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년 넘게 명동성당에서 기도해 보면서
한번도 소리내어 기도하는 카톨릭신자들이 없다는 것은 인상적이네요.
카톨릭의 가장 중심적인 기도가 소리내어 하지 않고 마음으로만 하는 기도인지 모르겠지만...
7년동안 여의도나기 할때 제게 현재의 명동성당과 같은 곳은 여의도순복음교회인데
이 교회가 통성기도를 강조하는 순복음교단의 아버지되는 교회라서 통성기도가 기도의 중심이였고
대부분의 한국교회도 이 교회를 본받아 통성기도, 적어도 속삭이더라도 소리내어 기도하는 것이
개신교의 기도의 모습인데...
명동성당 본당과 지하성당에서 기도해 보면서 한명의 소리내어 기도하는 이가 없었다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조금은 당황스럽고 낯설은 분위기 입니다.
통성기도하는 것 말고 새벽기도 후 방언으로 기도하는 이들도 많았던 개신교 기도 형태에서
침묵기도에 방언으로 기도하는 이는 보기 조차 없네요.
(한번 미사에 참석했는데 성찬식때마다 일어나 본당 앞에 나가는 것이나
헌금때도 헌금통을 들고 있는 이에게 성찬식때처럼 일어나 나가서 헌금을 하네요.
개신교는 둘 다 이런 상황에서는 앉아서 있는데...
기도에서는 소극적이지만 성찬식이나 헌금을 낼 때는 개신교에 비해 움직이 많네요.
명동성당이 카톨릭의 여의도순복음교회 같은 상징적인 곳인데 다른 성당에서도 그런지는 알 수가 없어서
일단 명동성당에서 보고 느낀 점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