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독일역사기행 세번째 이야기: 바로코의 도시 드레스덴과 작은 베를린 뫼드라로이트 그리고 밤베르크
드레스덴(Dresden)
독일여행 3일차. 라이프치히에서 드레스덴까지는 113km. 베를린에서 Flix bus(버스)를 타고 오면 10유로 정도된다. 작센 자유주(독일어: Freistaat Sachsen [ˈfʁaɪʃtaːt ˈzaksən]; 고지 소르브어: Swobodny Stat Sakska, 영어: Saxony)는 독일 남동부에 위치한 주로 주도는 드레스덴이며 면적은 1만 8413km2, 인구는 460만 명이다. 드레스덴의 역사와 지리, 정치, 경제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B%93%9C%EB%A0%88%EC%8A%A4%EB%8D%B4와 나무 위키 https://namu.wiki/w/%EB%93%9C%EB%A0%88%EC%8A%A4%EB%8D%B4를 참조하면 좋다.
특히 드레스덴은 연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발언의 연장선에서, 2014년 3월 28일 드레스덴공과대학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이란 제목의 연설을 했다. 북한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맹 비난을 했다. '드레스덴 선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사를 클릭하면 유용하다. https://world.kbs.co.kr/special/northkorea/contents/news/contents_view.htm?lang=k¤t_page=27&No=52327
우리 일행은 드레스덴에서 ‘츠빙어(거)궁전’, ‘드레스덴 프라우엔키르헤(루터교회)’ 내부 관람을 했고(츠빙어 궁전은 입구에서만), 드레스덴 성(궁전, Dresden Castle)은 외부에서 그리고 군주행렬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기행에서는 드레스덴 구시가지의 여러 곳을 다니지 않았지만, 아래 유튜브 영상을 보면 드레스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두번째 유튜브 영상)의 모습까지도 자세히 볼 수 있다. 1. https://www.youtube.com/watch?v=suqEUMgsv6w 2. https://www.youtube.com/watch?v=3aH57L3d7xk
뫼드라로이트
이번 독일 통일평화역사기행지 중 베를린에 이어 두번째로 의미가 깊은 장소이다. 특히 작은 베를린이라도 불리는 서독 바이에른주와 동독 튀릉겐주의 경계였던 뫼드라로이트는 미소군할분단에 따라 한동네가 어떻게 나뉘어졌는지 시간별로 잘 알 수 있는 지역이다.
특히 다른 접경지역과 같이 뫼드라로이트도 서독의 경계는 거의 없었으나 동독 지역은 분단된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철조망에서 나무벽 그리고 콘크리트벽과 철조망의 이중벽 및 군견 투입 등 동독에서 서독으로 탈주를 막는 여러 시설물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장소이다.
현재 뫼드라로이트에는 서독지역엔 작은 동네 박물관이 구 동독지역엔 야외 경계 박물관이 설치되어 있다. 아울러 실개천을 건너는 다리 옆에는 독일 통일의 상징물과 기념비가 놓여있다. 뫼드라로이트는 고요하고 평온한 매우 작은 마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대북 드레스덴 선언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보고 한반도에도 DMZ 평화공원 설립 등에 대한 시사점을 많이 가졌던 곳이다.
독일과 한반도의 남과 북은 유럽과 동아시아라는 지정학적 차이, 서양과 동양이라는 역사적, 사상적, 문화적 차이, 6.25 전쟁이라는 전쟁의 유무 등 여러 차이가 있다. 따라서 독일은 통일이 되었는데 한반도의 남과 북은 왜 그렇지 못하냐고 단순 비교하는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독일은 분단 45년만에 통일이 되었고 통일된지도 34년이 되었는데, 한반도의 남과 북은 통일은 커녕 여행 조차 못한다는 것에 대해 남북의 집권자 그리고 정치인 및 한반도시민들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리틀 베를린 뫼드라로이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과 사진은 다음 내용을 참조하면 좋다.
`리틀 베를린` 뫼드라로이트 (상)
`리틀 베를린` 뫼드라로이트 (하)
밤베르크
밤베르크(독일어: Bamberg)는 남부 독일의 바이에른주의 최북단에 위치하는 "상(上) 프랑켄" 현의, 작지만 상당히 중요한 도시로, 인구는 69,827명(2009)이다. 바이에른 주 북부, 프랑켄 지방의 레그니츠강과 마인강의 합류점에 위치한다. 유서가 깊어 '프랑켄의 로마'로 불리기도 한다. 오래전부터 정착지였고,902년 바벤베르크의 성곽이 있는 곳으로 처음 언급되었다.
신성로마제국의 하인리히 2세 시대인 1007년에 가톨릭 교구가 설정되었고, 이후 주교령이 형성되어 일대를 통치하였다. 1802년 주교령이 폐지되어 바이에른에 귀속되었고, 1817년 대교구가 설정되어 현재도 독일 가톨릭 중심지의 한 곳으로 남아 있다.
중세 시대의 성당과 수도원 등 옛 건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구시가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밤베르크 대성당은 하인리히 2세때 건축되기 시작했으며, 화재로 파손되었다가 13세기에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으로 개조됐다. 이외에도 많은 종교 관련 건축물과 시청사, 궁전, 주택 등 옛건물이 많이 남아 있다.
본래 체코 프라하에 있다가 이 곳에서 재창단된 밤베르크 교향악단은 독일 유수의 교향악단으로 유명하며, 1647년에 세워진 신학교 Academia Bambergensis는 1972년부터 1979년 사이에 종합대학의 틀을 가췄고 1988년 1월 1일부터는 오토 프리드리히 대학교 재개명됐다. 마인 - 도나우 운하가 부근에서 시작되어 수상 교통의 요지이기도 하다.(출처: 위키백과 (wikipedia.org)
뫼드라로이트는 작은 마을이 강대국의 분할 관리 정책에 따라 분단 고착화가 어떻게 심화되는가를 잘 알 수 있는 곳이다. 처음에는 경계 철조망도 없었으나 점차 철조망에 이은 목벽과 콘크리트 장벽 그리고 촘촘한 철조망을 추가한 이중 장벽 등 구 동독에서 구 서독으로 탈주를 막는 강력한 감시 장벽이 생겼다. 국가간 전쟁도 유사하다고 본다. 처음에는 압도적 힘을 가지고 있으면 쉽게 전쟁을 끝낼 수 있다 생각하고 선제공격을 하지만, 쉽게 그리고 조속히 끝나는 전쟁은 찾기 어렵다. 점점 통제할 수 없는 전쟁의 참화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독일의 작은 베를린 뫼드라로이트를 보며 한반도의 군사분계선 MDL 과 비무장지대DMZ도 조속히 붕괴되기를 염원한다.
(네번째 이야기로 계속)
이병호ㅣ남북교육연구소장· 교육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