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21 강릉 심곡항,안목해변 탐방 후기
전날 강릉 여행지에 내린 폭설로 걱정이 많으셨을텐데 예약하신 회원분들 모두가 짙은 겨울의 새벽 한기를 잘 이겨내시고 약속시간에 맞춰 다 나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새해에도 국정으로 바쁘신 가운데 남동구 박남춘 국회의원도 일찍 나오셔서 인사도 나누시고 잘 다녀 오시라고 격려도 해 주셨네요... 일단 날씨와 기온은 겨울 트레킹 하기 딱좋고 화창하여 기분좋게 만차로 출바알~.
밤새 제설작업이 잘되어 있기를 기도 했었는데 생각보다
말끔하게 정비된 영동고속도로와 신 동해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옥계IC를 빠져 나갔고, 이어진 지방 국도도 언론사 보도 보다는 제설작업이 잘되어 있어, 오늘의 순조로운 일정에 대해 어느정도 안도를 하고 있었는데, 호사다마인지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시작점인 심곡항 탐방로가 높은 너울성 풍랑으로 인해 안전상 폐쇄조치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 아찔한 순간이었네요... 주관하는 입장에서 좀더 알아보았어야 했는데 폭설 상황에만 주목하고 너울성 풍랑은 너무 가볍게 본 것 같습니다. 휴~ 그래도 회원님들의 안전의식이 높아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해주셨고, 아쉬움은 남지만 그 상황을 즐기는 마음으로 눈덮인 심곡항과 기암괴석에 파도치는 해안도로변 절경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기고 서둘러 강릉항 안목해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안목해변 커피거리의 중간지점에 위치해있는 지역맛집 유성식당에 한시간만에 도착해 비쥬얼이 짱인 뜨끈한 해물탕과 맥주 한잔에 허한 마음을 달래고 기분 전환을 하였습니다. 곧바로 1시간 30분간 주어진 해변 탐방시간.
다양하고 이국적인 모습으로 커피 거리에 늘어선 카페 수십곳이 연이어 늘어서 있고, 그앞에 있는 겨울의 동해바다는 푸른 물감을 막 풀어놓은 듯 옥색과 코발트 색으로 빛나고 있었고 끝없이 탁트인 모래사장은 새하얀 눈이 덮여 있어 운치를 더했습니다. 더우기 오늘은 너울성 파도가 세차서 백색기포를 한아름 머금은 연이은 파도 무리가 정신없이 휘달려와서 막힌 가슴까지 뚫어줄 듯 청량하고 시원 하였습니다. 아주 장관 이었네요...
산도 좋지만 바다의 풍광도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하하.
화창한 날씨에 눈앞에 펼쳐진 그림같은 모습에 기분이
업되어 해변을 여기저기 정신없이 이리저리 누비다가, 바다바람에 언 몸을 녹이려고 강릉항 요트마리나 건물 맨위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향이 향긋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한눈에 펼쳐진 멋진 안목해변의 바닷가 전망에 오늘 틀어진 일정이 보상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만 그랬던건 아니겠지요?
첨부된 사진과 추후 앨범에 올려드릴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생각엔 회원님들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센치한 감성과 낭만이 한껏 분출되고 자극 되었던
정겹고 좋은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우리 모두 나이는 들어가지만 몸과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듯 합니다.
노래가사처럼 함께 잘 익어 가시자구요. 하하
귀경길도 하늘이 도왔는지 막힘없이 내달려서 인천에 도착하게 되었고, 사고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도 회원님들의 배려와 협조 덕분으로 생각합니다. 안전운행을 해주신 제로쿨버스의 정동수기사님과 일일총무를 잘 해주신 오은실실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참여하신 회원님들도 먼거리 오고가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부디 오늘의 일정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으시길 바래봅니다...
끝으로 곧 다가올 설명절 잘 보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2월 18일(토) '오대산 선재길' 트레킹 때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