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배(디모테오) - 주님, 당신은 나의 어두움 속에 빛이시며, 새 희망의 미립자이시나이다. 혹독해지는 삶 속에서도 당신은 따뜻한 온기를 주셨나이다. 당신의 선하신 두 눈동자 속에는 따뜻한 사랑이 있고, 당신의 인자하신 눈동자 속에는 자비가 있나이다. 내가 딛는 모든 길에, 당신의 빛이 함께하시어, 내가 가는 삶의 여정의 길이 험난하고 가시밭길이라하여도 함께 동행하시니 이젠 넘어지지 않으리이다. 당신의 내 인생의 빛이시며, 새로운 희망의 미립자이시기에...
유일(예비신자) -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습니다. 올 겨울은 많이 추울 것이라고 방송과 신문에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함께 수용생활을 하고 있는 전국의 수용자 형제자매님들께 주님의 은혜가 풍성히 내리를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을 통하여 기원합니다. 11월 23일 수요일 매일미사의 복음(루카 21,12~19)을 묵상하면서, 마지막 구절인 ‘너희는 인내로써 생명을 얻어라’는 말씀에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북받쳐 올라왔습니다. 지금 이곳 수용시설에 수감중인 많은 형제자매님들이 부모, 형제, 친척, 친구들에게 외면당하고 버림받고, 의지할 곳 없는 이들이 많은데, 그들 모두가 이 말씀으로 진정으로 마음 속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며, 영적인 삶으로 다가가기를 희망합니다. 특수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지만, 항상 인내와 영적인 생명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도하면서 한 발자국씩 주님의 나라에 다가가기를 이 못한 인생이 진정으로 머리 조아려 청합니다. 비록 몸은 갇혀 있지만 제 마음의 영은 저 넓은 세상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남고 싶습니다. 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시길 청하며, 저의 남은 인생을 늘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주님의 부르심에 따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