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따라 '~김에 전도'가 생각 나더군요.
산에 간 김에, 마트에 간 김에, 병원에 간 김에,
길거리에 나간 김에, 전철을 탄 김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김에,
어느 교회에 간 김에 전도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산에 올라간 김에'
복음을 전하고 왔습니다.
물론 전도를 하기 위해 산을 찾았습니다만
일부러 전도를 하기 보다
자신이 있는 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자 등산객 네 명과
남자 등산객 한 명을 전도했습니다.
제 치유 간증과 함께 목사라고 신분을 밝히니
살아날 만하다고 인정하더군요.
그 중의 한 분은 다른 이에게
절에 가지 말고 교회로 가라고
권면까지 했습니다.
그분들에게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옆 벤치에 남성 네 분이 앉아계시길래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기울여 들으며
접촉점을 찾고 있는데
10여 분만에 병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췌장암으로 삼성 서울 병원에
입원했었다고 했습니다.
만난 적은 없지만 이건희 회장과
신성일 영화 배우가
같은 시기에 입원을 했었는데
그분들은 돌아가시고 저는 살아났다고 하며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꼭 예수 믿어 구원 받길 바랍니다.
어느 할머니를 전도하려는데
성결교회에 다니시는 권사님이시더군요.
권사님도 제가 전도를 나온 사람인 줄
알았답니다.
저도 전도 나온 목사라고 밝혔죠.
우리 열심히 전도하다가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산으로 올라오시는 두 부부를 전도했습니다.
이 산이 우리 부부가
이별 연습을 하러왔던 산이라고하면서
건강하게 행복하시라고 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전도 대상자에게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면
대부분이 잘 받습니다.
그분들에게 예수 천국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벤치에 앉아 간식을 먹고 있는 부부를
전도하려는데 여호와증인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 신분을 밝히며
치유 간증을 꺼냈는데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그분들에게는 반응도, 감동도 없었습니다.
전도 명함을 건네면서 꼭 시청하고
정통교회로 돌아오시라고 했습니다.
전도의 기쁨은
세상 기쁨과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아시안 게임 축구 경기를
보았는데 우승으로 인해 많이 기뻤지만
그래도 전도의 기쁨과는 비교가 될 수 없는
일시적 기쁨이었습니다.
오늘도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평화로운 공휴일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