 해결되었다.
< 가다가 들른 휴게소 한쪽 옆에 돼지우리가 있어 가보니, 야! 그렇다. 바로 이런 돼지니까 하노이 재래시장에서 본 정육점 돼지 옆구리 살(삼겹살과 갈비 부분)의 두께가 7㎝ 정도구나. 그리고 사파에서 본 통돼지 바비큐도 어린 돼지가 아니라 우리로 치면 중돼지 정도라 생각되었다. 이 돼지는 중돼지이고 어미 돼지는 조금 더 컸지만 우리니라 돼지와는 큰 차이가 났다. 소도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소처럼 그렇게 크고 살진 소는 없고 송아지를 겨우 벗어난 정도에 풀만 먹어 야윈 소가 대부분이었다. >
< 소들은 작을 뿐 아니라 육질이 질긴 편이라서 돼지고기 맛보다 못했다. 소야, 잘 먹고 나서 이런 소리해서 미안. 뒤에 묘지가 보인다. 묘는 마을과 가깝게 있다. >
< 가는 중에 길옆에는 이처럼 태호석(太湖石)을 파는 곳이 많았다. 아마 “짱안”의 풍경으로 보아 이곳이 태호석 산지(産地)인 듯했다. >
3시간 정도를 달려 11시 10분경에 도착하여 차장으로부터 간단한 설명과 일정을 듣고 선착장으로 갔다. 제일 뒤에서 아줌마 한 명이 노를 젓는 정원 4명의 작은 철선에 앞줄에 베트남 가이드와 미국 젊은이가 타고, 우리는 중간에 탔다. 그래서 사진을 찍는데 엄청 불편했다.
< “하롱 베이”나 “땀꼭”이나 중국의 계림이나 석회암 지대라 시간이 물이라는 연장으로 기기묘묘한 풍경을 다듬었으니 그 크기나 모양을 인간은 다만 보고 감탄할 뿐이다. >
나는 이 물이 바닷물인지 민물인지가 궁금했는데 물풀들이 자라는 것을 보고 민물임을 알았다. 물은 맑고 고요히 흐르고 있어 오직 노 젓는 소리만 들리는 문과적(文科的) 분위기에서 다시 나는 이과(理科) 출신이어서인지 이 물이 호수인지 강물인지가 다시 궁금해졌다. 물이 흐르는 것만 보면 강물 같은데 호수라도 어디에서 물이 들어오는 곳이 있기에 흐름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확신할 수는 없었다. 나중에 구글 지도에서 찾아보니 물 흐름이 끊어진 호수였다.
< 배는 굴(窟)로 들어가 다시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풍경들을 만들어 내었는데 이런 굴을 4번이나 지나갔다. 어떤 곳은 너무 낮아 몸을 굽혀야 했고 어떤 곳은 석회암 동굴처럼 종유석이 매달린 곳도 있었다. >
< 참으로 기묘한 곳이다. 신선이 산다면 이런 곳에 살 것이요, 무릉도원으로 들어가는 산굴의 모습 또한 이에서 멀지 않을 것이다. 어둠을 헤치고 나왔을 때 밝음 속에 펼쳐지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그 절벽에 겨우 기대어 뿌리내린 나무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
< 웅장한 봉우리를 뒤로 하고 맑은 물가에 자리 잡은 사원의 모습은 수염과 눈썹이 허연 도사나 고승들이 칩거해 수도하는 곳인 듯 신비감마저 감돈다. >
< 산봉우리가 쌍봉낙타의 혹 모양으로 보인다. 건장한 장정 네 명이 흐르는 물을 바라보고, 높은 산의 기묘함에 감탄하고, 사진을 찍고 하는 동안 아줌마는 혼자서 배를 젓는다. 저 멀리 다른 배들이 보이니 우리 배도 저 곳까지 저어 가야겠지. 나는 뒤돌아보지 않기로 했다. 나중에는 다른 배처럼 배에 있던 노(櫓)로 앞의 두 사람이 노를 저어 아줌마를 도왔지만 노가 하나 부족해 우린 도울 수 없었다. >
< 호수 복판에 지은 누각인데 악사들이 음악을 연주할 때가 있다는데 우린 그런 행운이 없었다. 옆의 바위를 보니 과연 이곳이 태호석 산지임을 알겠다. >
< 이곳의 경치가 워낙 비현실적이라서 킹콩 영화(skull island -해골 섬)를 여기서 촬영했다고 한다. 그래서 원시인의 마을 세트장을 꾸며 놓고 울긋불긋하게 얼굴에 색칠해 원시인으로 분장한 남녀들이 더운데도 풀 옷을 입고 억지로 반가운 얼굴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데 사실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
