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아산(817.6m) 산행기
▪일시: '24년 3월 24일
▪도상분맥거리: 약 8.5km, 기타거리: 약 6.6km
▪날씨: 부슬비, 12℃
▪출발: 오전 10시 55분경 화순군 백아면 송단리 ‘평지경로당’
백아분맥은 모후지맥 ~670m봉에서 분기하여 백아산, 606.2m, 401.8m, 330.0m봉들을 경유하여 창랑리 천변에 이르는 도상 약 17.0km의 산줄기이다. 유성에서 07:10發 광주行 버스에 올라 광천동터미널에는 9시경 도착하였는데, 부슬비가 계속 내려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바깥 정류소에서 9시 8분경 도착한 217번 송단行 버스에 올라 종점인 ‘평지경로당’에는 10시 55분경 도착하였는데, 이렇게 늦은 시각에 시작하여 분맥을 완료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
(10:55) 남동쪽 길로 나아가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편(남쪽)으로 가다가 보니 분기점을 지나칠 듯하여 되돌아 다시 이른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나아갔다. 대략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니 농로가 이어지다 절토지에서 끝나는데, 다행히도 산죽 사이로 양호한 산길이 이어졌다. 왼편으로 건계를 건너니 길 흔적이 다소 흐릿해졌고, 막바지 길은 왼쪽(북북서쪽)으로 휘어 덤불이 무성한 지릉에 닿는다. 동쪽으로 나아가니 산길은 지릉 왼편 사면으로 이어져 모후지맥에 닿는데, 안부(송치·보름재) 바로 위쪽이다.
(11:26) 안부로 내려섰다가 되돌아 산죽 사잇길을 따르니 물기가 옷을 흠뼉 적시는데, 가파른 곳에는 묵은 동아줄도 걸려 있다.
(11:54) 분기점(~670m)에 닿아 한숨 돌린 후 오른쪽(서쪽) 산죽 사이 흐릿한 산길로 들어서니 빼곡한 산죽을 헤치느라 진이 빠진다. 잠시 산죽을 벗어났으나 2분여 뒤 이른 언덕(≥690m)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니 다시 산죽지대가 이어졌다.
(12:48) ‘↑문바위 0.6km, ↘백아산원두막펜션 1.5km’ 이정목과 함께 오른편에서 갈림길이 합류하면서 산죽의 성가심에서 벗어났다. 안부를 지나 ‘↑백아산 정상 1.2km, ←백아산자연휴양림 1.8km, ↓백아산원두막펜션 2.5km’ 이정목과 함께 왼쪽에 갈림길이 보였고, 암벽을 오른편으로 비껴 오르니 이후에도 바위지대가 이어졌다.
(13:05) 삼거리에 이르니 묵은 산불초소, ‘백아06-15, ←전망대, →백아산’ 119표시목, ‘문바위삼거리, ←휴양림 1.0km·전망대 1.0km, ↓회차장 1.2km, →백아산 정상 0.9km·하늘다리 2.1km’ 이정목 등이 있다.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가 암릉을 왼편으로 비꼈고, 막바지 암벽을 왼편으로 비껴 ‘↑하늘다리 1.2km, ↓휴양림 3.9km’ 이정목과 ‘백아05-15, ↑하늘다리, ↓문바위’ 119표시목에 이어 정상의 바위봉에 도착하였다.
(13:28) 정상에는 ‘백아산 810m 화순군’ 표석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방으로 시야가 트일 곳이나 짙은 구름으로 인하여 조망은 없다. 북쪽으로 나아가니 이후 단체 등산객을 포함하여 등산객들이 꾸준히 올라온다. 7분여 뒤 암봉 왼편 사면길을 나아가니 ‘백아04-15, ↑북면 원리·하늘다리, ↓백아산 정상’ 119표시목이 보였고, 조금 뒤 오른편에서 암릉을 넘어온 갈림길이 합류한다. 암벽 옆 철계단을 거쳐 다음 암봉을 왼편으로 비끼고, 안부에 이르니 ‘→송단마을 2.2km, ↓백아산 정상 0.9km’ 이정목과 함께 오른쪽에 내리막길이 보였다. 다음 암벽 밑에 이르니 ‘↑마당바위 0.2km·백아면 원리 2.7km, ←관광목장 2.5km·백아면 이천리 2.5km, ↓약수터 0.1km·백아산 정상 1.0km’ 이정목과 함께 왼쪽에 갈림길이 보였다.
(13:49) 오른편으로 나아가 암벽에 설치된 계단길을 거쳐 헬기장에 이르니 ‘바당바위 해발 756m 화순군’ 표석, 하늘다리 안내판 등이 보인다. 암릉 위에 설치된 데크길에 이어 바닥에 유리창이 설치되어 있는 하늘다리를 지나가는데, 가스로 인하여 조망이 아쉽다. 데크계단에서는 ‘←원리 2.5km·관광목장 2.0km, ↓백아산 정상(810m) 1.2km·휴양림 4.1km’ 이정목 앞쪽으로 암릉이 바라보이는데, 산길은 암릉 측면으로 나 있다. ‘↑관광목장 2.0km, ↓하늘다리 0.2km’ 이정목에서 오른편에 ‘등산로 없음’ 팻말과 함께 수직굴이 보였다. 철계단을 거쳐 암봉을 왼편 사면으로 비꼈고, ‘국가지점번호 다·라 6810·8715’ 표시판에 이르니 순한 길이 이어지면서 ‘독산23, 1991재설’ 삼각점(△606.2m)이 보였다.
