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한 소쿠리 따서 씻어놓고...
상추 한 소쿠리 따서 손질하여 씻어놓고 허드레는 닭 주고...
상추 세척...
캠핑, 낚시 장비 테트리스...
바베큐 장비 등등...
울진 백사장 도착하여 아이들 기다리며 텐트 설치...
아내는 화장실 설치...
큰 공주가 준비해온 회감과 바위굴과 전복...
한가로운 울진 동해바다에 낚시대를 펼친다...
아내가 잡은 첫 수는 새끼 복어다. 바로 방생...
큰 공주도 잠시 낚시대를 던져본다.
서산으로 해가 넘어간다.
릴대가 두 개뿐이라 작은 공주는 구경만...
원투낚시...
텐트에서 보는 아내의 낚시...
수영을 잘하는 작은 공주와 아내가 어제 잡은 조개로 큰 공주가 만든 술국...
아이들은 집으로 가고 아내와 함께 텐트에서 야영을 한다.
하현달도 서산으로 넘어가는 중이다.
260724 (금)
텃밭에 들러 고추 한 소쿠리를 따서 깨끗이 씻어두고, 싱싱한 상추도 작은 놈으로 골라 한 소쿠리 수확해 손질한다. 다듬고 남은 겉잎은 닭들에게 나눠주고, 깨끗이 씻은 상추는 냉장고에 잘 보관한다.
병아리장의 급수기와 사료통을 가득 채워준다.
면사무소에 들러 재능나눔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읍내 파크골프장에 들러 주민등록초본 제출 및 동의서를 작성한다. 폭염으로 인해 파크골프 수업은 휴강되고, 펜화 수업은 결석 소식을 전한다. 이제 청란만 제대로 나와준다면 예정보다 조금 일찍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캠핑 장비와 낚시 장비를 트럭에 차곡차곡 싣고 출발 준비를 마친다.
닭장 1, 2, 3호실에 사료를 듬뿍 채워주고, 1, 2호실 급수기에도 물을 가득 받아둔다. 평소에는 엄두도 내지 못하던 닭장 울타리 물세척도 무더운 폭염 덕분에 시원하게 마칠 수 있다.
다행히 청란 5개를 수거하여 어제 다 마치지 못한 포장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차량용 냉장고와 배터리를 싣고, 갓 수확한 참외와 채소들을 넣은 뒤 온도를 0도로 설정했다. 처음 사용하는 냉장고라 성능이 어떨지 미심쩍었는데, 나중에 보니 고추와 참외가 살짝 얼어 있다. 다음에는 3도 정도로 맞추면 딱 적당할 듯싶다.
우체국에 들러 준비한 택배를 발송하고, 차부앞 김밥집에서 김밥 두 줄을 포장해 드디어 길을 나선다.
약 300km, 3시간 남짓을 달려 큰공주 집에 도착하니 식구들은 이미 해수욕을 마치고 잠시 근처 계곡에 간 모양이다. 작년에 큰 공주 집에서 자고 아내와 함께 아침 산책하며 추억을 쌓았던 바닷가에 자리를 잡고 야영 준비를 시작한다. 텐트를 치고 짐을 정리하던 중 아내와 아이들이 도착...
반가운 인사와 함께 낚싯대를 펼치며 저녁 준비에 들어간다.
큰공주가 정성껏 준비해 온 싱싱한 회와 바위굴, 전복을 차려놓고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겨운 담소 속에 나누는 식사에 마음이 한없이 넉넉해지고 기분도 참 좋다.
아내와 작은공주는 어제 미리 도착해 해수욕을 즐기며 조개를 주워 해감을 해두었다는데, 밤이 깊어지자 큰공주가 그 조개로 시원한 야식 술국을 끓여낸다.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아내와 잠시 밤낚시후 잠자리에 든다.
밀려드는 파도 소리가 아늑하게 들려오는 바닷가, 그 파도소리와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또 한 겹 깊게 쌓인다.
0510 동해바다 수평선 끝 어선에는 밤새 불이 켜있다. 아마도 오징어 잡이 배가 아닌가 싶다.
0511 곧 태양이 떠오를 듯이 하늘은 붉게 물들어있다. 텐트에서 일기를 쓰며 일출을 기다린다.
