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사랑하는 김범수 대위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고귀한 삶은 국군의 역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며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빛나는 별로 살아 있을 것입니다”.
부대 교육훈련 중 불의의 수류탄 폭발사고로 순직한 고(故) 김범수(金範洙·25)대위의 안장식이 3일 오후 남재준(南在俊)육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주요 인사와 동료 장병 및 유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고 김대위는 지난달 18일 전북 전주시 35사단 교육훈련장에서 신병들의 수류탄 투척훈련을 통제하다 한 훈련병의 실수로 사고가 일어나자 마지막 순간까지 응급조치를 취하던 중 순직했다.
고 김대위는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 2002년 3월 학군40기로 임관했으며 육군35사단 신병교육대 소대장으로 보직, 훈련병교육을 맡아 왔다.
육군은 지난달 25일부로 김대위를 추서 진급(중위에서 대위)시켰으며 사고현장에 추모비 건립과 함께 사단 역사관에 ‘아름다운 청년장교 김범수 대위’라는 제목으로 고귀한 희생의 기록들을 모아 전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고 김대위에게 추서훈장(보국훈장 광복장) 수여를 위해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에 있다.
/조진섭 기자