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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總論총론, 上_1-7, 27장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序卦傳 總論총론
中國大全
p.579 【小註】 =====
程子曰, 韓康伯, 謂序卦非易之蘊, 此不合道.
程子정자가 말하였다. “韓康伯한강백이 “「序卦傳서괘전」은 周易주역의 깊은 뜻[蘊온]이 아니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道理도리에 맞지 않는다.
○ 或問, 序卦, 非聖人之書, 信乎. 朱子曰, 此沙隨程氏之說也. 先儒以爲非聖人之蘊, 某以爲謂之非聖人之精則可, 謂非易之蘊則不可. 周子分精與蘊字甚分明. 序卦卻正是易之蘊, 事事夾雜, 都有在這裏面. 問, 如何謂易之精. 曰, 如易有太極, 是生兩儀, 兩儀生四象, 四象生八卦, 這是易之精. 問, 如序卦中, 亦見消長進退之義, 喚作不是精不得. 曰, 此正是事事夾雜, 有在裏面, 正是蘊. 須是自一箇生出以至于无窮, 便是精.
어떤 이가 물었다. “「序卦傳서괘전」은 聖人성인의 글이 아니라는데 正정말입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이것은 沙隨程氏사수정씨의 說설입니다. 앞선 儒學者유학자들은 聖人성인의 깊은 뜻이 아니라고 여겼는데, 나는 聖人성인의 精密정밀함이 아니라고 하면 괜찮지만 周易주역의 깊은 뜻이 아니라고 하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周敦頤주돈이는 ‘精密정밀함’과 ‘깊은 뜻[蘊온]’을 매우 分明분명하게 區分구분하였습니다. 「序卦傳서괘전」은 바로 周易주역의 깊은 뜻이니, 일마다 섞여서 모두 그 속에 있습니다.”
물었다. ”무엇을 周易주역의 精密정밀함이라고 합니까?”
對答대답하였다. ““易역에 太極태극이 있으니, 이것이 兩儀양의를 낳고, 兩儀양의가 四象사상을 낳고, 四象사상이 八卦팔괘를 낳으니”라고 하였는데, 이것이 周易주역의 精密정밀함입니다.”
물었다. “「序卦傳서괘전」 中에 사라지고 자라며 나아가고 물러가는 뜻을 볼 수 있으니, 精密정밀하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對答대답하였다. “이것이 바로 일마다 섞여서 그 속에 있는 것이니, 바로 깊은 뜻입니다. 반드시 이것에서 나와 無窮무궁함에 이른 것이 精密정밀함입니다.”
○ 序卦首言天地萬物男女夫婦, 是因咸恒爲夫婦之道說起, 非如舊人分天道人事之說. 大率上經用乾坤坎離爲始終, 下經便當用艮兌巽震爲始終.
「序卦傳서괘전」에서 먼저 天地천지와 萬物만물, 男女남녀와 夫婦부부를 말한 것은 咸卦함괘(䷞)와 恒卦항괘(䷟)가 夫婦부부의 道도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지 옛사람들이 天道천도와 人事인사를 區分구분하여 말한 것 때문은 아니다. 大體대체로 『周易주역』 上經상경에서는 乾卦건괘(䷀)‧坤卦곤괘(䷁)과 坎卦감괘(䷜)‧離卦이괘(䷝)로 처음과 끝으로 삼았으니, 下經하경에서도 마땅히 艮卦간괘(䷳)‧兌卦태괘(䷹)와 巽卦손괘(䷸)‧震卦진괘(䷲)로 처음과 끝으로 삼아야 한다.
○ 問, 易上經三十卦, 下經三十四卦, 多寡不均, 何也. 曰, 卦有正對, 反對. 乾坤坎離頤大過中孚小過, 八卦正對也. 正對不變, 故反覆觀之止成八卦. 其餘五十六卦, 反對也. 反對者皆變, 故反覆觀之共二十八卦. 以正對卦合反對卦觀之, 總而爲三十六卦. 其在上經不變卦凡六, 乾坤坎離頤大過是也. 自屯蒙而下二十四卦, 反之則爲十二, 以十二而加六則十八也. 其在下經不變卦凡二, 中孚小過是也. 自咸恒而下三十二卦, 反之則爲十六, 以十六而加二亦十八也. 其多寡之數, 則未嘗不均也.
물었다. “『周易주역』은 上經상경에 三十卦30괘, 下經하경에 三十四卦34괘로 많고 적음이 같지 않은 것은 어째서입니까?”
對答대답하였다. “卦괘에는 陰陽음양이 바뀌는 正對卦정대괘와 거꾸로 된 反對卦반대괘가 있다. 乾卦건괘(䷀)‧坤卦곤괘(䷁), 坎卦감괘(䷜)‧離卦이괘(䷝), 頣卦이괘(䷚)‧大過卦대과괘(䷛), 中孚卦중부괘(䷼)‧小過卦소과괘(䷽) 八卦8괘는 正對卦정대괘이다. 正對卦정대괘는 變변하지 않으므로 뒤집어 보아도 八卦8괘가 되는데 그친다. 그 나머지 五十六卦56괘는 反對卦반대괘이다. 反對卦반대괘는 모두 變변하므로 뒤집어서 보면 모두 二十八卦28괘이다. 正對卦정대괘와 反對卦반대괘를 合합쳐서 보면 모두 三十六卦36괘이다. 上經상경에서 變변하지 않는 卦괘는 모두 六卦6괘이니, 乾卦건괘(䷀)‧坤卦곤괘(䷁)‧坎卦감괘(䷜)‧離卦이괘(䷝)‧頣卦이괘(䷚)‧大過卦대과괘(䷛)이다. 屯卦준괘(䷂)‧蒙卦몽괘(䷃)에서 以下이하 二十四卦를 反對卦반대괘로 보면 十二卦12괘가 되며, 十二卦12괘에 六卦6괘를 더하면 十八卦18괘가 된다. 下經하경에서 變변하지 않는 卦괘는 모두 二卦2괘인데 中孚卦중부괘(䷼)‧小過卦소과괘(䷽)이다. 咸卦함괘(䷞)‧恒卦항괘(䷟)에서 以下이하 三十二卦32괘를 反對卦반대괘로 보면 十六卦16괘가 되며, 十六卦16괘에 二卦2괘를 더하면 十八卦18괘가 된다. 그 많고 적은 數수는 일찍이 均等균등하지 않음이 없다.”
○ 臨川吳氏曰, 羲皇六十四卦之序, 始乾終坤. 蓋奇畫偶畫之上, 每加一奇一偶, 二而四, 四而八, 八而十六, 十六而三十二, 以極於六十四, 乃其生卦自然之序, 非人所安排也. 後之易, 各因羲皇之卦, 而其序不同, 如連山之首艮, 歸藏之首坤, 不復可知其六十四卦之序何如矣. 始乾坤終旣濟未濟者, 周易六十四卦之序也. 蓋文王旣立卦名之後, 而次其先後之序如此, 皆以施用於人事者起義, 而夫子爲之傳, 以發明其卦序之意. 或者乃疑其非夫子之作. 張子曰, 序卦不可謂非聖人之蘊, 其間雖无極至精義, 大槪皆有意思. 今欲安置一物, 猶求審處, 况聖人之於易. 必須布遍精密, 如是大匠, 豈以一斧可知哉.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伏羲氏복희씨의 六十四卦64괘의 順序순서는 乾卦건괘(䷀)에서 始作시작하여 坤卦곤괘(䷁)에서 마친다. 홀―數수와 짝―數수 畫획의 위에 每番매번 하나의 홀―數수와 짝―數수를 더하여 二2가 四4가 되고, 四4가 八8이 되고, 八8이 十六16이 되고, 十六16이 三十二32가 되어 六十四64에까지 이르렀으니, 그것은 卦괘를 이루는 自然자연스러운 順序순서로 사람이 安排안배한 것이 아니다. 그 뒤의 易역은 各各각각 伏羲氏복희씨의 卦괘를 根據근거로 하였지만 그 順序순서는 같지 않다. 이를 테면 連山易연산역은 艮卦간괘(䷳)가 처음이고, 歸藏易귀장역은 坤卦곤괘(䷁)가 처음이어서 六十四卦64괘의 順序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다시는 알 수 없게 되었다.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로 始作시작하여 旣濟卦기제괘(䷾)와 未濟卦미제괘(䷿)로 끝나는 것은 『周易주역』 六十四卦64괘의 順序순서이다. 文王문왕이 卦괘의 名稱명칭을 세운 以後이후로 앞뒤의 順序순서를 次例차례지우는 것이 이와 같았으니, 모두 人事인사에서 베풀어 쓴 것으로 뜻을 일으켰고, 孔子공자가 傳전을 만들어 卦괘 順序순서의 뜻을 펴서 밝혔다. 어떤 이는 孔子공자가 지은 것이 아니라고 疑心의심하였다. 張載장재가 “「序卦傳서괘전」을 ‘聖人성인의 깊은 뜻[蘊온]이 아니다’고 해서는 안 된다. 그 사이에 至極지극하고 精密정밀한 뜻은 없지만 大體대체로 모두 意味의미는 있다. 只今지금 한 事物사물을 便安편안하게 配置배치함에도 오히려 求구하고 살펴야 하는데, 하물며 聖人성인의 易역에 있어서랴! 반드시 두루 펼치고 아주 緻密치밀해야 하니, 이와 같은 큰 가르침을 어찌 한 番번의 도끼질로 알 수 있겠는가?”[주 1]라고 하였다.”
