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잘 아는, 나에게 참 가까운 분의 글입니다. 혼자 읽기엔 내용이 너무나 훌륭하고 가슴 뭉클해서 CN7님들과 공람코져.... 덕분에 나의 앞날도 바라보고 그려보면서....<혹 마음에 맞지않는 종교 등 특정내용과 문구에 유념치 마시고....그냥 가볍게....>
어머님 전상서
어머니께서 평생 소원처럼 말씀하셨던 막내 승필이가 어젓한 목사가 되어 미국 California에서 목회를 하고 있기에 금년에도 약 3개월 동안 집사람과 다녀왔읍니다. 참 재미있었읍니다.
재승이/제나 아주 재롱스럽게 크고 있고요, 그런데 이놈들이 군기가 없어 질서 잡느라고 고생이 많았읍니다. 약 1개월 지나서야 그런대로 할머니/할아버지의 명령에 순복했읍니다.
그것도 제가 말과 행동 모든 것을 겸손히 비워서야 오랜 인내 끝에 됐읍니다.
여기 서울에 있는 큰아이, 승현이 아들-새헌이/재승이와는 180도 다릅니다.
American Way of thimking and behavior로 완전히 되어 있으니까요.
이목사님 부모가 서울에서 오셨다고 Gospel교회(LA, Beach/Godern Grove) 장로님들, 권사님들,
그리고 집사님들이 순번제로 저희 가족 일동을 자택으로 초대, 극진한 접대를 받았읍니다. 이게
다 어머니께서 생전에 그리고 지금은 천국에서 눈물로 기도로 뿌려놓은 씨앗들 아니겠읍니까?
재승이/제나는 저희들이 떠나온 후 너무 허전해서 충격에 휩싸여 약 2주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할머니 / 할아버지만 찾고 있답니다. 지금 재승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고, 제나 계집아이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읍니다.
어머님 기도와 눈물의 씨앗인 승필이는 서울에서 성결신대를 나온후 미국 시카고에있는 Northern Baptist Seminary신학교와 미국에서도 유명한 Wheaton College를 졸업한후 LA에 소재한 Biolla University의 Tallbot신학교에서 박사학위 논문만 남겨놓고 있읍니다.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읍니다. 인내성, 과묵함, 웃음띈 모습,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지극한 효성은 누구를 닮았는지 아주 훌륭해서 오히려 제 부부가 많이 배우고 돌아왔읍니다.
어머님 큰 손자 승현이는 지금 구라파에서는 가장 크고 긍융기관에서는 세계 1,2위를 다투는
UBS 은행의 서울지점 상무이사로 재직중입니다.
원래 승현이는 머리가 명석해서 평소 공부를 별로 않하는 데도 시험만 보면 100점이거든요.
연세대학교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에있는 George Washington대에서 MBA를 마쳤읍니다. 그후 한국산업은행에 외국에서 공부한 MBA출신 대상으로 신입사원 시험을 봤는데 수석으로 입행했읍니다. 그후 대우증권에서 스카웃돼서 근무하다가 스위스계은행인 "크레딭 스위스" 은행에서 근무하다 UBS로 옮겼읍니다.
승현이 아들 재헌이는 중대부초를 졸업하고 반포중학교 2학년때 미국 Boston에있는 Retoru School로 유학가서 아주 공부를 너무 잘하고 있고요.. 지난학기에는 전교 수학 경시대회에서 전교 일등을 했읍니다. 영재예요. 유학비가 비싸서 승현이 부부가 힘이 듭니다. 재윤이는 반포중학 3학년인데 그 녀석은 예능계통으로 가야될 것 같습니다. 특히 승현이는 매주말이나, 최소 2주에 한번 주말에는 애들 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다 갑니다. 승현이는 온누리교회 순장인데도 우리 새누리교회에 2분의1 십일조를 드립니다 .
저는 고려대학, 대학원 졸업, 전경련 공채 1기생으로입사-상무로 퇴직. (사)국제경영원 원장,
고합 사장, 부회장, 회장을 역임한 후 1999년도 12월말로 퇴임했읍니다.