(14:16) ‘↑백아면 원리 1.8km, ←관광목장 1.3km, ↓백아산 정상 1.9km·하늘다리 0.7km’ 이정목과 ‘백아13-15, ↑북면 원리, ↓백아산 정상’ 119표시목이 있는 갈림길에서 무심코 북서쪽으로 직진하였다가 분맥을 벗어났음을 깨닫고 되돌아섰다. 다시 이른 갈림길에서 서쪽으로 내려서니 길은 암릉 전 왼편 사면으로 휘고, 잠시 뒤 오른편에 고인 물이 있는 暗窟이 보였다. 암벽 밑을 지나니 이내 주등산로 왼편에 지그재그 산책로가 보이는데, ‘←완만하지만 긴 코스, ↓급경사지만 짧은 코스’ 표시목이 보였다.
(14:34) 오른편에 기묘한 바위(나중에 보니 ‘각시바위’)가 바라보였고, 그 쪽이 분맥인 듯하나 산길이 제대로 나 있을지 의문이고 비도 내리므로 등산로를 따라 우회하기로 하였다. 너른 길이 이어지면서 ‘↑관광목장 0.3km, ↓백아산 정상 2.9km·하늘다리 1.7km’ 이정목이 보였고, 등산로 정비를 하느라 진창이 된 길을 따라 목교를 건너니 ‘관광목장, ↑하늘다리 2.7km·백아산 정상 3.5km, ↓백아산 정상 3.2km·하늘다리 2.0km’ 이정목이 보였다. 비가 계속 내리길래 관광목장의 카페에 들러 빵과 우유로 점심을 먹으면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하였다.
(14:45~15:02) 휴식.
(15:02) 다시 출발하여 진입로에 이른 뒤 오른쪽으로 내려서니 개울에서 길은 끝난다. 개울을 건너 덤불을 헤치고 묵은 컨테이너 움막에 이르니 덤불은 여전하였으나 이내 산판길에 닿아 왼쪽으로 내려갔다. 좌·우에 저수지가 보이면서 도로(‘백아로’)에 닿았고, 오른쪽으로 2분여 오르니 고갯마루이다.
(15:13) 왼쪽 잡목덤불 사면을 치고 올라가니 흐릿하나마 족적이 보이다가 사라졌고, 언덕을 지나 왼편 묘지로 비껴 진입로에 내려섰다. 오른쪽으로 나아가 능선에 이르렀고, 왼쪽의 묵밭 덤불을 나아가니 가시덤불이 무성한데, 오른편 사면을 치고 올라 묘지에 닿았다. 오른편에서 묘지길을 만났고, 묘지 가장자리에 이르러 잡목덤불 사면을 치고 올라갔다. 언덕을 지나 오른편 묘지로 가서 산판길을 따라 안부에 이르니 왼편이 포장된 고갯길이 지나간다.
(15:39) 너른 능선길을 따라 9분여 뒤 언덕(~385m)에 이르니 산길은 오른쪽(북북동쪽)으로 휘었다가 왼쪽(서쪽)으로 휜다. 고갯길이 나 있는 안부를 지나니 풀밭에 길 흔적이 흐릿하다가 다시 너른 길이 이어졌고, 얕은 언덕(×322m)을 지나 안부에 이르니 역시 고갯길이 지나간다.
(16:01) 능선으로 직진하였다가 해지기 전에 분맥을 마무리하기 어려울 듯하고 대중교통편에 여의치 않을 것이므로 여기서 종료하기로 하였다. 되돌아 다시 안부에 닿아 남쪽으로 내려서니 왼편에 농장 가옥이 보이는데, 여주인이 나오더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한다. 신설 2차선 도로(‘노기길’)에 닿아 왼쪽(동쪽)으로 나아가 ‘백아로’에 이를 즈음 옥과(곡성)버스가 북면(백아면) 방면으로 들어가는 게 보인다. ‘백아로’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왼편에 백아산 들머리가 보였고, ‘노기리’ 정류소를 지나 ‘북면’ 정류소에 이르니 옥과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16:39) 4시 41분에 출발한 버스는 옥과 버스정류장에는 4시 59분경 도착하였고, 5시 20분 출발인 곡성行 버스에 올라 곡성터미널에는 5시 49분경 도착하였다. 10분 정도 걸어서 곡성역에 이르렀고, 근처 식당에서 해물칼국수로 저녁을 먹은 후 19:06發 용산行 무궁화편에 立席으로 올랐으나 자리를 옮겨가면서 거의 좌석에 앉아 서대전역에는 9시 30분경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