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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분당 출마 예상, 투수 한 명 준비중"[한판승부]
한판승부 입력 2022. 04. 07. 07:03
작년 6월 대표된 후 선거만 치르다 만신창이 됐다
안철수, 지방선대위원장 거부? 계속 요청할 것
김은혜 출마는 尹심이 아니라, 당심의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 재기는 돌발변수, 지켜보고 있다
전남지사 출마 이정현, 당선이 목표
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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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지방선거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누구보다 더 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 분이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오늘 모셨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이준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작가님, 김성회 소장님.
◆ 이준석> 안녕하세요.
◆ 김성회> 당대표 선거, 대통령 선거 또 지방선거, 선거만 계속하시는 것 같아요.
◆ 이준석> 작년에 임기가 6월 11일부터 시작했는데 이제 6월 1일까지 선거를 또 치러야 하니까 사실 당대표 하면 쉴 때도 있어야 되는데 만신창이입니다, 지금.
◇ 박재홍> 그러니까요.
◆ 김성회> 구체적으로 어디가 만신창이가 됐습니까?
◆ 이준석> 이게 특히 선거 때 목이 안 좋아서 계속 약을 먹었고 그렇게 했거든요. 그런데 이 약 중에 약간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가 있는 이런 게 있는 약 같은 경우에는 몸의 내분비계가 망가지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삶의 리듬이 깨지는 측면이 있어요.
◇ 박재홍> 코로나 확진도 걸렸죠?
◆ 이준석> 코로나도 그때 광주 인사하러 가는데 거기서 확진 바로 판정받고 올라왔었는데 선거 끝나니까 긴장감이 풀리니까 저희 당내 많은 분들이 한 번에 걸리더라고요.
◇ 박재홍> 그래요. 그래도 많이 나아지신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때 걸린 사람들은 거의 다 패싱 당했죠, 그 기간 동안에.
◆ 김성회> 방송에도 출연하신 김재섭 위원장 사시는 동네도 근처잖아요, 지역 의원으로서는. 꼭 끌고 가서 건강을 챙기겠다, 이런 의사를 밝혔는데 만나서 운동 좀 같이 하셨습니까?
◆ 이준석> 제가 요새 재섭이도 볼 시간이 없고 사실 선거가 임박하다 보니까 선거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제 정말 지방선거인데 전체적인 판세, 대표님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충청이 중요하다, 이런 말씀을 또 뉴스에서 하셨던데.
◆ 이준석> 2018년 지방선거 때 저희가 많이 몰락해서요. 광역자치단체 2개 했거든요, 대구하고 경북 이렇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사실 뭘 기준으로 삼아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보수 정당 계열이 2010년 이후로 계속 약세를 보여 왔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보통은 반반을 기준으로 합니다. 그런데 이제 또 아무래도 여당으로서 치르는 오랜만에 선거이기 때문에 그 이상을 기대하는 분들도 많고.
◇ 박재홍> 반반이라면 어떤 기준으로. 광역단체장 한 반 정도는?
◆ 이준석> 그 정도 기대하는 분들이 많고 저는 그것보다 더 많은 광역단체장을 가져가야지 윤석열 정부가 안정화될 수 있다고 보고 저희는 목표를 최대한 하나라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우리 대표님이 안철수 인수위원장한테 선대위원장 제안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제 안철수 위원장이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거기에 대해서 우리 대표님께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렇게 또 말씀하셨는데.
◆ 이준석> 결국 합당을 하기로 했으면 당내 구성원이 되는 거고 지금 저희가 의원 수도 부족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어서 선거를 도와야 윤석열 정부의 어쨌든 첫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안철수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역할을 하셨다면 당내에서도 앞으로 꾸준히 역할을 하실 거면 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하셔서 이런 선거 지휘도 하시는 게 낫지 않나 생각 합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차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박재홍>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은 많이 해 봤다. 탁자에서 하는 거 싫다 이렇게 말씀 하셨는데.