그후 (사)중견기업인 연합회 회장,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대통령직속 금융개혁위원회 위원,
한중경제인협회 회장,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기도 했읍니다.
특히 중기련회장 재임시 회원 150여명에 불과하던 것을 450여 개사로 확대했읍니다.
(사)크리스쳔 엠버시 이사장, (주)JS정보통신 ,(주)한라 엔터테인먼트, (주)그레이스 아시아 등을 설립 회사도 운영해 보았읍니다. CCC 사역의 하나인 나사렛 중앙회 회장도 역임했구요. 2006년 4월에 신길교회 원로 장로 추대, 그후 새누리교회를 200여명이 개척, 오늘에 이르고 있읍니다.
2002년 9월부터 2003년 11월까지는 고합 분식회계 사건으로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을 당했으며 물론 구치소에는 갔다 오진 않했지만 제가 운영하던 모든 회사들은 문을 닫지않을 수 없었으며 고비고비마다 어머니 생각이 한없이 낫고요. 그러나 이 시기에 하나님과는 말할 수 없이 가까웠던 시기이었읍니다.
인생의 마침표를 찍으려고 몇번이고 고민할 때 만일 자살해서 죽는다면 천당에 계신 어머니를
빨리 맞나 뵈일수 있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도 했다가 주님말씀 생각이 나서 "이 생명이 내것인가? 하나님의것이지" 또 생각을 달리하곤 했읍니다. 이런 생각이 검찰청에 갔다만 오면 수차례 반복하곤 했읍니다.
결국 2003년 4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형이 확정됐었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2007년 12월에 대통령령으로 특별사면 복권까지 받게되었읍니다. 고합사건 관련 민사건으로 인하여 돈 손해난 것은 이루 표현하다 보면 미칠 것 같아 아예 생각을 접기로 했읍니다.
승현이 엄마는 지난해 5월 대장 수술을 크게 했읍니다. 하나님 은혜로 여의도 성모병원 윤호중박사의 소개로 이인규 전문박사의 집도로 아주 잘되었읍니다. 항암주사 맞느라고 무척 힘들고 고생 많이 했어요. 모든 게 저 때문에 너무 고생많이 해서 그렇고요. 많이 많이 자숙하고 회계하고 지냅니다. 무엇 하나 하나님께 보고드릴 것 없구요, 잘란 척만 했던 지난날을 회게하고 지냅니다.
JS정보통신을 제대로해서 지구촌 세계 구석구석에 Audio,Video Receiver 를 깔아 정말 멋있게 하나님 말씀을 전파 하려했는데------. 워싱턴주재 (주)World Space (Noah Sammara 회장)사로 부터 4개 채널은 임대하여 한국의 KBS, MBC, SBS와 컨텐츠 계약(당시 KBS와는 계약 체결)하에 위성파,공중파, 지상파 모두 총괄하는 정말 입체적으로 선교 전략을 마련 중이었는데 그만-------
못 이룬것 보고드려 뭣합니까? 이제와서 후회한들 무었하겠읍니까? 이제 마음을 가다듬어 "나의 어머니"란 제목으로 제 전기를 써볼까도 생각하고 있읍니다.
어머님 뵈올 날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 인도하는 대로 최선을 다하겠읍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또 편지 올릴께요.
불효자식 상운 (요셉) 올림
첫댓글 붙이지 못하는 편지, 어머니의 그리움이 많이 묻어나네요.
온 가족의 정성이 천국에 까지 전해 질것 같습니다.
축복받은 가족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께서 물결님도 사랑해 주실겁니다..
그 ~~~~옛날 눈도비도 맞으시면서 .물결님의 어머님의 기도는 하늘 보좌울리셨을.....
그 축복의 열매 한아름 주실겁니다....
아직은 받아 주실 부모님이 고향에 계셔서...
받은 사랑 반의 반이라도 하고 사는지...
게으른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