< 짱안 투어를 마치고 “바이딘 사원”에 가기 전 식사를 했다. 닌빈의 음식점에 들어가니 우리 자리가 예약되어 있다. 뷔페식이라 담다 보니 좀 많이 담았다. 음식 맛은 그저 그런 뷔페 음식 맛이다. >
< 이곳이 정문인데 우리는 주차장에서 전동차를 타고 여기까지 와서 내렸다. 정문 밖은 도로라서 만약 문이 열려 있다면 버스가 문 앞에 우릴 내려주고 주차장에 가 기다리면 될 텐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
나는 절의 정문에 대문을 달아둔 것은 처음 보았고 또한 이 문은 닫혀 있어 절에 오는 사람은 이 문으로 들어오지 못한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걸어오려면 30분이 걸린다고 하니 모두 전동차를 이용해 왕복하라는 것인데 2010년에 완공하고 아직 공사비를 덜 뺀 모양이다. 불편하게 만들어 놓고 금전을 착취하는 것은 부처님을 모시는 절에서 할 짓은 아니다. 그 따위 협잡질을 생각해 낸 놈은 부처와 베트남을 비웃게 만드는 자본의 노예니 부처는 그에게 지옥을 ,베트남은 그에게 감옥을 선사하기 바란다. 게다가 문 이름이 “삼문공(三門空)”이라니 “삼공문(三空門)”이 아닐까? 이 문을 들어가 부처를 믿어 공해탈(空解脫), 무상해탈(無常解脫), 무원해탈(無願解脫)의 세 가지의 공(空)에서 벗어나라는 뜻일 것이다. “바이딘 사원”의 조감도에 보니 영어로는 이 문을 단순히 “The three gates”라 해 적어 두었다. 참 간단하다. 또 그 아래 안락(安樂)은 알겠는데 탈선(脫鮮)은 무슨 뜻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고운 것에서 벗어나라? 내 생각에는 해탈(解脫)을 잘못 적은 게 아닐까? 아무튼 한자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으니 탈선이라 읽어야 한다.
< 이곳은 영어로 “The internal three gates”라 해 두었다. 안으로 들어가는 세 개의 문이란 말인데 여기서부터 좌우로 회랑이 시작이 되고 회랑이 꺾이는 부분부터 차차 오르막의 회랑에 오백 나한의 조상과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부처상의 불감이(4천 몇 위까지는 보았다) 진열되어 있다. 좌측에 조금 보이는 안경 쓴 남자는 우리와 같이 보트를 탄 베트남 가이드이고 그 앞의 반바지 차림의 미국인도 같이 보트에 탄 사람이다. 오른쪽 둘은 부부인데 베트남 사람이되 영어가 아주 유창한 것으로 보아 지금은 미국에 거주하다가 고국에 관광 온 것처럼 보였다. 안선생은 이 둘을 보트피플일 거라고 추측했는데 그 부부들이 보트피플일 가능성은 있으나 이 둘의 나이를 보면 별 타당성이 없다. >
< 이 절에서 아주 힘들여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나한상으로 가득한 회랑, 회랑 당 11위에서 12위 정도의 나한상이 있었는데 오백 나한을 모두 조성했다면 이런 회랑이 대략 40개에서 45개가 있어야 하는데 정말 오백인지 아닌지 다 헤아릴 마음은 전혀 없다. >
만지지 말라는 주의를 적어 두었지만 나한상은 무릎이나 손 등이 반질거렸는데 만지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그러는 모양이다. 차라리 오백 나한 앞앞에 시주함을 두고 오백 나한 모두에게 1배(拜)하고 시주를 하면 소원 하나는 반드시 들어준다는 소문을 내지. 최소 화폐 단위인 1,000동씩만 해도 50만동이니 짭짤하지 않은가? 오백 나한을 조성한 것은 좋지만 그 바람에 회랑은 끝없이 이어져 점점 다리가 아파올 즈음 좌측으로 큰 종각이 보였다. 이 또한 무지 크다.