◆ 이준석> 안철수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뭐 그렇게 많이 하셨는지 저는 기억이 안 납니다마는 본인 선거만 많이 뛰셨죠. 그런데 선대위원장이라는 건 오히려 당을 총지휘해서 선거를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대선 앞에 두고 얘기했던 게 뭐냐 하면 제가 그때 김종인 위원장을 꼭 모시고 싶었던 게 선거 때 되면 제가 인지도가 있고 지명도가 있으니까 밖에 분명히 끌려 다닐 거다. 그러면 안의 일을 볼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김종인 위원장과 역할 분담을 처음에 얘기했었는데 그게 나중에 권영세 본부장으로 대체되면서 그래서 안정감 있게 했지만 당대표가 밖에 다니기 시작하면 그건 몸이 축납니다, 진짜. 그러면 냉정한 판단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오거든요, 선거 과정 중에. 누군가는 안을 맡고 누구는 밖을 맡는 게 중요하다. 이 분담이 이루어져야 됩니다.
◇ 박재홍> 그러면 안은 대표님이 하시고 밖은 안철수 위원장이 해야 한다, 이런 그림을?
◆ 이준석> 저는 어떻게든 상관없는데 둘 다 하기 싫습니다. 진짜 둘 다 하면…
◇ 박재홍> 몸이 축나고.
◆ 김성회> 그런데 그게 어떤 입장에서 보면 그러니까 같이 선대위원장을 맡는 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는 거죠, 대표님하고?
◆ 이준석> 사실상 그렇고 예전에도 대선 때도 상임선대위원장은 당연직이니까 하는 거였지만 제가 밖을 주로 돌고 김종인 대표께서 안을 좀 맡으면 어떻겠나 이런 분담을 했던 거죠.
◆ 김성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렇게 보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대표님 입장에서는 안철수 대표하고 같이 공동의 선거 책임을 지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하신 거 같고.
◇ 박재홍>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책임을 지고 만약에 선거에 패배할 경우에 대표님이 혹시라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실 경우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선대위원장직을 제시한 거다 이런 주장도 있습니다.
◆ 이준석> 지금 시점에서 만약에 저는 안 대표께서 그런 생각을 안 하실 거라고 보는 게 만약 그런 구도를 생각한다면 안철수 대표가 우리 당이 지방선거를 이기기 어렵다고 판단하신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그건 너무 안철수 대표한테 가혹한 이야기입니다. 그런 어떤 당의 굉장히 중요한 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약간 좀 개인 생각을 하시는 것처럼 비춰지는 거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 싫습니다. 지금 안 대표께서 당연히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인수위원장으로 밑그림 그리는 데 역할 하셨으면 그 성공을 위해서 전력투구하실 거라고 믿습니다.
◆ 김성회> 그럼 혹시 이번 선거에서 합동 과정에서 두 분이 공동대표를 하겠다 이런 생각을 안철수 대표가 갖고 계신 걸까요?
◆ 이준석> 아니요, 그건 안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 박재홍> 계속 만약에 고사하는 상황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요.
◆ 진중권> 다른 분 있지 않나?
◆ 이준석> 계속 말씀드려야죠.
◇ 박재홍> 계속 말씀드립니까?
◆ 이준석> 계속 말씀드리는 거죠.
◆ 진중권> 그런데 꼭 안철수여야 한다는 그 이유도 뚜렷하지 않은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 이준석> 사실 이유가 뚜렷하지 않은 건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지만 우리 당이 선거 이후에 합당 이후에 첫 선거일 것이고 그러면 모두가 힘을 모은다는 의미로는 그보다 더 나은 선택이 없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래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관심 있는 곳이 경기도지사이기도 하고 또 이제 서울시장 선거이기도 한데 어떻게 보십니까? 오늘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보셨는데.
◆ 이준석> 김은혜 의원이 고민이 많았죠. 본인도 이제 어떻게든 정권 성공을 위해서 어떤 기여든 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사실 경기지사 나갈 생각이 크게 없었습니다, 최근까지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김은혜 의원이?
