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주 장소]
알디뮤직스튜디오
[참여 인원]
V&G최강렬 G김원석 B황준 D최윤환 K유지헌
[합주곡]
새소년 - 난춘
검정치마 - 강아지
The White Stripes - Seven Nation Army
국카스텐 - Vitriol
전기뱀장어 - 이별순간
검정치마 - Antifreeze
[난춘]
방학 합주 팀에서 첫 번째로 선곡되었지만 이제서야 진정 가닥이 잡힌 듯하다.
우선 1, 2절 후렴에서 리듬 기타 연주가 추가되면서 비어있는 느낌을 없앨 수 있었다.
또한 이번 합주에서 특히 사운드 밸런스에 신경을 써보았는데,
상대적으로 조용한 이 곡에서 그 효과가 잘 드러난 것 같다.
베이스와 드럼의 리듬, 리드 기타의 톤이 안정화되면서 이전보다 더욱 듣기 좋아졌다.
다 같이 특유의 나른한 느낌을 잘 살리도록 노력하면 될 것 같다.
보컬 입장에서도 좀 더 힘을 빼고 과하지 않은 느낌으로 불러보았는데 나름 괜찮은 듯하다.
모두들 키 변경에서 비롯되는 미스는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미스 한 번이라도 나면 곡 특성상 티가 와장창 나버린다.
[강아지]
첫 연습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템포 관련해서 정립이 되지 않은 곡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곡 자체가 통통 튀는 느낌이기도 해서, 너무 빠르게는 연주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것 같다.
필요 이상으로 빨라지면 다들 미스 나기도 쉽고, 오히려 신난다기보단 조잡하게 들릴 수도 있다고 본다.
템포 안정화 시키고 원곡의 키보드 연주를 추가하면 훨씬 발랄하고 듣기 좋아질 듯하다.
펑크 느낌이 다분한 곡이어서,
이 곡 할 때만 보컬 리버브 줄이고 대신에 게인을 늘려봤는데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았다.
[Seven Nation Army]
방학 합주 셋리 중 가장 단순한 곡이고,
원곡이 많이 심심한지라 모두들 시작부터 Audioslave의 편곡을 참고해서 연습해왔다.
다들 게으른 관계로 한 번에 모든 편곡 요소들을 연습해오지 않아서,
합주 때마다 전에 못 듣던 새로운 요소가 하나씩 추가되는 재미가 있는 곡이다.
기타 솔로에 들어가는 이펙터가 옥타버에서 와우로 바뀌었는데,
둘 다 나름대로 싸이키델릭하고 좋아서 리드 기타가 취향껏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이 곡에서 베이스에도 퍼즈나 디스토션을 먹일 수 있으면 참 좋을 듯하다.
엄청 단순한 곡이다 보니 구간별로 다이나믹만 잘 살리도록 하면 되겠다.
[Vitriol]
마지막에 진행했던 방학 합주 팀 연습과 비교했을 때, 퀄리티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곡이 아닐까 싶다.
리드 기타, 리듬 기타, 베이스, 드럼 모두 각자의 연주를 실수 없이 잘 해내주었다.
보컬 입장에서는 리듬 기타 연주하면서 동시에 노래하는 것에 있어 난이도가 미쳐버린 곡인지라,
조금이라도 집중이 흐트러지면 플랫이 나거나 불필요한 힘이 바로 들어가버리는데,
이 부분만 유념하면 될 것 같다.
아쉬웠던 점을 굳이 찾아보자면 두 번째 후렴 들어가기 전의 다 같이 몰아치는 느낌의 간주 부분이 되겠다.
간단한 펜타토닉 프레이즈와 옥타브 주법으로 리드 기타가 양념 쳐주는 부분이 있는데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퍼포먼스적으로 다들 너무 얌전하게 연주한 것이 살짝 아쉬웠다.
다들 2009년 중앙대 노천극장 라이브를 복습하도록 하자.
[이별순간]
익명의 누군가가 즐겨 쓰는 표현을 잠깐 빌리자면, 이번 합주에서 가장 사고에 가까웠던 곡이다.
비트리올 이후의 연습 후반부에 진행한 곡이라 그런지, 다들 집중도도 떨어지고 잔실수도 많았던 것 같다.
보컬 상태도 영 메롱인 채로 불러서 더욱 별로였던 듯하다.
그래도 수확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먼저 리드 기타가 이끄는 인트로를 아르페지오로 바꿔봤는데, 아련한 느낌이 추가되면서 더욱 좋아졌다.
또한 원곡의 살벌한 템포를 따라갈 수 있는지의 여부가 항상 걱정인 곡이었는데,
드럼이 스무스하게 잘 이끌어주면서 이전보다 많이 안정화되었다.
[Antifreeze]
대동제와 여름 정기 공연을 거치며, 우려내고 우려내서 사골 액기스 추출 시도 중인 곡이다.
1학기와 비교해서 건반 한 대로 구성이 바뀌었기 때문에 소리가 많이 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던 것 같다.
딱히 빈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없었고, 건반 솔로도 멋지게 새로운 버전으로 만들어 와주었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인트로 건반 음색을 좀 더 존재감 있는 것으로 선택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
베이스와 드럼은 2학기 들어서 이 곡을 처음 맡게 되었지만, 역시나 탄탄하게 잘 받쳐주는 연주를 보여주었다.
전체적으로 템포 안정시키고 아웃트로 깔끔하게 끌낼 수 있도록 다시 협의해서 완성시키면 될 듯하다.
[합주 총평]
어쩌다 보니 셋리스트에 6곡이나 채워진 방학 합주 팀이다.
늙다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퀄리티를 더더욱 높여야 할 책임을 느낀다. 최악의 세대 01년생 화이팅.
다들 열심히 고군분투 해주고 있는 것 같아 고맙게 느껴지고,
남은 기간 개인 연습 착실히 하고 합주 두어 번만 빡세게 진행하면 모두들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첫댓글 2001년엔 어떤일이 일어났을까
일종의 재앙이랄까
비트리올은 정말 좋은 곡이에요 다음엔 퍼포먼스 위주로 가면 좋을것같아요
참 좋은 곡이에요... 어려워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