< 나한상이 없는 벽에는 이처럼 불감을 조성하여 똑 같은 부처상을 모시고 있다. 자세히 보니 부처상 아래 불상을 기부한 사람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다. >
< 이것은 3층짜리 종각인데 내가 감탄한 것은 계단이나 바닥을 깐 나무가 아주 단단하다는 것이다. 나뭇결이 안 보일 정도로 촘촘하여 결 사이가 터진 부분도 없이 매끈하다. 야자나무가 단단하다고 하니 야자나문가? >
< 크기에 대한 미련이 있어 3층 건물은 지어 이런 큰 종을 달아두었고 높이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이런 엄청난 높이의 불탑을 조성했다.
< 관세음전인데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
< 내가 좋아하는 천수관음상을 모셔 두었다. 부처의 금빛이 유별나게 빛나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번쩍이는 것은 누군가 아침마다 샘물처럼 솟구치는 불심으로 털고 닦고 해서 광을 낸 것이든지 아니면 금빛으로 반짝이면 되지 그 재료가 무어 그리 중요하리오라는 광오(廣傲)한 마음에서 반짝이는 금빛 도료를 발라둔 것이라 본다. 그래서 “반짝인다고 모두 금은 아니다.”라 속담이 미리 있지 않는가! >
< 경내지도인데 관음전이 복판에 있는 “You are here”라는 노란 풍선글 부분이다. 즉 이제 겨우 반 정도 왔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벌써 지쳐 여기저기 늘어져 앉거나 기대어 있다. >
< 석가불전으로 이 절로 보면 대웅전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가람 배치로 보면 이 앞마당에 탑이 두 개 정도 나란히 서 있어야 하는데 우리와는 아주 다르게 저 멀리, 그것도 언덕 위에 세워 엄청나게 높은 탑이 하나 눈에 띌 따름이다. 내가 간섭할 일은 아니지만 이 큰 절을 구경하는 동안 나한상은 질리도록 보았지만 스님은 한 명도 보지를 못했다. 이 규모라면 적어도 천 명이상의 승려가 기거하면서 수행 하고 그 승려를 수발하는 보살들도 엄청 눈에 보여야 정상인데 그들은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지 눈에 띄지 않는다. 제일 앞부분 입구 건물에서 승려 차림 비슷한 몇을 본 듯도 한데 글쎄 그들도 관광객인지 모르지. 승려가 없으니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있을 리 없고 건물 처마가 너무 높으니 바람이 불어도 풍경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다만 가끔 꾸며진 무대 세트 같은 법당에서 그래도 기도하는 가여운 관광객만 몇 보였다. >
< 얼굴 윤곽이 안 보일 정도로 빛난다. 그 뒤에는 하노이 어디 사는 누구라는 기부자의 인적사항이 적힌 작은 부처들이 들어간 불감들이 빼곡히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이 보인다. 복도에 있는 것보다 여기에 있으려면 더 비싸지 않을까? “본존불 뒷자리입니다”라면서 말이다. 불교신자가 아닌 내 눈에도 종교적 사찰이라기보다 사찰을 본뜬 짝퉁 사찰 내지 관광지로 개발된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쨌든 지금까지 본 단일 사원 중에서 가장 방대하다. 베트남 사람들 수고 많이 하셨음. >
큰 탑을 구경하는데 가이드가 지도를 가리키며 “숏컷”은 15분이고 뭐는 한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다. 내 머리 커트가 짧다는 말인가? 그건 아닐 테고 아! 여기서 또 한 번 엎어치기가 들어오는 것이다. 이야기인즉, 여기서 지름길로 걸어가면 15분에 버스 있는 곳까지 도착하고 전기차가 오는 정문까지 걸어가려면 한 시간 걸린다. 그러니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단, 전기차 왕복 요금은 내어주지 않는다. 아마 이들은 우리에겐 전기차 왕복 요금을 받고 실제로는 편도표를 끊어 이렇게 편취를 하는 것이다. 이런 경우, 성질 같아서는 반대쪽 회랑에도 나한상이 있는지를 구경을 하며 천천히 정문이라는 삼문공까지 걸어가는 것이 대한남아의 기상이나 외국인도 있고 베트남과 수교한지도 오래됐고 하여 15분의 내리막길을 걸어가기로 했다. 만약 오르막이었다면 절대 양보를 안 했을 테지만 그래도 내리막길이라 참기로 했다.