◆ 이준석> 아무래도 본인이 초선이기 때문에 아직 의회에서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던 것도 있고. 그런데 제가 어제 김현정 뉴스에서 언급했지만 이번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저희 당내 인사들의 인지도와 존재감이 되게 커졌습니다. 그래서 원희룡 지사가 솔직히 저희 내부 조사에서 보면 인지도와 지지율이 많이 올라갔고요. 김은혜 의원도 그것 못지않게 대중들의 호감도와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이 귀중한 자원들을 썩힐 수 있느냐는 얘기가 계속 당내에서 나온 거죠.
◇ 박재홍> 그렇군요. 김은혜 의원의 출마를 두고 당선자의 마음이 작용한 게 아니냐 이런 예측이 있습니다.
◆ 이준석> 당선인이 정책 협의는 주로 해도 선거 협의는 저랑 잘 많이 안 합니다. 당과도 잘 안 하는데 당이 주도해서 선거는 치르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래도 대통령 당선인은 그 의무까지는 없지만 대통령이 된다고 하면 국민들이 선거 중립 의무에 대한 기대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인선이나 이런 것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 박재홍> 윤심이 아니라 그럼 이심이군요.
◆ 이준석> 윤심은 맞는데요. 윤심이라고 하는 것은 김은혜 의원을 대변인으로 발탁한 윤심이고요. 지금 또 그런데 아무리 인수위가 중요하다고 해도 당의 선거도 중요하다고 하는 건 당심입니다.
◇ 박재홍> 당심.
◆ 이준석> 그런데 김은혜 의원은 두 가지 정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당의 의견을 좀 많이 들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 진중권> 옆에 계신 우리 김성회 소장님은 자꾸 이게 유승민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저는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 이준석> 견제의 의도보다는 경선 흥행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있는 것 같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저희 당내 주자들만 놓고 다자 조사를 해보면 유승민 의원이 오차범위 밖으로 이긴 조사들도 나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저쪽은 지금 민주당 김동연, 안민석 이 두 분의 격차라는 것이 좀 있지만 그래도 경선 흥행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당에는 그런 구도가 아직 나오지 않아서 안타까워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 진중권> 약간 그런데 유승민 후보도 아니죠. 유승민 전 의원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그 부분에 대해서 조금 기분 나쁘다 이런 표현을 하시 것 같아요.
◆ 이준석> 유승민 의원이 직접 표현하지 않을 거고요. 다만 캠프나 이런 데서 같이 돕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이게 인수위 대변인에 있다 갑자기 나오는데 당선인이 내보내지 않더라도 당선인이 양해는 했다는 거 아닙니까? 대변인 그만둔 거에 대해서. 그런 거에 대한 의중이 실린 거 아니냐는 해석을 갖고 언론이나 대중적으로 호사가들이 하니까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진 작가님이 얘기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얘기인데 기본적으로 대변인 들어가기 전에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 확인을 하고 대변인직을 맡지 그걸 확인 안 하고 맡지는 않았다는 전제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준석> 아까 밖에서 들었는데요. 무조건 님 말이 맞습니다라고 제가 넘어가야 되나. 당연히 그때 그 시점에서는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맡았겠죠. 그런데 워낙 저희도 선거 끝나고 1~2주 정도 지나면서 선거 분석하고 조사도 하고 이렇게 해 보니까 선거 과정에서 워낙 김은혜 의원의 체급이나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사실 이번에 선거가 뭐냐 하면 4월 2일까지 주소지 이전을 했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예전에 다른 선거들과 다르게 차출을 한다 하더라도 그 대상자가 적습니다. 이미 경기도 내에 살고 계신 분들 중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 김은혜 의원이 검토 대상이.
◆ 김성회> 조금 다른 얘기인데요. 김은혜 의원이 만약 될 경우에는 분당갑에 보궐선거가 열리게 되는 거죠. 이번 지방선거랑 같이 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는데 지난 선거에서 김은혜 의원이 신승해서 여기서 다시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느냐, 이것도 논쟁이 하나 있고요.
◆ 이준석> 저희가 그래서 거기에 이재명 지사가 출마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되면. 그런데 이건 후보가 선정되지 않았으니까 가상 사고 실험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후보가 수내동 살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지역 분당지역에서 나오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을 겁니다.