0527 드디어 동해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 2027년 1월 1일에 볼 일출을 160일 앞당겨 바라보며 아내를 깨운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일출을 보고 아내가 먼저 보리멸 낚시를 시작하는데 23cm 대형 보리멸을 낚는다. 붕어로 치자면 보리멸계의 월척급이다.
아내와 좀 더 낚시를 이어가며 작은 보리멸 몇마리와 새끼 복어 여러 마리를 낚아낸다. 큰 공주는 비행을 가고 작은 공주가 라면을 가져와 버너를 켜준다.
아내는 라면을 끓이고 나는 처음으로 월척급 보리멸 회를 떠본다. 서툴지만 그런대로 10여점의 자연산 회감이 나와 소주를 한 잔 안할 수가 없다.
큰 공주 비행기가 울진공항 9시반 출발이라 지나가는 비행기마다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는다.
큰 공주가 여섯 바퀴째 선회하며 마지막 착륙 전에 비행기에서 캠핑장면과 아내의 낚시하는 모습을 담았다.
아내의 보리멸 낚시...
끊임없이 밀려오는 파도... 큰 공주가 오전 비행을 마치고 캠핑장에 도착하여 근처 식당에서 물회로 점심식사...
식사후 가족들은 집으로 가고 나홀로 캠핑장을 지킨다. 폭염으로 땀이 줄줄 흘러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푸른 바다와 하늘을 보며 휴가를 느낀다.
쭈쭈는 어찌 지내나 살펴보니 역시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 오침을 하고있다.
오후에 가족들이 다시 캠핑장을 찾아와 아내는 낚시를 이어가고 아이들은 갯바위쪽에 바위굴을 따기위해 잠수복을 입고간다. 소득은 소라 하나...😘
아이들은 먼저 마트 들러 장을 보고 아내와 나는 짐을 정리하여 집으로 간다. 숯불구이를 하려고 우선 숯불을 피운다.
일 년만에 큰 공주 집에서 온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한다. 이렇게 네 식구가 함께 식사할 수 있는 자리는 명절 등 일 년에 몇 차례 뿐이다.
260725 (토)
0510 동해바다 수평선 끝, 어선에는 밤새 불이 켜져 있다. 아마도 오징어잡이 배가 아닌가 싶다.
0511 곧 태양이 떠오를 듯 하늘이 붉게 물든다. 텐트에서 일기를 쓰며 일출을 기다린다.
0527 드디어 동해바다 위로 떠오르는 태양. 2027년 1월 1일에 볼 일출을 160일 앞당겨 바라보며 아내를 깨운다. 아내와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본다.
일출을 감상하고 아내가 먼저 보리멸 낚시를 시작하는데, 무려 23cm 대형 보리멸을 낚아 올린다. 붕어로 치자면 보리멸계의 월척급이다. 아내와 낚시를 더 이어가며 작은 보리멸 몇 마리와 새끼 복어 여러 마리를 낚는다.
큰 공주는 오전에 학생들 비행 교육이 있어 출근을 하고, 작은 공주가 라면을 가져와 LPG 버너를 켜준다. 아내가 라면을 끓이는 동안 나는 처음으로 월척급 보리멸 회를 떠본다. 서툴지만 그런대로 10여 점의 자연산 회가 나와 소주 한 잔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키친타월로 잘 닦아냈지만 간혹 비늘이 하나씩 혀에 걸려 웃음이 난다.🤣🤣🤣
큰 공주가 탄 비행기가 울진공항에서 9시 반 출발이라, 그 시간 이후로 머리 위를 지나가는 비행기마다 손을 흔들며 사진을 찍는다. 나중에 알고 보니 큰 공주도 비행기에서 우리를 찍었다고 한다. 여섯 바퀴째 선회하며 마지막 착륙 전, 비행기에서 본 캠핑장 풍경과 아내가 낚시하는 모습을 담아 카톡방에 올려주었다.
아내는 보리멸 낚시를 이어가고, 끊임없이 파도는 밀려온다.
오전에 비행을 마친 큰 공주가 캠핑장으로 돌아와 근처 식당에서 시원한 물회로 점심식사를 한다. 식사 후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나 홀로 캠핑장을 지킨다.
쭈쭈는 어찌 지내나 살펴보니 역시나 더위를 피해 시원한 그늘에서 오침을 즐기는 중이다. 폭염에 땀이 줄줄 흘러 텐트 안에서 휴식을 취하며,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바라보며 진짜 휴가를 느껴본다.
