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남 정 맥 종주기
1.일 자: 2006.04.19-04.20 (수.목) 위 치: 전남 보성 순천
2.날 씨: 1일차: 비 강풍경보
2일차: 흐림, 강풍경보
3.구 간: 1일차: 봇재-봉화산-배각산-그럭재-대룡산 분기봉-오도치
2일차: 오도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존재산-
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4.거 리: 도상거리 : 1일차:15.8 km
2일차:25.1 km 총계 :40.9
km
5.행 로: ☞구로역 - 용산역 - 송정리 - 보성역 - 봇재
☞빈계재 - 벌교역 - 송정리 - 용산 - 자택
6.시 간: 1일차: 05시간 53분[식사:20분]
2일차: 10시간 30분 [식사와 이동:1시간45분]
  총 산행시간 : 16시간 23분
7.산행자: 놋지맨, 고래, 송아
호남정맥 종주 중 고래님의 부상으로 두어 달을 쉬게 되고 송아님의 모친상으로 또 한주를 연기를 하고는 이제야 남도의 끝자락을 오게 된다.
그간 날씨가 좋터니만은 오늘과 내일은 봄비와 바람이 불거라는 일기예보가 마음에 걸리지만은 송아님 그리고 고래님 과같이 용산역을 떠나는 KTX에 몸을 싣고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
익산에서 공수한 도시락 두 개 중 한 개는 아침으로 먹고 또 하나는 점심용으로 배낭에 챙기는데 차창에 비치는 밖의 날씨는 흐리기만 하는 정도로 마음을 놓이게 했지
만 보성역에 내리니 보슬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산행하고픈 마음이 전혀 나질 않는다.
짙은 안개가 낀 도로를 달려 주유소옆 휴게소에 들어가 우비를 챙겨 입으며 고달픈 호남의 한 구간을 시작한다.
▶봇재-제일다원-봉화산-배각산-그럭재 소요시간: 3시간 18분
11:55 봇재(18번국도)
12:04 제일다원(봉화산등산로)
12:31 300봉(벤치, 봉화산 3.1Km, 다원 2.0Km)
12:46 재안골재(+안부)
13:03 SK 보성 기지국
13:06 △411.4봉(KTF 기지국, 산불초소, 봉화산1.4km)
13:21 이정표 (봉화산 500m,의자)
13:30 봉화산(476m,봉화대, 쉼터)
13:36 이정표(보성사 1.7km)
13:45 안부(봉화산 0.7km, 보성사 1Km)
14:15 △배각산(416.8m) 식사 후 출발 14:35
14:53 임도(남근석,삼정리 6km, 정흥 0.7km)
14:58 이동통신 시설물
15:04 이동통신 시설물
15:13 그럭재(풍치, 중앙분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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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일다원앞 ▷봉화산 ▷남근석
보슬비를 맞으며 주유소 옆에서 "봉화산등산로 5.1km" 이정표를 보고 시멘트도로 따라 들머리에 들어선다.
짙은 안개와 바람으로 춥다는 느낌마져 들정도로 산행하기는 안좋은 분위기나 시멘트도로를 따르다 보니
" 봉화산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제일다원 앞이다. 도로사이 능선에 붙어 오름길을 조금 오르면
다시 "봉화산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T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마루금은 잡목의 시달림도 없고, 넓고 순하다.
벤치와 이정표(봉화산 3.1Km, 다원 2.0Km)가 있는 300봉을 넘고, 십자안부 재안골재에서 직진하고,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르면 "봉화산 2.1Km"이정표가 있는 시멘트도
로이다.
우측에 차밭을 끼고 시멘트도로를 따라가면 보성기지국이 나오고 비포장도로 바뀐 도로를 따라 가면 무선통신 탑과 삼각점, 이정표(봉화산1.4km) 그리고 산불초소가 있
는 411.4봉이다.
의자와 이정표 (봉화산 500m)가 있는 곳을 지나 완만하게 오르면 안개 속에 봉화대가 불쑥 나타난다.
이곳이 봉화산이다.
짙은 안개속에 보성시내 일대가 운무에 휩싸여 장관을 이루는 느낌이다.