◆ 김성회> 오늘 나오는 얘기는 분당을의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도전하고 그럼 분당을의 보궐이 생기는 경우가 되는 거죠. 어떻게든 되는 경우에 따라서 분당갑을이 전부 다 보궐선거가 열리는 국면도 만들어질 것 같고요. 여기에 이재명 전 후보가 출마하는 이런 그림들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건 또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저희는 그 후보를 저격하기 위한 투수가 1명 대기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황진환 기자
◇ 박재홍> 투수가 원희룡 투수 아닌가요?
◆ 이준석> 아무도 얘기 안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아마 이재명 후보가 어떤 판단을 하는지에 따라서 지금 저희도 이 패를 맞춰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 진중권> 경기도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곳이 충남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김태흠 의원 같은 경우 아주 오래전부터 원내대표 선거에 몰두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졌고 충남으로 가시기도 했어요. 왜 이분을 충남으로 발탁했는지 궁금하네요. 다른 인물들은 없었나요?
◆ 이준석> 저희가 내부 경쟁력 조사 같은 것도 하고요. 그리고 충남에 지금 사실 저희가 중진의원들 3선 이상급이 나가야 된다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 차원에서 지금 저희가 충남에서 선거에 들어가실 수 있는 의원님들이 성일종, 김태흠 그리고 이명수 의원님 이 정도고 정진석 의원님은 공관위원장이니까 안 되고 여기서 저희가 당연히 현역의원이 출마해야지. 당선인의 고향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고향이기 때문에 더더욱 저희가 꼭 이겨야 된다는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현역의원 차출 출마를 하자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 만들기 위해서 거기로 보낸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어요.
◆ 이준석> 당연히 그런 의심을 살 수 있겠죠. 그런데 어차피 원내대표 경선이라는 건 까봐야 아는 것이고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권성동 의원이 출마했었지만 4파전으로 가서 결선투표에는 진출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조해진 의원님이 나오셨으니까 경선은 치러집니다. 기획을 한다고 해서 원내대표 선거를 바꿀 수 없는 거기 때문에 그냥 각자 개인의 선택을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성회> 대구 경우도 여쭤보고 싶은데 홍준표, 김재원 이렇게 두 분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유영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후원회장으로 해서 출마를 하게 됐는데 이게 정말로 삼각구도가 만들어지는 겁니까? 유영하 변호사의 존재가 점점 미미하다고 볼 수 있나요?
◆ 이준석> 국회의원 선거 3번 떨어진 사람들한테는 제가 측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 진중권> 자신에 대해서도.
◆ 이준석> 그래서 유영하 변호사도 개인적으로 유영하 선배라고 하지만 군포에서 김부겸 총리 같은 강한 분들을 만나서 3낙선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다음에는 또 잘 아시는 송파을에서의 그 사태가 있었고 그러니까 김무성 대표와 공천 갈등이나 그런 게 있었고 그다음에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대변인 겸 변호사 역할을 하면서 지난 5년간 고생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당내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동정 여론이 상당히 있는 건 맞고요. 그래서 이번에 경선이 저희는 대구에서 이렇게 주목을 받을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경선이 치열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세 분 다 출마 자격이 있고 문제가 없으니까 3인 경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4일 서울삼성병원에서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고 박정희, 육영수 대통령 부부 묘역을 찾아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있다. 윤창원 기자
◆ 김성회> 이준석 대표님이 지난 당대표 선거 기간에 바로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 가서 박근혜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말씀을 하시면서 어쨌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던 걸로 이해를 했는데 지금 이렇게 다시 후원회장으로 나온 거 이런 그림에 대해서 불편하지는 않으신가 봐요.
◆ 이준석> 그거야 후원회장은 당연히 유영하 변호사를 상징하는 인물이 박근혜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신 거다 보고 박근혜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이제 정치에 참여를 하시면 개소식에 참여해서 인사를 하신다든지 이런 게 있으면 차원이 다른 행동인데 후원회장까지는 다들 예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박재홍> 후원회장 하면 개소식에도 올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그럴 가능성을 많은 호사가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치활동을 그렇게 재기하시면 그거는 당 입장에서 돌발변수에 해당하는 것이고 긍정적으로 동작할지 부정적으로 동작할지 아직까지 저희가 숨죽여 지켜보고 있습니다.
