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최고 흥행작은 <택시운전사>이다. <공조>와 <더 킹>도 외화 강세 속에 흥행작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음습하고 우울한 시국이라 밝은 영화는 없고 개봉영화 모두 분위기를 타고 있다. 이상호 기자가 만든 세월호 다큐도 개봉되었다. 이처럼 뉴스거리 없는 싱거운 해도 없을 것이다. 검색을 해봐도 별다른 이슈 없이 지나간 한 해이다.
외화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흥행되었다.
영진위는 20017년 말 기준 수도권은 전체 극장 매출액의 56.2%, 극장 수 46.7%, 스크린 수 49.0%, 좌석 수 50.4%를 차지하는 반면 수도권 외 지역 주민들은 인프라 부족으로 영화 향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곧 영화 인프라의 편중이 영화 소비의 편중으로 이어지기에 민주당의 김병욱 의원이 대표발의한 전국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하는 '작은 마을 공공 영화관 설립' 법안이 통과됐다.
작년에 의뢰받은 <킬더맨>은 결과적으로 투자받기가 쉽지 않아 제작은 미루어졌다. 나는 다큐영화 제작을 하기로 하였고 안중근 영화 시나리오 <귀환>을 완성했다.
그리고 이 해 6월에 중국을 사전답사하였으나 사드문제로 중국에서의 촬영은 불가였다.
이 사내의 이 표정이 딱 2017년에 맞다.
일본영화의 점유율도 다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