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14시간 35분입니다
하지 무렵, 우리나라가 있는 북반구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뜹니다.
낮의 길이가 가장 길어져 14시간 35분이나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반대편에 있는 남반구에서는 반대로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북반구의 지표면은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게 되는데요,
이 열이 쌓이면서 하지 이후로는 기온이 상승해 몹시 더워집니다.
전통적으로 농사를 지어 온 우리나라에서는 하지 무렵이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농가에서는 모내기를 하는 중요한 시기여서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비가 오기를 기원하는 제사인 기우제를 지냈습니다.
○ 다른 나라도 하지(夏至)를 기념하는 풍습이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하지를 기념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스웨덴은 하지를 전후로 3일 동안 축제를 벌입니다. 고위도에 자리한 스웨덴은 일조량이 부족하여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를 특별히 여긴다고 하는데요, 성장과 풍요를 상징하는 ‘5월의 기둥(maypole)’ 둘레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여름 햇빛을 축하하는 하지 축제를 즐깁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하지에 고대의 거대한 돌 기념물인 스톤헨지에서 일출을 보며 여름이 오는 것을 기뻐합니다. 유럽인들은 태양이 하늘의 정점에 오르는 하짓날, 농경지와 가축에 은혜를 베푼다고 믿었습니다. 하지 무렵 들판이나 광장에 커다란 불을 피워놓고 농사의 풍년을 기원했습니다.
〈크레존〉
첫댓글 하지가 지나면 낮이 조금씩 짧아 진다니 섭섭하군요
오래전 친정 어머님께서 동지가 지나면 하루에 노루꼬리 만큼 낮이 길어진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