◆ 김성회>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잘못 본 건가요?
◆ 이준석> 그렇게 말하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유영하 변호사에 대한 제 개인적인 안타까움보다 훨씬 큰 안타까움을 박근혜 대통령이 갖고 있을 테니까요. 아마 그걸 개인적인 감정까지 제가 막아 세우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랑 인터뷰를 했었는데 전남지사에 도전장을 내셨지 않습니까? 저희가 인터뷰를 했을 때 우리 이정현 전 대표가 이준석 대표님도 오지 마시고 중앙당에서도 안 오시면 좋겠다. 정치적 이런 느낌 안 주고 본인 인물론으로 승부해 보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 이준석> 이정현 대표가 그 말씀하시기 전에 저랑 같이 이야기하고 갔어요. 저희 다 짜고 치는 겁니다. 농담이고 짜고 친다는 건. 제가 이런 말을 하냐 하면 이정현 대표님의 영역을 저희는 지켜드려야 됩니다.
◇ 박재홍> 어떤 영역이죠?
◆ 이준석> 호남에서 본인이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해왔던 광주에서 1% 받으면서 시작했던 그 궤는 모든 게 열심히 노력의 결과물이었거든요. 나중에 순천에서 2번 당선 되실 때까지 그 노력의 패스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혼자 이뤄내신 그런 패스였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이정현 대표의 그 기대와 신뢰를 가지고 있고요. 이번에도 전남을 순회하면서 대선 기간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고 그럼 이번에도 아마 전남지사 역대 최고 득표율은 당연히 따 놓은 당상일 테고 저는 좋은 결과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그래서 안 내려가겠다는 말씀이죠?
◆ 이준석> 저는 지금 저희가 이번에 광주에도 저희가 후보가 두 분 나오셨거든요. 오늘 저희가 접수받아보니까. 광주에서 사상 첫 경선을 치러야 될지도 모르고요.
◇ 박재홍> 국민의힘 후보 간에.
◆ 이준석> 그렇죠. 전북에도 저희가 좀 비중 있는 다선 의원 출신 인사를 지금 저희가 내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출마 의사를 밝히신 건가요?
◆ 이준석> 지금 최종적으로 조율 중에 있고요.
◆ 김성회> 3개 광역 중에서는 사실 국민의힘의 진짜 관심은 전북에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그런데 이정현 대표의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전남도 의미가 상당히 크고 이번에 사실 득표율 순위는 전북, 광주, 전남 순이거든요. 그리고 전북이 원래 저희한테 조금 표가 나왔던 지역이고 하지만 이정현 대표의 인물에 대한 어떤 기대라는 게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이번에 주전장은 아마 호남 3군데에서 고루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이번에 30% 다시 한 번 또 도전.
◆ 이준석> 당선을 목표를 해야죠, 저희가. 이정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당선을 목표로 해야죠.
◇ 박재홍> 전남지사?
◆ 이준석> 왜냐하면 본인께서는 지역구에서. 물론 전남 동부가 표심이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전남 동부에서 상당히 선전을 하셨고 저는 그래서 이번에도 비슷한 약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이번에는 자전거를 못 탈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 진중권> 너무 넓어서.
◆ 이준석> 그런데 저는 기대됩니다, 이정현 대표가 뭘 하실지.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뵙고 있고요. 잠시 후에는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야심차게 지방선거 기초자격평가 PPAT 준비해 왔는데 그 문제 잠시 후에 풀어보도록 할 텐데요.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문제가? 바로 문제 한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제를 PPAT 지방선거 기초자격평가인데 그럼 이게 어떤 효과를 우리 대표님 기대하고 있는 겁니까, 이 문제를 바탕으로?
◆ 이준석> 아무래도 선거에서 저희가 3000명 정도 후보가 이번에 공천됐거든요. 그러 면 저희가 솔직히 공천 심사를 통해서 잘 가리고 이런 거 보통 말은 잘하지만 어떻게 몇 천 명을 다 심사합니까? 그래서 저희가 스크리닝을 하는 방법으로 이렇게 국민들에게 저희는 최소한의 직무 능력을 갖춘 사람을 공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고요. 지역의 아니면 정치를 아시는 분들이나 이런 경우에는 기초의원, 광역의원 선거가 공천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좀 아실 텐데요. 일반 국민들은 잘 모르고 계십니다. 오늘 제가 소개할 문제들을 보면 아마…
◇ 박재홍> 문제를 본인만 보지 마시고 줘보세요, 프린트.
