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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만 명을 넘어서며 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천7백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월 말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 여섯 달 만에 다시 소집된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100년에 한 번 나올 보건 위기라고 진단하고, 그 영향이 수십 년 간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백신 개발이 기록적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도 그럴 듯이 지난해 말 첫 환자 보고 이후 7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확진자수는 1,770만 명을 넘었고, 이 가운데 68만여 명이 숨졌습니다.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는 29만 명을 넘어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수는 6월 이후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륙은 미주 대륙, 국가는 미국입니다.
석달 간 강력한 봉쇄 조치로 확산세를 누그러뜨렸던 유럽 대륙에서도 휴가철에 다시 환자수가 늘고 있습니다.
스페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었는가 하면 독일과 프랑스도 천 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바이러스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영국 정부는 카지노와 볼링장 등의 영업 재개를 2주간 연기하고, 북부 잉글랜드 지역에는 봉쇄 조치를 다시 적용했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 "우리는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지금 제동장치를 밟아야 합니다."]
이탈리아 대통령도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WHO는 국제적 비상사태라는 평가를 유지하고, 기존 권고안에 새로운 내용을 추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최창준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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