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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간구할 것인가?(2)
< 믿고 지혜도 구하십시다 >
2017년 3월 5일 / 대예배, 삼일예배 / 야고보서 1:5-7
약 1:5-7 / 만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 알고 싶거든 하나님께 여쭈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후하게 나누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결코 여러분을 꾸짖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6) 그러나 하나님께 구할 때는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구하십시오. 의심하는 마음은 바람에 밀려 파도치는 물결과 같아서 침착성이 없습니다. 7) 그런 상태에서 정한 결단은 처음에는 이랬다가 나중에는 저랬다가 하여 매우 불안정한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믿음으로 구하지 않는다면 주께 어떤 것을 기대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 어린 아이들 몇 명이 학교가 끝나고 난 뒤 동네 어귀에 함께 모였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가 주변이 어둑어둑해집니다. 그러자 이 집 저 집에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옵니다. "○○야! 집에 와서 밥 먹어라. ○○야! 집에 와서 숙제해야지." 그런데 아이들은 집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이들은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또는 알고도 실천하지를 못하기에 부모님의 권한으로 아이들을 부르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아이들보다 지혜롭습니다. 지금쯤은 돌아와서 저녁을 먹고, 숙제하고, 일찍 자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부모님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아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아무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아이는 구애를 받지 않고 마음대로 놀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갈수록 아이는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했습니다. 그 아이는 누구였겠습니까? 부모가 없는 고아였습니다. 아무도 그 아이의 내일을 염려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과연 어떤 아이가 행복할까요?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반석과 같은 믿음으로 키우시기 위하여 때때로 시험도 허락하십니다.
약 1:2-4 / 사랑하는 형제들이여, 여러분이 많은 어려움과 시련을 겪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기뻐하십시오. 3) 험난한 길은 여러분에게 인내를 기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4) 인내력을 기르십시오. 여러 문제가 닥쳐올 때 거기서 빠져 나오려고 몸부림을 치지 마십시오. 인내력이 충분히 길러지면 여러분은 완전히 성장해서 어떤 일에도 굴하지 않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가 될 것입니다.
인간인 우리는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니 시험을 만나면 낙심하지 말고,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기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시험 너머에 있는 예비해 놓으신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와 도우심으로 우리는 시험을 이기되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시험을 만났을 때 스스로 지혜있는 척하면서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십시다. 사람들에게 가서 인간적인 지혜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다. 더 힘들어질 뿐입니다. 욥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욥이 상상치도 못할 큰 시험을 당했습니다. 친한 친구들이 안타까움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이런저런 이론을 제시하면서 욥의 마음을 자기네 생각에 맞도록 움직여 보려고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의 이론은 하나님의 섭리를 전혀 모르는 잘못된 이론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욥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욥의 마음에 깊은 상처만 남겼습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시험을 만나면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됩니다. 지혜를 구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는 결코 꾸짖지 않으시고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 지난 주 말씀에서 솔로몬이 꿈에서 하나님께 응답받는 말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왕상 3:10-12 / [여호와의 응답] 솔로몬이 이렇게 지혜로운 마음을 달라고 간구하자, 여호와께서는 그것을 합당하게 여기고 기뻐하셨다. 그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고, 주님의 백성을 위해서만 간구하였기 때문이다. 11) 주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오래 살게 해달라거나 큰 부자가 되게 해달라거나 원수들을 죽여 달라고 간구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이 백성을 올바르게 다스리기 위하여 내게 지혜를 간구하였다. 12) 그러므로 내가 네 간구대로 과거에나 앞으로나 어떤 사람도 너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지혜와 총명을 네게 주겠다.
