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살 난 딸 아이와 함께 양양으로 가기 위해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우연히 독일 스카우트 대원들을 만났어요. 저희 맞은 편에 앉아있었는데 요즘 잼버리 관련 부정적인 기사들이 많이 올라와 제 맘 안에 불편한 마음 안쓰러운 마음들이 혼재해 있었나봐요.
저도 모르게 저와 눈이 마주친 한 독일 스카우트 대원(Erika)에게 "잼버리 참가하러 온 거 맞죠? 한국에 와서 좋은 경험 많이 했으면 좋겠는데... 불편한게 많았다고 들었어요.." 라고 했죠. 이에 에리카는 태풍을 피해 다들 흩어지고 자신은 대학교 기숙사에서 자야했지만 괜찮다며 좋은 것들도 많았다며 씽긋 미소를 보이네요. 진짜 스카우트 정신을 본것 같았어요 ㅜ ㅠ
제 딸 하율이를 가르키며 이번에 걸스카우트 가입했다고 이야기 했더니 자신이 하고 있던 스카프를 벗어주며 하율이에게 걸어주었어요.
제가 이 감동적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도 되겠냐고 물으니 이 독일 언니 센스있게 자신의 친구에게 성큼성큼 다가가 스카프좀 빌려달라고 하더니 자신도 스카프를 두른 후 사진을 찍어주었죠 ^^
제 아이가 훗날 에리카 당신처럼 멋진 걸 스카우트가 되었으면 한다는 말에 활짝 미소로 화답하는 예쁜 독일 언니 잊을 수가 없네요. 제 딸 하율이도 이번 기회로 본인이 스카우트 대원인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느끼는 것 같아요.
힘든 현실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선한 마음이 바로 스카우트 정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걸스카우트 영원하라^^♡
첫댓글 하율어머니의 따뜻한 말에 우리나라가 잼버리에 대한 관심과 염려가 진심임이 더욱 전해집니다..
어린 걸스카우트 대원을 보고 선뜻 자신의 스카프를 주는 독일대원 에리카..!
우리 솔빛걸스들도 에리카대원처럼 멋지게 성장해 스카우트 정신을 실천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기를..!
언제나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솔빛걸스가족어머님들 우리 힘냅시다💪😁👍
그러게요. 자신도 기념으로 소장하고픈 스카프였을텐데.. 마음이 넘 예뻐요. 그 마음을 아는지 강원도 여행내내 스카프를 하고 있었던 하율이. 걸스카우트 하길 넘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험한 세상인데 스카우트를 통해 솔빛대원들 모두 바르게 잘 자라기를 기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