1) 『横渠易说횡거역설』: 序卦不可谓“非圣人之蕴”,今欲安置一物,犹求审处,况圣人之于易!其间虽无极至精义,大概皆有意思。观圣人之书,须布遍细密如是,大匠岂以一斧可知哉!有天地,然后万物生焉。盈天地之间者唯万物,故受之以屯。 |
○ 雙湖胡氏曰, 文王序卦, 大抵本先天圖, 以東西南北四方正卦乾坤坎離爲上經之始終, 以西北隅艮東南隅兌合而爲咸, 西南隅巽東北隅震合而爲恒. 四隅反卦爲下經之始, 而終之以旣未濟, 則亦坎離之交不交也. 故乾坤坎離四純卦, 皆居上經, 震巽艮兌四純卦, 皆居下經. 又以反對爲次, 雖非伏羲之舊, 而先天一圖大旨則備見焉. 夫子序卦, 直以卦名發其次第之義, 而他則未暇及耳. 又按呂氏要指曰, 易變易也, 天下有可變之理, 聖人有能變之道, 反需爲訟, 泰爲否, 隨爲蠱, 晉爲明夷, 家人爲睽, 此不善變者也. 反剝爲復, 遯爲壯, 蹇爲解, 損爲益, 困爲井, 此善變者也. 文王示人以可變之機, 則危可安, 亂可治, 特在一轉移間爾. 後天之學, 其以人事贊天地之妙歟. 又嘗合上下經始終而論之, 乾坤天地也, 坎離水火也. 以體言也, 咸恒夫婦也, 旣未濟水火之交不交也. 以用言也, 上經以天道爲主, 具人道於其中, 下經以人道爲主, 具天道於其內, 三才之間, 坎離最爲切用. 日月不運, 寒暑不成矣, 民非水火不生活矣, 心火炎躁而不降, 腎水涸竭而不升, 百病侵陵矣. 故上下經皆以坎離爲終焉.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文王문왕이 卦괘의 順序순서를 定정할 때는 「先天圖선천도」에 根本근본하였으니, 東西南北동서남북 네 方位방위의 바른 卦괘[正卦정괘]인 乾건‧坤곤‧坎감‧離리를 上經상경의 始作시작과 끝으로 삼고, 西北서북 귀퉁이인 艮卦간괘(䷳)와 東南동남 귀퉁이인 兌태괘를 合합쳐서 咸卦함괘(䷞)를 만들고 西南서남 귀퉁이인 巽卦손괘(䷸)와 東北동북 귀퉁이인 震卦진괘(䷲)를 合합하여 恒卦항괘(䷟)로 삼았다. 네 귀퉁이의 反對卦반대괘로 下經하경의 始作시작으로 삼고, 旣濟기제와 未濟미제로써 끝마쳤으니, 또한 坎卦감괘(䷜)와 離卦이괘(䷝)의 사귐과 사귀지 않음이다. 그러므로 乾卦건괘(䷀)‧坤卦곤괘(䷁)‧坎卦감괘(䷜)‧離卦이괘(䷝)의 네 純卦순괘는 모두 上經상경에 있고, 震卦진괘(䷲)‧巽卦손괘(䷸)‧艮卦간괘(䷳)‧兌卦태괘(䷹)의 네 純卦순괘는 下經하경에 있다. 또한 反對卦반대괘로 次例차례를 삼더라도 伏羲복희의 옛 것은 아닐지라도 「先天圖선천도」의 큰 뜻은 거기에 갖추어져 있다. 孔子공자가 卦괘의 順序순서를 定정할 때는 卦괘의 이름으로만 次例차례의 뜻을 말하였고, 다른 것에는 미칠 겨를이 없었다. 또 呂氏여씨의 『要指요지』에 “呂氏역은 變변함이니, 天下천하에는 變변할 수 있는 理致이치가 있고, 聖人성인은 變化변화시킬 수 있는 道도가 있다. 需卦수괘(䷄)가 거꾸로 되면 訟卦송괘(䷅)가 되며, 泰卦태괘(䷊)는 否卦비괘(䷋)가 되며, 隨卦수괘(䷐)는 蠱卦고괘(䷑)가 되며, 晉卦진괘(䷢)는 明夷卦명이괘(䷣)가 되며, 家人卦가인괘(䷤)는 睽卦규괘(䷥)되니, 이것은 잘 變변하지 않는 것들이다. 剝卦박괘(䷖)가 거꾸로 되면 復卦복괘(䷗)가 되며, 遯卦둔괘(䷠)는 大壯卦대장괘(䷡)가 되며, 蹇卦건괘(䷦)는 解卦해괘(䷧)가 되며, 損卦손괘(䷨)는 益卦익괘(䷩)가 되며, 困卦곤괘(䷮)는 井卦정괘(䷯)가 되니, 이것은 잘 變변하는 것들이다. 文王문왕이 사람들에게 變변할 수 있는 機기틀을 보여 주었으니, 危殆위태로움이 便安편안해 질 수 있고 어지러움이 다스려질 수 있는 것은 한 番번 變변하여 바뀌는 사이에 있을 뿐이다. 後天후천의 學文학문은 人間인간의 일로써 하늘과 땅의 奧妙오묘함을 돕는 것이다. 또 일찍이 上經상경과 下經하경의 始作시작과 끝을 合합하여 말하면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는 하늘과 땅이고, 坎卦감괘(䷜)와 離卦이괘(䷝)는 물과 불이다. 本體본체로써 말하면 咸卦함괘(䷞)와 恒卦항괘(䷟)는 夫婦부부이고, 旣濟卦기제괘(䷾)와 未濟卦미제괘(䷿)는 물과 불이 사귀고 사귀지 않음이다. 作用작용으로써 말하면 上經상경은 天道천도를 爲主위주로 하여 人道인도가 그 가운데 갖추어져 있고, 下經하경은 人道인도를 爲主위주로 하여 天道천도가 그 안에 갖추어져 있으니, 天地人천지인 三才삼재 가운데 坎卦감괘(䷜)와 離卦이괘(䷝)가 가장 切實절실한 作用작용이 된다. 해와 달이 運行운행하지 않고, 추위와 더위가 成立성립하지 않으면 百姓백성이 물과 불이 없어져 生活생활할 수 없을 것이다. 불인 心腸심장이 불타고 躁急조급하여 내려가지 않고, 물인 腎臟신장이 枯渴고갈(涸竭학갈)되어 올라가지 않으면 온갖 病병이 侵犯침범(侵陵침릉)하게 된다. 그러므로 上經상경과 下經하경이 모두 坎卦감괘(䷜)와 離卦이괘(䷝)를 끝으로 삼았다.”
韓國大全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序卦者, 周易之序也, 文王敍卦之意, 蓋如此云爾. 夏商之易, 則不同也. 乾坤爲始, 旣未濟爲終, 山澤雷風爲其緯, 中間六十卦, 蓋無一卦不有山澤雷風之體〈上經三十卦, 下經三十四卦, 反對之卦, 上經十二, 下經十六, 下經多四卦. 不反對之卦, 上經六, 下經二, 上經多四卦. 易以四象成卦, 故分篇之數, 亦以四爲差也. 上下經反對不反對, 總爲三十六卦, 是亦太陽四九之數也.〉
序卦서괘는 周易주역의 順序순서로, 文王문왕이 卦괘를 늘어놓는 뜻이 大體대체로 이와 같을 뿐이다. 夏하나라와 商상나라의 易역은 같지 않다. 乾건‧坤곤이 始作시작이 되고 旣濟기제‧未濟미제가 끝이 되며, 山산‧못‧우레‧바람이 그 가로지른 것[緯위]이 되니, 그 사이의 六十卦60괘는 한 卦괘라도 山산‧못‧우레‧바람의 몸―體체를 두지 않은 것이 없다〈上經상경이 三十卦30괘, 下經하경이 三十四卦34괘인데 거꾸로 해서 配列배열한 卦괘가 上經상경은 十二雙12쌍, 下經하경은 十六雙16쌍으로 下經하경이 四卦4괘가 더 많다. 거꾸로 해서 配列배열하지 않은 卦괘가 上經상경이 六個6개 下經하경이 二個2개로 上經상경이 四卦4괘가 더 많다. 易역은 四象사상으로 卦괘를 이루므로 篇편을 나눈 數수 亦是역시 四4씩 差異차이가 난다. 上下經상하경에서 거꾸로 配列배열한 것과 거꾸로 해서 配列배열하지 않은 卦괘는 모두 三十六卦36괘이니 이 亦是역시 太陽태양인 四4‧九9의 數수[주 2]이다.
2) 四4는 太陽태양의 位위이고, 九9는 太陽태양의 四象數사상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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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上_1장
有天地然後에 萬物이 生焉하니 盈天地之間者-唯萬物이라 故로 受之以屯하니 屯者는 盈也-니 屯者는 物之始生也-라 天地가 생기고 나서 萬物이 생겼으니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것이 萬物이라 때문에 屯둔으로써 받으니 屯둔이라는 것은 가득 찬 것이니 屯둔은 萬物만물을 처음 생겨나게 하는 것이라 |
p.582 【經文】 =====
有天地然後, 萬物生焉,
하늘과 땅이 있은 뒤에 萬物만물이 생기니,
中國大全
p.582 【小註】 =====
臨川吳氏曰, 此言乾坤所以爲上經之首也. 天地謂乾坤二卦.
臨川吳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이것은 乾卦건괘(䷀)와 坤卦곤괘(䷁)가 上經상경의 처음이 됨을 말한 것이다. 하늘과 땅은 乾卦건괘(䷀)와 坤卦곤괘(䷁) 두 卦괘를 말한다.”
○ 雙湖胡氏曰, 乾坤爲上經主, 自坎離外諸卦, 皆乾坤會遇.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乾卦건괘(䷀)와 坤卦곤괘(䷁)는 上經상경의 主人주인이니, 坎卦감괘(䷜)와 離卦이괘(䷝) 以外이외의 여러 卦괘는 모두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와 만난 것이다.”