◆ 진중권> 나눠 주세요.
◇ 박재홍> 하나씩. 수험생 입장에서 저도 하나 주시고.
◆ 진중권> 나한테 왜 3개를 줬지.
◆ 이준석> 이걸 보시면 이게 왜 이렇게 쉬워라고 반응하시는 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걸 나중에 풀었을 때 진짜 못 푸는 분들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풀기로 했으면 저희가 그래서 한번 풀어보도록 하죠. 문제를 유튜브로도 한번 띄워주시고.
◆ 김성회> 뭘 푸나요?
◇ 박재홍> 영역 1-2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공직자 직무수행 공직선거법 총 5개 문항 이고.
◆ 이준석> 저희가 정당이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저희가 공부해야 합니다. 당헌당규라는 건 당에서 법률처럼 있는 규칙들이거든요. 이걸 공부해야 되는 거고 이거야 저희 당 사람들에게 중요한 거니까 잠깐 스킵하고 공직선거법이 있습니다.
◇ 박재홍> 공직선거법.
◆ 이준석> 공직선거법 108조 여론조사의 결과공표금지 등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것은? 저희가 강사 섭외해서 저희가 전부 다 교육용 동영상 만들고 해서 우리 당원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동영상으로 공부하면 다 풀 수 있는 문제입니까?
◆ 이준석> 저희가 EBS같이 모든 문제는 영상에 나오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시중에 5만 원 주고 PDF 파일 파는 분도 있고 이런 걸로 알고 있는데 절대 구매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문제는 공부한 것에서 나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번 이 문제 풀어볼게요. 108조 공직선거법에 대한 설명으로 틀린 거. 1번 선거일 전 6일 전에 공표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금지기간 중에 인용하여 보도하거나 선거일 전 6일 전에 조사한 것을 명시하여 금지기간 중에 그 결과를 공표하는 것은 가능하다. 2번 후보자가 자신의 지지도를 알아보기 위해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하면서 조사기관과 전화번호를 밝히지 않는 것은 위반 이다. 3번 선거일 전 6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시각까지 선거에 관해 정당의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는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 4번 누구든지 선거일 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투표용지와 유사한 모양에 의한 방법을 쓰거나 후보자 또는 정당의 명의로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 이렇게 있는데 어려운데요. 진 작가님, 몇 번입니까, 답이?
◆ 진중권> 3번 아니야?
◇ 박재홍> 3번.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저도 3번.
◇ 박재홍> 3번. 대표님?
◆ 이준석> 맞습니다. 이 두 분은 이 공직선거법을 몰라도 제가 이 문제에 대한 팁을 드리자면 1번과 3번은 서로 모순입니다, 약간. 둘 중에 하나가 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식으로 좀 솔직히 이게 젊은 세대 중에서 이런 시험 많이, 객관식 시험 많이 공부하시는 분들은 눈치로도 풀 수 있는 문제도 많습니다.
◇ 박재홍> 수능 스타일인데요.
◆ 진중권> 옛날에 확률로 줄이는 방법이잖아요. 둘 중의 하나야. 그럼 정답의 확률이 50으로 올라가거든요.
◆ 이준석> 그렇죠. 이게 객관식 시험에서 POE라고 하는, Process of Elimination라고 하는 방식으로 다 할 수 있는 거라서 솔직히 공부 안 해도 풀 수 있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 진중권> 김수민 씨가 문제를 내야 돼.
◆ 김성회> 그럼 공천이 안 되죠.
◇ 박재홍> 3번 문제 한번 풀어볼게요. 3번 문제. 3번 문제가 이건 분석 및 판단 평가 문제인데 갑의 대답 중 을의 생각을 가장 논리적으로 반박한 것은? 여기도 토론이 나오네요. 갑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망한 사람은 1234명이었는데 같은 기간 무단횡단을 하다 사망한 사람은 480명에 불과했대 그러니까 을이 그렇다면 오히려 무단횡단을 하는 게 더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겠구나. 그랬더니 갑이 반박할 수 있는 것은.
