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냥(구걸)을 하는 무리를 가리키는 '동냥아치'가 줄어서 생긴 말이다. 다만 이 말이 한국전쟁 직후 형성된 전쟁고아 집단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은 어폐가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기사에서도 `양아치`라는 말이 쓰인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아동 복지 개념이 없던 시대나 현재도 그러한 지역에서는 고아들이 동냥을 일삼고 또 그들을 어른이 조종하면서 이들이 소매치기와 같은 범죄조직화되는 것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현상으로 한국전쟁 이전에도 존재했다. 이러한 소년범죄조직은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에도 잘 묘사되어 있다. 다만 한국전쟁 후 전쟁고아들이 갑자기 많아지면서 이 말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동냥아치가 특히 비행을 저지르는 아이들과 동일시된 것은, 이 아이들 중 12살에서 18살 아이들은 구걸 외에도 소매치기나 강도나 폭행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또래 여자아이들이나 성인까지를 대상으로 성추행과 강간 같은 강력 성범죄도 별 죄의식 없이 저지르고 다닌 게 이 나이 대다.
가끔 그 시절을 다룬 영화를 보면, 구두닦이나 신문팔이를 하던 주인공을 웬 동종업자 아이들 무리가 와서 두들겨패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이 아이들이 동냥아치 조직들. 미8군 군대 트럭 뒤를 따라다니면서 초콜렛이나 담배를 구걸하는 아이들 중에도 동냥아치 하부 조직원들이 있었는데, 이 아이들은 조직폭력배처럼 우두머리 아이들에게 상납해야 했다. 그래서 여염의 아이들이 미군 트럭 뒤를 쫓아다니거나 자기네 구역에서 구두닦이를 하면, 가차 없이 두들겨패서 쫓아내곤 했다.
전쟁 고아들은 운 좋으면 외국 선교사계 고아원을 매개하여 입양되는 때도 있었지만, 그런 기회조차 얻지 못한 아이들이 주로 동냥아치 패거리에 끼었다. 거지왕 김춘삼으로 유명한, 서울역 앞을 중심으로 한 거지패를 위시한 성인 무리들은 이 아이들을 조직에 끼워주는 때가 드물어서, 대개 성인이 되기 직전 16살에서 18살 아이들을 중심으로 그 아이들만의 조직을 형성하는 때가 잦았다.
이 아이들은 현대의 조직폭력배처럼 위계 서열이 있고, 동생뻘의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조직을 통제했다. 주로 미취학한 연령의 아이들부터 10살 이하의 아이들은 구걸이나 신문팔이나 구두닦이 등을 했고 상층부 아이들은 그 아이들의 수입을 갈취하거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강도나 소매치기를 저질러 생계를 유지했다.
동냥아치들은 사회가 안정되면서 점차 감소하다가 5.16 군사정변 이후 시작된 단속과 함께 거의 사라졌으나, 이 아이들을 가리키던 '양아치'라는 표현은 그대로 살아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회상이 바뀌어도 사회 안전망에서 밀려나 바깥으로 내몰린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의 자리는 어딘가에서 또 채워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비행청소년이 자라 범죄자가 되는 현실은 2018년 현재에도 여전하다.
2. 파생 의미[편집] 파일:attachment/Thug_Hoodlum.jpg
사진은 영화 크로우즈 제로의 한 장면. 정작 일본에서는 저런 애들을 양키라고 부른다.
기본적인 의미로는 행실이나 인성이 불량한 사람을 지칭하는 말. 쉽게 말해 껄렁껄렁하다. 비행 청소년에게도 자주 양아치란 표현을 쓰나 청소년이 아니어도 양아치가 될 수 있다. 20대든 50대든 양아치가 될 수 있다. 야 신난다 양아치라고 불리는 이들은 대체로 인간말종 취급을 받는다. 영어로는 punk, thug, ruffian, hooligan 정도의 단어가 적절하게 상통되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폭력을 쓰는 데 거리낌이 없다. 사소한 이유에도 폭력을 쓴다. 허세가 매우 심하며, 가끔 꼰대 같은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는 상대방에게 얕잡아 보이면 당한다는 사고방식에서 기인하며 건달, 깡패도 마찬가지. 사실상 치외법권에 머물고 있는 이들이기 때문에 도덕 개념이 거의 없다시피 한지라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다.서울대학교 6학년 2반이라든가...