내려가니 우리가 타고 온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가 인원확인 후 바로 출발했다. 이를 보면 한 시간 걸려 정문으로 간 사람이 지금껏 없었다는 것이다. 1인당 33$에 왕복버스에 뱃놀이에 점심에 희한한 절 구경까지 했으니 하나 정도는 팁으로 양보해도 괜찮을 것 같다. 7시 20분경에 항베 거리에 내려주어 바로 클래식 호텔로 갔다. 새우튀김과 오징어 야채볶음, 맥주, 밥을 주문했다.
< 오징어 야채볶음에 오징어가 없고 보라색 양배추가 오징어 대신 누워 있다. 오늘은 음식이 별로다. >
“아만다 호텔” 앞 “Circle K Vietnam”이란 마트에서 맥주 4캔과 요구르트 2개를 사와서 방에 있던 보드카와 섞어 마신 후 10시 반에 취침했다. 재미있는 하루였다.
♠제 14-15 일 (2018. 11. 12-13. 월-화) 하노이 – 부산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은 12시라 하니 딱히 갈 곳도 없고 나는 가급적 그 때까지 빈둥거리기로 했다. 부지런한 안선생은 항베 거리로 나가 사진을 찍기도 하고 로비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한 모양인데 그 동안 나는 인터넷에서 “Pho Thin”이란 쌀국수 전문집을 찾아내었다. 이 집은 메뉴가 이 한 가지밖에 없다고 하니 확실한 맛집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메뉴가 하나밖에 없는데 그게 맛이 없다면 이미 망했거나 다른 메뉴를 개발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Pho”는 국수를 뜻하기에 이 집은 “Thin 국수집”이란 뜻이다. 그러다가 내가 깜빡 잠이 든 사이에 안선생은 돌아와 있었다. 짐을 다시 꾸리고 잃은 것 없는지 확인한 후 내려와 체크아웃을 하니 11시 조금 넘었다. 가방을 잠시 맡기고 “호안끼엠” 호수로 나가 수상인형극장에서 응옥선 사원 쪽으로 조금 가니 마치 골목 입구 같은 곳에 “Pho Thin”이란 간판이 붙어 있다. 자세히 보니 “정통 베트남 음식”이란 영어가 적혀 있다.
< 이 사진을 자세히 보면 이 집 뒤쪽은 길이라서 환하다. 즉 골목을 식당의 일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면에 청바지에 초록 무늬가 있는 흰 옷을 입은 안경 쓴 아가씨가 주인으로 보였는데 사파의 국수집 아가씨나 이 아가씨를 보면 베트남은 여자들이 더 똑똑하고 생활력도 강해 보인다. 좌측에 앉아 있는 남자는 누군지 모르지만 놀고 있다. >
< 앞 쪽이 주방이고 이 부분은 설거지를 하는 곳인데 우리 좌측은 문이 없고 지나가는 사람도 보이는 골목이다. 이렇게 장사를 해도 되나 싶지만 많은 사람들이 인도에서 장사를 하고 인도(人道)를 오토바이나 차량 주차지로 이용하고 집안의 경조사 시에는 식장의 일부로 사용하는, 정말 희한한 곳이다. >
< 소고기 쌀국수인데 국물이 보다시피 누르끼리할 정도로 진한 육수라서 마치 사골 곤 물에 국수를 만 듯한 느낌이었다. 지금껏 먹은 쌀국수 중 단연 최고다. 버럭 오바마와 문재인 대통령은 이 집 국수를 못 먹은 것을 후회할 정도의 맛이다. 진작 알았다면 최소 3번은 먹었을 텐데..... >
< 먼저, 그냥 국수 맛으로 먹어보고 다음에 마늘과 식초가 들어간 양념을 넣어 먹어 보고 마지막으로 고추장 비슷한 것을 넣어 맛을 보면 맛이 확확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파에서는 쌀국수는 2,000원이었는데 여긴 대도시라서 그런지 2,500원이다.>