1번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는 게 모두에게 안전해. 2번 무단횡단을 할 경우 차가 오는지를 더 민감하게 살피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율은 낮아지기 마련이야. 3번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보다 더 민첩하기 때문에 이러한 사람들의 사고율이 적은 건 당연한 거 아니야. 4번 대부분의 보행자들이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망자가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거야. 두 수험생.
◆ 진중권> 이건 3번 아니면 4번이거든요.
◇ 박재홍> 약간 경합 중이에요. 3번 아니면 4번.
◆ 진중권> 왜냐하면 길이를 봐요, 문장의 길이를. 오답을 내기 위해서 문장의 길이.
◇ 박재홍> 학력고사 세대가 문제 푸는 방식입니다. 길이를 본다. 3번과 4번 중에?
◆ 진중권> 4번이죠.
◇ 박재홍> 4번. 김 소장님?
◆ 김성회> 4번이요.
◆ 이준석> 4번 맞습니다.
◇ 박재홍> 두 분은 아주 잘 맞히시네요.
◆ 진중권> 이게 사실은 유명한 얘기인 게 2차 대전 때 미군 전투기가 돌아오잖아요. 보면 총을 맞았잖아요. 그래서 총을 많이 맞은 부분에서 장갑을 했거든. 이게 잘못된 거예요. 왜냐하면 중요한 부분에 맞은 건 아예 떨어져서 돌아오지 못하니까. 그 얘기죠, 사실은.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게 굉장히 논리구조상 보통 저희가 PSAT라고 하죠. 그런 어떤 공무원 시험이나 이런 데서 많이 나오는 문제들이거든요. 이건 따로 외울 게 아니라 상식적인 판단 능력을 보는 것인데 의정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이런 것들을 갖추는 게 중요하거든요.
◇ 박재홍> 그래요?
◆ 이준석> 제가 기초의원 모든 분들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지만 기초의원 회 의록을 보면 진짜 이런 얘기가 이상한 방향으로 전개된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만약에 그래가지고 여기에서 이런 오류를 그냥 지적하지 못하는 게 이런 거 아닙니까? 횡단보도 보다 무단횡단이 안전하다. 이렇게 해서 법을 만들고 조례를 만들면 얼마나 위험하겠습니까?
◆ 진중권> 그런데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알면서 그러는 게 문제예요.
◆ 이준석> 그건 악인의 영역이고.
◇ 박재홍> 두 분이 굉장히 진지하게 푸시는데 오해하지 마세요. 두 분은 출마 의사가 없는 분이세요. 마지막 문제 한 번 더 풀어볼게요.
◆ 진중권> 시험비가 없어요.
◇ 박재홍> 응시료가 없으니까. 응시료가 있나요? 있죠, 맞아. 있어요. 6번 문제 한번 풀어볼게요. 다음 중.
◆ 진중권> 뭐야, 또 풀어?
◇ 박재홍> 마지막 문제. 이거는 우리 대표님이 실로폰으로 정답 맞으면 땡 해 주세요.
◆ 진중권> 아니, 하지 마. 공포심이…(웃음)
◇ 박재홍> 싫어하는데 우리 PD가 굉장히 요구하고 있어요. 다음 중 한미 관계에 대해서 사실과 다른 설명은 무엇입니까? 한미 관계에 대해서 사실과 다른 거. 가, 미국은 대한민국 여러 동맹국 중 한 국가로 현재 한미연합사에 있는 전시작전권은 특정 시한이 지나면 한국에 전환될 것이다. 나, 한미 양국은 1953년 7월 27일 정전 성립 후 같은 해 10월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했다. 다, 한국과 미국은 2021년 5월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 한국과 미국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라는 공통 가치를 공유하며 함께 성장해 왔고 최근 안보 분야를 넘어 포괄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지향하고 있다. 가, 나, 다, 라. 1번이 가, 2번이 나, 3번 다, 4번 라. 두 분이 평론가로서.