韓國大全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以天地擬乾坤也. 鴻濛開而乾坤定矣.
天地천지를 가지고 乾坤건곤에 견주었다. 크고 아득하게 열리자 乾坤건곤이 定정해졌다.
【이장찬(李章贊)『역학기의(易學記疑)』】
上篇 第一章
上篇상편 第一章제일장
乾坤爲易之縕, 故欲推乾坤之理者, 必以復姤爲始, 所以易於推解, 而人謀鬼謀, 百姓與能者也. 然若言此理之所從來, 則曷若先之以乾坤以明[주 3]天地之爲萬物父母乎. 此文王之易, 所以首以乾坤, 而夫子於序卦, 不曰乾坤而曰天地者, 毎卦二體, 皆各得天地. 自一至十之數曰乾坤, 則未免與諸卦無有差殊, 而必曰天地, 則可知天之九爲乾, 地之十爲坤, 而以下諸卦所得天地之數, 推可見矣. 然後二字又所以極言, 其爲衆卦之首矣. 不曰衆理生焉, 而曰萬物生焉者, 亦所以使人因物而悟理, 卽大學八條目, 不曰窮理, 而曰格物之意也.
乾坤건곤은 易역의 骨子골자가 된다. 그러므로 乾坤건곤의 理致이치를 미루고자 할 境遇경우 반드시 復卦복괘(䷗)와 姤卦구괘(䷫)를 始作시작으로 삼아야 하니, 그래서 쉽게 미루어 풀어서 사람에게 圖謀도모하며 鬼神귀신에게 圖謀도모함에 百姓백성이 功能공능에 參與참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理致이치가 어디서 온 것인지를 말한다면, 어찌 乾坤건곤을 앞세워 天地천지가 萬物만물의 父母부모됨을 밝히는 것만 하겠는가? 이것이 文王문왕의 易역이 乾坤건곤을 첫머리로 하고, 孔子공자가 「序卦傳서괘전」에서 ‘乾坤건곤’이라 하지 않고 ‘天地천지’라 한 理由이유이니, 毎매 卦괘 두 몸―體체가 모두 各其각기 天地천지를 얻는다. 一1부터 十10까지의 數수를 乾坤건곤이라 하면 다른 卦괘와 差異차이가 없음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굳이 ‘天地천지’라고 하였으니, 天천의 九구는 乾건이 되고 地지의 十십은 坤곤이 됨을 알 수 있으며, 나머지 여러 卦괘들이 天地천지의 數수를 얻은 것을 미루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뒤에 두 글―字자를 至極지극히 말한 것은 그것이 여러 卦괘들의 머리가 되기 때문이다. “여러 理致이치가 생긴다”고 하지 않고 “萬物만물이 생긴다”고 한 것은 또한 사람들이 具體的구체적 事物사물로 因인하여 理致이치를 깨닫도록 하려는 것이니 곧 『大學대학』의 八條目팔조목에서 ‘窮理궁리’라 하지 않고 ‘格物격물’이라 한 뜻이다.
3) 明명:경학자료집성DB에 朋붕으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살펴 明명으로 바로 잡았다. |
按, 說卦雖以乾爲西北之卦, 以坤爲西南之卦, 然此特以其變者言之耳. 若以繫辭所言之乾坤言之, 恐當爲正南之乾, 正北之坤矣. 蓋易理必以先天爲主, 然後可以知其變, 此先天圖之所以作也. 但屯之外體之坎, 乃坤之變而爲坎者也.
내가 살펴보았다. 「說卦傳설괘전」에서는 비록 乾卦건괘(䷀)를 西北方서북방의 卦괘로 삼고 坤卦곤괘(䷁)를 西南方서남방의 卦괘로 삼았지만, 여기에서는 但只단지 그 變변한 것으로 말하였을 뿐이다. 萬若만약 「繫辭傳계사전」에서 말한 바의 乾坤건곤으로써 말한다면, 마땅히 正南정남이 乾卦건괘(䷀)가 되고 正北정북이 坤卦곤괘(䷁)가 되어야 할 것이다. 大體대체로 易역의 理致이치는 반드시 先天선천을 爲主위주로 한 뒤에 그 變化변화를 알 수 있으니, 이것이 「先天圖선천도」가 만들어진 理由이유이다. 다만 屯卦준괘(䷂)의 바깥 몸―體체인 坎卦감괘(䷜)는 坤卦곤괘(䷁)가 變변하여서 坎卦감괘(䷜)가 된 것이다.
蓋乾爲純體之正陽, 故首於易經, 又以正對之理受之以坤, 而坤在正北, 且有天開於子之理, 則坤之在正北者, 自當變而爲坎矣. 然其常其變, 不可有一定之理. 故後天之坎, 左而合於先天東北之震而爲屯, 此則天道自北而東之理也. 右而合於先天西北之艮, 此則艮之終始萬物之理也. 又自坎位合於先天正南之乾而爲需爲訟, 仍又直取其本, 是坤位而爲師爲比, 則其理上通於天.
乾卦건괘(䷀)는 純全순전한 몸―體체인 正陽정양이 되기 때문에 『易經역경』에서 첫머리이고, 또 正對정대의 理致이치로써 坤卦곤괘(䷁)로 받는데 坤卦곤괘(䷁)는 正北정북에 있고 또 하늘은 子자에서 열리는 理致이치가 있으니, 正北정북에 있는 坤卦곤괘(䷁)는 自然자연히 變변하여 坎卦감괘(䷜)가 된다. 그러나 그 恒常항상됨과 變변함에는 一定일정한 理致이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後天후천의 坎卦감괘(䷜)는 왼쪽으로 先天선천 東北方동북방의 震卦진괘(䷲)와 合합하여 屯卦준괘(䷂)가 되니, 이는 天道천도가 北북으로부터 東동으로 가는 理致이치이다. 오른쪽으로 先天선천 西北方서북방의 艮卦간괘(䷳)와 合합하니, 이는 艮卦간괘(䷳)의 萬物만물을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理致이치이다. 또 坎卦감괘(䷜)의 자리로부터 先天선천 正南정남의 乾卦건괘(䷀)와 合합하여 需卦수괘(䷄)와 訟卦송괘(䷅)가 되니 如前여전히(仍잉) 또한 直接직접 그 根本근본을 取취한 것인데, 이는 坤卦곤괘(䷁)의 자리로서 師卦사괘(䷆)가 되고 比卦비괘(䷇)가 되면 그 理致이치가 위로 하늘과 通통하는 것이다.
故乾亦自正南而右, 則合於巽而爲小畜, 左則合於兌而爲履. 又與坤之在正北者, 合而爲泰爲否. 旋又以其本位之變爲离而爲同人爲大有, 以聖人之道言之, 則乃洋洋乎發育萬物, 峻極于天之義也. 故坤亦爲之合於艮而爲謙, 合於震而爲豫. 於是兌之在於東南者, 說於震之動於東北, 而合而爲隨, 巽之與震爲對者, 亦合於西北之艮而爲蠱. 蓋長子用事之理, 以大體言之, 則蓋在於乾之稱, 六龍卽震爲龍之理也. 以始終言之, 則始於屯之內體, 而至此又稍著矣. 震之對卽巽也, 而坤往巽位, 與後天巽位之兌合而爲臨, 且因坤之本是巽位而合爲觀. 震亦遷在於离之本位, 故因其地而合爲噬嗑. 艮則爲震之反而在於震位, 故亦合於离而賁, 合於坤而爲剝. 坤又合於震而爲復, 於是乾亦應乎坤.
그러므로 乾卦건괘(䷀) 亦是역시 正南정남으로부터 오른쪽으로 돌면 巽卦손괘(䷸)와 合합하여 小畜卦소축괘(䷈)가 되고 왼쪽으로 돌면 兌卦태괘(䷹)에 合합하여 履卦리괘(䷉)가 된다. 또 正北정북에 있는 坤卦곤괘(䷁)와 合합하여 泰卦태괘(䷊)가 되고 否卦비괘(䷋)가 된다. 돌아서 또 그 本來본래의 자리가 變변하여 離卦이괘(䷝)가 됨으로써 同人卦동인괘(䷌)와 大有卦대유괘(䷍)가 되니, 聖人성인의 道도로 말하면 이에 萬物만물을 드넓게 發育발육시켜 하늘에 이른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坤卦곤괘(䷁) 亦是역시 이 때문에 艮卦간괘(䷳)에 合합하여 謙卦겸괘(䷎)가 되고 震卦진괘(䷲)에 合합하여 豫卦예괘(䷏)가 된다. 이에 東南方동남방에 있는 兌卦태괘(䷹)는 東北方동북방에서 震卦진괘(䷲)가 움직임에 기뻐해 合합해서 隨卦수괘(䷐)가 되고, 巽卦손괘(䷸)는 震卦진괘(䷲)와 陰陽음양이 바뀐 것이므로 또한 西北方서북방의 艮卦간괘(䷳)에 合합하여 蠱卦고괘(䷑)가 된다. 맏아들이 일을 主管주관하는 理致이치는 큰 것으로 말한다면 大體대체로 乾건이라 불리는데 있으니 여섯 龍용은 곧 震卦진괘(䷲)가 龍용이 되는 理致이치이다. 始作시작과 끝으로 말하면 屯卦준괘(䷂)의 안의 몸―體체(震卦진괘,䷲)에서 始作시작해서 여기에 이르러 또 조금(稍초) 드러난다. 震卦진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것은 곧 巽卦손괘(䷸)이니 坤卦곤괘(䷁)가 巽卦손괘(䷸)의 자리로 가서 後天후천 巽卦손괘(䷸)의 자리의 兌卦태괘(䷹)와 合합하여 臨卦임괘(䷒)가 되고, 또 坤卦곤괘(䷁)의 本來본래자리인 巽卦손괘(䷸)의 자리를 따라 合합하여 觀卦관괘(䷓)가 된다. 震卦진괘(䷲) 亦是역시 옮겨가 離卦이괘(䷝)의 本來본래 자리에 있으므로 그 자리를 따라 合합해서 噬嗑卦서합괘(䷔)가 된다. 艮卦간괘(䷳)는 震卦진괘(䷲)가 거꾸로 된 것이고 震卦진괘(䷲)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亦是역시 離卦이괘(䷝)에 合합하여 賁卦비괘(䷕)가 되며, 坤卦곤괘(䷁)에 合합하여 剝卦박괘(䷖)가 된다. 坤卦곤괘(䷁)는 또 震卦진괘(䷲)에 合합하여 復卦복괘(䷗)가 되니 이에 乾卦건괘(䷀) 亦是역시 坤卦곤괘(䷁)에 呼應호응한다.
