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14.(일) 용봉산 산행후기
산행일시:2013.4.14(일)
모임장소:압구정역 현대 백화점 주차장 (08:00)
산행코스:청소년 수련원 도착- 산림휴양관- 최영장군활터- 용봉산정상까지-사자바위-
노적봉-악귀봉-용바위-전망대-수암산-터널 지나개울 건너 덕산온천 도착
참가자:송영진,백병기,이완기,윤태호,한효택,한동연,홍승관,허만회부부(계:9명)
8시 압구정역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스 13대가 도착해 잇다. 500명이 넘는 대 인원이다.
10호차에 올라 오랜만에 산행에 참석한 윤태호, 허만회 부부를 비롯하여 9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08:05분에 출발이다.
버스는 막힘없이 달려 죽전에서 일부를 태우고 오산 휴게소에 들러 잠시 볼 일을 보고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린다.
차 안에서 이완기와 같이 앉아 가고 옆자리에 한효택이 앉아 가는 데 효택이가 말을 꺼낸다.
집안이 온수 보일러가 파손되어 싱크대의 살림 다 꺼내 놓고 경유 보일러도 도시가스 보일러로 교체하려니
대공사이고 이번 기회에 30년 이상 사용으로 노후된 샤시도 바꾸느라 돈도 많이 들겠다고 하니
송영진이 이를 듣고 그 동안 술 안 먹어서 아껴둔 것으로 집수리 가능하단다.
옆에 있던 이완기도 간암 말기인 사람이 민들레 먹고 완치 되었다는 얘기에 고향 청도에는 민들레 심는 게 대 유행이란다.
완기는 또 고3때 박명석 선생님한테 영어 과외를 받은 기억이 나는지 이완기,한효택,박성도, 이상각, 故김성일 등과
과외를 했는데 과외비가 월 5,000원이었다는데 하루는 고향에서 할아버지가 올라와서 선을 보라는 얘기에
완기가 기겁을 하고 도망 갔었다나 뭐라나...
또 머리를 식힐 겸 효택이네 짚차를 타고 송도 유원지를 놀러 갔던 게 기억이 난단다.
그 때 과외비가 월 5,000원인가 했다는 얘기를 듣고 홍승관은 서울대 입학금이 15,000원 으로 기억난다니 대단한 기억력이다.
쌀 한 가마니가 대략 20,000원 쯤이라는 얘기다.
후에 박명석 선생님은 하와이 연수교육에 3,000명중 두 명에 뽑혀 연수를 갔다 오고 후에
외대,단국대 교수등을 했으니 노력형에 굉장한 실력파이신 분이었던 것 같다.
청도에서 올라온 완기가 부모님이 과외까지 시킨 것을 보면 교육열이 대단한 부모님이었던 것 같다.
교육열하면 송영진 모친도 대단한 한 것 같다.
3남1녀 4자녀를 키웠는데 영진이 혼자만 서울고 출신이고 나머지는 모두 경기고,경기여고를 나왔다니 수재 집안 이다.
버스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려 서해대교,삽교천을 지나 홍성에 들어서니
너른 벌판에 이상한 모양의 나홀로 우뚝 서있는 건물 모습이 주위와 사뭇 다른 풍경이다.
이 건물이 충남도청 건물이란다. 이곳에 충남도청이 들어 서 있는 게 생소하게 느껴진다.
잠시 후 용봉산 휴양림에 도착하니 제법 많은 등산객을 싣고 온 차량들로 붐빈다.
차에서 내려 일렬로 오르는데 입구부터 지체되어 정체가 심하다.
날씨는 오전 중에 비가 약간 온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우려와는 달리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다.
한참을 기다렸다 오르기를 반복하니 모두들 힘들지 않아서 좋은 눈치다.
한참을 오르니 최영장군 활터를 지나 용봉산 정상이다.
멀리 홍성군, 예산군 일대와 서해안 모습이 보인다.
11시가 넘어서 다른팀 들은 근처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기 시작하는데
우리는 허만회부부가 늦어져 기다리고 있는데 하도 안 오니까 누가 한마디 한다.
