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토 활용 2단 베드 재배로 소득 높여
뿌리부터 줄기ㆍ잎까지 통째로 먹는 새싹삼이 사포닌 함량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어 소득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에 따르면 새싹삼은 2년생 뿌리 인삼보다 3~4배 많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다. 실제로 아주심기 후 4주간 재배한 새싹삼의 진세노사이드 함량(㎎/g)은 뿌리 13, 잎 36.89로 분석됐다.
새싹삼은 재배법도 어렵지 않? 작물 전환을 원하는 농가와 귀농인에게 인기다. 보통 1~2년 키운 묘삼을 비닐하우스와 식물공장 등에서 상토(배양토)로 재배하거나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키운다. 3년 전 새싹삼 생산에 뛰어든 경기 화성의 ㈜수양삼 박운진 대표(59)는 2640㎡(8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8동에서 새싹삼을 생산한다. 송충길 씨(65)를 비롯해 8농가와 영농조합법인을 꾸리고 공동 생산과 출하 방식으로 유통ㆍ판매해 지난해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5년 전부터 새싹삼 농가와 인삼 관련 연구 기관 등에서 재배법을 배웠다는 박 대표는 경력이 짧지만 재배 노하우는 여느 베테랑 못지않다.
[비닐하우스에서 자연광으로 베드 재배] “전국 새싹삼 선도 농가에서 재배법마다 장단점을 면밀하게 볼 수 있었죠. 재배 방식의 차이가 생산성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경이나 화분 재배 방식이 아닌, 비닐하우스에 2단 베드를 설치하고 자연광으로 재배합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식물공장의 LED 광 재배 방식은 새싹삼을 연중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고 생산성이 높지만 초기 투자비와 전기료가 많이 든다. 또 화분과 상자 재배 방식은 일손이 많이 든다. 이곳은 비닐하우스에서 자연광으로 새싹삼을 키워 LED 광이나 수경 재배보다 활착이 잘되고 베드라서 관리하기도 수월한 편이다.
“수량을 올리기 위해 재식 밀도를 높이고 딸기 고설재배처럼 2단의 다단 방식으로 새싹삼을 생산해요. 작업하기 편하도록 125㎝ 높이에 상단 베드를 설치하고, 하단 베드는 45㎝ 높이에 설치해 상단과 하단 베드 모두에 새싹삼을 아주심기해서 재배합니다.” 베드 너비는 100㎝이며, 베드 위에 펄라이트ㆍ피트모스 등을 혼합한 전용 상토(1포(50ℓ), 5500~6000원)를 25㎝ 높이로 채워 묘삼을 심는다.
[묘삼 심기 - 우량 묘삼 ?온 저장과 심는 방법이 노하우] “보통 3~4월과 11월에 생산되는 묘삼을 구입해 1년 가까이 장기 보관하면서 사용합니다. 묘삼에 따라 발아율이 50~70%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경북 상주의 전문 농가에서 구입한 최상의 우량 묘삼을 씁니다.” 품질과 생산성 좋은 묘삼 구입과 장기 저장 기술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묘삼은 1채당(750g) 7만 5000원 선이다. 묘삼 구입 후 저온 저장고에서 영하 4~5℃로 성장을 억제해 휴면 상태로 보관한다. 심기 전에는 묘삼을 3~4일 냉장한 상태에서 서서히 깨워야 한다. 이어서 묘삼을 필요한 양만? 꺼내고 전용 상토를 채운 베드에 4~5㎝ 간격으로 심는다. 이때 바이러스 감염 등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소독한 상토를 쓰고, 상토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영농조합법인 회원인 송씨는 “심기 전에 묘삼 선별 작업을 잘해야 발아율이 높다. 장기 보관 과정에 무르거나 노두에 상처가 있는 것은 발아가 안 되며 싹이 나더라도 쓰러짐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철저히 골라내야 한다”고 귀띔했다.
심는 방법도 묘삼의 상태와 계절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봄가을에는 노두가 상토 밖으로 나오게 심어도 싹이 잘 나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노두가 노출되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재배 관리 - 생육 온도 17~23℃ㆍ습도 50~60%] 이곳 농장의 새싹삼 발아율은 90% 이상으로 높다. 재배 베드 밑에 전선 같은 열선을 설치해 발아와 생육에 적합한 온도로 상토를 가온하므로 뿌리가 잘 내린다. 보통 묘삼을 심은 후 2~3일이면 싹이 올라온다.
