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바이오·의약분과 · 강신성
디지털 헬스케어(또는 스마트 헬스케어)란 개인의 건강과 의료에 관한 정보, 기기, 시스템, 플랫폼을 다루는 산업 분야로서 건강 관련 서비스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 지능(D.N.A.) 등의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종합 의료 서비스를 일컫는다. 그리고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의 제공, 개인 소유의 휴대형, 웨어러블 기기나 클라우드 병원 정보시스템 등에서 확보된 생활 습관, 신체검진 정보, 의료 이용 정보, 인공지능, 가상현실, 유전체 정보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제공되는 개인 중심의 건강관리 생태계를 말한다.
1. 국·내외 디지털 헬스케어 추진 전략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선도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구축을 위한 제반 조치와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지능정보 기술의 발전은 전통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4차위)가 2019년 4월 ‘디지털 헬스케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보건 의료 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로 「개인 주도 의료데이터 이용 활성화 전략(2019년 12월)」, 「마이 헬스웨이 도입 방안(2021년 2월)」을 발표하는 등 의료데이터를 개인 주도로 수집·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바 있다. 2022년 4월 4차위에서는 ‘헬스케어 디지털 트윈 활성화 방안 제언”이 상정되어 최근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확산하고 있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헬스케어 분야에 접목함으로써, 국민 체감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보다 활성화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를 구현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2. 세계를 선도하는 의료분야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도약 추진 :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보건복지부는 지난 6월 27일 제1차 보건의료 데이터 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국정과제의 하나인 데이터 기반에 의한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방향, 임상데이터 네트워크(K-CURE) 사업 추진계획 및 의료 마이데이터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은, ① 디지털 기반 미래 의료 실현, ② 디지털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 ③ 데이터 기반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 등 3대 정책 방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정책 추진 방향에서 고려해야 할 사안들 ① 디지털 기술 취약계층이 확대되지 않도록 전 국민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함. ② 헬스케어 분야의 의사 결정자들이 AI 채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AI 알고리즘에 대한 신뢰 확대, 데이터 접근성 확대, 프라이버시와 복잡한 승인 절차 및 책임 소재 등과 관련된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며, 직무 간의 상이한 관점을 고려한 정책 수립이 요구됨. ③ 2021년 중반을 기준으로 원격 의료를 바라보는 환자-의사 간 시각 차이가 존재하면서 원격 의료에 대한 수용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향후 원격 의료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며, 임상적 적절성은 원격 의료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과 장소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이므로, 그 적절한 설정이 중요 등이다.
이와 같은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제 확산, 고령화, 만성질환 및 의료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향후 몇 년 동안 추진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추세와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글로벌 정책 및 규정은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술 사용의 안전과 효율성을 보장하는 최고의 방법을 결정해야 하겠다.
필자소개
가톨릭의대 Ph.D.(생화학)
경북대 교수/기획처장/명예교수(현)
미국 SC의대, Kentucky대, 국립암연구소(NCI) 연구교수
한국생물과학협회, 한국통합생물학회 회장
(현) 한국시니어과학기술인협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