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전집을 읽고 있는데 참으로
시적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마디로 천재입니다. 하하..그중에서 잼나게 읽은 소설입니다.
==========================================================
<비즈니스맨>
나는 비즈니스맨이다. 나는 '방식'에 따르는 사람이다.
방식이야말로 비즈니스맨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방식의 뜻도 이해 못하면서 글자 그대로의 의미에 집착
하여 지껄이는 이상한 바보들을 나는 진심으로 경멸한다.
이런 놈들은 자신들이 질서정연한 방법이라는 부르는 것으로
늘 쓸데없는 짓거리를 한다. 여기, 긍정적인 모순이있다.
진실한 방식은 일반적이고 명백한 것에만 적합하며 과장된 것에는
적용될수없다. '방식적인 멋쟁이 잭' 이나 '체계적인 정리가 윌'같은
표현에 대해 어떠한 명확한 뜻을 덧붙일 수 있겠는가?
이 화두에 대한 나의 개념은 과거에는 지금처럼 명확하지 않았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우연히 일어난 한 사건 때문에 나는 '방식'의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 는 마음 따뜻한 어느 늙은 유모의
보살핌을 받았다. 그 모는 내가 평생 잊지 못할 사람이다. 그녀는 어느날 내가 필요 이상으로 시끄럽게 굴자 내 발꿈치를 잡아 올리고는
두세번 나를 빙빙 돌린 다음 내 머리를 침대 기둥에 걸린 정장용
삼각모에 넣어버렸다.
이것이 내 운명을 결정지었고 내게 성공을 가져다 주었다. 즉시 내
머리에 혹이 솟았는데 아주 예뻤다. 그이래로 나를 현재의 유명한
비즈니스맨으로 길러준 '체계'와'규칙'에 대한 긍정적인 취향이
생겨났다.
이 지구상에 내가 싫어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천재이다. 당신네
천재들은 모두 으뜸가는 얼간이들이다. 천재는 위대하면 위대할수록
더더욱 얼간이다. 그리고 이 법칙은 어디에고 예외가 없다. 특히
유대인에게서 돈을 얻어낼수 없고, 솔방울에서 최상의 유두구를 얻을
수 없는 처럼, 천재에게서는 비즈니스맨이 나올 수 없다.
그 인간들은 언제나 직각 방향으로 벗어나 환상적인 계획이나 우스꽝
스러운 생각에 이른다. 그들은 '사물의 정합성'과 모순되어 비즈니스라고 할만한 비즈니스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므로 이런 인물들은
그들의 직업에 따라 즉각 구별할 수 있다.
무역업, 제조업, 면화업, 담배 무역업, 건어물 중개업, 비누제조업,
변호사, 대장장, 그리고 외과의사인 척하는 사람. 일상적인 것에서
벗어난 일을 하는 사람을 본다면 당신은 즉시 그를 천재로 규정짓고
삼단논법에 따라 얼간이로 보면 된다.
나는 어떤 의미로 보아도 천재가 아닌 평범한 비즈니스맨이다. 내 수첩
과 장부가 이 사실을 60초 내로 증명해줄 것이다. 비록 혼잣말이지만,
그것들은 잘 보관되어 있다. 그리고 정확하고 엄밀한 습관에 대해서라
면 나는 시계에 뒤지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내 일정은 언제나 동료들의
일반적인 습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잘 짜여져 왔다. 나는 마음 약한 부모
님을 조금도 닮지 않았다. 내 수호천사가 알맞은 시간에 와 그 늙은
아일랜드인 유모의 보살핌으로부터 나를 구원해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결국 으뜸가는 얼간이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전기에서는 진실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자서전에서는 특히 더 그러하다.
하지만 내 가난한 아버지는 내가 열다섯 살쯤 되었을 대 '중요한 비즈니
스를 하는 존경할 만한 철물 중개상인'이라는 회계사에게 나를 맞겨
버렸다. 내가 여기서 아무리 엄숙하게 말해도 믿어주기를 바랄 수는 없
다. 하니만 2,3일이 지나지 않아서 내 머리의 혹에서, 열이나고 통증이
심해져'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것은 거의 막다른 상황이었고, 의
사들은 나를 포기했다. 나는 '중요한 비즈니스를 하는 존경할 만한 철물
중개상인'이 되는 것에서 구원받았고, 나를 구해준 머리에 난 혹과 그
혹을 생기게 해준 마음씨 상냥한 여성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으므로 비즈니스적인 방법으로 해결
해야한다. 내게서 1페니를 갈취해가는 것에는 체계란 전혀 없었다.
분명한 절반 횡령이었다. 어떤면에도 방식이란 없었다. 나는 즉시
'컴 앤 컴어게인'사를 떠나 일반적인 비즈니스들 중 가장 이윤이 높고
번듯하며 독립적인 '눈옛가시' 사업에 홀로 뛰어 들었다............
..............그 다음 나는 한동안 '즉석 음악' 비즈니스에 손을 대었
는데, 꽤 잘 되었다고 말해도 될 것이다. 그 일은 분명하고 즉각적인
비즈니스 사업이었으며 어떤 특별한 능력도 필요하지 않았다. 단순한
노래가 나오는 뮤직박스를 구해서 그것을 열고 서너번만 망치로 톡톡
치면 된다. 그러면 비즈니스적인 목적으로 보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이상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이렇게 한뒤, 길거리에서 뮤직박스를 등에
매고 이리저리 걸어다니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는 한곳에 멈추어 뮤직
박스를 가동시킨다. 마치 최후의 날까지 음악이 흘러나올 것처럼.
이윽고 창문이 열리고 누군가 '입다물고 가라'고 요구하며 6펜스를 던질
것이다. 어떤 비즈니스맨들은 그 금액을 받고 실제로 가준다. 그러나
나는 12펜스를 받고서야 갔다................여덟 번째이자 마지막
투기는 '고양이 기르기'비즈니스 였다. 이 일은 가장 즐겁고 수지맞는
비즈니스입을 알게 되었는데, 전혀 힘들이지 않았다. 이 나라에 고양이
가 만연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 경감을 요구하는 탄
원서에 많은 사람들이 서명을 해서 개정시기에 임박한 입법부에 보냈다.
이 시기에 의회는 이례적으로 정보를 잘 얻고 있었으므로, 현명하고
건전한 법률조항을 통과시켰다. 고양이 사육법이 제정 발효된것이다.
원래 고양이 머리 하나 당 4펜스의 상여금을 제공했지만, 상원의회는
머리대신 꼬리로 대처하도록 법안을 바꾸었다. 이 수정은 타당했으므로
의회는 그것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새 법률안이 발효되자마자 나는 전 재산을 톰과 태비를 구입하는데
투자했다. 처음에는 그 놈들에게 값싼 생쥐를 먹이로 주는것으로
충분했다.
법적으로 정해진 가격으로 얻게 되는 그놈들의 꼬리는 나에게 많은
수입을 가져다주었다. 마카사르 오일을 이용에 나는 1년에 꼬리가
세번 자라나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동무은 환경에 곧 익숙해진다.
그들이 잘려나간 부속기관은 곧 원상 회복한다는 사실은 나를 즐겁게
했다. 여러모로 나는 나 자신을 자수성가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느 곧 허드슨강이 내려다보이는 대저택을 계약하려고 하는 중이다.
---------------------------------------------------------------
다음은 어셔가의 몰락을 읽을 참입니다. 이리저리 바뀌서 읽으니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