갓난아기와 서너 살쯤 된 아이를 데리고 젊은 부부가 캠핑카를 몰고 백사장으로 들어왔다가 모래에 갇혀 꼼짝을 못 한다. 사륜 지프차와 앞쪽에 모터가 달린 픽업트럭 두 대가 와서 끌어내는데도 쉽지가 않다. 지프차 헛바퀴에 모래가 분수처럼 솟구친 끝에 겨우 끌어낸다. 캠핑카는 워낙 무겁고 뒷바퀴도 작은데다 사륜구동도 아니라서 포장되지 않은 곳은 절대 들어가면 안 되는데, 아마도 캠핑카 초보인 모양이다. 그나저나 입구 쪽 모래밭을 온통 헤집어 놓아서 나중에 내가 나갈 일이 살짝 걱정이다.😝😝😝
오후에 가족들이 다시 캠핑장을 찾아왔다. 아내는 낚시를 이어가고 아이들은 바위굴을 따겠다며 잠수복을 입고 갯바위 쪽으로 향한다. 다른 팀들은 제법 따가던데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한참 뒤에 들고 온 소득은 소라 단 한 마리뿐이다. 그래도 신나게 물놀이한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아이들은 먼저 마트에 들러 장을 보러 가고, 아내와 나는 짐을 정리해 집으로 향한다.
아이들은 계속 차가 못나올까 걱정인데 사륜구동으로 아무렇지 않게 백사장을 나온다.
샤워부터 싹 하고 숯불을 피운다. 일 년 만에 큰 공주 집에서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저녁을 먹는다. 이렇게 네 식구가 다 같이 식사하는 자리는 명절 등 일 년에 몇 번 되지 않기에 더욱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작년에 큰 공주가 타려고 가져간 자전거를 안탄다해서 다시 가져온다. 짐들을 모두 싣고 울진읍내로 향한다.
읍내 유명하다는 중국집에 대기접수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있는 울진도서관을 방문한다.
각자 보고싶은 책을 한 권씩 들고 시간을 보낸다. 나는 허영만의 『꼴』을 잠깐 들여다본다.
요즘은 대기접수를 하면 예전처럼 줄을 안서있어도 카톡으로 남은 대기자를 알 수 있고 순번이 되면 카톡으로 연락이 온다.
캠핑장비와 낚시장비를 모두 내리고 닭장 한바퀴 돌고 이틀치 청란 16개 수거...
260726 (일)
첫날은 해변에서 캠핑을 하고 둘째 날은 큰공주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작년에 큰공주가 타려고 가져간 자전거를 안 탄다 해서 다시 가져오기로 한다. 짐들을 모두 싣고 울진 읍내로 향한다.
읍내에 맛집이 있다 하여 갔더니 대기 줄이 길다.
여섯 팀 정도 대기해야 해서 접수를 해두고, 기다리는 동안 근처에 있는 울진도서관을 방문한다.
각자 보고 싶은 책을 한 권씩 들고 시간을 보낸다. 어차피 정독을 하거나 끝까지 볼 수는 없기에, 나는 허영만의 『꼴』을 잠시 들여다본다.
요즘은 대기 접수를 해두면 예전처럼 줄을 서 있지 않아도 카톡으로 남은 대기자 수를 알 수 있고, 순번이 되면 알림도 온다.
입맛이 예민하지 않아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라 맛집이라고 줄까지 서서 먹는 것은 되도록 피하는데, 요즘 같은 시스템이라면 줄이 더 길어질 수도 있겠구나 싶다.
아내와 아이들은 조개를 줍기로 하고, 나는 귀갓길에 오르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눈다.
300여 km를 서너 시간 달려 집에 들어오니 정각 4시를 알린다.
봉장과 닭장을 대략 살펴보고 병아리 급식기를 채워준 뒤 짐을 내리는데, 마지막 집 ㅎㅇ 씨가 경주 개 '제비'를 데리고 내려와 맥주 한 잔을 나눈다. 하루가 다르게 제비가 자라는 게 보인다. 며칠만 더 지나면 쭈쭈만 한 덩치가 될 것 같다.
캠핑 장비와 낚시 장비를 모두 내리고 닭장을 한 바퀴 돌며 이틀 치 청란 16개를 수거한다.
국립공원에서 드론으로 촬영한 토왕성폭포 영상이 올라와 30여년전 토왕폭을 선등할 때를 회상해본다. 상중하 3단으로 된 국내 최장의 폭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