"아만다 호텔"에서 가방을 찾아 “Remember Tour”로 가니 대실료가 30만 동이라고 해서 7만동을 더 주었다. 방이 3성급인 아만다나 클래식 호텔 정도로 생각했는데 “Olive hotel” 204호실에 들어가 보니 이런 걸 호텔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시설이 낡고 누추하다. 1성급 호텔이 있는지 몰라도 0.5성급이나 될까? 에어컨은 안 되는 듯해서 선풍기를 틀었는데 버튼도 접촉이 안 좋은지 2번밖에 작동하지 않는다. 형광등도 희미한 방에 있기가 짜증나서 “호안끼엠” 호수로 나갔다. 서울식당 건물 3층의 카페 “Highland”에서 “아메리카노”를 시켜 놓고 시간을 보냈다. 오는 길은 조금 다른 쪽으로 오다가 길가에서 사탕수수 주스를 팔아서 2잔을 주문하고 얼마냐고 했더니 2만동이란다. 그래서 며칠 전 사탕수수 마신 것을 생각해 내고 2잔이니 4만동을 주니 2만동을 내어 준다. 며칠 전 그 아줌마는 그럼 우리에게 사정없이 바가지를 씌운 것이네. 할 일도 없는데 한번 찾아가볼까 하다가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이라 무사히 마무리하고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그래서 그냥 “Olive hotel” 204호실로 돌아와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쉬었다.
저녁때가 되어 마지막 식사는 그래도 서울식당에서 하기로 했다. 믿을 수 있는 된장찌개와 순두부찌개로 식사를 하고 8시 45분경에 아가씨가 택시가 왔다기에 내려가 그동안 신세진 “Remember Tour” 사장에게 잘 지내라고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런데 우린 택시요금을 25만동 주었는데 도착할 때 쯤 미터기를 보니 35만동 정도가 나올 것 같다. 택시기사가 10만동 더 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리 돈 5,000원인데 그냥 줄까? 아니면 “Remember Tour” 사장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따질까? 택시가 서자 기사는 트렁크에서 우리 캐리어를 내려 주었고 나는 기사와 눈도 마주치지 않고 “댕큐”라고 말하고 매몰차게 돌아 섰다. 혼자 괜한 근심을 했다.
새벽 한 시 비행기니깐 시간이 엄청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그 사이 “비엣젯” 항공에서는 수속을 밟고 있다. 한 시간 이상 줄을 서서 짐 부치고 탑승권을 받고 겨우 면세구역에 들어오니 너무 오래 서서 그런지 안선생은 또 엉치뼈가 아프다고 한다. 그래서 의자에 계시라고 하고 남은 동(VND)과 50달러로 노니와 건과일, 커피를 샀다. 노니는 다낭에서 250g에 14$를 주었는데 여기서는 반값도 안 되는 6$에 샀다. 그리고 커피 종류 중에서 아라비카 커피가 좋다고 하기에 G7의 숲을 헤치고 겨우 찾아 250g 1봉지 당 4$에 샀다. 과일 말린 것 중에서는 망고 말린 것이 제일 좋다고 해서 200g 들이를 4$에 사고, 나는 별 맛을 못 느꼈는데 집의 딸애들이 꼭 사오라고 해서 믹스 플루트 칩 250g 들이를 5$에, 잭 플루트 칩 150g 들이를 3$에 구매 후 탑승구인 26번 게이트로 갔다. 이미 자리에 누운 사람들이 많아 나도 겨우 누울 자리를 찾아 몸을 눕히니 안선생은 일기장을 꺼내 오늘의 일기를 적고 있다. 시간은 이제 12시를 넘기고 있었다.
