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간의 바다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치노헤 역으로 come back!!!
도와다호까지 편안한 여행길을 책임져 줄 JR도호쿠 소속의 고속버스 '오이라세호' 입니다.
음,,, 아무래도 시절이 시절이다보니, 차안에 손님이라곤 저 혼자밖에 없네요.
거기에다 그나마 하나 있는 손님도 돈은커녕 패스쪼가리만 하나 덜렁~보여주고 끝이니ㅡ,.ㅡ 괜시리 미안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오는길엔 무려 1명이 추가로 탑승했더란,,, 이동네는 혼자 여행하는게 대세인가 봐요;;)
이래저래 약간의 찝찝함(?)을 동반한 흥분을 안고, 오이라세 계곡에 들어섭니다.
오이라세 계류의 안내지도입니다.
계류의 입구인 ?山에서부터 도와다 호수까지는 대략 14km에 이르는 쉽지않은 하이킹 코스이기에 중간지점인 石ヶ?에 내려 호수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노송나무, 너도밤나무, 단풍나무 등의 원생림과 어우러진 늦겨울의 계곡풍경이 끝없이 펼쳐지네요.
오이라세 계류의 절정기는 단풍이지는 10월이지만, 겨우내 쌓인 눈길을 따라 마주치는 풍경도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후~ 삼각대만 챙겨왔어도 대박이었을긴데,,,, 기껏 한국서 힘들게 들고온 삼각대를 코인락커에 쳐박아두고 온지라,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ㅠ.ㅠ
음,,, 이 다리는 다람쥐 전용 다리일까요?
계곡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낙설주의' 표지판.
낙석주의 표지판이야 우리나라에서도 가끔 봤지만, 이런 落雪注意 표지판은 생전 처음보는지라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혹시 강원도나 울릉도에는 이런표지판이 있으려나요?
한시간 반 남짓한 하이킹도 어느덧 끝나가고,,,,
계곡여행의 종착점인 도와다호수에 들어섭니다.
도와다호는,
라고 일본관광청(http://www.welcometojapan.or.kr/region_info/dohoku/aomori/dowadoko.asp)에서 설명하고 있는 곳인데요,,,,
물이 하도 맑아서 10m아래의 호수바닥까지도 훤히 보이는터라, 전망대위에서 호수를 보노라면 현기증마저 이는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버스 시간때문에 도와다호의 명물(?)인 오토메노죠(乙女の像)를 보지못해 다소 안타까웠지만 언젠가 다시 볼날을 기약하며 마음속깊이 도와다호수의 풍경을 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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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훌쩍 떠나고픈 어느날 원문보기 글쓴이: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