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 연탄 나눔행사 활동
❍ 일 시 : 2021. 12. 23 10:30
❍ 장 소 : 중구 대봉 2동
❍ 참 여 : 봉사단 15명, 연탄 500장 전달 (2개소)
∙김영창 회장님, 김병규 부회장, 안병목 봉사단 부단장, 김종협 중구동우회 회장, 박강호 대봉2동장 외(外)
❍ 협찬하신 분 : 북구 침산동 소재 남성화학 김규홍 사장님
(관련 사진)
(봉사단 연탄 나눔 행사 소감)
2021년 한해도 저문 섣달, 모든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성탄절을 2일 앞둔 23일, 중구 대봉 2동 건들바위 언덕 밑에 자리 잡은 부부 어르신 댁에 봉사단 일행은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 대문에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벽으로 둘러싸여 두 사람이 겨우 통행하는 좁은 길이였고 연탄창고는 없어 처마 밑에 쌓았다.
김영창 회장님과 박강호 동장님은 주인 어르신에게 겨울 잘 보내시라고 정중히 인사를 드렸고 연탄을 선물 받은 어르신은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면서 커피를 준비하셨다.
연탄가격은 여태껏 1장당 700여원 하던 것이 며칠 전 12월부터 850원으로 올랐다. 방 한 칸 하루 소요 3장 값 2,100원이 이제 2550원으로 뛰었고, 1개월 연탄값은 76,500원으로 13,000원이 더 든다, 방이 2,3칸이라면 20만원이 넘는다.
대구는 연탄 생산공장은 없고 문경에만 있는데 옛날 19공탄이 지금은 22 또는 25공탄이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이 사용하는 연탄값이 도시가스 가격보다 월등히 높다. 도시가스 설치비용 과다로 설치도 어려운 어르신들은 올해도 연탄을 애지중지하며 해를 넘기고 있다.
봉사단 일행은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는 노부부의 인사를 받으면서 건강하시라는 당부를 드렸다. 그런데 내일 모래면 영하 19도까지 내려간다는 일기예보에 왠일인지 이분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리기만 하다.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싯귀가 떠오른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안도현 시인의 '너에게 묻는다' 중에서
촬영 : 김성길, 이태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