▶ 이에 솔로몬의 지혜가 입증되어 하나님의 은혜가 빛나는 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왕상 3:16-28 / [입증된 솔로몬의 지혜] 어느 날 창녀 둘이 왕을 찾아와서 공정한 판결을 요구하였다. 17) 한 여자가 말하였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이 여자와 저는 한 집에서 같이 삽니다. 제가 아들을 낳을 때에 이 여자밖에는 집안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18) 그런데 이틀이 지나 이 여자도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때 집안에는 우리 둘밖에 없었습니다. 19) 그런데 어느 날 밤에 이 여자가 잠을 자다가 자기 아이를 깔아 죽였습니다. 20) 그러자 이 여자는 밤중에 일어나서 제가 잠든 사이에 제 아이를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대신에 자기 아이를 제 곁에 놓고 갔습니다. 21) 다음날 아침에 제가 일어나 아이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22) 이때에 다른 여자가 소리쳤다. `그것은 거짓말이다! 산 아이가 내 아이고, 죽은 아이가 네 아이야!' 먼저 말한 여자도 대들었다. `아니야! 죽은 것이 네 아이고, 산 것이 내 아이야!' 하며 그 두 여자는 이렇게 왕 앞에서 서로 다투었다. 23) 이때에 솔로몬이 이렇게 말하였다. `이것은 끝이 없는 싸움이구나! 서로 산 아이는 자기의 것이요, 죽은 아이는 다른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하니 증인도 없는 이 싸움을 어떻게 하겠느냐?' 24) 그러고 나서 솔로몬은 칼을 가져오게 한 후에 25) 신하들에게 이렇게 명령하였다. `산 아이를 정확하게 두 쪽으로 잘라서 이 두 여자에게 각각 반씩 나누어 주어라!' 26) 그러자 산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이에 대한 애정으로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 이렇게 외쳤다. `안 됩니다! 나의 주 임금님이시여! 차라리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더라도 제발 죽이지는 마세요!' 그러나 다른 여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어서 둘로 나누어서 저 여자의 아이도 안 되고, 내 아이도 안 되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27) 그러자 왕이 즉각 판결을 내렸다. `이 아이를 죽이지 마라! 이 아이를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여인이 그의 어머니이다. 그 여인에게 이 아이를 돌려주어라!' 28) 왕이 이렇게 슬기로운 판결을 내리자, 그 소문이 이스라엘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이로 인해 온 백성이 그를 우러러보았으며, 이제는 아무도 그를 속일 수 없는 재판관으로 두려워하게 되었다. 모든 백성은 그가 하나님에게서 끝없는 지혜를 받아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왕이 될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이야 DNA 검사를 통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BC 912년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에 아기의 엄마가 누구냐를 증명하려면 특별한 지혜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쉽게 솔로몬이 누가 진짜 엄마이고, 누가 가짜 엄마인가를 재판해 줍니다.
여기에는 솔로몬의 한 모습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즉 솔로몬이 즉석에서 자기의 머리로 이러한 재판을 했다기보다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매 하나님께서 놀라운 지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모든 백성은 솔로몬이 하나님에게서 끝없는 지혜를 받아 올바른 판결을 내릴 수 있게 된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 성경에는 믿음의 조상들 특히 다니엘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지혜를 얻은 경우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니엘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어려운 일을 만나면 먼저 자신의 무능하며 하루살이와 같은 생각으로 이렇게 저렇게 행동하지 말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먼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쭈어보십시다.