故合於震而爲无妄, 合於艮而爲大畜, 故艮亦合於震而爲頤. 以至於兌巽, 與艮震爲對者, 相合而爲大過, 長男用事之理, 至此則著而又著矣. 先天艮震之間, 卽後天之坎也, 先天巽兌之間, 卽後天之离也. 故坎离之重卦, 在於上經頤大過之下, 遂得照應乎卷首之乾坤, 復起下經, 咸恒之端也. 然坎离之本位, 乃東西也, 非南北也. 特以在於頣大過之下, 故自然爲南北之坎离, 而若只就本卦言之, 當主觀乎東西之坎离矣. 此易經序卦之本例也.
그러므로 震卦진괘(䷲)에 合합하여 無妄卦무망괘(䷘)가 되고 艮卦간괘(䷳)에 合합하여 大畜卦대축괘(䷙)가 되기 때문에 艮卦간괘(䷳) 亦是역시 震卦진괘(䷲)에 合합하여 頣卦이괘(䷚)가 된다. 兌卦태괘(䷹)‧巽卦손괘(䷸)에 이르러 艮卦간괘(䷳)‧震卦진괘(䷲)와 陰陽음양이 바뀐 것이 서로 合합하여 大過卦대과괘(䷛)가 되니, 맏아들이 일을 主管주관하는 理致이치가 여기에 이르면 드러나고 또 드러난다. 先天선천의 艮卦간괘(䷳)와 震卦진괘(䷲)의 사이는 곧 後天후천의 坎卦감괘(䷜)이고, 先天선천의 巽卦손괘(䷸)와 兌卦태괘(䷹)의 사이는 곧 後天후천의 離卦이괘(䷝)이다. 그러므로 坎卦감괘(䷜)와 離卦이괘(䷝)의 大成卦대성괘(重卦중괘)가 上經상경의 頣卦이괘(䷚)‧大過卦대과괘(䷛) 다음에 있어 마침내 冊책 첫머리의 乾卦건괘(䷀)‧坤卦곤괘(䷁)와 照應조응하고 다시 下經하경을 일으켜 咸卦함괘(䷞)‧恒卦항괘(䷟)의 端緖단서가 된다. 그러나 坎卦감괘(䷜)와 離卦이괘(䷝)의 本來본래 자리는 東동‧西서이지 南남‧北북이 아니다. 다만 頣卦이괘(䷚)‧大過卦대과괘(䷛)의 다음에 있기 때문에 自然자연히 南남‧北북의 坎卦감괘(䷜)‧離卦이괘(䷝)가 되니, 萬若만약 但只단지 本卦본괘에 나아가 말한다면 마땅히 東동‧西서의 坎卦감괘(䷜)‧離卦이괘(䷝)를 主주로 살펴야 한다. 이것이 『易經역경』에서 卦괘를 順序순서지은 本來본래의 例예이다.
然若逐卦言之, 當如坎离之例, 不必以先後天爲拘, 而只當叅看矣. 咸恆以下, 則各有論, 列於逐卦之下, 當一用此例看去耳. 噫, 物之不齊, 物之情也, 是乃天地自然之理也. 若使物之橫竪多寡均平, 如一少无叅差, 則乃人巧也, 豈天理也哉. 故經文諸卦之序, 眞可謂至頣而不可惡, 至動而不可亂者也, 豈如方圓圖之如彼神巧, 令人易曉也哉. 乃知方圓圖者, 恐是後人, 以伏羲之意, 推衍而成之者.
그러나 卦괘를 따라서 말하면, 坎卦감괘(䷜)‧離卦이괘(䷝)의 例예처럼 해야지 굳이 先後天선후천에 拘束구속 될 必要필요는 없고 다만 參考참고해 보면 될 것이다. 咸卦함괘(䷞)‧恒卦항괘(䷟) 以下이하는 各其각기 論논이 있어서 卦괘에 따라 아래에 列擧열거하였으니, 이러한 例예로써 보는 것이 마땅하다. 아, 萬物만물이 고르지 않음이 萬物만물의 實情실정이니, 이는 天地천지의 自然자연한 理致이치이다. 萬若만약 萬物만물의 가로와 세로(竪수), 많고 적음을 均平균평하게 해서 조금의 差異차이도 없게 한다면 이는 人爲的인위적인 巧妙교묘함이지 어찌 天理천리이겠는가? 그러므로 經文경문의 여러 卦괘의 順序순서는 참으로 눈을 크게 뜨고 보아도 欠흠잡을 수가 없고, 아무리 움직여도 어지럽힐 수가 없지만, 어찌 方圖방도와 圓圖원도가 저처럼 神妙신묘하게 工巧공교로와 사람들이 쉽게 깨닫도록 하는 것만 하겠는가? 이에 方圖방도와 圓圖원도는 後世후세 사람이 伏羲복희의 뜻을 미루어 이룬 것임을 알 수 있다.
雖謂伏羲所作, 固无不可, 而比之於經文, 則猶未免爲今易, 而周易乃古易也. 然若无方圓圖, 則无以見易理之有常有變, 而易道无由以著矣. 若无周易, 則无以見畫前之易, 而易道幾乎息矣. 此周易與方圓圖相爲表裏者也. 仍念易之所以爲易, 於天下今古事物之變, 无不周通, 於上下四方運行之理, 无不周遍. 然則周易之周字,[주 4] 似是周通周遍之周, 而非但以文王周公所繫之辭而謂之周也. 術家自謂明於易理, 而未聞有以易之序卦爲主者, 此何足與論於大聖人開物成務之道哉.
비록 伏羲복희가 지은 것이라고 하여도 참으로 안될 것이 없으나 經文경문에 견주어 보면 오히려 現在현재의 易역이 됨을 免면할 수 없으니 『周易주역』은 옛날의 易역이다. 그러나 方圖방도와 圓圖원도가 없다면 易理역리에 常상과 變변이 있음을 볼 수 없어서 易道역도가 말미암아 드러나지 못한다. 萬若만약 『周易주역』이 없다면 畫前획전의 易역을 볼 수 없어서 易역의 道도가 거의 멈출 것이다. 이 『周易주역』은 方圓圖방원도와 서로 안팎이 되는 것이다. 거듭(仍잉) 易역이 易역이 된 까닭을 생각해 보면 天下今古천하고금의 事物사물의 變化변화에 두루 通통하지 않음이 없고, 上下四方상하사방의 運行운행의 理致이치에 두루 遍편만하지 않음이 없다. 그러니 『周易주역』의 ‘周주’字자는 두루 通통하고 두루 遍편만하다는 周주이지, 但只단지 文王문왕과 周公주공이 매달은 바의 말씀을 가지고 周주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術家술가들이 스스로 易理역리에 밝다고 하지만 易역의 序卦서괘를 爲主위주로 하였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으니, 이 어찌 足족히 聖人성인이 萬物만물을 열어 事業사업을 이루는 道도에 더불어 論논할 것인가?
4) 字자:경학자료집성DB에 序서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考참고하여 字자로 바로 잡았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乾之於坤, 不取其序, 而槪云有天地者, 蓋有乾則必有坤, 爲之對待而定位故也.
乾건은 坤곤에 對대해 順序순서의 意味의미를 갖지 않는데, ‘天地천지가 있다’라고 한 것은 乾건이 있으면 반드시 坤곤이 있어 對待대대가 되어 자리가 定정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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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上_2장
p.583 【經文】 =====
盈天地之間者, 唯萬物. 故受之以屯, 屯者, 盈也, 屯者, 物之始生也.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한 것이 오직 萬物만물이다. 그러므로 屯卦준괘(䷂)로써 받았으니, 屯준은 가득함이니, 屯준은 物件물건이 처음 생기는 것이다.
中國大全
p.583 【小註】 =====
張子曰, 聚而不得出, 故盈. 雖雷亦然.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모여서 벗어나지 않으므로 가득한 것이다. 번개라 해도 마찬가지이다.”
○ 平庵項氏曰, 屯不訓盈. 剛柔始交, 雷雨動盪, 其氣充盈, 故謂之盈耳. 謂物之始生者, 其時也. 若屯之訓, 紛紜盤錯之義耳.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屯준은 가득함이라고 풀이해서는 안되니, 굳셈과 부드러움이 처음 사귀고, 우레와 비가 움직이고 震動진동하여 그 氣運기운이 充滿충만하기 때문에 가득함이라고 할 뿐이다. 物件물건이 처음 생기는 것은 그 時期시기 때문이다. 屯준의 뜻은 어지럽고 구부러지고 엉클어졌다는 뜻일 뿐이다.”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有天地然後, 萬物生焉 ‧‧‧ 屯者, 物之始生也.
하늘과 땅이 있은 뒤에 萬物만물이 생기니, ‧‧‧屯준은 物件물건이 처음 생기는 것이다.
天地卽乾坤也, 天地定位, 物始生, 而未通爲屯.