“묘삼을 심은 후에는 발아가 잘되도록 환경 관리가 중요해요. 심은 다음 물을 흠뻑 주고 이후 10일 정도 지나서 상토 상태에 따라 엽면시비합니다.” 박 대표는 “새싹삼은 재배 환경 조절에 따라 생산성이 결정된다”?서 “생육 온도 17~23℃, 습도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새씩삼은 온도 차이에 따라 생장 속도와 생육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해가 들어서 온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온풍기와 열선을 끄고, 오후 5시에 다시 난방기를 가동한다. 한낮에 온실 온도가 25~27℃로 오르면 천창을 열어 환기하고, 차광막으로 적합한 일사량을 조절하는 것 또한 중요한 재배 관리라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곳 새싹삼 재배사는 2중 비닐과 차광막, 다겹 보온커튼 장치 등이 있어 보온과 난방비 절감 효과가 우수하다. 비닐하우스 330㎡(100평)당 영하 10℃ 이하 강추위에도 난방비는 월 50만~60만 원이다.
[수확ㆍ유통 - 시장 확대와 묘삼 재배로 생산 안정화 주력] 일반 비닐하우스 재배 시 44~50일간 키워 새싹삼을 수확하는데 이곳은 25~30일 만에 출하한다. 수확 후 대ㆍ중ㆍ소로 선별해 공동 출하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뿌리 부분에 이끼를 넣어 스티로폼 상자에 포장한다.
수매가는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1개당 600~700원 선이다. 새싹삼 소비자 가격(2018년 2월 기준)은 뿌리부터 잎까지 25㎝ 이?의 ‘대’는 1000원, 18~24㎝ 크기의 ‘중’은 700원, 18㎝ 이하 ‘소’는 500원이다.
소비처마다 원하는 크기에 맞춰 직판한다. 주로 농협 하나로마트와 고깃집 등 식당에 납품하며,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와 직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새싹삼 시장은 귀농인 등이 뛰어들면서 현재 대규모 농가가 80~100곳으로 늘어났으며 2016년 기준 매출액은 183억 원이다. 경기 화성과 전남 장성, 광주 지역에 재배 농가가 많다.
박 대표는 “새싹삼 농가가 지나친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 시장을 확대해 소비 촉진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새싹삼 소비처가 한정돼 있어 판로를 확보하지 않고 재배에 뛰어든 농가는 힘겨운 상황입니다. 새싹삼이 웰빙 채소로 점차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죠.” 박 대표는 “새싹삼이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재배기술 등 노하우를 보급하고 대중화에 힘쓰겠다”며 “앞으로 경기 안성에 묘삼 재배시설을 갖추고, 새싹삼 생산과 공급 기반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싹삼은 재배법도 어렵지 않? 작물 전환을 원하는 농가와 귀농인에게 인기다. 보통 1~2년 키운 묘삼을 비닐하우스와 식물공장 등에서 상토(배양토)로 재배하거나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키운다. 3년 전 새싹삼 생산에 뛰어든 경기 화성의 ㈜수양삼 박운진 대표(59)는 2640㎡(8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8동에서 새싹삼을 생산한다. 송충길 씨(65)를 비롯해 8농가와 영농조합법인을 꾸리고 공동 생산과 출하 방식으로 유통ㆍ판매해 지난해 3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5년 전부터 새싹삼 농가와 인삼 관련 연구 기관 등에서 재배법을 배웠다는 박 대표는 경력이 짧지만 재배 노하우는 여느 베테랑 못지않다.
[비닐하우스에서 자연광으로 베드 재배] “전국 새싹삼 선도 농가에서 재배법마다 장단점을 면밀하게 볼 수 있었죠. 재배 방식의 차이가 생산성을 결정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경이나 화분 재배 방식이 아닌, 비닐하우스에 2단 베드를 설치하고 자연광으로 재배합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식물공장의 LED 광 재배 방식은 새싹삼을 연중 균일하게 생산할 수 있고 생산성이 높지만 초기 투자비와 전기료가 많이 든다. 또 화분과 상자 재배 방식은 일손이 많이 든다. 이곳은 비닐하우스에서 자연광으로 새싹삼을 키워 LED 광이나 수경 재배보다 활착이 잘되고 베드라서 관리하기도 수월한 편이다.
“수량을 올리기 위해 재식 밀도를 높이고 딸기 고설재배처럼 2단의 다단 방식으로 새싹삼을 생산해요. 작업하기 편하도록 125㎝ 높이에 상단 베드를 설치하고, 하단 베드는 45㎝ 높이에 설치해 상단과 하단 베드 모두에 새싹삼을 아주심기해서 재배합니다.” 베드 너비는 100㎝이며, 베드 위에 펄라이트ㆍ피트모스 등을 혼합한 전용 상토(1포(50ℓ), 5500~6000원)를 25㎝ 높이로 채워 묘삼을 심는다.
