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기념공연으로 ‘2026 남진 전국투어 콘서트’를 담양에서 한다고 하여 8월 23일 예매를 했습니다.
지정좌석은 맨 앞에서 5번째 줄 중앙, 1층 E열 22,23번 VIP석, 1인당 132,000원으로 다른 공연장 보다 저렴했습니다.
공연일은 10월 24일 18:00~20:30분(2시간 30분)입니다.
2개월 기다렸는데, 오늘이 공연일입니다.
주차장이 염려가 되어 일찍 저녁식사를 하고 출발합니다.
공연장 주변의 주차장을 검색했더니 멀지 않는 거리에 주차장이 많이 있어 괜찮겠다고 생각했지만, 비가 내리기 때문에 일찍 출발했습니다.
담양문화회관 공연장에 도착하여 티켓은 현장수령이기 때문에 예매번호를 보여 주고 티켓을 수령합니다.
공연장 건물은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공연시작 30분전부터 입장하는데, 날씨가 좋지 않음에도 생각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왔더라고요.
좌석은 얼마되지 않는 670석이라고 하는데, 만석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가수 남진 씨는 1945년생으로 우리나이로 계산하면, 82세입니다.
그 나이에 2시간 30분의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는 금전적으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어, 그동안 사랑해준 팬들에게 봉사하는 마음이 아니면 어렵겠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시간 10분전에 아내와 함께 입장합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있었습니다.
참석한사람들의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형제남매들이 함께한 가족, 자식들이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한 가족, 부부가 참석한 가족, 모임에서 단체로 참여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습니다.
공연시간이 되어 주인공 남진 씨가 손을 흔들며 입장합니다.
정말 한국 트로트계의 대표가수 남진 씨를 바로 몇 미터 앞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어린 시절 배우로 시작하여 가수가 되기까지의 사연을 곁들여 이야기를 듣고, 트로트 노래를 큰소리로 같이 불렀습니다.
노래는 음정, 박자도 모르지만, 흥겨운 분위기를 좋아합니다.
얼마 후 옆자리에 있는 여자 분께서 초코사탕 2개를 주어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아내와 같이 나누어 먹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이름 없는 가수들이 초대가수로 노래를 부르고, 자신의 이름을 홍보하려고 노력하더라고요.
지난주에는 평택에서, 다음 주에는 원주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국투어 일정표에 있었습니다.
1부에서는 지난날의 스토리를, 2부에서는 활동이 왕성하던 시기의 이야기와 노래를 들려주고, 3부에서는 노래인생을 마무리 하는 단계로 나누어서 진행이 되는 듯 했습니다.
나이가 80이 넘어 노래를 부르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으며, 이제 현역에서 활동하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배우 임현식(순창), 백일섭(여수), 가수 조영남(황해도/예산)와는 동창생 내지는 나이가 같은 친구들입니다.
팝송과 미워도 다시한번, 어머니, 우수, 님과 함께, 그대여 변치마오, 당신이 좋아, 가슴 아프게 등의 노래를 찾아준 팬들에게 힘든 내색을 하지 않고, 정말 열창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박수치면서, 잘 하지 못하는 노래지만 큰소리로 따라 불렀습니다.
바로앞 몇 미터 앞에서 남진 씨의 노래를 방송이 아닌 리얼로 들으면서 가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고, 여생에 대한 삶의 방향을 알려 주는 듯 했습니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얼굴 표정까지 보이는데, 나를 위해서 노래를 하는것 같았습니다.
공연장 등을 찾아다니는 것이 쉬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아요.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가능해야 한 것입니다.
젊은 시기에 문화예술 공연장을 다니고, 작품 전시관을 관람하고, 골프를 치고, 발표회, 연주회 등을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은 나와는 다른 세상의 사람들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기에 돌아보니, 내가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이 많이 좋아진것입니다.
오늘도 나에게 주어진 귀중한 시간을 공연장에서 보낼 수 있어 고마웠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댓글 멋진 남자, 남진의 공연이 있었군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