天地천지가 곧 乾坤건곤이니, 天地천지가 자리를 잡자 萬物만물이 처음 생겨나는데 아직 通통하지 못하여 屯준이 된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屯者盈也, 其義有所未盡, 故又曰屯者物之始生也, 然後屯之義乃該備矣. 孔氏分上下言之, 以爲非重釋屯之名, 恐失之.
屯준은 가득함인데 그 뜻에 未盡미진한 바가 있으므로 또 “屯준은 物件물건이 처음 생기는 것”이라고 하였으니, 그런 뒤에 屯준의 뜻이 갖추어진다. 孔氏공씨가 위아래로 나누어 말하고는 이를 屯준이라는 이름을 거듭 解釋해석한 것은 아니라고 여겼는데, 잘못인 듯하다.
【이장찬(李章贊)『역학기의(易學記疑)』】
第二章.
第二章제이장.
屯者, 屯聚之意, 乃所謂盈也. 物者, 非但以昆蟲草木謂物也, 天地與人亦物也. 物之字所包甚, 該天理人事, 皆在其中矣. 物之始生者, 其取義不一. 屯之爲卦, 上坎下震, 以四象言之, 則坎爲少陽, 震爲少陰, 二少之始交也. 又坎者, 水之生於天一者也. 震者, 木之生於天三者也. 合上下體而言之. 則爲水生木之象矣. 以爻畫言之. 則坤得乾之中爻而爲坎, 則此乃陽之含於中者也. 旣已含於中, 故乃能動於下, 陽剛之氣, 於是而始矣. 是乃所以爲物之始生也. 然造化本无一定之方, 如連山之首艮, 歸藏之首坤, 義各有據. 雜卦則雖同是夫子之言, 乾坤之下, 先以比師言之, 亦不可執一而論也. 特以語意當有賓主, 故旣以屯爲始, 則他不暇論也.
屯준은 무리지어 모이는 뜻이니 이른바 ‘가득함’이다. ‘萬物만물’은 昆蟲곤충‧草木초목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天地천지와 사람 또한 萬物만물이다. ‘物물’이란 글―字자가 包含포함하는 바가 깊으니 이 天理천리와 人事인사가 모두 그 가운데 있다. ‘萬物만물이 처음 생기는 것’은 그 取취한 뜻이 한결같지 않다. 屯준이란 卦괘는 위는 坎卦감괘(䷜) 아래는 震卦진괘(䷲)로 四象사상으로 말하면 坎卦감괘(䷜)는 少陽소양이 되고 震卦진괘(䷲)는 少陰소음이 되어 두 個개의 少소가 처음 사귄다. 또 坎감이란 水수가 天一천일에서 생기는 것이다. 震진이란 木목이 天三천삼에서 생기는 것이다. 위아래 몸―體체를 合합하여 말하면 水수가 木목을 생하는 象상이 된다. 爻효의 畫획으로 말하면 坤卦곤괘(䷁)가 乾卦건괘(䷀)의 가운데 爻효를 얻어 坎卦감괘(䷜)가 되면 이는 陽양을 가운데에 머금은 것이다. 이미 가운데 머금고 있으므로 아래에서 움직일 수 있으니 굳센 陽양의 氣運기운이 여기에서 始作시작된다. 이것이 萬物만물이 처음 생기게 되는 까닭이다. 그러나 造化조화는 本來본래 一定일정한 方向방향이 없으니 連山易연산역은 艮卦간괘(䷳)를 머리로 하고, 歸藏易귀장역은 坤卦곤괘(䷁)를 머리로 하여 뜻에 各其각기 根據근거가 있는 것과 같다. 雜卦잡괘는 비록 모두 孔子공자의 말이지만 乾卦건괘(䷀)·坤卦곤괘(䷁)의 아래에 먼저 比卦비괘(䷇)‧師卦사괘(䷆)로써 말하였으니 하나에 執着집착해 말해서는 안된다. 特특히 말의 뜻으로 손님과 主人주인을 두었으므로 이미 屯卦준괘(䷂)를 始作시작으로 삼았으면 다른 것을 論논할 겨를이 없다.
又按, 屯之外體之坎, 爲後天之兌, 內體之震, 爲後天之艮, 則屯卦實爲下經首卦之咸, 先後天照應之妙, 此可見矣.
또 내가 살펴 보았다. 屯卦준괘(䷂)의 바깥 몸―體체인 坎卦감괘(䷜)는 後天후천의 兌卦태괘(䷹)가 되고, 안의 몸―體체인 震卦진괘(䷲)는 後天후천의 艮卦간괘(䷳)가 되니, 屯卦준괘(䷂)는 實실로 下經하경의 첫 卦괘인 咸卦함괘(䷞)가 되어 先後天선후천이 照應조응하는 奧妙오묘함을 여기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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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上_3장
p.583 【經文】 =====
物生必蒙, 故受之以蒙,
物件물건이 생기면 반드시 어리므로 蒙卦몽괘(䷃)로써 받았으니,
中國大全
p.583 【小註】 =====
雙湖胡氏曰, 乾坤後次屯蒙者, 震坎艮以三男, 代父母用事. 雖无乾坤正體, 然三男實坤三索於乾, 而得, 有互體之坤, 亦是坤與三男會也.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乾卦건괘(䷀)와 坤卦곤괘(䷁) 다음에 水雷屯卦수뢰둔괘(䷂)와 山水蒙卦산수몽괘(䷃)를 둔 것은 震진(☳)․坎감(☵)․艮간(☶)의 세 아들이 父母부모를 代身대신하여 일하기 때문이다.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穩全온전한 몸―體체는 없지만 세 아들은 實際실제로 坤卦곤괘(䷁)가 乾卦건괘(䷀)에서 세 番번 求구하여 얻은 것으로 互體호체인 坤卦곤괘(䷁)가 있으니, 이 亦是역시 坤卦곤괘(䷁)와 세 아들이 만나는 것이다.”
韓國大全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物生必蒙, 故受之以蒙, 蒙者, 物之稺也.
物件물건이 생기면 반드시 어리므로 蒙卦몽괘(䷃)로써 받았으니, 蒙몽은 어림이니, 物件물건의 어린 것이다.
屯始生, 而蒙已生, 但未長也. 蓋屯菀而未暢, 蒙稺而未長也.
屯준은 생기기 始作시작하는 것이고, 蒙몽은 이미 생겼는데 아직 자라지 못했을 뿐이다. 屯준은 뭉쳐서 아직 暢達창달하지 못한 것이고, 蒙몽은 어려서 아직 자라지 못한 것이다.
【이장찬(李章贊)『역학기의(易學記疑)』】
第三章
第三章제삼장
屯之二體, 旣得天一之水, 天三之木, 而蒙之外體, 又是天五之土, 則可見陽之生數, 在於此二卦矣. 且三畫卦例, 皆以一畫之獨異者爲主, 而二卦內外體, 皆本是坤體而各得乾之上中下三畫, 則可見二卦之中乾之理爲尢多, 而互體又皆爲坤, 則乾坤之象於是而略僃矣. 其爲物之始, 物之稺宜矣. 乃若蒙之所以爲稚之理, 則夫子於大象, 已明言之, 此特以卦體之有艮坎言之也.
屯卦준괘(䷂)의 두 몸―體체는 이미 天一천일의 水수와 天三천삼의 木목을 얻었고 蒙卦몽괘(䷃)의 바깥 몸―體체는 또 天五천오의 土토이니 陽양의 生數생수가 이 두 卦괘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三畫卦삼획괘의 例예는 모두 한 畫획이 홀로 다른 것을 主人주인으로 삼는데, 두 卦괘의 內外내외의 몸―體체가 모두 本來본래 坤卦곤괘(䷁)의 몸―體체인데 各其각기 乾卦건괘(䷀)의 上상‧中중‧下하 三畫삼획을 얻었으니 두 卦괘의 가운데에 乾卦건괘(䷀)의 理致이치가 더욱 많음을 볼 수 있고, 互體호체가 또 모두 坤卦곤괘(䷁)가 되니 乾坤건곤의 象상이 여기에서 大略대략 갖추어진다. 萬物만물이 되는 처음에, 萬物만물이 어린 것은 마땅하다. 이에 蒙卦몽괘(䷃)가 어리게 되는 理致이치 같은 것은 孔子공자가 「大象傳대상전」에서 이미 밝혔고, 여기에서는 다만 卦體괘체에 艮卦간괘(䷳)와 坎卦감괘(䷜)가 있는 것으로 말하였다.
此固正義而以草木言之, 則水氣滋潤於下, 而生氣始昇於上者也. 故程子上下篇義, 言震坎艮三卦, 而特以始於中, 生於下, 達於上言之矣. 以說卦考之, 則坎爲萬物之所歸, 震爲物之所出, 艮爲物之所終始, 可見屯蒙之實, 有此理, 而上經之將終, 繫以頤坎, 下經之末, 繫以小過二濟, 无非屯蒙之理也.
이것이 眞實진실로 바른 뜻이고, 草木초목으로 말하면 물의 氣運기운이 아래에서 젖어들어 生氣생기가 비로소 위로 올라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程子정자가 上下篇상하편의 뜻에서 震卦진괘(䷲)‧坎卦감괘(䷜)‧艮卦간괘(䷳)의 세 卦괘를 말하였는데, 特특히 가운데에서 始作시작하고 아래에서 생기며, 위로 이른다고 말하였다. 「說卦傳설괘전」으로 살펴보면 坎卦감괘(䷜)는 萬物만물이 돌아가는 곳이고 震卦진괘(䷲)는 萬物만물이 나오는 곳이며, 艮卦간괘(䷳)는 萬物만물이 마치고 始作시작하는 곳이니, 屯卦준괘(䷂)와 蒙卦몽괘(䷃)의 實狀실상에 이러한 理致이치가 있어서 上經상경이 끝나감에 頣卦이괘(䷚)와 坎卦감괘(䷜)로 잇고, 下經하경의 末尾말미에 小過卦소과괘(䷽)와 旣濟卦기제괘(䷾)‧未濟卦미제괘(䷿)로 이었으니 屯卦준괘(䷂)와 蒙卦몽괘(䷃)의 理致이치가 아님이 없음을 볼 수 있다.