< 가욋돈을 주고 신청하지 않으면 수하물 중량이 7㎏밖에 안 되어 사오고 싶어도 면세구역 바깥에서는 사올 수 없다. 그래서 이게 선물의 모두임. 다음에는 돈을 좀 더 주고 노니를 많이 사올 생각이다. >
< 비행기표 예매할 때 신청한 식사가 나왔는데 우리나라 잡채를 기내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라리 함께 제공되는 생수 1병이 값지다. >
비행기는 제 시간에 맞게 출발을 했고 우리는 7시에 무사히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심사 후 짐 찾기와 세관검사를 마치고 나와 다시 캐리어를 열어 물건을 정리하고 옷도 갈아입었다. 경전철과 3호선을 타고 구포역에 도착하니 아직 시간이 한 시간 정도 남았다.
< 시간이 남았기에 아침이지만 구포 역 앞 “부전식당”에서 돼지 수육 한 접시에 소주 두 병을 걸치니 한국에 온 것이 실감이 난다. >
9시 44분 기차를 타고 청도에 내리니 안선생 사모님이 차를 끌고 와 기다리고 계신다. 드디어 이번 여행이 끝났음을 느끼면서 이번 여행은 순수하게 두 사람이 계획하고 노력하여 별 어려움 없이 치러낸 여행이었다. 또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당황하지 않고 짧지만 통하는 영어와 인터넷 앱과 사진 등을 적절히 이용해 난관을 극복한 것도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날 수로는 14박15일 동안 1인당 총경비 120만 원 정도로 쪼들림 없이 다닌, 즐겁고 유익한 여행이었다. 그래서 내년 3월 3일 정도에 다시 14일 정도로 베트남 남부, 호치민을 기점으로 해서 여행할 생각이다. 그런데 그 사이를 못 참아 일본 규슈 서쪽 지방을 4박5일로 다녀오자는 연락이 왔다. 저번 일본 여행 때 쓰고 남은 엔화가 많은데 왜 가지 않을 것인가!!
PS : 늘 여행 후기에 여행경비에 대한 지출내역을 붙였는데 이번은 가급적 본문에 가격을 적어 지출내역은 생략한다. 두 사람이 다니니 지출내역을 기록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100달러씩 내어 동으로 바꾸고 그 돈이 다 떨어지면 다시 100$를 환전하는 방식으로 했다.
다녀온 후 생각하니 여행의 순서가 좀 바뀐 것도 있고 줄일 것과 늘일 것이 있어 다음 여행을 위해 새로운 여행 일정을 다시 작성하고 예상 견적을 내어 보았다. 이것이 이번 여행의 반성문이 되겠지.
< 베트남 북부지방 여행 가기 전 할 일 >
1. 여행 일자를 고려해 비행 편 예약. (저가 항공 - 7㎏ 규정 숙지)
2. 도착시간과 여행지를 참조해 호텔 예약(3성급 클래식 호텔 - 부킹 닷컴, 아고다 이용)
3. USIM 칩 예약
< 새로운 여행 일정표 >
1일(화) : 부산(대구) → 하노이(3박 – 클래식 호텔) (퍼 딘, 분짜항만점)
86번 버스 이용 하노이 오페라 하우스에서 하차(“호안끼엠” 호수에서 내려도 됨)
택시 이용해(12,000동 - 600원 정도) 항베 거리 호텔 투숙
“리멤버 투어”에서 각종 투어 예약, 결재(하롱베이, 짱안, 사파 – 사파 익스프레스에 바로 예약하면 더 쌀까? )
2일(수) : 하노이 시티 투어(호안끼엠 호수 옆 부스 : 관광시간 AM 9시∼ PM 7시) : (시내에서 중식, 클래식 석식)
1) 4시간 : 30만동, 2) 24시간 : 45만동, 3) 48시간 : 65만동,
4) 야간 : 25만동 – 내릴 수 없고 일주함.
