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9권의 노트가 있다.
특별할 것 없는 그 노트는 2불50전짜리로
미국에서 제일 값싸게 살 수 있는 노트다.
코로나시절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집에서 나는
처음으로 토플 독해책을 하나 사서
토플보카책에도 나오지 않는 모든 단어들을 찾아
손으로 차곡차곡 정리해나갔다.
독해책은 총 아홉챕터로 구성되어있어서
값싼 노트 한 권을 한 챕터로 다 할애했으므로
토플독해책 단어장은 총 9권이 되었다.
비단 단어뿐만 아니라
구절이나 구문도 적어넣었다.
희한하게 영어책은
관련 단어책을 사도
내가 모르는 단어가 훨씬 더 많아
무용지물이 되고
단어를 다 찾아도
해석이 안된다.
어렵게 받은 미국학생비자로 뉴욕에 왔는데
나도 왜 미국에서 대학원에 가고 싶지 않았으랴.
하다못해 맨해튼에 있는 의상학원
(동네 아줌마들이 다니는) 이라도 다니고 싶었다.
아니면 우리집 뒤에 있는 (한국유학생이 제일 많이 다니는)
퀸즈 커뮤티니컬리지 (우리나라로 치면 2년제대학)에서
무슨 기술이라도 배우고 싶었고
만약 내가 엄청 돈이 많다면
맨해튼에 있는 콜롬비아대학에서
테솔 석사 따는 걸 종종 상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주님,
저는 실력도 안되고, 돈도 없고, 나이도 많아요…
항상 그렇죠 뭐…
하면서 그냥 나의 따뜻하고 예쁜 집에서
무지 소박하게
혼자 쌩으로,
맨 땅에 해딩하는 식으로,
한겨울 얼어붙은 밭을 파내듯이
토플책을 샅샅이 살펴 나의 거대한
리딩 단어집 9권을 만들어 나갔다.
지루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내가 뭘 하고 있나 싶기도 했다.
그 후에
대학원이나 학위관련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고
나는 한국에 돌아올 때
수많은 인문학 서적들을 다 버리고
이 9권의 노트는 가져왔다.
어제
토브수업도 못하고
아파서 앓다가 잤는데
선명한 꿈을 주셨다.
내가 어떤 집,
오피스텔 같은 작은 곳으로
옮겼는데
어떤 여자분이 와서 나에게
“제가 그냥 십일조를 낼께요.” 하며
두툼하고 하얀 봉투를 건낸다.
성경통독모임이 생기다가
십일조 성도가 10명만 되면
교회 간판을 달겠다 생각해오던 나는
꿈에 너무 반갑고 감격했다.
잠에서 깨고 저녁에 전화가 왔는데
대학원 진학을 원하는 여자분이
영어가 초딩수준이라며 문의를 해왔다.
그 때 9권의 내 노트가 떠올랐다.
기가 막혔다.
내 일거수 일투족을
다 들여다 보고 계시는 주님때문에
나는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난다.
성인영어교실을 시작할 때
“주님, 저 토플도 가르치고
수능도 가르치고 싶어요
어려운 것을 가르쳐야 돈을
많이 벌죠” 기도했었다.
주님이 그 시작을 주시는 것 같았다.
나를 더 공부하게 하시고
내 영역을 더 넓혀주시는 것 같았다.
교회에서 영어성경도 읽게 해 주심도
역시 그렇다.
나는 알고 있다.
주님의 목표는
내가 이 일을 하는데에 있는게 아니라
이 관문을 통과하여 도달하는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왜냐하면
기도한 것이 있기 때문이고
주님이 너무도 철저히
이렇게도 세심히
발걸음을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지금은
꿈속에서 십일조처럼
예품의 비전, 꿈의 기름부음이
나에게 흘러들어
마치 조각구름과 같이
십분의 일 아니
십만분의 일로
이제 시작되는 것 같다.
열매가 없는 줄 알았던 내 고단한 노력들을
카이로스의 시간대로 진입하는 도구로 삼으시는 주님,
매일매일 신부를 즐겁게 만드시는 주님,
My life is in your hands~~~
첫댓글 아멘 아멘
치유자님을 축복합니다
글을 읽는데 손이 뜨거워지네요
학자의 영!!!
혀의 권세
손의 권능을 저도 사모합니다
이제 뉴시즌 뉴미라클의 축복이 치유자님께
강력하게 임하였음을
선포하며
주안에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이사라님의 열정과 노고가 느껴집니다.
이사라님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각각의 지체가 마디마다 연결되어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듯 이사라님이 하나님의 때에 이렇게 쓰임 받고 계십니다.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자신감을 가지시길 권면합니다.
하나님께 은총과 사람들에게 귀중히 여김바 됨이니라.
상승곡선을 그리고 비전을 크게 그리라.
내가 너와 함께 이루리라.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어제 이사라치유자님이 어떤 공간에서 4명의 성인 남자를 가르치는 꿈을 꾸었는데...일지가 기름부음이 강력합니다
은총의 기름부음 기적의 기름부음
얼어붙은 땅애 생명의 씨앗이 움돋는 모습입니다
새로운시즌 새로운 기름부음 새생명의 소망으로 회복이라 하십니다 희년의 기름부음이 부어졌음을 선포하며 축복합니다♡
이사라치유자님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읽는동안 그 마음이 느껴져 눈물도 나고. . 감동이 와서 먹먹합니다.
이미도 주님이 사용하고 계시고 앞으로 멋지게 치유자님을 쓰실것이 기대됩니다.
사랑하는 딸아~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것이라
내.것.이.라!
내가 너의 모든것을 책임지며 너를 살필것이라
이전에도 그랬고 이후에도 그러하리라
마음을 확정하고 확정하며
당당히 나아오라
나와 연합하자
말씀하십니다.
축복합니다.
아멘아멘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준비하시고
그릇을 준비하시는 치유자님 축복합니다💓
조각구름이 큰~구름되어 치유자님의 눈물 방울 모두 모여 강력한 소나기로
내리시길 축복합니다.
아멘.아멘 축복합니다.
저에 마음도 멍먹해집니다.
'이제 시작이다 '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고난과 시련은 축복으로 시작하는 시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힘차게 전진하는 치유자님 되시길 축복축복합니다.🌹🌹
이사라 치유자님
잠근동산 이방땅에서 토브라는 결과 물이 나왔군요~
멋지십니다.
새로운 비젼을 향해 도전하며, 가르침의 은사를 더 부어 기름과 윤활유가
쏟아집니다.
새로운 땅에서 새롭게 역사하실 하나님의 나라
아름답게 펼치리라.
영광의 빛과 구름과 불이 임하고,
이사라 치유자님의 새로운길로
인도하십니다.
사랑하고 응원하합니다.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