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사진 2장]
제천 작은동산의 명물 남근바위
날씨가 잔뜩흐려 우중충해서 인지 "더 튼실하게" 보인다.
바로 가족 카톡방에 사진을 올리고, 집에 도착해서 "웃으라고 보냈는데" 어쩌든가? 하고 아내한테 애기했더니
이렇게 생생한 남근바위는 처음이라고 웃는다.
무쏘바위의 누운 남근바위에서 카프리 한장 찰칵
[산행후기]
1. 산행일자 : 23.4.18(화)
2. 산행지 : 제천 동산, 작은동산
산행거리 : 12.9km, 5시간 55분 소요
산행코스 : 교리주차장-외솔봉-목장삼거리-작은동산-모래고개-무쏘바위-성봉-중봉-동산-중봉-성봉-남근석삼거리-남근석-무암사-촬영장-무암교
3. 누구랑 : 광주명산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4. 산행후기
산행당일 하루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예전에 백두대간을 같이 탔던 명산산악회 지리산(강대남) 회장님께 전화를 했더니, 많은 비가 아니니까 진행한다고 한다.
산행전날 저녁에 배낭을 싸고, 부랴부랴 선답자 산행후기를 본다. 모래고개에서 무쏘바위를 보려면 돌아가라고 한다. 새벽 04:50에 일어나서 치평동에서 시내버스를 타려고 버스승강장에 갔더니, 버스가 너무 늦게 도착하여 광주역까지 택시를 탄다.
산행은 교리주차장(제천시 청풍면 교리 178)에서 시작한다. 외솔봉, 작은동산을 지나 벤치에서 셋이서 점심을 먹는다. 내가 주로 다니는 산악회는 빵, 떡 등 행동식으로 식사를 해서, 도시락을 같이 먹으려고 모처럼 밥과 반찬을 싸왔는데, 두 분은 도시락이 아니다. 점심을 먹고 모래고개에서 무쏘바위를 가기위해 우틀한다. 카프리가 gpx트랙을 담아와서 안내한다.
무쏘바위 누운남근석에서 사진을 찍는다. 작가님이 단체사진을 찍어줬는데 아직 후기에는 올라오지 않았다. 성봉삼거리에서 중봉을 간다. 이슬비가 내리는데 붉은 진달래와 어울려 운치가 있다. 동산에 갔다가, 다시 성봉삼거리로 돌아와 남근석을 향한다. 내림이 가파른 밧줄이다. 남근석에 도착해서 "너를 만나러 이렇게 고생했는데, 튼실한 너를 보니 기분 좋구나"하고 속으로 뇌까린다.
아내, 아들, 며느리, 딸이 들어있는 가족 카톡방에 웃으라고 남근석을 올렸더니, 딸만 "멋지네요"하고 카톡 답변이 온다. 오늘 남근석을 봤더니, 가성비 있는 산행을 한 것 같은 기뷴이다. 무암사를 구경하고 성내리 저수지 못가 펜션이 있는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친다. 날머리 위치를 gps에서 눌러보니 제천시 금성면 성내리 산 46-1번지이다.
날머리에서 된장국과 머릿고기, 김치로 약주를 마시며 저녁을 하고, 광주까지 긴 버스를 탄다. 21:50분에 문예정문에서 내려 시내 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여, 씻고 나니 오늘 하루가 "보람찼다는" 생각이 든다.
지리산 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고 감사합니다.
등산지도
◈ 산행정보
제천 작은동산545m, 동산896m
‘내륙의 바다’ 청풍호를 따라 산줄기가 굽이치는 충청북도 제천. 청풍명월의 고장답게 수려한 경관으로 사랑받는 이곳은 월악산, 금수산, 비봉산 등 내로라하는 명산을 품고 있다. 제천의 여러 명산 가운데 형제처럼 나란히 솟은 작은동산과 동산. 해발 545m의 작은동산은 옆에 솟아 있는 동산(896m)에 비해 키는 작지만 거친 산세가 많이 닮아있는 산이다.
귀여운 이름과 달리 시종일관 매서운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마치 달리는 기차처럼 능선 위에 몸을 꼿꼿하게 세운 기차바위를 따라 오른다. 마침내 외솔봉(520m)에 닿으면, 한 그루의 소나무를 감싸 안은 외솔암의 독특한 모습과 청풍호를 가운데에 두고 제천의 여러 산이 빚어내는 수려한 비경이 펼쳐진다. 작은동산의 형 같은 동산은 조선시대 도호부였던 청풍에서 바라봤을 때, 동쪽에 자리하고 있어 이름 붙었다.
원시림 같은 풍경을 시작으로 만만치 않은 오르막이 이어진다. 암벽을 따라 놓인 아찔한 계단에 오르면 장군바위, 낙타바위 등 동산이 품은 기암괴석들이 바라보인다. 굵직한 바위들이 몸을 일으키고 서 있는 길. 밧줄을 잡고 올라서야 하는 거친 바윗길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숨결도 거칠어진다. 직벽 같은 바윗길을 온몸으로 올라서면 마침내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제천의 비경이 짜릿함을 선사한다.
교리주차장 버스도착
오늘 산행지도가 게시되어 있다.
청풍호 조망 장소인데...곰탕이라 전혀 조망이 없다.
왜 작은동산이라 이름 지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무쏘바위도 지난다.
진달래가 핀 육산을 이슬비를 맞으며 걸으니, 시인이 된 것 같은 운치가 생긴다.
카프리님
난초님
헬기로 옮겨왔다 한다.
동산
작은동산의 형 같은 동산은 조선시대 도호부였던 청풍에서 바라봤을 때, 동쪽에 자리하고 있어 이름 붙었다.
카프리님
무암사
연초록이 보기 좋다
극락보전
'극락보전'은 불교의 여러 보살과 부처 중에서 서쪽의 극락세계의 아미타부처님을 모신 불전으로 신륵사의 중심 불전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무량수전, 보광전, 아미타전 등이 있다.
내부 모습
하산하다 장군바위 0.5km를 지난다. 다음에 오면 가고 싶다
날머리 근처의 펜션에서 산행을 마친다.
금강산을 닮았다는 금월봉...시멘트 회사에서 발견했다고 한다.
카프리가 운좋게 금강산을 두번 다녀왔는데...내 생각으로는 통일전망대에서 바라 보는 해금강과 닮은 것 같다.
[산행 참고자료]
충주호(청풍호) 개요 지도1
지도
12.9km를 5시간 55분 동안 걸었다.
고도표
카프리가 걸은 오룩스 지도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비오는 날 비 안 맞고 산행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좋은 산행기록 감상 잘하였습니다.
궂은 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제천땅을 밟았습니다. 코스는 짧았어도 사나운 암릉 기묘한 바위도 많아 좋았고.. 한결 같으신 회장님을 뵈서 반가웠습니다
좋은 작품과 좋은 산행기록
즐감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