3일(목) : 짱안 투어 : 호텔에 기다리면 픽업함. (AM 8시 출발 → PM 7시 도착, 중식 제공, 중국집에서 석식으로 딤섬)
4일(금) : 하노이 (AM 9시 출발) → 사파 (PM 1시 도착, 함종산 관광, – 1박 – 유니크 호텔, 단골집 중,석식)
5일(토) : 판시판 산(정상 3143m) 관광 (푸니쿨라, 케이블카 표 구매 –90만동) 단골집 중긱 후 하산 → 라오까이(시내관광 및 1박 – 역 앞 호텔, 터미누스 석식)
6일(일) : 라오까이 → 박하 시장 관광 (1시간 거리) 박하시장에서 중식 후 라오까이 돌아와 기차표 예매( 이 부분은 반드시 리멤버에 확인 - 예약되면 더 좋고)
라오까이(석식), 카페 대기 (PM 9시 하노이 행 침대칸 열차 – 야식 준비)
7일(월) : 하노이 자유 시간 : 오후 4시 수상인형극 관람 (1박 - 클래식 호텔 숙박, 퍼 딘, 서울식당, 중식당 BBQ 돼지고기 볶음면 )
8일(화) : 하롱베이 2박3일 투어 시작(7시 50분에서 8시 30분 사이 픽업)
∼ 10일(수) 하노이 저녁 도착, 서울식당 석식 후 86번 버스로 공항으로 출발.
11일(금) : 새벽 1시 비행기(야식 준비)로 귀국, 부전식당 돼지수육으로 회식 후 귀가.
※ 참고 : 황수피 (다랑이 논), 꼬또 섬(하롱베이 북동 60㎞) 관련
베트남 북부 여행 예상경비 (1$=1150원, 1원=20동 기준) | ||||||
순번 | 품명 | 단가 | 개수 | 금액 | 누적 | 비고 |
1 | 유심 칩 | 6,000 | 1 | 6,000 | 6,000 |
|
2 | 항공료 | 350,000 | 1 | 350,000 | 356,000 | 저가 항공 |
3 | 숙박 | 20,000 | 6 | 120,000 | 476,000 | 1인 2실 |
4 | 하롱베이 | 230,000 | 1 | 230,000 | 706,000 | 200$ |
5 | 사파 교통비 | 18,400 | 1 | 18,400 | 724,400 | 16$ |
6 | 수상인형극 | 7,500 | 1 | 7,500 | 731,900 | 15만동 |
7 | 시티투어 | 22,500 | 1 | 22,500 | 754,400 | 24시간 |
8 | 케이블카 표 | 45,000 | 1 | 45,000 | 799,400 | 90만동 |
9 | 클래식 석식 | 10,000 | 1 | 10,000 | 809,400 | 식대 |
10 | 퍼딘, 분짜 | 3,000 | 3 | 9,000 | 818,400 | 식대 |
11 | 중국집 | 15,000 | 2 | 30,000 | 848,400 | 식대 |
12 | 사파 단골 | 10,000 | 3 | 30,000 | 878,400 | 식대 |
13 | 라오까이 | 7,000 | 2 | 14,000 | 892,400 | 식대 |
14 | 서울식당 | 12,000 | 2 | 24,000 | 916,400 | 식대 |
15 | 박하 중식 | 2,500 | 1 | 2,500 | 918,900 | 식대 |
16 | 야식 | 5,000 | 2 | 10,000 | 928,900 | 기차,비행기 |
17 | 부전식당 회식 | 15,000 | 1 | 15,000 | 943,900 | 식대 |
18 | 밤 이슬 | 5,000 | 9 | 45,000 | 988,900 | 주대 |
19 | 택시비 | 10,000 | 1 | 10,000 | 998,900 | 교통비 |
20 | 기차비 | 20,000 | 1 | 20,000 | 1,018,900 | 교통비 |
21 | 커피값 | 2,000 | 8 | 16,000 | 1,034,900 | 1일 1잔 |
22 | 과일값 | 20,000 | 1 | 20,000 | 1,054,900 |
|
23 | 안주 | 40,000 | 1 | 40,000 | 1,094,900 |
|
24 | 공항 버스 | 3,500 | 2 | 7,000 | 1,101,900 | 86번 왕복 |
25 | 버스비 | 3,000 | 3 | 9,000 | 1,110,900 | 사파→라오까이↔박하 |
26 | 예비비 | 98,600 | 1 | 89,100 | 1,200,000 | 선물 등 |
< 2018년 12월 13일, 여행 다녀온 지 한 달 만에 겨우 글을 완성하다. >
첫댓글 수고많았습니다.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훝날 여행에 많은 보탬이 될 것같아요. 건강 챙기며 많이 댕기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