보성사 이정표 방향으로 들어서 이정표(보성사 1.7km)를 지나고, 이정표가(봉화산 0.7km, 보성사 1Km) 있는 안부에서 직진하여 묘1기가 있는 무명봉을 넘어 삼각점이 있
는 배각산에 도착한다.
비가 그칠 것 같지 않아 삼나무 숲 밑에서 비에 젖은 밥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다.
몸은 사시나무처럼 떨려오고 서둘러 출발한다.
갈림길에서 리본따라 우측으로 90도 틀어 나가고, 이정표(삼정리 6km, 정흥 0.7km)가 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좌측으로 임도 따라 5m정도 진행 능선에 붙어 이동통신 탑을 지나고, 잠시 후 다시 이동통신 탑을 지나면 중앙분리대가 있는 4차선포장도로 그럭재이다.
봇재에서 그럭재까지의 마루금은 잡목도 없고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은 산책로이다.
▶그럭재-대룡산갈림-산불지역-오도치 소요시간: 2시간 35분
15:13 그럭재(풍치, 중앙분리대)
15:18 도로 건너 능선
15:33 무명봉(338.7m)
15:49 △무명봉(복내 461)
16:16 T 대룡산 갈림길
16:44 △346봉
16:50 안동김씨 묘
16:55 5거리 갈림길
17:15 산불 난 지역
17:31 무명봉(묘2기)
17:48 오도치( 845지방도로, 겸백/득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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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럭재 ▷오도치 오름길 ▷오도치
중앙통로를 막아놓아 무단횡단이 어려워 좌측으로 틀어 진행하니 바로 지하통로가 나온다.
지하통로를 지나 우측으로 틀어 시멘트 옹벽 옆 들머리로 들어선다.
오늘 산행중 유일한 급 오르막이며 잡목의 저항을 받아야 하는 구간이나 잠시 오르면 삼각점에 깃발을 꼿아놓은 무명봉이다.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바로 임도이다.
임도 따라 가고, 차밭이 있는 Y 임도 능선갈림길에서 우측 능선으로 오르면 삼각점(복내 461)이 있는 무명봉이다.
비는 그치고 짙은 안개도 많이 사라졌지만 강풍은 여전하다.
+ 안부를 지나 리본따라 T 대룡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고 함양박씨 묘가 있는 곳에서 잠시 쉰다.
+ 안부를 지나고,Y갈림길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가면 삼각점이 있는 346봉이다.
묘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안동김씨 묘를 지나 Y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고, 바로 나오는 ㅏ 갈림길에서 우측 묘지로 진행하고, 5거리 갈림길에서 직진하고, 다시 +안
부를 지난다.
산불 난 지역을 지나 T갈림봉에서 우측으로 능선 따라 진행하고 묘2기가 있는 무명봉을 넘으면 광산김씨 묘이다.
+ 안부를 지나 묘지 진입로 따라 내려서면 이정표(겸백/득량면)가 있는 845번 도로 오도치 이다.
그럭재에서 오도치까지의 마루금도 순하고 평탄하다.
처음 출발할때는 춥고 어떻게 산행을 하나 싶을 정도로 안좋왔는데 오도치(겸백고개)까지 무사히 산행을 마치니
기분이 상쾌해진다.
보성의 택시를 콜하고는 주섬주섬 비옷을 것고 조금 기다리니 황사비에 홀딱젖은 다이너스티 개인택시가 우리앞에 엄춘다.
보성 한정식이나 녹돈 삼겹살집으로 안내를 해달라고 하여 보성에서 제일 잘한다는 녹돈 삽겹살집으로 이동 하였으나 미리
예약이 완료되었다며 그옆집으로 안내하여 녹돈 삽겹살에 이슬이와 막걸리를 겸하여 배불리 먹고 2월에 숙박한 광일장 여관으로
이동하여 오천원을 깍고는 방으로 들어가 나머지 2차 뒤풀이를 하는데 그냥 떨어져 코코는 소리를 낸다.