그 동안 집에서 안하던 것을 밖에 나와 다른 것을 해 보느라 늦는 것 아니냐는 둥
나중에 보니 올라오는 길이 막혀 우회해서 오는 길이라 늦어졌단다.
만회 부부를 만나 점심 먹을 곳에 합류한다.
점심은 송영진이 싸온 족발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니 그 맛이 일품이다.
요새는 미니 족발도 유행이라니 새끼 돼지 족을 잘라 팔다니 너무 잔인 한 것은 아닌지...
다른 팀들은 이미 떠났고 우리가 늦은 편이다. 점심을 마치고 빨리 일어섰다.(13:00)
사자바위-악귀봉-용바위를 지나 갈림길에서 이완기,한효택,윤태호,한동연은 길을 잘 못 들어
B코스 하산 길로 내려 간 것 같고 홍승관응 B코스로 내려가다 다시 A코스로 오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 하고
송영진과 나,허만회 부부만 A코스를 제대로 가고 있는데 우리가 늦어서인지 사람이 별로 없어
걸음을 재촉하여 시간을 단축 하려니 힘이 드는구나.
수암산에 올라서니 예산군 일대가 훤히 보인다.
내리막길에 계속 계단이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부지런히 내려가니 3시가 넘었다.
덕산온천 뒤뜰에 기수별로 모여 뒤풀이를 하고 있다.
21회도 완기가 갖고 온 프랑카드를 걸어놓고 모여 앉아 나눠 준 고기를 열심히 굽고 있는데
불판은 내가 갖고 온 하나와 조금 늦게 도착한 홍승관의 불판 2개로 열심히 굽고 있는데
옆에 있던 31회는 숯불구이로 구운 고기 맛 좀 보라고 나눠 준 고기로 소주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는데
우리팀에 16회 이선기 선배님이 와서 인사를 나누고 잠시 얘기를 들어 보니 선배님은 에베레스트 트레킹도 갔다 오시고
산을 많이 사랑하신 분 같다. 16회는 쌍용 김석원 선배,가수 서유석,최인호 작가,이장우 감독등 유명인이 많은 기수인데
김원기 교장 시절 낙제도 많이 시켜 공부를 엄격히 시켰던 전설적인 얘기도 나누고,
13회 최재성 선배님이 오셔서 얘기를 나누는데 총산 발족시 창설 주요 맴버로 총산 활성화에 크게 활약하신 선배님이시다.
총동창회장이신 17회 현정원선배님도 방문하여 격려의 말씀과 ,단체 사진도 찍고,
현 총산산악회장인 24회 최광수회장도 방문하여 총산 산행에 많이 참석해 달라는 부탁과
요새 장관을 3명이나 배출한 27회 총산 간부도도 방문하여 인사를 하고 갔다.
21회 뒤풀이에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이 오셔서 격려를 해 주신 것도 그 동안 총산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한효택 고문과
허만회,윤태호,이완기,송영진 동기들의 많은 노력이 있었지아닌가 싶다.
뒤풀이를 마치고 57회 후배가 선창한 교가제창 후 버스에 올라 한효택이 준비한 양주를
26회 후배의 기내 서비스를 받으며 서울에 도착하니 19:30분이다.
한효택,홍승관,허만회부부는 먼저 가고 이완기,송영진,한동연,백병기 넷이서 소주로 2차를 하고 일어서니 21시가 넘었다.
용봉산이 381m라 얕은 산이라 우습게 생각했는데 산봉우리를 몇 개를 넘어야 하는 Up-Down이 많아서 쉽지 않은 날이었다.
총산 20주년 행사에 많이 참석 해주어 고마웠고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경비 사용내역 변동 사항 없음.
첫댓글 자세한 산행기 잘 봤습니다. 현총동창회장은 현정원 선배님 아닌가요?
현회장은 17회 현정원 선배이시고, 15회 강대신 선배는 전전 회장 이셨습니다.
무시기 소린지.... 미니족발이라는 것은 도야지 앞발쪽( 콜라겐이 풍부하다는)을 말하는거예요.
새끼 도야지발임.
16회 선배님은 이선기 형님이시고 총동창회장님은 17회 현정원형님이십니다.미니족발은 박정갑 설명이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