◆ 김성회> 진중권 교수가 한미 관계에는 약할 것 같아요. 저의 선입견입니다마는…
◇ 박재홍> 갑자기 진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 이준석> 저런 분들은 러시아 이런 거 좋아하시거든요.
◆ 진중권> 나 같은 친미주의자한테. 지금 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하는 송금도 보내고 이런 사람인데.
◆ 이준석> 옛날에 논문도 그런 거 아니었어요? 유리 뭐에 대해서 쓰고 그러지 않았어요?
◆ 진중권> 유리 로트만. 에스토니아 사람이야.
◆ 김성회> 거기 또 에스토니아예요? 그런 러시아 같은 걸 좋아하시거든요. 진중권 교수님께서.
◇ 박재홍> 그래서 몇 번입니까, 교수님?
◆ 진중권> 다번이죠.
◇ 박재홍> 다번. 3번 다. 우리 김 소장님?
◆ 김성회> 1번.
◇ 박재홍> 처음으로 경합. 김 소장님 1번, 진중권 작가님 3번.
◆ 이준석> 뭐야, 진중권 땡.
◇ 박재홍> 진중권 땡.
◆ 이준석> 미국은 약하다니까. 이거는 한 단어만 보면 나옵니다. 뭘까요,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전환. 아니, 특정 시한.
◆ 이준석> 응? 아닙니다. 미국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동맹국입니다.
◆ 진중권> 여러 동맹국 중 하나가 아니라?
◇ 박재홍> 대한민국이 여러 동맹국 중 하나가 아니라.
◆ 이준석> 대한민국의 다른 국가들은 상호전략적 협력관계나 이런 게 있지만 대한민국의 동맹을 그러니까 동맹국으로 저희가 대우하는 것은 미국밖에 없습니다. 시사평론 하는데 아무것도 모른다니까요. 순간 조용해졌어.
◇ 박재홍> 갑자기 숙연해졌어요, 분위기가. 어쨌거나 김성회 소장님 맞히셨고.
◆ 진중권> 이건 다른 이유로 맞힌 거잖아.
◆ 김성회> 어쨌거나 맞힌 건 맞힌 거니까. 맞혔으면 됐지.
◆ 진중권> 이런 건 함정 문제예요.
◇ 박재홍> 그런데 문제 출제하시는 위원들 몇 분이에요?
◆ 이준석> 저희가 그건 공개할 수 없습니다. 나중에 위해를 가할까 봐.
◇ 박재홍> 문제 출제에?
◆ 이준석> 저는 하지 않습니다.
◆ 진중권> 내 공천은 물 건너 갔고.
◇ 박재홍> 아무튼 국민의힘에서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문제까지 풀어드렸어요.
◆ 이준석> 그런데 진중권 교수가 이렇게 허망하게 틀린 것 같으면…
◆ 진중권> 나는 다번은 생각도 못했어.
◇ 박재홍> 그럼 이게 특정 점수 이상이어야지 자격이 생기는 겁니까?
◆ 이준석> 네. 비례대표 같은 경우에는 60점 이상이어야 기초의원 지원할 수 있고요.
◇ 박재홍> 100점 만점에?
◆ 이준석> 네. 그리고 광역 비례의원은 70점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박재홍> 70점 이상? 그러면 좀 어려운 거 아니에요? 공부 좀 하셔야겠네, 진짜로.
◆ 김성회> 비례의 경우에 그렇다는 거죠?
◆ 이준석> 비례 경우에. 그런데 도 단위에서 없을까요, 한 명도 그런 사람이?
◆ 김성회> 비례 경우 이렇다는 것은 비례는 사실 시나 정당에서 사람 꽂아 넣기가 좋은 구조거든요. 꽃아 넣는 사람들은 최소한의 멀쩡함이 필요하다라는 어떤 이준석 대표의 항변이 섞여 있는 퍼센트인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참고로 민주당은 그걸 안 하고 있다는 걸 강조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청취자분들이 들으시더니 어려워요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선거 출마 안 하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 이준석> 정치하는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면 국민들에게는 혜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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