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 풀코스 대회일지를 이제야 작성 한다
이번 제마는 가족들과 서울 여행겸 마라톤 응원차 함께 하기로 했기에 나로서는 조금 부담이 ㅋㅋ
토요일 일찍 출발한다고 했지만 중간 휴게실에서도 대충 아침을 먹고 여의도 선착장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모든 신경을 서울도착에 두고 계속 운전~~~
그러나 우리 가족 마음도 모르고 여의도 도착까지 무려 4시간30분이 지나서야
대충 편의점에서 컵마면 먹고 바로 기다리던 한강 우람선을 타보았으나 영~~~
아무 느낌 재미도 없다 갈매기 밥준다고 멸치 구매해서 다섯마리 갈매기에서 부탁을 한다
제발 내꺼 먹어주렴 외국인 관광객이 50% 정도라 정신이 하나도 없고 날은 이렇게 더운겨
내일이 걱정이네
힘들게 숙소에 도착 짐을 놓고 바로 길건너 내일 골인 지점에서 사진찍고 올림픽공원 산책을 하는데
뭐가 이렇게 크다냐 대충돌아도 1시간이상이 걸리고
다음 목적지인 롯데타워는 지하철 한정거장인데 힘들어서 택시타고 간다
문제는 지금 부터 엘리베이터타는데까지 무려 2시간이 걸린것
무릎과 허리가 너무 아퍼서 내일이 걱정이다
정말 대충 서울 야경을 구경하고 나는 바로 내려 오는 엘리베이터 줄이 다시!!!!
이제는 속소 복귀해서 잠만 자면되는데 걸어 가면서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정말 한참을 돌아 다니다 술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나는 내일 대회지만 너무 술이 땡겨 맥주 두병이나 마시고 숙고 돌아와 바로 잠이 든다
다음날 새벽4시 조금 넘어서 일어나 대충 샤워하고 준비 아침은 간단한 야채죽과 바나나 한개
5시조금 넘어 잠실역 지하철도착 문제는 지금 부터 신한카드가 먹통이 되면서 한참을 들어가지도 못하고
다행이 비상금으로 4천원을 가지고 온생각이나 발 현금결재를 하고 내려 갔는데
이미 첫 지하철은 가버리고 한참 기다려 다음 전철을 타는데 지금부터가 진짜
합정역에서 내려 6호선으로 갈아 타는데 헉~~~
이건 정말 이태원 저리가라네
서로 밀고 아저씨 사람죽어요 그만 밀어요 여기 저기서 비명이 들리고
힘들게 도착해서 하다닥 짐 보관 하고 이제는 화장실 찾아 많은 시간을 보낸다
풀코스이기에 몸은 대충 관절만 풀어 주고
B구룹 3시간 20분 페메옆에서 출발을 기다린다
어제 부터 참은 생각을 했다 그냥 안전빵으로 5분 페이스로 갈까
아님 3시간 20분 페메를 쭉 따라가다 후반에 퍼지더라도 처음 부터 5분 페이스로 간다는건
이렇게 힘들게 서울까지 워서 너무 의미가 없겠다는 판단이
그래 일단 초반은 최대하 천천히 가보고 판단하자
드디어 출발~~~~
작년에 D구룹에서 출발해서 초반 병목 현상이 정말 심했는데
오늘은 다행이 아주 편하게 레이스를 펼칠수 있다
나름 편한 속도로 10km까지 서울 구경도 하고
요즘 유투버들이 너무 많아서 지나가는 사람 보이면 바로 뒤어 따라 뛰면서
어떻게 촬영하는지 보기도 여러 런닝 크루 응원도 내가 받아 주면서 나름 편하게 레이스를 이어간다
하프 지점에 1시간 38분30초에 통과
생각보다 아주 잘가고 있다
후반에 크게 떨어지지만 않는다면 3시간 20분안으로 들어 올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늦여도 30분까지는 들어 가야 바로 옷찾고 물품수령하고 바로 숙소 가서 차를 가지고 나올수있기에 레이스 마지막까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달려 간다
중간에 소변이 정말 급해서 간이 화장실에서 30초 정도 시간을 보내고
잠시나마 페이스가 빨라 진다
30km 넘어서 슬슬 걱정이 이번 풀코스대회를 위해 장거리 훈련이라고는 고작 하프2회
제발 걸어만 가지말고 조금만 많이 가자~~~~
35km 페이스가 조금씩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달릴만 하다
38km 넘에서 모르막이 계속 나온다 기온도 뭐가이렇게 더운건지 이건 여름도 아니고
중간 중간 파워젤 보다는 아미노 바이탈을 자주 섭취해 주었다
파워젤은 실제 대회때문 별 효과가 없다
아미노 바이탈은 BCAA가 바로 애너지원으로 쓰일수 있기때문에 가볍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오늘 대회때 많은 장점을 알게 되었다
골인 지점 1km를 남겨 두고 다시 오르막 아~~ 씨발 이건 너무 하네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나도 잘뛰었기에 행복한 마음으로 골인 한다
무려 3시간 17분 00초
오~~~~ 한달에 고작 80km 정도 훈련했는데 이건
정말 내가 마라톤에 타고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들정도로
가족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의미있는 풀코스 대회를 마무리 한다
다음 대회인 남원 풀코스를 위해 조금씩 다신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다시 시작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