[묘삼 심기 - 우량 묘삼 ?온 저장과 심는 방법이 노하우] “보통 3~4월과 11월에 생산되는 묘삼을 구입해 1년 가까이 장기 보관하면서 사용합니다. 묘삼에 따라 발아율이 50~70%밖에 안 되는 경우도 있어요. 경북 상주의 전문 농가에서 구입한 최상의 우량 묘삼을 씁니다.” 품질과 생산성 좋은 묘삼 구입과 장기 저장 기술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묘삼은 1채당(750g) 7만 5000원 선이다. 묘삼 구입 후 저온 저장고에서 영하 4~5℃로 성장을 억제해 휴면 상태로 보관한다. 심기 전에는 묘삼을 3~4일 냉장한 상태에서 서서히 깨워야 한다. 이어서 묘삼을 필요한 양만? 꺼내고 전용 상토를 채운 베드에 4~5㎝ 간격으로 심는다. 이때 바이러스 감염 등 오염을 차단하기 위해 소독한 상토를 쓰고, 상토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영농조합법인 회원인 송씨는 “심기 전에 묘삼 선별 작업을 잘해야 발아율이 높다. 장기 보관 과정에 무르거나 노두에 상처가 있는 것은 발아가 안 되며 싹이 나더라도 쓰러짐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철저히 골라내야 한다”고 귀띔했다.
심는 방법도 묘삼의 상태와 계절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봄가을에는 노두가 상토 밖으로 나오게 심어도 싹이 잘 나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노두가 노출되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재배 관리 - 생육 온도 17~23℃ㆍ습도 50~60%] 이곳 농장의 새싹삼 발아율은 90% 이상으로 높다. 재배 베드 밑에 전선 같은 열선을 설치해 발아와 생육에 적합한 온도로 상토를 가온하므로 뿌리가 잘 내린다. 보통 묘삼을 심은 후 2~3일이면 싹이 올라온다.
“묘삼을 심은 후에는 발아가 잘되도록 환경 관리가 중요해요. 심은 다음 물을 흠뻑 주고 이후 10일 정도 지나서 상토 상태에 따라 엽면시비합니다.” 박 대표는 “새싹삼은 재배 환경 조절에 따라 생산성이 결정된다”?서 “생육 온도 17~23℃, 습도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새씩삼은 온도 차이에 따라 생장 속도와 생육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환경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해가 들어서 온실 온도가 오르기 때문에 온풍기와 열선을 끄고, 오후 5시에 다시 난방기를 가동한다. 한낮에 온실 온도가 25~27℃로 오르면 천창을 열어 환기하고, 차광막으로 적합한 일사량을 조절하는 것 또한 중요한 재배 관리라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이곳 새싹삼 재배사는 2중 비닐과 차광막, 다겹 보온커튼 장치 등이 있어 보온과 난방비 절감 효과가 우수하다. 비닐하우스 330㎡(100평)당 영하 10℃ 이하 강추위에도 난방비는 월 50만~60만 원이다.
[수확ㆍ유통 - 시장 확대와 묘삼 재배로 생산 안정화 주력] 일반 비닐하우스 재배 시 44~50일간 키워 새싹삼을 수확하는데 이곳은 25~30일 만에 출하한다. 수확 후 대ㆍ중ㆍ소로 선별해 공동 출하한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뿌리 부분에 이끼를 넣어 스티로폼 상자에 포장한다.
수매가는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1개당 600~700원 선이다. 새싹삼 소비자 가격(2018년 2월 기준)은 뿌리부터 잎까지 25㎝ 이?의 ‘대’는 1000원, 18~24㎝ 크기의 ‘중’은 700원, 18㎝ 이하 ‘소’는 500원이다.
소비처마다 원하는 크기에 맞춰 직판한다. 주로 농협 하나로마트와 고깃집 등 식당에 납품하며, 온라인을 통한 소비자와 직거래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새싹삼 시장은 귀농인 등이 뛰어들면서 현재 대규모 농가가 80~100곳으로 늘어났으며 2016년 기준 매출액은 183억 원이다. 경기 화성과 전남 장성, 광주 지역에 재배 농가가 많다.
박 대표는 “새싹삼 농가가 지나친 가격 경쟁을 하기보다 시장을 확대해 소비 촉진 자구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는 새싹삼 소비처가 한정돼 있어 판로를 확보하지 않고 재배에 뛰어든 농가는 힘겨운 상황입니다. 새싹삼이 웰빙 채소로 점차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시장 전망은 밝은 편이죠.” 박 대표는 “새싹삼이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통해 판매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재배기술 등 노하우를 보급하고 대중화에 힘쓰겠다”며 “앞으로 경기 안성에 묘삼 재배시설을 갖추고, 새싹삼 생산과 공급 기반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