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한잔하고 비몽사몽간에 일을 어찌 어찌 마치고, 하루를 헛되이 보낼수 없어서 오늘도 늦은 아점 대충 때우고 밖으로..
좌불상으로, 절 이름 각원사는 들었어도 기억도 안나고, 좌불상으로 부른 기억뿐..
출발전 차 내비에 13분 걸린다고 나왔는데, 좌불상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자 차들이 거의 움직이질 않는다, 아무리 주말이라지만 이 조그만 절에 왠 사람들이 이리 많이가나. 혹시 오늘 부처님 오신날인가 생각이 들 정도..
노니 뭐하나, 차막혀 기다리는 중에 창문 열고 한장.
한시간 정도 지나서야 아래 주차장에 도착. 옆 연못에 잉어들
절 주차장까지 올라가려 기다리는 차들
108계단이겠죠..
다 졌을라나 했는데 생각보다 꽃이 많네요.
멀리 보이는 좌불상, 흠, 아래를 너무 잘랐네..
내려다보이는 사찰 전경
꽃과 사찰
어제 능수벚꽃을 찾아보니 각원사에도 있다고 해서 오늘 혹시 볼수 있을려나 했는데 만개 했네요. 영어로는 Weeping Cherry (우는 벚꽃)라고 하는데 사는 곳에는 있는데 여기와서 한번도 못봐서 올해는 못 보나 했는데 어떻게 딱 맞춰 왔네요.
좌불상, 강원 신흥사 좌불상보다 조금 더 크다네요.
대웅보전, 건물이 높아서 앞에서는 지붕도 안보이고
내부도 천장이 높고 화려합니다
멀리서 본 대웅보전, 앞에 소나무들이 운치를 더합니다.
지붕 맨 위 용마루 양쪽 끝에 붙은 치미가 종루 밑에 전시되어 있는데 나보다 크네요.
뒤쪽 문의 무늬
그림마다 설명이 있어서 좋네요
근데 뒤가 이렇게 깊이 파여있어서 글 읽다가 까딱 잘못하면 떨어지겠어서 조심 조심 구경
"한권의 경을 읽은 스님께서 많은 경을 읽은 스님보다 우위에 서다" 자주 보는 일이죠, 아무리 열심히해도 따라갈 수 없는 타고난 사람. 그 아래그림은 보살의 화신들이 가가소소, ㅋㅋ 웃다.
"혜공과 원효스님께서 매운탕을 드시고 변을 보아 방생을 하시다" 스님들이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여 드시고 변으로 방생을? 뭔소리래 했는데,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수행을 하는 스님들이 매운탕을 드시고 물에 놓은 변이 물고기로 변해 헤엄쳐가서 방생이라네요.
바람이 살랑 살랑 불어 처마에 달린 종들이 내내 여기저기서 칭칭 울리는데 듣기가 좋았습니다.
천불전, 안에 작은 불상들이 뺴곡하겠죠..
다양한 용의 모습
출출해서 한적한 사찰 뒤 숲 그늘에서 간식
맨위 용마루 양쪽 끝에 같은 새가 멀리 떨어져 한마리씩 앉아 있는데, 아마도 둘이 싸우고 화를 식히고 있는게 아닐까..
성종각? 특이하게 여기는 이 누각에 종이 있습니다.
내려오는길, 물에 있는 돌 둘레를 벚꽃잎들이 둘러싸고 있네요. 벚꽃잎보다 조금 큰 올챙이도 있구요.
해쬐고 있는 자라 세마리
숙소로 돌아와 쉼터 한바퀴, 하얀 철쭉도 피고
이건 명자나무꽃(산당화)이라 한다네요, 홑꽃도 있고 겹꽃도 있고.
해먹기 귀찮아 쉼터 바로옆 식당으로, 들깨 수제비를 시켰는데 열무 보리밥을 맛보기로 주는 모양입니다. 손 수제비 비슷한걸 기대했는데 그런건 아니지만 고소했네요..
오늘 예상보다 구경을 잘했네요. 각원사 옆으로 등산로가 있는데 오늘은 일단 생략.
첫댓글 모모님 덕분에 안가본 사찰을 여러곳 잘보고 있습니다.각원사이군요
대웅전과 부처님 보니
큰 사찰로 보이네요
수양버들과
사찰경내가 온통 꽃동네이네요
저도 내일은 사찰에 들려 기도하고.봉사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