단 2:1-13 / 느부갓네살왕이 바벨론을 다스린 지 2년째 되던 해 어느 날 밤에 꿈을 꾸고 마음이 매우 심란하여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2) 그래서 느부갓네살왕은 자기가 꾼 꿈을 해몽하라고 점쟁이와 마술사와 요술쟁이와 점성가를 불러들였다. 그들이 왕 앞에 나아오자 3) 왕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엊저녁에 꿈을 꾸었는데 도무지 마음이 심란하여 견딜 수가 없구나. 그 꿈이 무엇을 뜻하는지 말해 다오.' 4) 그러자 점성가들이 아람 말로 아뢰었다. `임금님, 만수무강하소서. 소인들에게 임금님께서 꾸신 꿈을 말해 주시면 소인들이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5) 왕이 점성가들에게 말하였다. `그렇게 할 수는 없다. 너희들이 내게 그 꿈까지 말해 주어야 한다. 물론 해몽까지도 말이다. 만일 내가 꾼 꿈을 알아내어 해몽하지 못하면 너희의 사지를 찢어 버리고 또한 너희 집까지도 모조리 거름더미로 만들어 버리겠다. 6) 그러나 너희가 내가 꾼 꿈을 알아내어 해몽까지 해준다면 내가 푸짐한 상을 내리겠다. 또한 많은 상금도 주고 큰 영광도 누리게 하겠다. 자, 그러니 이제 내가 꾼 꿈을 말해 보아라. 그리고 해몽도 해보아라.' 7) 그들이 다시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아룁니다. 임금님께서 꾸신 꿈을 말씀해 주소서. 그리하면 소인들이 임금님께서 꾸신 꿈을 해몽해 드리겠습니다.' 8) 그러자 왕이 입을 떼었다.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내가 꾼 꿈을 너희가 내게 말해 주어야 한다. 이제 보니 너희가 시간을 벌려고 이러고 있구나. 내가 꾼 꿈뿐만 아니라 해몽까지 하라고 내가 너희에게 이르지 않았느냐? 내가 생각을 바꾸기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니냐? 9) 내가 꾼 꿈을 말해 주어야만 너희가 내 꿈을 해몽할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알 것 아니겠느냐? 만일 내가 꾼 꿈을 알아내지 못할 때에는 너희를 가차없이 처형해 버리겠다. 시간이 지나면 상황이 바뀔 것이라는 생각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엉뚱한 말을 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마라.' 10) 점성가들이 왕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이 세상에서 임금님께서 지금 아시고 싶어하는 것을 말씀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그 어떤 힘을 지니고 있는 임금님이나 그 위세가 가장 뛰어난 임금님이라 할지라도 그를 호위하고 있는 점쟁이나 마술사나 점성가에게 임금님께서 지금 알고 싶어하시는 것과 똑같은 질문을 한 적은 없는 줄로 압니다. 11) 임금님께서 지금 알고 싶어하시는 것은 신들이 아니면 그 누구도 임금님께 말씀드리지 못할 줄로 압니다. 곧 이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은 그 누구도 대답해 드리지 못할 줄로 압니다.' 12) 그러자 왕은 분통이 터져 화를 벌컥 내며 바벨론 안에 있는 모든 현인들을 처형하라고 명령하였다. 13) 현인들을 모조리 죽이라는 명이 내려지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도 이제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단 2:14-23 / [꿈의 뜻을 보이시는 하나님] 왕실 시위대장 아리옥이 왕의 명령대로 바벨론의 현인들을 잡아 처형하려고 나갈 때 다니엘이 그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슬쩍 물어 보았다. 15) `시위대장님, 임금님께서 무엇 때문에 그렇게 준엄한 명령을 내리셨습니까?' 시위대장이 그 자초지종을 일러주자 16) 다니엘은 즉시 왕 앞으로 나아가 `임금님, 말미를 주시면 임금님께서 꾸신 그 꿈을 알아내고 또한 해몽까지 해드리겠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17) 다니엘은 집으로 돌아와 세 친구인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였다. 18) 그리고, 그 친구들에게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어여삐 보아 달라고, 기도드리며 하나님께서 그 꿈과 해몽까지 알려 주셔서 자기들이 다른 현인들과 함께 처형당하지 않도록 간청하자고 일렀다. 19) 그날 밤 다니엘이 기도하는 데 하나님께서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왕이 꾼 꿈의 비밀을 알려 주셨다. 그래서 다니엘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렸다. 20) `영원무궁토록 하나님을 찬양할지어다. 하나님은 참으로 지혜로우시다. 참으로 능력이 많으시다. 21) 주께서는 때와 시대를 마음대로 움직이시는 분, 왕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기도 하시는 분, 지혜와 깨달음 주시는 분도 하나님이셔라. 22) 깊이깊이 숨겨진 일도 밝혀내시는 분, 어둠 속에 있는 것이라도 다 아시는 분, 환한 빛으로 주위를 비추시는 분, 23) 내 조상들이 섬기던 하나님! 나 주님을 드높입니다. 나 주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께서 내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주께서 내게 능력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드린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왕이 꾼 꿈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그 꿈을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나아가 꿈과 그 해석을 알려드리겠다고 자원합니다. 