도덕 풍속이 문란한 환경에서 살아왔거나 그런 환경을 좋아한다. 자신들의 권리엔 악착같으나 남의 권리는 자신을 위해선 가볍게 희생한다. 기본으로 역지사지에 대한 개념이 없다. 학생은 학교 공부를 하지 않는 편. 다만 공부를 잘 하는 양아치 혹은 일진은 하지 않는 양아치보다 더 무시무시하다. '법보다 주먹이 빠르다'는 지론이 있어서 자기 주먹보다 빠른 주먹을 가진 사람에겐 굴복한다.
조직폭력배와는 차이가 있는데 조직폭력배는 조직적인 구성을 갖고 있으나 양아치는 그렇지 않다. 어차피 무고한 사람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 잇속을 챙기는 것은 마찬가지라서 둘 다 사람 형태의 쓰레기로 취급받는다. 오히려 통제도 없고, 목적도 불분명해서 욕구에 따라 어떻게 튈지 예측할 수도 없다. 조직폭력배를 동경하는 사람은 "상인들을 협박해 돈을 가로채는 건 조직폭력배가 아니라 양아치" 라고 주장하면서 "양아치와 조폭은 다르다"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상인들을 협박해 보호비와 자릿세를 받는 건 조폭의 주된 일이다. 조직폭력배들이 나와바리라고 위세를 떨치며 많이 왔다 갔다 하는 동네에서는 오히려 양아치들을 구경하기 힘들다.
조폭들이 가장 싫어하는것중 하나가 바로 자신들이 건달이 아닌 양아치로 불리는것이라고 한다. 이런 관계로 깡패를 지칭할 때 깍두기인 양 조직의 말단을 지칭하는 말로도 간간히 쓰인다.
또한 일반인들 사이에도 행실이 저질이면 양아치로 불리는데 예를들면 정치활동하는 시민단체일 경우 세상물정 모르는 젊은이들이나 지적장애인들한테 더러운짓을 시키며 이용해먹다가 상황이 나빠지면 자신들이 꼬드기며 동참시켰던 이들을 팔아먹으며 고기방패로 쓰다가 내쳐버리는 경우라던지, 아니면 자전거나 컴퓨터 가게를 예로들면 부품교체등 고치기만 하면 해결될 상황에서도 새 제품을 사라고하거나 그게 낫겠다고 하며 물건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고 개수작 부리는 경우나 굳이 수리할 필요가 없는데도 수리비 몇푼 더 벌어보려고 수리를 권하는등 자신의 이득, 특히 금전적 이득이거나 불리한 상황에서 좀더 유리해지는것을 위해 약을팔거나 개수작을 부리고, 심지어 함께 행동한 사람을 팔아먹기까지하는 행위들을 하면 양아치로 부류된다.
3. 모에속성[편집] 파일:external/pbs.twimg.com/CyqZ8-9UkAAwExb.jpg 사진의 캐릭터는 후지모토 리나.
비행을 저지르는 청소년에 기초해 나온 모에속성. 초기 미연시에서는 꼭 한둘은 들어갔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점감하는 추세라고. 일본 하위문화에선 스케반, 반쵸라는 하위 분류가 있다.
겉으로 보기엔 양아치이지만 실은 약한 성격. 주로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다가서지 못한다. 이런 캐릭터는, 높은 확률로 외모 때문에 오해를 사는 일이 잦아 초반에는 주인공과 적대시하는 때가 잦으나 이것은 가벼운 츤데레인 때가 잦거나 매우 심한 츤데레. 츤데레 유형으로 분류하면 솔직하지 못한 형태에 해당하고, 하나같이 욕데레(…)들이다. 간혹 드물게 쿨데레이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폭력을 휘두르는 캐릭터들도 볼 수 있다. 갭 모에의 일종. 실제로는 여자 양아치든, 남자 양아치든 인간성이 비슷하다. 현실과 만화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