又按, 屯之互爲剝, 蒙之互爲復. 歷四十四卦而至於革鼎, 則革鼎之內外卦, 本是乾體而各得坤之上中下三畫, 其互體又皆是乾也, 且革是蒙之對也, 鼎是屯之對也. 卽地二火, 地四金, 地八木之象也. 无非與屯蒙爲對, 而又革之互爲姤, 鼎之互爲夬. 自屯至鼎, 則可以順推, 自鼎至屯, 則可以逆推矣. 自然與復至乾, 姤至坤之例一一暗合矣. 詳見第二十六章.
또 살펴보았다. 屯卦준괘(䷂)의 互卦호괘는 剝卦박괘(䷖)가 되고, 蒙卦몽괘(䷃)의 互卦호괘는 復卦복괘(䷗)가 된다. 四十四卦사십사괘를 지나 革卦혁괘(䷰)와 鼎卦정괘(䷱)에 이르는데 革卦혁괘(䷰)와 鼎卦정괘(䷱)의 內外卦내외괘는 本來본래 乾卦건괘(䷀)의 몸―體체인데 各其각기 坤卦곤괘(䷁)의 上상‧中중‧下하 三畫삼획을 얻었고, 그 互體호체 또한 모두 乾卦건괘(䷀)이며, 또 革卦혁괘(䷰)는 蒙卦몽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것이고, 鼎卦정괘(䷱)는 屯卦준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것이다. 곧 地二지이인 火화, 地四지사인 金금, 地八지팔인 木목의 象상이다. 屯卦준괘(䷂)‧蒙卦몽괘(䷃)와 對대가 되지 않음이 없고 또 革卦혁괘(䷰)의 互卦호괘는 姤卦구괘(䷫)가 되고 鼎卦정괘(䷱)의 互卦호괘는 夬卦쾌괘(䷪)가 된다. 屯卦준괘(䷂)로부터 鼎卦정괘(䷱)에 이르기까지는 順순하게 미룰 수 있고, 鼎卦정괘(䷱)에서부터 屯卦준괘(䷂)에 이르기 까지는 거슬러 미룰 수 있다. 自然자연히 復卦복괘(䷗)와 더불어 乾卦건괘(䷀)에 이르고, 姤卦구괘(䷫)와 더불어 坤卦곤괘(䷁)에 이르는 例예가 一一일일이 隱然中은연중 合합한다. 第二十六章제이십육장에 詳細상세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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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上_4장
p.583 【經文】 =====
蒙者, 蒙也, 物之穉也. 物穉不可不養也, 故受之以需, 需者, 飮食之道也.
蒙몽은 어림이니, 物件물건의 어린 것이다. 物件물건이 어리면 기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需卦수괘(䷄)로써 받았으니, 需수는 飮食음식의 道도이다.
中國大全
p.583 【小註】 =====
漢上朱氏曰, 幼稚而无以養之, 則夭閼不遂, 蓄德養才者亦然.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어린이를 기르지 않으면 일찍 죽어 이루지 못하니, 德덕을 쌓고 재주를 기르는 것도 그렇다.”
* 夭閼요알: 天命천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임을 當당함. |
○ 南軒張氏曰, 需者, 乃養之以中正, 爲飮食之道也.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需卦수괘(䷄)는 알맞음과 바름으로 기르는 것으로 飮食음식의 道도가 된다.”
○ 雙湖胡氏曰, 中正, 取五爻象, 然需待, 亦有從容不迫, 後其食之道.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알맞음과 바름은 五爻오효의 象상에 取취하였지만, 기다림에는 또한 自然자연스럽고 急迫급박하지 않음이 있으니 飮食음식을 뒤로 하는 道도이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蒙者 [至] 稺也.
蒙몽은‧‧‧어린 것이다.
郭氏京曰, 蒙者, 蒙昧也, 脫昧字.
郭京곽경이 말하였다. “‘蒙몽’이란 蒙昧몽매한 것이니, ‘昧매’字자가 漏落누락되었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屯者, 盈也,‧‧‧ 需者, 飮食之道也.
屯준은 가득함이니, ‧‧‧ 需수는 飮食음식의 道도이다.
蒙本愚蒙, 而兼有穉蒙之義. 物之穉者, 必待養而後長大. 草木之養以雨露, 人物之養以飮食, 故需有飮食之道.
蒙몽은 本來본래 바보같이 어리석음이니 어려서 어리석다는 뜻을 함께 갖는다. 物件물건의 어린 것은 반드시 길러지기를 기다린 뒤에 長大장대해진다. 草木초목은 비와 이슬로 길러지고 사람은 飮食음식으로 길러지므로 需卦수괘(䷄)에 飮食음식의 道도가 있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草木昆䖝, 莫不有需而養焉, 亦猶飮食也. 故曰飮食之道也.
草木초목‧昆䖝곤충이 먹을 것을 두어서 기르지 않음이 없으니 또한 飮食음식과 같다. 그러므로 飮食음식의 道도라고 하였다.
【이장찬(李章贊)『역학기의(易學記疑)』】
第四章
第四章제사장
雲上於天則大象已言之矣. 且萬物之中, 可以隨時隨處而易於入口者, 惟水而已. 坎爲後天之兌, 而兌爲口者, 卽此理也. 故以坎爲飮食之象, 亦可矣. 坎之六四, 曰樽酒簋貳, 而困之九二曰, 困于酒食, 漸之六二, 飮食衎衎. 蓋困則內體爲坎, 漸則互體爲坎故也. 况乾有美利, 利[주 5]天下之道, 而坎在其上, 則需之爲飮食之道可見矣. 此所以繫於蒙之後者也.
구름이 하늘 위보다 높이 있다는 것은 「大象傳대상전」에서 이미 말하였다. 또한 萬物만물가운데 어느 때 어느 곳이든지 쉽게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오직 물뿐이다. 坎卦감괘(䷜)는 後天후천의 兌卦태괘(䷹)이고, 兌卦태괘(䷹)는 입이 되는 것이 곧 이 理致이치이다. 그러므로 坎卦감괘(䷜)가 飮食음식의 象상이 되는 것도 亦是역시 그럴 수 있는 것이다. 坎卦감괘(䷜)의 六四爻육사효에서는 “동이[樽준]의 술과 簋궤 두 個개”라고 하였고, 困卦곤괘(䷮) 九二爻구이효에서는 “술과 밥 때문에 어려우나”라 하였으며, 漸卦점괘(䷴) 六二爻육이효에서는 “飮食음식을 먹음이 즐겁다”라고 하였다. 困卦곤괘(䷮)는 안의 몸―體체가 坎卦감괘(䷜)가 되고, 漸卦점괘(䷴)는 互卦호괘의 몸―體체가 坎卦감괘(䷜)가 되기 때문이다. 하물며 乾卦건괘(䷀)에는 ‘아름다운 利이로움으로 天下천하를 利이롭게 하는’ 道도를 두었으니, 坎卦감괘(䷜)가 그 위에 있다면 需卦수괘(䷄)가 飮食음식의 道도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蒙卦몽괘(䷃)의 뒤에서 잇는 까닭이다.
5) 利이:경학자료집성DB에 ‘二이’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考참고하여 ‘利이’로 바로 잡았다. |
* 衎衎간간: 1. 마음이 기쁘고 즐거움. 2. 強강하고 재빠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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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上_5장
p.584 【經文】 =====
飮食必有訟, 故受之以訟,
飮食음식은 반드시 다툼이 있기 때문에 訟卦송괘(䷅)로써 받았고,
中國大全
p.584 【小註】 =====
漢上朱氏曰, 乾餱以愆, 豕酒生禍, 有血氣者, 必有爭心, 故次以訟.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말린 밥으로 잘못하고,[주 6] 돼지고기와 술은 禍화를 만드니, 血氣혈기가 있는 者자는 반드시 다투는 마음이 있게 되므로 訟卦송괘(䷅)를 다음에 두었다.”
6) 『詩經시경‧小雅소아』:民之失德, 乾餱以愆. |
韓國大全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争奪, 出於口體之無厭也.
싸워 뺏는 것은 몸뚱아리가 싫증낼 줄 모르는데서 나온다.
【이장찬(李章贊)『역학기의(易學記疑)』】
第五章
第五章제오장
飮食有訟, 語意雖若淺近, 而爭訟之法, 雖或未嘗不出於義理, 究其始端, 則人必有拘於私慾背義乖理者, 然後乃始有訟. 况人之軀命, 繫於飮食, 大慾存焉, 則其有爭訟宜矣. 故訟之內體之坎, 卽後天之兌也, 而兌爲口, 口者, 飮食所由入, 言語所由出也. 外體之乾, 卽後天之离也, 而离者麗也, 則以其飮食之所由入而自然有言語之相麗, 所以爲訟. 而天水違行之象, 則本經已言之矣. 夫天水相照之中, 萬物之形形色色, 妍媸長短, 无有逃其眞態, 可見至公至平之象. 故其卦爲訟, 而訟之爲字, 從言從公, 言之至公者也.