물론 그 해석은 지금이나 조금 있다가 혹은 오늘이 아닙니다. 시간을 주시면 해석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시간은 우리 마음대로 지금 당장, 조금 있다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이 임할 때까지 입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응답이 금방 올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내와 기도하는 훈련 또는 먼저 죄를 청산하게 하기 위하여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니엘은 사건의 자세한 전말을 친구들에게 알렸습니다. 뜻을 같이 하고 마음을 함께 하는 신앙의 친구들은 영적 동지였습니다. 왕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죽을 수 있는 위기의 상황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며 친구들과 함께 기도를 합니다. 꿈과 그 해석을 책임진 다니엘이 기도동지들에게 기도를 요청한 것입니다. 물론 다니엘 혼자도 할 수 있겠으나 하나님께는 ‘나’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도 소중히 여기십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마태복음 18:19에서 “내가 또 진정으로 말한다. 만일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 위에서 마음을 합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문에서도 나오듯이 “만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 알고 싶거든 하나님께 여쭈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후하게 나누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결코 여러분을 꾸짖지는 않으실 것입니다.”라는 사실을 믿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있겠지만 믿음으로 구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 어떤 것을 기대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물론 우리가 믿음으로 기도했기 때문에 주시는 것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도의 응답은 주로 믿음의 기도를 통해서 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약 1:6-7 / 하나님께 구할 때는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구하십시오. 의심하는 마음은 바람에 밀려 파도치는 물결과 같아서 침착성이 없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정한 결단은 처음에는 이랬다가 나중에는 저랬다가 하여 매우 불안정한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믿음으로 구하지 않는다면 주께 어떤 것을 기대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고 연합하여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니엘과 3친구는 이미 1장에서 자기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였고, 특히 다니엘에게는 환상이나 꿈을 해석해 내는 능력도 지니고 있었습니다(단 1:17). 그럴지라도 하나님께 간구해야 했던 것입니다.
▶ 다니엘이 왕이 꾼 꿈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해석도 하니 왕은 다니엘이 하나님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 왕이 소년 다니엘에게 엎드려 절합니다(단 2:46). 그리고 47절 이하에 보면, 향품과 예물을 주며 하나님을 높이고 다니엘을 곁에 두면서 함께 일을 보게 하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다니엘의 청구대로 그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지방의 책임자로 세웁니다.
단 2:46-49 / [상 받는 다니엘] 이 말을 다 들은 느부갓네살은 땅바닥에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을 하고 제사를 올릴 제물과 분향제물을 다니엘에게 갖다 주라고 신하들에게 명하였다. 47) 그러고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들이 섬기는 하나님이야말로 모든 신들 가운데서도 뛰어나신 신이요 또한 모든 왕들을 당신 뜻대로 다스리시는 분이구나. 그러하시기에 그 비밀스런 일을 밝히 드러내시지 않는가! 그대가 이 비밀스런 일을 밝히 드러낼 수 있는 것도 바로 그대가 섬기는 하나님 때문이 아니겠는가!' 48) 그런 뒤 왕은 다니엘을 높은 벼슬자리에 앉히고 여러 가지 선물을 주었다. 곧 다니엘을 바벨론의 각 지방 책임자로 책봉하였을 뿐만 아니라 바벨론의 현인들을 관할하는 자리에 앉힌 것이다. 49) 다니엘은 왕에게 요청하여 그의 세 친구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 관리로 일하게 하였고 자신은 왕실에 남아서 일을 보았다.
