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강자를 만드는가>
-“행복을 가져다주는 전략”
강 일 송
오늘은 자연의 생태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과 전략들을 생명체들은
사용하였는데, 여기에서 환경과 상황에 맞춘 “변화”의 중요성이 드러나고 있고
그 전략 중 오늘은 “행복”에 대한 주제로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저자는 정회석님인데, 전남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환경 및 자원경제학 석사, 동국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1986년 제 30회 행정고시를 합격하여 경제기획원
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하였고, 이후 환경부로 옮겨 국장까지 역임을 하였고 현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번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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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 ; 행복도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원합니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소중한 것을 희생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성공 후의 행복을 믿기 때문입니다. 한푼 두푼을 아껴가면서
돈을 모으는 것 역시 부자가 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통계에 따르면 성적이 8-9등급에 해당하는 학생은 39.3%가
행복하다고 답한 반면, 1-2등급에 속한 학생은 60.7%가 행복하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하면서 실제 학생들이 느끼는 행복은 성적에 좌우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 학생의 집안 경제력을 살펴보니 성적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통계에서는 돈과 출세가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1974년 미국의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은 국가별 비교연구를 통해
<경제성장과 행복수준은 반드시 정비례하지 않는다>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일정 수준까지는 소득이 증가하면 행복도가 높아지지만 일정 시점을 지나면
소득이 증가해도 행복도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스털린의 역설(Easterlin Paradox)’라고 부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반세기가 지나는 동안 미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은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행복도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일본에서도 국민소득이 6배로 증가하는 동안
행복도의 비율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행복한 삶
행복은 쉬우면서도 매우 어려운 개념입니다.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며 흐뭇함, 또는 그러한 상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득과 지위 같은 객관적 조건이 아닌 개인적 심리와 관련해 설명하고, 단순한
‘기쁨’과도 다르게 보는 것입니다.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행복의 정복>에서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한 성원임을 자각하고, 우주가 베푸는 아름다운 광경과 기쁨을
누린다.”고 말했습니다. 생태계의 일원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자연의 원리에 따라
살아갈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 행복은 ‘스스로 느끼는 편안한
마음’이면서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도’입니다.
행복에 관한 인류의 생각은 소통을 통해 효과적으로 집단생활을 하려 했던 우리의
DNA와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나 혼자 가지거나 누리는 것 외에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보다 더 내가 가졌는지 덜 가졌는지를 비교한 결과가 나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배고픈 것은 참지만, 배 아픈 것은 참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행복한 가정은 모두 엇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불행한 이유가 제각기 다르다.”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정계 최고의 정치가와 결혼해 부와 권력, 아들까지 모두 가졌지만, 늘
공허함을 느꼈던 안나 카레니나는 결국 젊은 백작 브론스키와 열정적인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좌절한 그녀는 기차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합니다.
인류학자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총,균,쇠>에서 ‘안나 카레니나의 법칙’을 말합니다.
그는 소설의 한 구절을 인용해 “흔히 성공의 이유를 한 가지 요소에서 찾으려
하지만 실제 어떤 일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먼저 수많은 실패 원인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행복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을 저해하는 수많은 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행복을 설명할 때 ‘가진 것/바라는 것’이라는 간단한 수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행복을 위해서는 바라는 기대치를 줄이거나 가진 것을 키우면
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가진 것을 키우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각자가 바라는
것을 줄인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 51%만 이기는 배려의 전략
자연에서 생명체들끼리의 생존을 위한 경쟁은 필연적이고 치열합니다. 게다가 이긴
쪽에서도 후유증이 오래 남게 됩니다. 그러므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생사를
건 싸움은 피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습니다. 그러기 위해 미리 서열을 정하거나
우두머리 경쟁에서 패한 2인자는 무리를 떠납니다. 또한 게임의 규칙을 명확하게
정하고 깨끗이 승복합니다. 예를 들어 크고 균형감을 가진 뿔을 가진 순록은
경쟁력이 강하고 생존 능력이 높다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에 싸움 없이 이기고
패자는 깨끗이 물러납니다.
제아무리 치열한 경쟁을 하더라도 서로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51% 수준으로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패자는 패배를 인정하기 쉽고 승자는 승리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인류는 도구를 사용해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경쟁을 위한 모든 수단의 위력을 강화시켰습니다. 만약 인류가 가진 핵폭탄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린다면 누구도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상처뿐인 영광’을 피하기 위해서는 51%만 이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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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환경생태학자이면서 환경부 고위공무원을 역임한 저자의 다양한 이야기
를 함께 들어보았습니다.
저자는 오랜 세월 흐르면서 유지가 되어 온 생태학적 균형에서 현대인들이 배워야
할 모범이 가득 담겨 있고, 생존을 위한 생명체들의 전략은 오랜 세월만큼 지혜
로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존하기 위해서는 적절하게 "변화"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종만이 살아남아
지속이 될 수 있었고, 현대의 개인이나 회사 등 조직체들도 이를 응용하고 배워야
살아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특히 51%만 이기면 승복하는 자연의 룰은 치열하게 경쟁은 하지만 양쪽다 치명
상을 입히지 않으며 자기의 종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현대에 핵무기를 가진
국가들이 배우고 따라야 할 규범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적절하게 서로 배려하고 금도를 넘어서지 않는 경쟁이 서로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고 모두의 파멸을 막을 수가 있겠지요.
행복에 관한 내용은 그동안 많이 논의되어 온 내용이었는데, "이스털린의 역설"
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어느 정도까지의 수입의 증가는 행복도가 증가하지만
어느 이상은 증가하지 않는다는 이론은 이미 증명이 되었지요.
대체로 연 수입이 6000만원-8000만원까지 증가할 때는 행복도가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합니다.
‘가진 것/바라는 것’이라는 간단한 수식으로 행복을 설명하는 것도 아주 합당해
보입니다. 이미 가진 것에 만족을 잘하고, 바라는 것을 좀 가볍게 한다면 현재
의 삶이 훨씬 행복하고 풍요로울 것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동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소아과의사입니다. 인문학을 좋아하여 책을 읽고 글을 써서 나누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