▶오도치-파정치-방장산-주월산-무남이재-천치고개 소요시간: 4시간 42분
06:23 오도치( 845지방도로)
06:30 첫봉
06:48 335.5봉(구덩이, △무)
06:56 철망 울타리 따라
07:17 파청치(자갈 임도,방장산 1.7Km, 주월산 4.6Km)
07:30 H
07:41 H
07:41 호동재(약수터 0.3km 방장산 0.6km,호동주차장)
07:53 △방장산(정상석 파청재1.7Km, 호동주차장1.1Km,주월산 2.9Km)
08:24 이드리재(+ 안부)
08:41 배거리재("조성면, 득량면" )
08:50 쉼터 돌계단
08:50 주월산(558m, 방장산 2,25km, 초암산 6,4km, 무남이재 1,87km)
08:53 임도(화장실, 비닐하우스 쉼터) 출발 9:18
09:40 무남이재(주월산1,87km,광대코3거리1,0km, 초암산 4,53km)
10:14 광대코 삼거리(613봉, 초암산 3,53km, 주월산 2,87km)
10:30 613봉(전망) 철쭉 군락지
10:48 △571.1봉 철쭉 군락지
11:00 임도 건너
11:05 천치재(모암재, 입산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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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정치 ▷방장산 ▷주월산
▷ 무네미재 ▷광대코삼거리 ▷멍리 존재산
다섯시를 조금넘은 시각에 알람은 울어대고 어기로 일어나 샤워를 하면서 정신을 차린다.
그동안 뒷풀이 할때 소주를 먹다가 막걸로 바꾸고 나서는 아침에 속이 아퍼 고생하는 일이 없어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과음을 안하는것이 제일 이지만은 술을 먹다보면 어찌 그것이 마음대로 되는가..........
면도까지 마치고 어제 부탁한 기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들머리를 부탁한다.
동이튼 겸백고개 오도치에는 강풍이 몰아쳐 산행준비를 하는데도 그냥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송아님이 뉴스를 보앗는지 전국에 강풍경보가 내리고 설악산에는 어제 많은 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했다고 한다.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는 겸백/득량면 이정표 옆 들머리로 들어선다.
측백나무 숲을 지나 첫봉을 넘고, 구덩이가 있는 335.5봉에서 좌측(외길)으로 90도 틀어 내려서면 금성나씨 묘가 있는 +안부이다.
직진하여 오르면 철망 울타리가 이어진다.
철조망 좌측에 끼고 올라서고(우측에 끼고 올라서면 잡목이 많음), 철조망이 뚫어진 곳 T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안부를 지나면 자갈 깔린 임도에 이정표(방장
산 1.7Km, 주월산 4.6Km)가 있는 파정치 이다.
이제부터 방장산까지는 불도저가 밀어 놓은 것 같은 넓은 산책로를 따라가면 된다.
산책로 따라 올라 헬기장을 지나고, Y 산책로 능선갈림길에서(산책로 따라 가도됨) 우측 사면 길로 돌아 다시 산책로와 만나고, 산책로 따라 헬기장을 지나 잔뜩 찌푸린
날씨에 희미하게 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걸으면 이정표(약수터 0.3km 방장산 0.6km,호동주차장) 가 있는 호동재이다.
산책로는 이어지고 삼각점과 방장상(539.9m)정상석 그리고 이정표(파청재1.7Km, 호동주차장1.1Km,주월산 2.9Km)가 있는 방장산에 도착한다.
이제부터 불도저로 밀어놓은 것 같은 마루금은 끝나지만 주월산까지의 마루금은 순하고 넓다.
+ 안부인 이드리재를 지나고, 조성면장이 설치한 이정표(조성면, 득량면)가 있는 배거리재를 지나 완만하게 올라 운동시설을 지나면 쉼터가 나오고 곧이어 이정표가 (방
장산 2,25km, 초암산 6,4km, 무남이재 1,87km)있는 주월산이다.
이곳은 활공장으로 시설이 어지럽고, 정광산 활공장이란 팻말도 있다.
오도치에서 주월산까지의 마루금은 고속도로 같은 산책로이다.
도로 따라 잠시 내려서니 화장실과 비닐하우스 쉼터가 있어 강풍을 피해 비닐하우스에서 쉰다.
마루금 양쪽에 설치된 흰줄 사잇길 따라 무명봉을 넘어 내려서면 임도에 이정표(주월산1,87km,광대코3거리1,0km, 초암산 4,53km) 와 등산안내도가 있는 무남이재 사거리
이다.
마루금 양쪽에 설치된 흰줄은 이어지고 오르막은 서서히 가팔라진다.