세상적으로 볼 때에 고시에 합격하여 도지사가 되려면 몇 십 년이 걸려야 될지 모릅니다. 그런데 다니엘의 3친구는 왕이 정한 기간 모든 교육을 마치고 시간이 그리 경과하지 않은 때에 지방의 책임자가 되었습니다. 다니엘의 비롯하여 3친구가 고위직에 임명되었어도 모든 박사와 술객들, 술사들과 지혜자들이 불평을 하기보다 오히려 더 기뻐합니다. 다니엘이 자기들의 생명의 은인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꾼 것도, 느부갓네살 왕이 지혜자들을 불러 뚱딴지처럼 자기가 꾼 꿈과 해석을 말하라고 한 것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상식을 벗어난 말을 한 것조차 하나님께서 왕의 마음을 그렇게 주장하셨기 때문입니다.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세워주시기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포로로 붙잡혀가서 고생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의로운 요셉을 형들에 의해 팔려가게 하시고, 남의 집 종살이를 하게 하시고, 간통죄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하신 것은, 요셉을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세워주시기 위함이며 나아가 이스라엘 민족을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때때로 어려운 일을 당하는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고, 좋은 일을 만난 것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섭리이기도 합니다. 병아리가 물 한 모금 먹고 하늘을 쳐다보고, 또 물 한 모금 먹고 하늘을 쳐다보듯이 고난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고, 어떻게 고난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하나님께 여쭈어야 합니다.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왕의 특수학교에 들어가는 복을 받은 것만 하나님의 복이 아니라 죽게 된 것도 하나님의 복이 되었습니다. 죽게 된 지경에 기도함으로 다니엘은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됩니다. 만일 죽게 된 지경이 아니었으면 기도도 하지 않게 되고 높은 지위에도 오를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좋은 것도 우리를 위한 것이고, 고난도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임을 믿어야 합니다. 한 걸음 나아가 교회를 섬기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걱정스러운 일도 가끔 있습니다. 나에게는 좀 손해가 갈지라도 교회 모두를 위해 유익하다면 희생도 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는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교우들이 함께’ 있는 것이매 모두를 위해 헌신도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중직을 맡아서 충성하다보면 때로는 존경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본의 아니게 핍박도 받고 모함도 받게 됩니다.
그럴 때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가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약 5:13-16 / 고난을 당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거든 그 문제를 가지고 계속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감사할 일이 있습니까? 그렇거든 주님을 찬양하십시오. 14) 아픈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거든 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기도를 받으십시오. 장로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그에게 기름을 바르고 주께서 그를 치료하여 주시도록 간구하십시오. 15) 그들이 믿음으로 기도드릴 때는 주께서 그를 치료하여 낫게 해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만일 그의 병이 어떤 죄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주께서 그의 죄를 용서해 주실 것입니다. 16) 그러므로 여러분은 죄를 고하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의로운 사람의 간절한 기도는 큰 능력과 놀라운 효과를 가져옵니다.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사회적으로 내게 임하는 밝은 것도 복이고 어두운 것도 복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감히 우리가 추측도 못하게 신비롭습니다. 그러니 고난 중에도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심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죽게 되었을 때 부르짖어 기도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죽게 되었을 때 기도하지 않고 그냥 있었으면 그들은 죽었을 것입니다. 부르짖어 기도할 때 살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결 론
미국의 유명한 설교가 스펄전 목사님은 “10년을 걱정하는 것보다 10분을 기도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하였고, 빌 하이벨스 목사님은 한번 따라 읽어 보세요.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할 뿐이지만,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기도를 하지않고 일하면 내가 하니까 고생을 죽도록 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죽도록 고생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기도를 받으시고 역사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께 일을 맡기는 것입니다. 내가 맨주먹으로 하는 것보다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시는 데 어찌 도우심을 요청하지 않겠습니까!