“飮食음식은 다툼이 있다”는 말의 뜻이 비록 얕고, 訟事송사하는 法법이 비록 或혹 義理의리에서 나오지 않은 적이 없지만, 그 發端발단을 窮究궁구해 보면 사람이 반드시 私慾사욕에 매어 義理의리를 저버리고 理致이치를 어김이 있은 뒤에 비로소 訟事송사가 있는 것이다. 하물며 사람의 목숨이 飮食음식에 매에 있어 큰 慾心욕심이 있으니 그에 다툼이 있는 것이 當然당연하다. 그러므로 訟卦송괘(䷅)의 안쪽 몸―體체인 坎卦감괘(䷜)는 後天후천의 兌卦태괘(䷹)이고, 兌卦태괘(䷹)는 입이 되니, 입은 飮食음식이 그로 말미암아 들어가고 말이 그로 말미암아 나온다. 바깥 몸―體체인 乾卦건괘(䷀)는 곧 後天후천인 離卦이괘(䷝)인데, 離리란 걸리는 것이니, 飮食음식이 말미암아 들어감으로써 自然자연히 말이 서로 걸림이 있어 다툼이 되는 것이다. 하늘과 물이 어그러져 가는 象상에 對대해서는 本본 經文경문에서 이미 말하였다. 하늘과 물이 서로 비추는 가운데 萬物만물의 形形色色형형색색과 곱고 醜추하고(媸치) 길고 짧은 것이 그 참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至極지극히 公平공평한 象상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그 卦괘가 訟卦송괘(䷅)가 되는데 ‘訟송’이란 글―字자는 ‘言언’과 ‘公공’을 썼으니 말이 至極지극히 公正공정한 것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有天地然後, 萬物生焉,‧‧‧ 飮食必有訟, 故受之以訟,
하늘과 땅이 있은 뒤에 萬物만물이 생기니, ‧‧‧飮食음식은 반드시 다툼이 있기 때문에 訟卦송괘(䷅)로써 받았고,
上篇, 乾坤二卦, 首言天地之道, 故以萬物之生而盈于兩[주 7]間, 繼言其屯, 而生取於震之初動, 盈取於坎之中滿, 而言萬物初生之時, 有此欎結滿盈也. 穉者, 小也, 取於艮之少男, 而物生必蒙者, 言物之始生, 未能發其穉昧蒙冒也. 水在天[주 8]上以潤物, 卽是養道而萬物之所需, 故推其義, 而言人需飮食, 以致其養也. 爭訟出於飮食, 故乾餱以愆, 豕酒生禍, 皆爲訟也
上篇상편은 乾坤건곤 두 卦괘를 첫머리에 天地천지의 道도를 말하였기 때문에 萬物만물이 생겨나 둘 사이에 가득하는 것으로, 이어서 屯卦준괘(䷂)를 말하였는데, ‘생겨남’은 震卦진괘(䷲)의 처음 움직임에서 取취하였고 ‘가득참’은 坎卦감괘(䷜)의 가운데가 차있는 것에서 取취하였으니, 萬物만물이 처음 생겨날 때 이처럼 빽빽하게 얽혀서 가득차 있음을 말한다. ‘어린 것’은 작은 것으로 艮卦간괘(䷳)인 막내아들에서 取취하였고, “物件물건이 생기면 반드시 어리다”는 物件물건이 처음 생겨남에 아직 어리석고 蒙昧몽매함을 떨쳐버리지 못함을 말한다. 물이 하늘 위에서 萬物만물을 潤澤윤택하게 함이 곧 기르는 道도로서 萬物만물이 必要필요로 하는 바이므로 그 뜻을 미루어 사람이 飮食음식을 必要필요로 하여 기름을 이룸을 말하였다. 다툼은 飮食음식에서 나오므로 ‘마른 밥 때문에 德덕을 잃고’[주 9], 돼지고기와 술로 災殃재앙을 만드는 것이 모두 다툼이다.
7) 兩양:경학자료집성DB에 ‘雨우’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照참조하여 ‘兩양’으로 바로 잡았다. |
8) 天천:경학자료집성DB에 ‘大대’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照참조하여 ‘天천’으로 바로 잡았다. |
9) 『詩經시경‧伐木벌목』에 “百姓백성에게 人心인심을 잃는 것은 마른밥 한 덩이 때문에 잘못되는 것이다[民之失德 乾餱以愆]”라 하였다. |
* 乾糧건량: 가지고 다니기 쉽게 만든 飮食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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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上_6장
p.584 【經文】 =====
訟必有衆起, 故受之以師, 師者, 衆也, 衆必有所比, 故受之以比,
다툼은 반드시 무리로 일어나기 때문에 師卦사괘(䷆)로써 받았으며, 師사는 무리이니 무리는 반드시 親친함이 있기 때문에 比卦비괘(䷇)로써 받았고,
中國大全
p.584 【小註】 =====
雙湖胡氏曰, 需訟之後, 坤遇坎而爲師比. 自屯至比, 三男卦震艮各一用, 坎獨六用者, 亦見天地間水爲最多, 猶人一身无非血脈之流轉也.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需卦수괘(䷄)와 訟卦송괘(䷅) 以後이후에 坤卦곤괘(䷁)가 坎卦감괘(䷜)를 만나 師卦사괘(䷆)와 比卦비괘(䷇)가 되었다. 屯卦준괘(䷂)에서 比卦비괘(䷇)까지 세 아들 卦괘인 震卦진괘(䷲)와 艮卦간괘(䷳)는 各各각각 한 番번 使用사용되었는데 坎卦감괘(䷜)만 여섯 番번이나 使用사용된 것은 또한 하늘과 땅 사이에 물이 가장 많음을 볼 수 있으니, 마치 사람 몸에 血脈혈맥이 흐르지 않음이 없는 것과 같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師者 [至] 以比,
師사는 ‧‧‧比卦비괘(䷇)로써 받았고,
韓氏曰, 衆起而不比, 則爭旡由息, 必相親比而後得寧也.
韓氏한씨가 말하였다. “무리가 일어났는데 親친하지 않으면 다툼이 그칠 수 없으니, 반드시 서로 親친해 가까운 뒤라야 便安편안할 수 있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飮食必有訟, ‧‧‧故受之以比,
飮食음식은 반드시 다툼이 있기 때문에‧‧‧ 比卦비괘(䷇)로써 받았고,
比毗同, 輔也附也. 物必相附而後相輔, 故彖傳以輔釋. 比者, 名卦之本義也.
比비는 힘을 보탬이니, 돕는 것이고 따라 붙는 것이다. 萬物만물은 반드시 서로 따라 붙은 뒤에 서로 도우므로 「彖傳단전」에서 돕는 것으로 解釋해석하였다. 比비는 卦괘의 本본 뜻으로 이름지은 것이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訟必有衆起. 故受之以師, 師者, 衆也,
다툼은 반드시 무리로 일어나기 때문에 師卦사괘(䷆)로써 받았으며, 師사는 무리이니
師, 群爭也. 二女爭桑, 兩國起兵.
軍隊군대는 무리가 싸우는 것이다. 두 女子여자가 뽕나무를 다투자[주 10] 두 나라가 軍事군사를 일으켰다.
10) 楚초나라 邊方변방 卑梁氏비량씨의 딸과 吳오나라 邊方변방의 女人여인이 緋緞비단을 짜기 爲위해 뽕잎을 다툰 일로 因인하여 兩國양국이 正式정식으로 宣戰布告선전포고를 하였다. 緋緞비단 織造직조가 두 나라의 重要중요한 産業산업이었음을 알 수 있다. |
衆必有所比. 故受之以比, 比者, 比也,
무리는 반드시 親친함이 있기 때문에 比卦비괘(䷇)로써 받았고, 比비는 親친함이다.
比方爲衆, 其麗雖億, 不比則非衆,
親친해야 비로소 무리가 되니, 붙은 者자가 비록 億억이라도 親친하지 않으면 무리가 아니다.
【이장찬(李章贊)『역학기의(易學記疑)』】
第六章
第六章제육장
訟之有衆起, 衆之有所比,[주 11] 本經已言之矣. 若言卦名之所由定, 則蓋乾坤坎离爲四正之卦, 而天九爲乾, 地十爲坤, 天一地六爲坎, 地二天七爲离, 則坤坎爲十七, 乾离爲十八, 其得天地之數已多, 而震艮之天三天五, 則包入於坤十坎七, 而爲二十五, 巽兌之地八地四, 則亦入於乾九离九而爲三十, 則河圖五十有五之數, 於是而可見. 故坤與坎爲師爲比, 乾與离爲同人爲大[주 12]有矣.
“다툼은 무리로 일어난다”“무리는 親친한 바가 있다”는 本본 經文경문에서 이미 말하였다. 卦괘 이름이 定정해진 由來유래를 말하자면 大體대체로 乾건‧坤곤‧坎감‧离리는 네 方位방위의 卦괘가 되는데 天九천구는 乾卦건괘(䷀)가 되고, 地十지십은 坤卦곤괘(䷁)가 되며, 天一천일‧地六지육은 坎卦감괘(䷜)가 되고 地二지이‧天七천칠은 離卦이괘(䷝)가 되니 坤卦곤괘(䷁)‧坎卦감괘(䷜)는 十七17이고, 乾卦건괘(䷀)‧離卦이괘(䷝)는 十八18이어서 그 天地천지의 數수를 얻음이 이미 많다. 震卦진괘(䷲)‧艮卦간괘(䷳)의 天三천삼‧天五천오는 坤十곤십‧坎七감칠에 包括포괄되어 들어가 二十五25가 되고, 巽卦손괘(䷸)‧兌卦태괘(䷹)의 地八지팔‧地四지사는 亦是역시 乾九건구‧离九리구로 들어가 三十30이 되니, 河圖하도 五十五55의 數수를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그러므로 坤卦곤괘(䷁)와 坎卦감괘(䷜)는 師卦사괘(䷆)와 比卦비괘(䷇)가 되고 乾卦건괘(䷀)와 離卦이괘(䷝)는 同人卦동인괘(䷌)와 大有卦대유괘(䷍)가 된다.