급경사를 헥헥데고 치고 오르면 이정표가( 초암산 3,53km, 주월산 2,87km)있는 T 광대코 삼거리이다.
이곳에서 우측 철쭉능선이 마루금이고, 흰줄은 좌측 초암산 방향으로 이어진다.
우측으로 철쭉능선을 따르고, 강풍을 피해 능선에서 잠시 쉰다.
왼수놈의 강풍은 진행하기 힘들 정도로 몰아치고 있지만 .........
철쭉능선으로 고속도로처럼 길을 만들어 놓아 진행하기 수월하다.
꽃 몽우리를 터트리기 직전인 철쭉 능선을 따라 전망이 트이는 613봉, 삼각점이 있는 571.1봉을 지나 내려서 임도를 건너 능선을 넘으면 임도에 입산통제 안내판이 있는
천치재이다.
존재산 들머리에 리본이 버글버글 데지만 좌측으로 틀어 모암마을로 하산한다.
주월산에서 광대코까지는 마루금 양옆에 설치된 흰 로프 사잇길로 진행하면 되고 , 광대코에서 천치재까지 철쭉능선은 고속도로처럼 도로를 만들어 놓아 루루랄라 산책
하면 된다.
▶천치재-주랫재-석거리재-백이산-빈계재 소요시간: 5시간 48분
11:05 천치재(모암재, 입산통제)
11:26 모암마을 택시(8,000원)
11:45 율어
12:35 식사 후 택시로 출발(10,000원)
12:50 주랫재(895번 도로, 작은 쉼터 )
13:02 420봉
13:12 절개지 철사다리
13:33 △485.5 (순천445,갈림길)
13:51 안부(억새)
13:57 임도("광일농장")
14:10 + 갈림길(임도 따르지 않고 내려온 길)
14:45 400봉(도로 보임)
14:51 벌목지대
15:00 석거리재(주유소, 휴게소, 순천시, 친교교양봉사" )
15:16 무명봉(백이산 채석장 보임)
15:50 산불 난 지역
16:08 530봉(전위봉,억새)
16:22 △ 백이산(584.3m, 전망)
16:53 빈계재(2차선 도로, 낙인민속자연휴양림 4.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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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치고개 ▷주랫재 ▷석거리재
▷ 백이산 오름길 ▷멀리 고등산 ▷빈계재
선답자들의 산행기에 의하면 존재산 군부대 철조망을 지날 때 "즉시 하산 하십시오" 마이크소리가 요란한 구간이다.
한북정맥 우이령, 금북정맥 압실마을 군부대가 있어서 이미 두번이나 진행을 포기한 마루금이 있는데 가지 말라는데 굳이 갈 필요 있나…….
우리 팀은 천치재-존재산-주랫재로 이어지는 5.5km 구간을 포기하고 천치재에서 모암마을로 하산하여 택시로 (율어택시 011-626-7026/061-852-7040) 율어로 이동 식당에
서 더운밥 먹고, 다시 택시로 주랫재 이동한다.
택시로 이동하면서 기사님한테 희소식을 전해 듣는다.
존배산의 군부대는 이미 이동하였고 소수 잔여병력만 남아 지뢰제거 작업 중이랍니다.
지뢰가 언제 완전히 제거될지 모르지만 눈치 보지 않고 잃어버린 마루금을 이어 갈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율어어 도착하여 가정집같은 정육점에서 가정식 백반을 맛있게 먹고는 내려왔던 택시를 이용하여
주랫재로 다시 이동을 한다.
이 택시기사님도 정맥하시는 사람들을 잘알고 얼마 안가면 정맥이 끝난다며 호남의 아름다움을 많이 간직 했으며 한다고
부탁을 한다.
아직도 강풍이 몰아치는 895번 도로 주랫재에서 들머리 날머리를 카메라에 담고는 리본 따라 들머리로 들어선다.
420 봉을 넘고, ㅏ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절개지가 가로 막는다.
철사다리를 타고 절개지를 내려서 도로를 건너 비교적 낮은 절개를 선택해 절개지를 기어오른다.
오르막은 가팔라지고 헥헥데며 치고 오르면 T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좌측 급 내리막길이 마루금이다.
