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은 해발 919.8m로 전라북도 남원시와 장수군, 경상남도 함양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덕유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길의 월경산, 고남산과 함께 남부 구간의 중간지점에 있는 산이다. 우리나라에 봉화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산들이 수도 없이 많은 것처럼 이산 역시 과거 봉화가 피어 올랐던 산으로 봉화산에서 동북쪽에 무명봉에는 봉화산 봉수대라는 팻말이 그 자취를 전하고 있다고 하며, 과거에는 장안산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봉화산은 북쪽으로 월경산, 백운산으로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매봉, 고남산으로 이어 진다. 봄철 붉게 피는 철쭉군락이 유명세를 떨친 곳으로 봉화산 서쪽 능선 치재와 매봉에 철쭉군락지가 있으며, 봉화산 정상부에도 철쭉군락지가 있다. 매년 4월 하순에서 5월 초순에 철쭉제가 열린다고 한다. 올해는 이상 기온탓 인지 4월말 인데 매봉 부근 철쭉은 다지고 없다, 더 따뜻 남부지방의 일림산이나 초암산에는 아직 철쭉이 만개해 있는데 봉화산 철쭉은 이미 다지고 없다. 몇년전 5월 초순쯤에 왔을 때는 만개한 철쭉을 볼 수가 있었는데 많이 아쉬웠다, 하지만 정상부 철쭉군락지는 만개는 아니지만 붉게 피어있는 철쭉을 볼 수가 있어 아쉬움을 달랠 수가 있었다.
복성이재는 해발 601m로 전라북도 남원시 아영면과 장수군 번암면의 경계로 백두대간의 고개를 이루고 있다. 목성이재는 예로부터 명당터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조정의 양곡관리를 맡고 있던 변도탄이 천문지리에 밝았는데, 어느날 천기를 보고 국가에 전란이 일어날 것을 예측하고,대비 할 것을 상소하였으나, 평화로운 기운을 어지럽게 한다하여, 오히려 관직을 삭탈 당했다고 한다. 그 후 전란이 일어나 피난처를 탐색하던 중 전기의 기운이 북두칠성 중에 복성 별빛이 남쪽으로 비쳐, 별빛을 따라 지리산으로 향하다가, 복성별빛이 멈춘 곳에 자리를 잡고 움막을 지었다 하여 복성이재로 유래되었다고 한다.
● 산행일시: 2023.04.30
● 산행코스: 복성이재-매봉-봉수정전망대-봉화산-봉수정전망대-철쭉슈퍼-(도로)-복성이재
● 산행거리: 9.70km
● 산행시간: 4시간16분
● 산행들머리네비: 복성이재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