11) 比비:경학자료집성DB에 ‘此차’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考참고하여 ‘比비’로 바로 잡았다. |
12) 大대:경학자료집성DB에 ‘人인’으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考참고하여 ‘大대’로 바로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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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대전 : 序卦傳 上_7장
p.584 【經文】 =====
比者, 比也, 比必有所畜, 故受之以小畜, 物畜然後, 有禮, 故受之以履,
比비는 親친함이니 親친하면 반드시 쌓임이 있기 때문에 小畜卦소축괘(䷈)로써 받았으며, 物件물건이 쌓인 뒤에 禮예가 있기 때문에 履卦리괘(䷉)로써 받았고,
中國大全
p.585 【小註】 =====
張子曰, 德積則行必有方, 物積則散必有道.
張子장자가 말하였다. “德덕이 쌓이면 行動행동에 반드시 方向방향이 있고, 物件물건이 쌓이면 흩어짐에 반드시 道도가 있다.”
○ 平庵項氏曰, 履不訓禮, 人之所履, 未有外於禮者, 故以履爲有禮也.
平庵項氏평암항씨가 말하였다. “履리는 禮예로 풀이하지 않아야 하니, 사람이 實踐실천(履리)하는 것은 禮예에서 벗어나는 것이 있지 않기 때문에 ‘履리’를 禮예가 있는 것으로 여긴다.”
○ 雙湖胡氏曰, 師比後, 乾方與巽兌會成小畜履, 此長少二女代兄從父始入用, 惟離中女未用耳. 乾坤至此十變十成數也, 陰陽之氣一周矣.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師卦사괘(䷆)와 比卦비괘(䷇) 以後이후에 乾卦건괘(䷀)가 비로소 巽卦손괘(䷸)와 兌卦태괘(䷹)를 만나 小畜卦소축괘(䷈)와 履卦리괘(䷉)를 이루었으니, 이것은 첫째와 셋째 딸이 兄형을 代身대신하여 父母부모를 따라 처음으로 들어와 쓰는 것이니, 離卦이괘(䷝)인 둘째 딸만 쓰여지지 않을 뿐이다. 乾卦건괘(䷀)와 坤卦곤괘(䷁)가 여기에 이르러 열 番번 變변하고 열 番번 數수를 이룬 것이니, 陰음과 陽양의 氣運기운이 한 바퀴 돈 것이다.”
韓國大全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比者 [至] 以履,
比비는 ‧‧‧履卦리괘(䷉)로써 받았고,
韓氏曰, 此非大通之道, 則各有所畜以相濟也. 由比而畜, 故曰小畜而不能大.
韓氏한씨가 말하였다. “이것은 크게 通통하는 道도가 아니어서 各其각기 쌓는 바를 두어서 서로 救濟구제한다. 親친함으로부터 쌓기 때문에 小畜소축이라 하였으니 커질 수 없다.”
○ 郭氏京曰, 比者下, 脫親字,
郭氏곽경이 말하였다. “‘比者비자’란 말 아래 ‘親친’字자가 빠졌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比必有所畜, 故受之以小畜.
親친하면 반드시 쌓임이 있기 때문에 小畜卦소축괘(䷈)로써 받았으며,
相比則相畜
서로 親친하면 서로 쌓는다.
物畜然後有禮, 故受之以履.
物件물건이 쌓인 뒤에 禮예가 있기 때문에 履卦리괘(䷉)로써 받았고,
咸之序卦曰, 有天地萬物, 男女夫婦父子君臣上下然後, 禮義有所錯. 顔淵曰, 博我以文, 約我以禮, 管仲曰, 衣食足而知禮節, 此皆物畜然後有禮也. 履者, 禮也, 禮者, 理也. 人所蹈行者, 理也, 履禮理三字, 音相似, 而義相得也. 論語克己復禮, 但當以復理看也.
咸卦함괘(䷞)의 「序卦傳서괘전」에 “하늘과 땅이 있은 뒤에 萬物만물이 있고, 萬物만물이 있은 뒤에 男女남녀가 있고, 男女남녀가 있은 뒤에 夫婦부부가 있고, 夫婦부부가 있은 뒤에 父子부자가 있고, 父子부자가 있은 뒤에 君臣군신이 있고, 君臣군신이 있은 뒤에 上下상하가 있고, 上下상하가 있은 뒤에 禮義예의를 둘 곳이 있다.”고 하였다. 顔淵안연은 “文문으로 나를 넓혀주시고 禮예로 나를 簡約간약하게 해주셨다”고 하였으며, 管仲관중은 “衣食의식이 充分충분하면 禮節예절을 안다”고 하였으니, 이는 모두 萬物만물이 쌓인 뒤에 禮예가 있는 것이다. 履리는 禮예이니, 禮예는 理리이다. 사람이 밟아서 行행하는 것이 理리이다. 履리‧禮예‧理리 세 글―字자는 音음이 비슷하고 뜻이 서로 符合부합한다. 『論語논어』의 ‘克己復禮극기복례’는 理致이치를 回復회복한다는 뜻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장찬(李章贊)『역학기의(易學記疑)』】
第七章
第七章제칠장
畜止之義, 傳義已詳之矣. 蓋以一體言之, 乾健也, 巽入也, 乾健之道, 入於巽順也. 然巽之一陰所以畜之者小, 故其象爲風行天上而爲小畜. 若艮, 則有二陰所畜者大, 故其象爲天在山中而爲大畜, 畜之有小大可見矣.
沮止저지하여 그치는 뜻은 『程傳정전』과 『本義본의』에 이미 詳細상세하게 말하였다. 하나의 몸―體체로 말하자면 乾卦건괘(䷀)는 剛健강건하고, 巽卦손괘(䷸)는 들어가니, 乾卦건괘(䷀)의 剛健강건한 道도가 巽卦손괘(䷸)의 順순함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나 巽卦손괘(䷸)의 하나의 陰음이 沮止저지하는 바는 작으므로 그 象상이 ‘바람이 하늘위에 行행함’이 되어 小畜소축이 된다. 萬若만약 艮卦간괘(䷳)라면 두 陰음이 沮止저지하는 것이 크기 때문에 그 象상이 ‘하늘이 山산 가운데 있음’이 되어 大畜대축이 되니, 沮止저지함에 크고 작음이 있음을 알 수 있다.
乾在巽兌之間, 故從巽則爲小畜, 從兌則爲履, 而兌爲澤, 澤爲在下之物, 而乾在其上, 故有上下之辨, 乃可成畜止之功. 故禮防之道, 於是可見. 而乾在南方文朋之地, 自有嘉會合禮之道, 此小畜履之間, 所以插入一禮字者也. 若以一履字單言之, 則履者行也, 而禮者人之所由常行之正理, 故其卦爲履. 而以天道言之, 有元則自當有亨, 亨[주 13]然後, 可以有利貞, 而亨道之流行, 尢在於乾元之間, 卽春夏之交也. 卦名以履, 蓋取諸此.
乾卦건괘(䷀)가 巽卦손괘(䷸)와 兌卦태괘(䷹)의 사이에 있으므로 巽卦손괘(䷸)를 따르면 小畜卦소축괘(䷈)가 되고, 兌卦태괘(䷹)를 따르면 履卦리괘(䷉)가 되는데, 兌卦태괘(䷹)는 못이고, 못은 아래에 있는 物件물건이며 乾卦건괘(䷀)가 그 위에 있으므로, 위아래의 分別분별이 있으니 沮止저지하여 멈추는 功공을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禮예로 防止방지하는 道도를 여기에서 볼 수 있다. 乾卦건괘(䷀)는 南方남방 글벗들의 곳에 있어 自然자연히 아름다움이 모여 禮예에 合합하는 道도가 있으니, 이것이 小畜卦소축괘(䷈)와 履卦리괘(䷉)의 사이에 ‘禮예’字자가 揷入삽입되는 까닭이다. ‘履리’字자 하나로만 말한다면 履리는 行행함이고, 禮예는 사람이 말미암아 늘 行행해야할 바의 바른 理致이치이므로 그 卦괘는 履리가 된다. 天道천도로써 말하면 元원이 있으면 自然자연히 亨형이 있기 마련이고, 亨通형통한 然後연후에 ‘利貞이정’이 있을 수 있으니, 亨通형통한 道도가 流行유행함이 더욱 乾元건원의 사이에 있으면 곧 봄과 여름이 交叉교차한다. 卦괘를 履리라 이름한 것은 大體대체로 여기에서 取취한 것이다.
13) 亨형:경학자료집성DB에 ‘□’으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을 參考참고하여 ‘亨형’으로 바로 잡았다. |
【심대윤(沈大允) 『周易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有天地然後, 萬物生焉, ‧‧‧ 物畜然後, 有禮. 故受之以履,
하늘과 땅이 있은 뒤에 萬物만물이 생기니,‧‧‧物件물건이 쌓인 뒤에 禮예가 있기 때문에 履卦리괘(䷉)로써 받았고,
物畜然後, 有尊卑親踈之䒭殺節文.
萬物만물이 쌓인 뒤에 높고 낮음, 親친하고 疏遠소원한 等級등급의 禮節예절이 있다.
* 等(무리 등), 䒭(무리 등), 䓁(무리 등), 𡬝(무리 등), 𡬦(무리 등), 𢌭(무리 등). |
*****(2024.07.21.)
* 出處: daum, Naver, Google, 바이두,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DB, 한국경학자료시스템 等등 |
주역대전 > 십익 > 서괘전(序卦傳) 上 총 27건의 연구성과가 있습니다. http://waks.aks.ac.kr/rsh/dir/rdirItem.aspx?rptID=AKS-2012-EAZ-2101_BOOK&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24십익%24서괘전(序卦傳)+上%3a편명%24序卦傳+上%3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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