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반의 달팽이 친구인
은행이와 미소를 은행나무반 앞 화단에 보내주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은행이와 미소가 좋아하던 물과 나뭇잎도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그동안 친구들은 등원할 때, 하원할 때,
달팽이집 앞으로 다가가 "안녕, 은행아!", "미소야 잘 잤어?" 하며 인사를 건네곤 했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집 앞에서 줄넘기를 할 때, 소방대피 훈련을
할 때에도 은행이와 미소를 데리고 나가자고 했습니다
은행이와 미소도 바깥 바람을 쐬게 해주고,
정말 불이 난다면 은행이와 미소를 챙겨야하니까
선생님이 미리 달팽이 집 챙겨서 대피하는 연습도
하라고 했습니다
매일 함께 지내며 자연스럽게 정이 들었던 만큼
오늘의 이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들은 각자 다른 모습으로 이별을 받아들였습니다.
어떤 친구들은 "보고 싶을 것 같아요.", "슬퍼요."라고
이야기했고, 어떤 친구들은 "우리 반에는 마음이랑 단풍이가 있잖아요.", "알도 있으니까 또 태어날 거예요."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생명의 소중함과
이별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새로운 달팽이가 생기더라도 은행이는 은행이 하나,
미소는 미소 하나뿐이기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며,
사람마다 슬픔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은행이와 미소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지만,
우리 반 친구들의 마음속에는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은행아, 미소야.
우리와 함께해 줘서 고마워🤍🐌🌿
- 멋진 은행나무 친구들이-
은행이와 미소가 우리처럼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가끔 흐린 날
새로운 달팽이 친구들을 찾으러 다녀오기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