조지 뮬러는 노년에 쓴 일기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처음 기도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1달러를 구하기 위해 나의 모든 믿음을 사용했지만 50년이 지난 지금에는, 50년 전 1달러를 구했던 믿음으로 백만 달러도 쉽게 구한다.” 믿음이 자랐다는 것입니다. 1달러를 구하기 위해서 믿었던 그 믿음이 세월이 지나고 난 다음에 자라서 백만 달러를 구하는데 어렵지가 않다고 말한 것입니다.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기도하고 또 그 기도의 응답을 받으면 믿음도 자랍니다. 모든 사람이 분량대로 믿음을 가지고 있지만 그 믿음을 사용하면 믿음이 자꾸 자라서 더 큰 짐을 짊어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더 깊이 알고 믿게 됩니다. 그래서 기도를 통해 믿음이 자라가는 것입니다.
■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사람 조지 뮬러는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5만 번 이상의 기도 응답을 받았는데, 그는 언제나 기도하기 전에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알기 위해 성경을 찾았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라는 확신이 들면 절대로 뒤로 물러가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로 가기 위해서 영어 배우려고 영국으로 건너갔는데, 하나님께서 “너는 영국에서 고아의 아버지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고아원을 세워서 5천 여 명의 고아들을 먹이고 입히고 돌보아주었습니다. 하루는 고아원에 출근을 했는데, 고아원을 돌보는 총무가 “원장님, 오늘 아침 애들에게 먹일 양식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고 묻자 뮬러 목사님은 총무의 얼굴을 보면서 “잘못 찾아왔네. 걱정은 하나님 앞에 해야지 나보고 하면 어떻게 하나. 나는 빵 한조각도 가지고 있지 않는데, 내가 어떻게 하느냐?”고 합니다. 이에 총무는 “아침 먹을 시간이 다 되어 가는데 어떻게 합니까?”라고 반문하자 “이 사람아, 하나님이 팔이 짧아서 못 도와주겠는가?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라’고 말했지 않느냐? 이 시간에 우리 둘이 하나님께 기도하자. 그래서 ‘5천 명의 애들이 밥 먹고 난 다음에 학교갈 애들은 학교에 가고 유치원에 갈 애들은 유치원에 가야 되겠는데, 밥상을 차려 놓겠으니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십시오. 믿습니다.’라고 하자.”라고 하였습니다. 이어 아이들에게 앞치마 입히고 먹을 준비를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지 뮬러 목사님은 기도실에 들어가서 “하나님, 감사합니다. 뜨끈뜨끈하고 맛있는 음식을 주시려고 밤새 사람의 손을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려고 그런 줄 아니 감사합니다.”라고 기도를 합니다. 트럭 소리가 계속 나자 밖에 나와 보니까 트럭들이 맛있는 음식을 잔뜩 싣고 계속해서 고아원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것 어디에서 오는 것입니까?”, “지난밤에 영국 런던에서 세계적인 부자들이 모여서 회의를 했는데, 음식을 어찌나 많이 만들었는지 처리를 할 수 없어서 어떻게 할까 하니까, 그 중에 한 사람이 ‘조지 뮬러 고아원에 갖다 주자. 지금은 늦었으니까 내일 새벽에 일찍 갖다 주자.’ 그래서 부자들이 먹는 최고의 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고전 2:9 /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이와 같이 믿음의 기도는 기적을 이끌어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실히 알고 난 다음에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시는 것입니다.
▶ 참고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는 세상 사람들이 하는 기도와는 영 다릅니다.
세상의 기도는 자기의 소원을 요구하는 것이요,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 세상은 자기 소원을 성취하려는 요청이고,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것입니다. / 세상은 자기의 공로를 가지고 요청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긍휼을 바랍니다. / 세상은 요청과 간구만 있지만, 우리의 기도에는 감사와 회개가 꼭 있어야만 합니다. / 세상은 기도대로 되어야 응답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야 옳은 응답입니다. / 세상은 때와 장소가 제한되어 있지만,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곁에 계신 주님께 합니다. / 세상은 자기 인내와 의지로 기도하지만,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기도합니다. / 세상은 고행중 하나로 기도하지만, 우리는 행복한 교제(交濟)로서 기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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