5m 정도 직진하여 485.5봉 삼각점(순천445)을 확인하고 T 갈림길로 돌아와 급하게 내려서 벌목지를 지나고, 무명봉 직전 Y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틀어 나가면 억새가 흐
드러진 안부이다.
마루금 좌우로 두릅이 지천이다.
두릅을 따며 진행 속도가 늦어진다.
잠시 잡목을 헤치고 오르막을 오르면 임도이다.
임도 따라 가고, ㅅ 임도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바짝 꺾어 계속하여 임도 따라간다.
ㅏ 임도능선 갈림길에서 우측능선으로 들어서면 바로 + 갈림길이다.
좌측과 우측 길에 리본이 붙어 있다.
아마 임도로 들어서지 않고 능선 따라온 길 같다.
좌측으로 틀어 능선 따라 간다.
구덩이가 있는 능선을 지나 도로가 보이는 400봉에서 급하게 떨어져 벌목지대를 지나면 주유소, 휴게소 그리고 순천시 이정표가 있는 석거리재이다.
주랫재에서 석거리재까지의 마루금은 가시넝쿨이 자라고 있지만 아직은 순한 길이다.
보성을 떠나 순천으로 접어들고 도로 건너 들머리로 들어서면 묘들이 자리잡고 있고 산을 벌목하여 단풍나무를 심고 있다.
군에서 단풍나무 조림을 하는 모양이다.895번 도로 주랫재
강풍을 피해 양지바른 곳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남아 있는 막걸리를 정리하고 잠시 쉰다.
짧은 오르막을 올라 채석장이 보이는 무명봉을 넘고, 완만한 능선을 따라 +안부를 지나고, 벌목지 경계선을 따르고, 채석장이 보이는 안부를 지나고, 다시 +안부를 지나
면 오르막은 서서히 가팔라진다.
헉헉대며 급하게 치고 올라 산불 난 지역을 지나고, 계속되는 급 오르막 다리도 아프고 쉬엄쉬엄 오르면 억새가 우거진 530봉이다.
우측으로 잠시 억새밭을 내려서면 다시 급 오르막길, 강풍까지 맞바람으로 더해지니 죽을 맛이다.
강풍에 출렁이는 억새를 벗 삼아 이를 악물고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백이산이다.
다음주 가야 할 고동산 철탑과 그 넘어 조계산이 코앞에 아물거린다.
우측으로 틀어 억새밭을 지나고, 숲길을 내려서면 2차선도로인 빈계재이다.
석거리재에서 백이산 오르는 길은 급경사 오르막으로 고달프다.
만약 여름에 가시넝쿨까지 가세된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벌교 택시를 콜하는데 빈계재를 잘 모른다고 하여 여러가지 지형설명을 하니 알겠다고 하면서 십오분쯤 기달리라고 한다,
아직도 바람이 심하게 불어와 바람을 피해 잠시 기다리니 벌교 택시가 나타난다.
택시는 낙안읍성 방향에서 올라와 석거리재를 지나 태백산맥의 주요 지점들을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벌교역전옆 꼬막정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으로 안내를 한다.
서울로 상경하는 방법을 여러모로 연구를 하다가 저녁 잘먹고 벌교에서 경전선을 이용하여 송정리를 거처 서울로 가기로 합의하고 처음으로 먹어보는 꼬마정식을 맛있게
먹고는 열차에 올라 수고한 발걸움을 멈춘다.
교 통 편 (1일차)
갈 때
용산역(06:35) -송정리(09:15) 열차이용 소요시간: 2시간40분요금: 33.100원
송정리(09:55) -보성역(11:25) 열차이용 소요시간: 1시간30분요금: 3.800원
보성역(11:30) -봇재 (11:45) 택시이용 소요시간: 15분 요금: 12.000원
올 때
오도치(18:00)-보성읍내(19:15)택시이용 소요시간 : 15분 요금: 8.000원
교 통 편 (2일차)
갈 때
보성읍내(06:00)-오도치(06:15) 택시이용 소요시간: 15분 요금: 8.000원
올 때
빈계재(18:00)-벌교역(18:10) 택시 소요시간: 20분 요금: 13.000원
벌교역(18:34)-송정리(20:36) 열차 소요시간: 1시간02분 요금: 5.500원
송정리(21:13)-용산역(23:40) 열차 소요시간: 2시간27분 요금:33.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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